George Benson - This Masquerade



몽테뉴는 20년간 좁은 탑 속에 유폐되다시피 살았다. 그러나 그것은 스스로 선택한 것이었다. 스스로 성의 탑 속에 자신을 가두었다.
 
몽테뉴는 허름한 석벽 창고를 그대로 서재와 거처로 사용했다. 탑이라고 하지만 그곳은 몽테뉴의 기도실, 침실과 서재가 있는 거처였다...몽테뉴는 그 서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몽테뉴는 <에세:수상록>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내 생각으로는, 자신의 집에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자신에게만 소용이 있으며 자신을 숨길 수 있는 장소를 갖지 않은 사람은 비참하다."
 
오직 자신만을 의한 공간, 모든 집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를 숨쉴 수 있는 곳. 그곳은 단순한 독서의 장소만은 아니다. 그곳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자신에게만 소용이 되며 자신을 숨길 장소'이다.
치고 빠지는 서태지의 전략처럼 은둔은 때로 명예를 겨냥한다는 사실을 몽테뉴는 간파했다.
 
"은거와 은둔에서 영광을 끌어내려고 하는 것은 비굴한 야심이다. "
 
나의 집이 정말 나의 집이 위해서는 그런 공간은 필요하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04-10-27 2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