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역습
마크 롤랜즈 지음, 윤영삼 옮김 / 달팽이 / 200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 마크 롤랜즈는 존 롤즈가 <정의론>에서 주장한 ‘평등의 원칙’과 ‘차등의 원칙’을 들어 동물들의 권리를 옹호한다. 그의 논점을 요약해보자. 만약 당신이 남성이 될지 여성이 될지 모르는 상황에 있다면, 당신은 여성차별이 존재하는 사회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이 여성이 될 가능성이 50퍼센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차별은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 당신이 인간인지 다른 동물인지 모른다면, 미각적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죽이거나 고통스럽게 하는 상황을 원하겠는가? 몇몇 과학자들이 호기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실험실에서 당신을 고문하고 죽이는 상황을 원하겠는가? 당신의 털이나 가죽을 벗겨 자신을 치장하기 위해 전기충격이나 가스로 죽이는 상황을 원하겠는가?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어떤 종(種)에 속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그런 상황에 처하길 원하지 않는다면 현실세계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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