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 뺀 청바지를 인형한테 입혀줬습니다. 좀 엉성하지요? ^^;;
바지 밑단은 박음질 안 하고 그냥 풀었어요.

티셔츠. 이눔의 거 만드느라고 짜증 잔뜩이었습니다. 요 쪼꼬만 거 박음질하는데 자그마치 3시간(!)이나 걸렸거든요. 차라리 생리대처럼 큰 거 박음질하는게 낫지, 이렇게 작은 건 더 힘들어요.
에, 목과 밑단에 예쁘게 박음질이 되어야 정상이지만, 삐뚤빼뚤 내 맘대로입니다. 할 수 없어요. 흑흑.
티셔츠를 입히고 먼저 만들어 놨던 머리를 붙여줍니다.
턱 쪽이 제대로 연결이 안 되어서 머리가 뒤로 까딱까딱 넘어가요. ㅠ.ㅜ


머리카락 연결.
머리카락 심어준 게 너무 티나죠? 게다가 붙여놓고 보니까, 얼굴이 너무 긴 거에요. 원래 사진처럼 동글고 귀여운 얼굴이 아니라, 길쭉한 게 약간 시니컬한 모습이 될 것 같다는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머리 다듬어서 모양을 만들어주는 것도 어려워요. 이눔의 머리가, 뻣뻣한 실이다보니 양 옆으로 그냥 뻗치기만 하거든요. 왜 아래 사진처럼 풍성한 느낌이 안 드는거냐구요.
암튼 여기까지입니다.
이제 얼굴에 눈만 그려주면 완성인데, 집에 펜이 없어서 못 그렸어요.
오늘은 꼭 눈 그려줘야지요. ^^
이런 애였는데, 제가 만든 애랑은 분위기가 틀리죠? 흑흑...
그치만 다음엔 더 잘할거라고 불끈!
다음 도전작은 쪼꼬만 발도르프 인형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