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마켓 및 튜닝의 세계적인 잔치인 ‘2005 세마(SEMA)쇼’가 열렸다.
지난 1일부터 4일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쇼에는 세계 100여개국 10만여업체, 5만여명의 바이어들이 참가했다. 관람객만 200만명이 넘는 세마쇼엔 트럭 및 SUV는 물론 스포츠카, 세단 등 각 부문별 튜닝카와 1,100여 종의 새로운 부품 및 장치들이 소개됐다. 또 특별 이벤트, 업계 간 네트워크 등으로 주목받았다. 각 업체별 주요 전시차를 소개한다.
▲일본업체
튜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혼다와 닛산의 출품차들이 눈길을 끌었다. 혼다는 컨셉트카로 시빅 Si와 릿지라인 외에 팀혼다리서치 시빅 Si 레이서와 가지치기차들을 소개했다. 어큐라 브랜드로도 2종을 전시했다. 또 닛산은 3종, 토요타와
미쓰비시는 각 1종씩을 선보였다.
*혼다 / 어큐라
혼다는 2006년형 시빅 Si를 기본으로 한 4종의 차와 함께 각각 다른 모습의 릿지라인 2종, 어큐라 브랜드로 2종의 컨셉트카를 전시했다.
컨셉트카 시빅 Si는 일반 판매용 차보다 50mm가 더 길며 카본 화이버를 사용, 경량화를 이뤘다. 에어로 다이내믹 스타일의 앞뒤 범퍼, 날렵한 도어 스타일링 및 공격적인 모습의 카본 사이드 스커트 등이 돋보인다. 팀혼다리서치 시빅 Si 레이서는 오는 12월3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선더힐 25시에 출전할 차다. 장시간의 경주를 견딜 수 있는 튼튼한 내구성과 함께 4명의 드라이버들도 함께 소개했다. 레이스를 위해 고안한 2.0ℓ 엔진과 타이어 등을 적용했다.
어큐라 브랜드로는 2종의 컨셉트카가 나왔다. RSX A-스펙은 2001년 데뷔한 같은 이름의 차를 개선한 것으로 2005년형 RSX를 기본으로 했다. 대담한 보디 스타일링과 카본 화이버를 쓴 앞뒤 스포일러, HID 헤드램프, 경주차 서스펜션 튜닝 등을 했다. TSX A-스펙은 스포츠 세단 TSX를 베이스로 했으며 19인치 휠과 피렐리 타이어, 카본-케블러
리어 스포일러, 브렘보 브레이크 등을 장착했다.
*닛산
닛산은 몬스터 트럭으로 개조한 락큰 니스모 프론티어, 아마다 SE 스트리트, 티다 등 3종을 내놨다. 이 가운데 RCH디자인이 설계한 락큰 니스모 프론티어는 익스테리어 전문업체인 이매직의 몬스터 에너지 드링크 비닐 그래픽, 일반형의 그릴을 기본으로 한 스펜서 로 레이싱의 손잡이, 한나맨의 일반형 앞뒤 펜더를 각각 채택했다. 또 피아의 오프로드용 HID 라이트, 스펜서 로 레이싱의 서스펜션을 달았다. 이 밖에 대용량 경주용 연료탱크와 시트, 옵티마 옐로톱의 배터리, 니스모의 냉각 공기구, DVD와 MP3가 가능한 소니 X플로드 프리미엄 시리즈 스테리오 시스템 등을 갖췄다.
*토요타 / 사이언
토요타는 사이언 브랜드로 5액시스 xA 스피드스터를 소개했다. 회사측은 이 차를 독특하면서도 즐거운 운전을 컨셉트로 제작했다. 후드를 열면 프로젝터 스크린이 나온다. 운전자는 이 스크린을 통해 주행하면서도 영화감상이 가능하다. 또 후드 밑에 내장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레이싱 게임인 포르자를 즐길 수 있다.
*미쓰비시
미쓰비시는 컨셉트카
이클립스 레일리아트와 스트리트 레이더 등 2종을 전시했다. 이 중 이클립스 레일리아트는 미국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에서 만든 것으로 성능을 강화한 새로운 쿠페다.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은 출력이 400마력 정도이며 에보VIII를 기본으로 했다. 상시 4륜구동 및 카본 화이버 익스테리어 패널 및 클러치, 20인치 휠, 코일 오버 서스펜션, 브렘보 브레이크 및 레이싱-인스파이어드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미국업체
GM은 시보레와 새턴, 허머,
폰티액 등 각 브랜드별로 골고루 1종 이상의 차를 소개했다. 포드는 퓨전 튜닝카를 내놨다.
시보레는 2종의 차를 출품했다. 코발트 SS 쿠페 오픈에어는 쿠페 지붕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컨버터블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GM퍼포먼스디비전 엔지니어들이 만든 이 차는 위배스토의 5개 패널과 전자식 글래스 루프 등을 장착해 스타일링이 독특하고, 지붕을 열 수 있다. 또 가죽으로 마무리한 대시보드, 도어 트림, 스티어링 휠 등이 돋보인다. 컨셉트카 HHR은 세단, 왜건, SUV의 장점을 적당히 조화시킨 차로 회사측은
양산도 고려하고 있다. 쿠페 스타일의 B필러, 다기능의 4도어, 새로운 그릴과 후드, 크롬으로 마무리한 차체 등이 특징이다. 엔진은 2.0ℓ 270마력 슈퍼차저이며 BF굿리치의 퍼포먼스 타이어를 달았다.
새턴의 뷰 레드라인은 크롬 바와 새로운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는 고급스러운 엠블럼 등이 눈에 띈다. 독특한 그릴과 날렵한 디자인, 보디컬러 등이 자랑이며 인테리어는 패브릭을 넣은 가죽시트로 6방향으로 조절 가능하다. 허머의 H3 스트리트는 이름 그대로 도시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해 만든 차다. 대담한 디자인과 오프로드 성능, 직렬 5기통 3.5ℓ 220마력 엔진을 얹었다.
이 밖에 폰티액 엑서서리스 G6 세단은 중형 세단 G6를 기본으로 내구성과 응답성을 높였다. 넉넉한 적재공간과 뛰어난 핸들링, 투톤의 도색 등을 갖췄다.
▲유럽업체 및 기타
유럽업체로는 폭스바겐이 제타 프로젝트 R GT를, 랜드로버는 트로이 리 디자인이 튜닝한 스포츠 슈퍼차저를 각각 선보였다. 이 밖에 2종의 클래식카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제타 프로젝트 R GT는 일반형인 V6 3.2ℓ 240마력의 출력을 550마력까지 높인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폭스바겐이 디자인한 차체와 19인치
미쉐린 타이어, 레카로 시트 등이 특징이다.
1970년형 셔머 스큘 세빌은 GM퍼포먼스파츠가 설계했으며 620마력 엔진과 함께 GMPP 하이드라-매틱 4단 자동변속기를 채용했다. 이 밖에 1932년형 레노
보타이 듀스
로드스터는 GM의 소형 블록 V8 엔진을 얹었으며 전체적인 스타일링은 1934년형에서 많이 채용했다.
진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