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르골로 비발디와 모차르트를 연주하는 회중시계, 조각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장식 시계, 단단한 몸체에 정교한 장식을 새긴 앤티크 회중시계, 18세기 프랑스의 돔형 시계 등 요즘은 찾아보기 힘든 수동식 시계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전시가 열렸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난달 25일까지 열린 ‘제5회 앤틱 페어’에 전시된 용정콜렉션 소장 앤티크 시계를 화보로 만나본다.
오래된 물건들이 가득한 인사동 전통문화의 거리에서 유독 눈에 띄는 가게가 있다. 이렇다 할 장식 없이 ‘龍睛(용정)’이라는 한자만 씌어진 간판 아래, 쇼윈도를 바라보면 빼곡하게 자리 잡은 앤티크 시계가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곳. 바로 국내 유일의 명품 골동시계 전문점을 표방하는 용정콜렉션이다.
째깍째깍, 시간 흘러가는 소리만 가득할 뿐 자못 엄숙해 보이는 매장은 선뜻 발을 들여놓기 쉽지 않다. 하지만, 일단 문을 열고 들어서면 눈이 황홀해진다. 평소 보기 힘든 수동 시계들이 매장 안에 가득하기 때문이다.
용정콜렉션이 보유한 골동시계는 총 1000여 점, 매장에 전시된 시계만도 200여 점에 달한다고 한다. 고미술협회 외국 유물 감정위원이었던 고 김희웅 씨의 유지를 이어 받은 김문정 씨가 부친의 수집품 중 골동시계만을 특화해 운영하고 있다. 문의전화 02-735-27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