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세트 - 전4권 (무선)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수첩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주말은 오직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와 함께 보냈다.

불사조 기사단에 이어 권수가 점점 늘어나는 것이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분면 부담스럽지만, 읽은 재미면에서는 싫지만은 않다.

혼혈왕자는 과연 누구일까. 톰 리들의 다른 이름일까...

덤블도어의 부상은 과연 무엇 때문일까..

3권까지도 모든 것은 모호하다.

4권을 읽고 나서야 모든 궁금증이 불렸다.

하지만, 4권을 읽고 나서 느껴지는 충격이란~

아! 정말 그(그녀)가 죽다니...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정말 죽어야 할 악의 화신은 아직도 멀쩡히 더욱 강한 힘을 키우고 있는데... 어쩌라고..

7권에서의 해리는 과연 이 어려운 상황을 헤치고 호크룩스를 파괴하고 멋진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까..

어쩐지 불사조 기사단이 시리우스의 죽음 이후 더 힘이 빠진 것 같다.

불사조 기사단이라면 팍스에게서라도 에너지 충전을 해야 하는 거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

이제 7권이 남았다.

2년 후에나 만나볼 수 있을 듯한 마지막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혼혈왕자 편을 통해 볼드모트의 출생을 비밀을 알게 된 건 정말 큰 수확이었다.

하지만 너무 궁금하다.

책 말미의 저자 인터뷰에서 저자는 분명 불사조 기사단 보다는 짧게 시리즈를 마무리한다고 했는데. 그게 과연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 든다.

이제 겨우 호크룩스는 3개를 찾았을 뿐인데... 나머지 호크룩스들은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과연 그 모든 것이 7편에서 완결지을 수 있을지...

그래.. 어쩌면 '반지의 제왕'의 프르도처럼 그의 가장 큰 약점을 공략하기 위한 비장의 결사대가 또 존재할 지도 모르지...

아주 흡족한 주말이었다.

해리포터 시리즈와 함께 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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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억 손목시계’ 자세히 보기

세계적 명장 안트완 프레지우소의 작품 시계 둘러보기

미디어다음 / 고양의 프리랜서 기자

얼마 전 시계 명장 안트완 프레지우소(48)의 16억 원짜리 손목시계가 한국에 전시되어 화제를 모았다. 웬만한 집 몇 채를 사고도 남을 가치를 지녔다는 이 시계의 비밀은 값비싼 재료보다는 시계 속에 집적된 기술, 즉 세 개의 ‘트루비옹’에 숨겨져 있다. 지난 12일까지 서울 청담동 와이트월갤러리에서 열린 ‘안트완 프레지우소’전에 출품된 손목시계들을 감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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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억 원짜리 손목시계 ‘트리볼루션’
트리볼루션(3Volution)에는 3중 트루비옹이 내장되어 탁월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한번 태엽을 감으면 72시간 동안 스스로 움직인다.
16억 원짜리 손목시계 ‘트...
나미비아 사막의 운석으로 ...
메떼오리떼의 뒷면

스위스의 시계 명장 안트완 프레지우소는 극소량의 작품을 수공으로 직접 생산하는 독립 시계 장인인 ‘캐비노티에(cavinotiers)’다. 스위스 시계학교, 세계적인 시계 회사 필립 파텍을 거쳐 1981년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계 공방을 운영해온 그는 트루비옹(Tourbillion) 무브먼트를 적용한 시계로 명장 대열에 올랐다.

안트완 프레지우소의 시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요소인 트루비옹은 시계의 시간 오차를 보정하는 정교한 시스템이다. 모든 시계는 중력의 변화에 의해 미세한 시간 오차를 갖지만, 트루비옹이 내장된 시계는 스스로 작동하면서 시간 오차를 보정한다. 또한 배터리 없이 손으로 태엽을 감아주면, 일정 시간 동안 스스로 작동한다.

최근 16억 원에 달하는 가격으로 화제가 된 그의 최근작이자 대표작인 트리볼루션(3Volution)은 이 트루비옹이 무려 세 개나 장착된 것. 3중 트루비옹 장치는 놀이터에서 놀이기구를 타며 노는 어린아이들의 모습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물속을 유영하는 물고기의 지느러미처럼 빠르게 회전하며 시간의 오차를 보정하는 트루비옹은 금속 부품의 조합에 지나지 않는 시계에 살아있는 듯한 생명력을 부여한다.

안트완 프레지우소는 디자인뿐 아니라 정밀한 시계 부품을 직접 세공하고, 조립하는 모든 공정을 직접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데 의의를 둔다. 디자인과 기술력, 장인 정신의 결합물이 바로 그의 시계들인 셈이다.

이 밖에도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방문을 기념해 제작한 무궁화 모양 시계를 비롯해 특정 시각마다 종소리를 울리는 시계탑의 기술을 손목시계에 응집한 미니 리피터 내장 시계, 나미비아 사막에 떨어진 운석으로 만든 시계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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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김도훈씨가 카메라에 담은 ‘밤에 더 아름다운’ 도시의 모습

미디어다음 / 윤경희 프리랜서 기자

컴컴한 하늘, 그렇지만 도시는 밤이 돼도 어둡지 않다. 오히려 수많은 불빛들이 도시를 환하게 밝힌다. 그래서 도시는 항상 밤에 더 아름답다는 말을 듣는다. 사진가 김도훈(24)씨 역시 이런 야경의 아름다움에 반해 야경 사진을 중점적으로 찍어오고 있다.

부산에 살고 있는 그는 특히 부산의 야경을 많이 찍었다. 김씨는 “부산의 밤바다와 가로등이 만들어내는 야경은 화려하면서도 웅장하다”고 말한다. 그가(www.lduehuny.pe.kr) 카메라에 담은 도시의 야경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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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대교
지난 6월 서울에 올라와서 여기저기에 다니며 야경을 참 많이 찍었습니다. 이 사진은 한강시민공원에서 찍은 청담대교입니다. <서울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 2005년 6월>
숭례문
청계천
청담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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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셰 전문 獨 튜닝메이커…최대 650마력, 연간 30대 한정·주문생산
60년 전 일반정비점서 시작, 왕족·상류층 사이 마니아 형성

미디어다음 / 권용주 프리랜서 기자


독일의 포르셰 전문 튜닝메이커 루프자동차의 모델들. 위부터 3400S2, 3600S1, Rturbo. [사진=루프]
최대출력 650마력, 연간 30대 한정 제작, 주문생산 원칙. 독일 루프자동차의 특징을 쉽게 표현한 말이다.

루프자동차는 스포츠카의 대명사 포르셰(Porsche)를 능가하는 루프만의 포르셰를 50년간 만들어 온 독일의 자동차회사다.

여느 회사와 마찬가지로 창업주인 루프(Ruf)의 이름을 딴 루프자동차는 다른 튜닝메이커(Tuning maker, 개조를 통해 자동차의 성능을 높이는 회사)와 달리 국내에 그리 잘 알려진 곳은 아니다.

하지만 나름의 기술과 전통으로 유럽과 일본에선 마니아를 형성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포르셰 위의 포르셰’라는 이유로 주문자도 말레이시아 왕족과 푸에르토리코 재벌가, 유럽 내 귀족 등 각국의 상류층이 대부분이다.

흔히 자동차회사를 구분할 때 양산메이커와 튜닝메이커로 분류한다. 양산메이커는 말 그대로 대량생산 방식이며, 튜닝메이커는 이들 양산메이커가 만든 차를 기본으로 나름의 기술을 적용, 새로운 차를 만들어 내는 곳을 이른다.

루프자동차는 튜닝 차종으로 오로지 포르셰만을 고집, 전 세계에 적지 않은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포르셰가 오로지 ‘잘 달리고, 잘 서는’ 이른바 고성능자동차를 추구해 왔다면 루프자동차는 이보다 ‘더 빠르고, 더 잘 서는’ 또 다른 포르셰를 만들어 온 셈이다.

루프자동차는 독일 내에서 자동차제작사로 통한다. 이에 따라 별도의 고유모델을 개발, 한정 판매를 하고 있다. 가장 성능이 뛰어난 ‘Rt 12 터보(Turbo)’는 포르셰 카레라 GT의 612마력보다 높은 650마력을 발휘한다.

특히 Rt 12 터보의 경우 카레라 GT 배기량 5700cc에 비해 1900cc가량이 적은 3800cc에 불과하다. 적은 배기량이지만 엄청난 성능을 지닌 자동차가 아닐 수 없다.

또 포르셰 996 터보를 기본으로 개발한 ‘Rturbo’는 590마력, 996 카레라의 성능을 높인 RGT는 400마력에 달한다. 이 외에 포르셰 986 복스터를 루프의 3600S로, 포르셰 993 터보를 루프의 ‘터보 R’로, 포르셰 964와 965는 루프의 ‘RCT Evo’로 바꾸며 성능을 높여 왔다.

지금은 유명한 튜닝메이커로 명성이 높지만 사실 루프자동차가 60여 년 전 일반 자동차정비점에서 출발했던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1939년 창업주인 알로이스 루프(Alois Ruf)는 독일 남동부 지역의 조그만 동네인 파펜하우젠(Pfaffenhausen)에 일반 자동차정비점을 차렸다. 이후 1949년에는 정비점 옆에 주유소를 추가했고, 몇 년 뒤 버스제작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버스에는 그다지 큰 흥미를 갖지 못하다 1960년대 그의 아들 알로이스 루프 주니어가 스포츠카에 관심을 갖고, 본격적인 포르셰 정비 전문점으로 사업방향을 바꾸었다.

그러나 고치는 것에 만족하지 못했던 루프 주니어는 74년 부친의 사망과 함께 본격적으로 루프만의 포르셰 개발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1975년 포르셰 엔진에 터보차저 시스템을 적용한 루프만의 첫 고유 엔진을 갖게 됐고, 이후 지속적으로 ‘포르셰 위의 포르셰’를 만들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루프자동차는 현재 독일과 유럽 내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포르셰가 고성능 스포츠카로서 어느 정도 대중성을 추구한다면 루프는 이를 한 단계 뛰어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곳이다.

실제 이 같은 노력은 아시아에서도 인정받아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300여 명이 루프 포르셰를 구입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또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의 왕족은 개인적으로 루프를 찾아 자신만의 이름이 새겨진 고유모델을 원하기도 한다.

연간 30대가량 만드는 루프 내에선 수많은 구입자의 요구사항을 가급적 모두 수용한다는 원칙이 있어 전 세계 단 한 대밖에 없는 차를 만드는 일도 가능하다는 게 알로이스 루프 주니어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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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車업계 ‘10개 사단’으로 재편?

한바탕 ‘헤쳐모여’ 치른 자동차社들 미국·유럽·일본·한국 중심으로

미디어다음 / 권용주 프리랜서 기자

‘벤츠와 크라이슬러’, ‘포드와 볼보’, ‘현대와 기아’ 등의 공통점은? 바로 ‘한 지붕 여러 가족’이라는 점이다.

20세기 초 수없이 난립했던 자동차회사들이 적자생존의 법칙에 따라 한바탕 ‘헤쳐모여’를 진행했다. 최근 들어 어느 정도 합병이 마무리된 뒤 세계 자동차업계는 크게 10개 ‘사단’으로 재편됐다. 하나의 사단 아래서 개별 ‘부대’(브랜드)들이 상호 경쟁하는 셈이다.

현재 세계 자동차회사는 크게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이른바 미국의 ‘빅3’와 BMW, 르노-닛산, 푸조-시트로엥, 폴크스바겐-아우디, 도요타, 혼다, 현대-기아 등 10개 집단이 거대 사단으로 경쟁하고 있다. 거론되지 않은 회사는 대부분 이 중 하나의 제품군에 속해 있는 셈이다.

우선 GM 산하에는 캐딜락과 시보레, 뷰익, 올즈모빌, 폰티악, 새턴, 험머 등 미국 내에서 성장한 브랜드가 포진한 가운데 스웨덴 사브, 호주 홀덴, 독일 오펠, 일본 스즈키, 한국 GM대우자동차가 대륙별 브랜드로 자리하고 있다.

이와 달리 포드의 지붕 아래에는 링컨과 머큐리 등 미국 내 브랜드 외에 일본 마쓰다, 스웨덴 볼보, 영국 재규어와 랜드로버, 그리고 애스톤마틴 등이 산하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포드의 경우 영국의 고급차 브랜드 대부분을 가져간 점이 특징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세계 최고급차로 유명한 마이바흐와 메르세데스벤츠, 스마트, 그리고 2차 대전 군용차로 명성을 떨쳤던 지프와 닷지 등이 뭉쳐 있다. 물론 크라이슬러도 하나의 브랜드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크라이슬러는 한때 국내에서 현대자동차와 인연을 맺었지만 현재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미국 ‘빅3’가 주로 대륙별 주요 자동차기업을 인수, 다국적기업이 된 것과 달리 유럽은 크게 국가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프랑스의 PSA는 푸조와 시트로엥을 산하 브랜드로 두고 있으며, 아우디폴크스바겐그룹은 아우디와 폴크스바겐, 포르셰, 그리고 이탈리아의 부가티, 영국의 벤틀리, 스페인의 세아트, 체코의 스코다 등이 모여 있다.

반면 BMW는 BMW 외에 미니(Mini)만을 산하에 두고 있다. 유럽 메이커 가운데 르노는 일본 닛산과의 제휴를 통해 연합전선을 구축했고, 이를 통해 다시아(Dacia)와 한국의 르노삼성의 대주주로 활동하고 있다. 또 미국에서는 닛산이 인피니티를 고급 브랜드로 운용하고 있다.

일본 최대 업체인 도요타는 일본 내 다이하쓰와 북미 렉서스를 산하에 두고 있으며, 혼다는 미국 내 아큐라 브랜드를 운용하고 있다.

또 현대기아는 현대와 기아를 각각 개별 브랜드로 경쟁시키고 있다. 도요타와 혼다, BMW, 현대기아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산하에 여러 개의 브랜드가 각각의 길을 걷고 있는 셈이다.

떠오르는 대륙 중국의 경우 지분관계는 상당히 복잡하다. 중국 내 8대 업체를 면면히 보면 마치 거대 해외 자동차기업의 대리전을 방불케 한다. 포드는 포드차이나를 통해 중국 내 장안자동차와 손을 잡고, 장안포드를 운영 중이다.

또 GM은 상하이GM을, 현대는 북경현대를, 기아는 동열달기아를, 폴크스바겐은 상하이폴크스바겐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 이 밖에 수많은 회사가 해외와 제휴선을 맺고 해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중국 내 자동차수요에 대처하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업계가 거대 회사로 바뀌는 것은 무엇보다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판단 때문이다. 뭉칠 경우 자동차 개발비용 절감은 물론 시장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지만 홀로 버티려면 그만큼 판매량이 보장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특히 시간이 흐를수록 차종별 제품경쟁력 차이가 좁혀진다는 점에서 자동차기업의 대형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 90년 이후 세계 자동차업체들의 인수 합병이 계속되면서 지금은 어느 정도 재편된 것 같지만 앞으로는 대형사와 대형사가 한 울타리를 형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우 업체 간 통합으로 자동차의 성능이나 품질력도 평준화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사실 거대 자동차회사의 출현은 제품 경쟁력 저하라는 측면에서 결코 반갑지 않은 일이지만, 대신 개발비용 절감으로 더 다양하고 세분화 된 차종이 등장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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