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상식을 고쳐준 책

삐뽀삐뽀 119 소아과 (개정11판) - 2005년 대한의사협회 선정추천도서 ㅣ 삐뽀삐뽀 시리즈
하정훈 지음 / 그린비라이프 / 2014년 5월

사실 전 이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제 아내도 그런거 같지는 않구요.

하지만, 애를 키우다 보니 이런저런 상황들이 생길 때마다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배가 아프다거나, 열이 날 때, 벌레에 물렸을 때 등등...

애를 키우다 보니 소소한 잔병치레가 그치지 않더라구요.

가장 큰 도움을 받았던건

아들 녀석이 6개월쯤 되었을 때였는데, 열이 많이 났거든요.

보통은 그냥 발가벋겨두고, 찬물수건으로 맛사지를 해줬는데.. 애가 너무 울더라구요.

그래서 책을 찾아보니까..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맛사지를 해주라고 쓰여있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면 너무 찬 물수건이 닿으면 놀라기도 하구, 너무 차서 싫었을만도 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때는 왜 그런 생각을 못했는지.

그 이후로도 귀속에 벌레가 들어갔을 때.. 등등 가정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병치레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입니다.

가정상비약을 항상 준비하듯.. 이런 책 한권 구입해두면 애들 키우기엔 너무 좋은거 같습니다.

이젠 아들 녀석이 어느 정도 커서 먼지를 뽀얏게 쓰고 있지만.. 오늘 다시 이 책을 보니 반가운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언제나 잔잔한 감동을 주는 만화

미스터 초밥왕 전국대회편 8 - 최종결전.초밥 10품 승부!, 애장판, 완결
다이스케 테라사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4월

얼마전에 우연히 대여방에 갔다가

애장판으로 나온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오래전에 읽다 말았던 기억이 나 1권부터 다시 읽었는데.. 결국 주말은 [미스터 초밥왕]에게 바치고 말았다.

깊이가 느껴지는 만화라는게 가장 적절한 표현 아닐까...

만화책은 사모으는 편이 아니라, 빌려보거나, 날 잡아서 만화방에서 하루종일 읽어버리는 편인데..

이 책만은 소장하고픈 욕구가 언제나 간절하다.

물론 미스터 초밥왕 이외에도 몬스터나 오디션 등 많은 작품이 있지만,

이번에 다시 한번 독파를 하고 나서 든 생각은 그래도 역시 1순위는 미스터 초밥왕이라는거다.

특히 참을성이 부족해서 30분 이상 한자리에 가만히 잊지 못하는 아들 녀석을 위해서라도

쇼타의 끈기와 포기할 줄 모르는 승부근성들을 가르쳐 주고 싶다.

아들 녀석이 누굴 담았겠는가, 나도 끈기 있는 편은 아니지만, 그나마 승부근성은 강한 편이라, 한번 책을 잡으면 끝까지 독파하는 스타일인데.... 그런 면을 조금이라도 따라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아들 녀석이 한글을 떼고 나면... 꼭 미스터 초밥왕 애장판을 사서... 읽게 해야겠다.

오늘도 카트라이터 해달라고 조르는 6살난 아들의 미래를 위해~~~

[코멘트]일부러 돈주고 살필요는 없을듯

전출처 : makga님의 "일부러 돈주고 살필요는 없을듯"

음.. 뭐 그리 나쁘지는 않던데요.. 새로운걸 시작하는 사람은 힘들지만, 이루어지고 난 다음에 그걸 보는 사람은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게 많잖아요. 콜롬버스의 달걀이라고나 할까...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고 오마이뉴스에 처음 들어가봤던거 같아요. 오새도 간혹 들어간답니다.

날밤 새게 하는 콘웰의 마력

사형수의 지문 - 전2권 세트 - 법의학 스릴러
퍼트리샤 콘웰 지음, 홍성영 옮김 / 노블하우스 / 2005년 5월

흠.. 이제 [카인의 아들]을 읽어야 할 시간인데...

어제 읽은 [사형수의 지문]의 감동을 음미하며.. 한마디...

어제도 3시30분까지 독파한 관계로 몸이 좀 피곤하긴 하지만, 책상 위에 놓인 [카인의 아들]을 읽지 않고는 잠들기 어려울 것 같다.

죽은 자가 살인을 한다라는 좀 해괴한 모티브로 출발하는 사형수의 지문은 과학수사의 허와 실을 잘 보여준 작품이 아닐까..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살인자는 과연 어디서 총구를 겨누고 있는 것일까..

믿었던 사람들로부터 배신당하면서도 견딜 수 있는 스카페타의 정신력에 갈채를 보내야 하나, 아님 너무 냉혈한 같다고 몸서리를 처야 하나..

제발 루시가 스카페타처럼 되지 않길 바란다.

매력적인 버지니아의 법의학 국장 스카페타는 시리즈를 읽으면 읽을수록 콘웰 자신의 자화상일꺼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게 한다.

ㅎㅎ.. 이 책 덕분에 배운거.. 오리털도 등급에 따라 무지무지 가격 차이가 심하다.. ㅋㅋ...

개인적으로는 프로파일러인 벤톤 웨슬리가 너무 멋있게 느껴진다.. 중후하면서도 세심한 배려심을 가진 벤트리야말로 모든 남자들이 본받고 싶은 이상적인 남성상이 아닐까.. 가정에도 충실하면서.. 일에서도 최고의 프로패셔널인 사람...

스카페타의 주위에는 마리오, 벤틀리, 루시라는 막강 협력자들이 있기에.. 어쩌면 콘웰이 더욱 차가워지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스카페타 역에는 금발은 아니지만, 더블 클라임의 애쉴리 쥬드가 딱 적역이 아닐까.. 벤톤 웨슬리역과 마리오, 루시 역에는 누가 적역일까.. 그것이 궁금하다..

[코멘트][퍼온글] 패트리샤 콘웰의 스카페타 시리즈...

전출처 : 미키님의 "[퍼온글] 패트리샤 콘웰의 스카페타 시리즈... "

오호... 원작과 번역본의 비교라... 흠... 내공이 느껴지는군요..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