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책에는 초판이라는 것이 있다.. 오래된 고서적을 모으는 사람들일 수록 더욱 초판에 열광하구.

오래 전에는 아무래도 필사본이 주였으니.. 초판이란 곧 원판이라는 의미와도 일맥상통했을 것이다.

현대에 와서는 기술의 발전으로.. 초판이라고 해봐야...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파트리샤 콘웰의 경우 초판만 백만부 이상을 찍는다고 하니.. 초판의 의미란 희미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고..

하지만, 현재도 초판 2000부 정도를 찍는 일반 서적들에게 있어 초판은 어느 정도 가치를 가지지 않을까.

오랫만에 책을 다시 집어들며, 초판이라고 찍힌걸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걸 보면... 나도 꽤 한심하긴 하다.

초판이라고 해서 다른 책들보다 더 값이 나가거나, 더 큰 의미가 있지도 않건만... 그래도 초판 1쇄에 대한 호감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어쩌면 초판에 있는 오자나 탈자를 찾아내는 재미(?) 때문 아닐까.

최근에는 많이 없어지긴 했지만, 한 때는 책을 읽다가 오자나 탈자, 띄어쓰기 등이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는데...

어쨌거나, 초판은 어디에 숨어있을지 모르는 역자나 편집자의 실수(?)를 찾아내는 재미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으로 가능하면 요즘도 초판을 구입하려고 노력한다.. 특히 초판 1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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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무게 2005-10-27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초판 1쇄에는 정말 오타랑 띄어쓰기 잘못된 것들등등 실수가 참 많지요. 요새도 오히려 인기가 많은 책들은 급하게 찍어내느라 그러는지 오타가 꽤 많은것 같더라구요. ^^

아르미안 2005-10-27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오자나 탈자를 찾아내는 재미도 나름대로 솔솔 하지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