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81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다가 지난달 100살로 퇴직한 미국인 할아버지가 일을 그만둔 지 20일 만에 자택에서 사망했다. "죽기 전까지 일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그는 결국 소원을 이뤘으며, 성실과 검약이라는 미덕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4일 `81년 직장생활'로 눈길을 끌었던 아더 윈스턴(사진)이 심혈관 이상으로 전날 로스앤젤레스 남쪽에 있는 자택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윈스턴은 1925년 로스앤젤레스 철도회사에서 잡역부로 일을 시작했다. 9년 뒤 시 대중교통회사인 MTA에 취직해 버스와 기차 청소를 하게 된 이래 지난달 23일 100세 생일을 하루 앞두고 퇴직하기까지 그는 단 하루 외에는 한번도 결근이나 지각, 조퇴도 하지 않아 화제를 모았었다. 그가 결근한 단 하루는 19988년 아내가 숨진 날이었다. 증손녀 브랜디 라이트는 할아버지가 "100살 되어 죽기 전까지 일을 할 수만 있다면 좋겠다"고 했었다면서 "그분은 꿈을 이루신 셈"이라고 말했다.

윈스턴은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동료들에게 귀감이 됐었다. 동료들은 아침마다 잘 다린 셔츠 차림으로 출근하는 그를 `미스터 윈스턴'이라 높여 부르며 존경했었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흑인인 그의 사회생활은 결코 쉬운 것은 아니었다. 젊은 시절 그는 버스 운전사가 되고 싶어 했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좌절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인종차별에 꺾이지 않았으며, LAT는 윈스턴의 지나온 생을 `미국인의 이정표'라고 치하했다.




윈스턴은 숨지기 얼마 전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그저 일하는 사람일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그는 "더도 덜도 필요 없이 바른 길을 걸으라고 내 아버지는 가르치셨다"면서 아버지의 가르침을 따라 인생을 살아왔다고 회고했었다. 오클라호마의 농가 소작인이었던 그의 아버지도 평생 일하다가 99세로 사망했다.

순리를 따르는 윈스턴의 삶은 많은 이들에게 감명을 줬고, 주변에는 항상 도움말을 얻으려는 이들이 모여들었다. 이미 60∼70대에 접어든 `젊은이들'이 그에게 찾아와 조언을 구하거나 지나온 이야기를 듣곤 했다. 사회생활에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윈스턴이 해준 조언은 "항상 움직여라"라는 것이었다. "한 자리에 오래 머무르면 얼어붙는다, 가능한 한 몸을 움직이며 일해라." 그는 "일하는 것이 오래 사는 길"이라 말하곤 했다. 더불어 불필요한 물건을 사지 말 것과 빚지지 말 것, 과음하지 말 것, 튀긴 음식을 많이 먹거나 약을 과용하지 말 것, 운동을 맹신하지 말 것 등을 생활수칙으로 삼았으며 실제로 그러한 인생을 살다 갔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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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을뭐라하지 2006-04-21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사 못보셨는지, 이 분 돌아가셨어요.
일 그만두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윗 기사 처음 보고 친구랑 이런 저런 얘기 많이 했는데,
돌아가셨다는 기사 보고 둘다 순간 어안이 벙벙했었죠-

뭐, 그랬어요.

닉네임을뭐라하지 2006-04-21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시간 되시면
서점 한번 놀러오셔요-

아주 아늑하이 좋답니다 ㅎ

딸기 2006-04-21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저 글이 이 분 돌아가셨다는 기사인데요 ^^;;
 

 

햇빛 사라진 베이징… 숨도 쉬기 힘들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엔 4월 봄철에도 눈이 내린다.

중국 기상당국이 이른바 사천바오(沙塵暴·모래폭풍) 경보를 내린 지난 11일 밤 베이징 샤오윈루(宵雲路)의 한 식당가 앞. 강풍에 실려 눈발이 내리기 시작했다. 얼굴과 이미와 손등에 떨어져 눈이 녹은 자리엔 얼룩자국이 선명했다. `모래눈'이다.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과 사천바오가 만들어낸 4월의 눈, 온몸이 오싹해졌다.


대륙을 덮친 4월의 모래폭풍


지난주 말과 이번주 초 베이징(北京)에선 해를 구경할 수가 없었다. 사무실이 위치한 왕징위엔(望京園) 고층 건물의 바로 앞, 바로 옆 동도 보이지 않았다.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지만 12층 아래 공간을 볼 수가 없다. 어느덧 숨을 멎게 할 것 같은 기운이 몰려왔다. 창문에 매달려 있다보니, 흙탕물 급류에 휩쓸린 듯한 착각에 빠져들었다. 정오의 혼탁한 거리, 잿빛 하늘, 쉴 새 없이 불어 닥치는 모래폭풍, 정말 숨쉬는 게 괴로웠다.

다음날 중국 언론들은 일제히 "사천바오가 대륙을 덮쳤다"고 비명을 질러댔다. 일상사가 됐을 법도 한 황사가 이제는 중국인들에게도 두려움이 되고 있다. 신문과 방송 인터넷판은 황사, 아니 사천바오 특집기획을 내보내기 시작했다. 베이징과 인근의 대도시 톈진(天津) 거리는 졸지에 인적이 끊겼고, 형형색깔의 천으로 얼굴 전체를 뒤집어 쓴 여성들이 드문드문 거리를 다녔다. 한 신문에는 네이멍구(內蒙古) 초원지대에서 방목중인 양들에게까지 검은 천으로 만든 마스크를 뒤집어씌운 사진이 실렸다.

13일 신화통신은 고비사막을 지나다 사천바오를 만나 33시간 가량 사투를 벌인 열차와 승객 얘기를 크게 다뤘다. 초속 40m의 강풍을 동반한 황사를 만난 열차의 유리창 220여장이 모두 박살나고 주먹만한 돌멩이와 모래가 소나기처럼 날아들었다고 한다. 창문 옆에 앉았던 승객 일부는 거센 바람에 복도까지 날려갔다. 베이징시(西)역에 겨우 도착한 열차는 객실 안에 발목까지 황사가 덮였고, 쓸어낸 모래만 30드럼분이나 됐다.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등 중국 북서부지역에서는 초속 50m에 달하는 강풍까지 몰아닥치면서 7일 이후 10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실크로드의 도시인 신장 투루판(吐魯番)과 하미(哈密) 지역에는 지난 10일 한때 초속 51m에 달하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황사 회오리가 일었다. 버스와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실크로드 관광에 나선 2000여명의 중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의 발이 한때 묶였다.









베이징도 사막이 된다


황사를 일으키는 원인은 중국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맹렬히 확대되는 사막화현상이다. 베이징 당국은 최근 2008년 올림픽에 대비해 녹지대 건설 등을 통해 사막화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베이징 북쪽 250㎞ 지점에 있는 사막이 남진을 계속하고 있어 20~30년이 지나면 베이징이 모래에 묻힐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임업국(한국의 산림청)측은 "중국의 사막화 속도가 1994년 연평균 2460㎢에서 현재는 연평균 3436㎢로 늘어나는 등 갈수록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마다 우리나라 제주도 면적의 2배가 넘는 땅이 사막으로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 대륙에서 사막으로 바뀐 땅은 모두 262만㎢로 한반도 면적의 12배에 달한다. 위성촬영 결과 네이멍구와 산시(山西)· 산시(陝西)· 칭하이(靑海)성,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및 닝샤(寧夏)회족자치구 등 북부와 서부 지방에서 사막화가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미 중국 전 국토의 20%가까이, 몽골은 50% 가량이 사막화됐다. 타클라마칸·바다인자단·텐겔·오르도스 고비 등 사막지역, 만주, 황하중류의 황토지대 등이 그렇다. 간쑤성과 네이멍구 동부에 걸쳐있는 텅그리사막은 우리나라 황사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곳이다. 또 네이멍구 남부의 마오우수·구부치사막도 영향권 내에 있다. 내버려 두면 중국은 전 국토의  50%, 몽골은 90%가 사막화한다는 분석이 나와 있다.


[문화일보/베이징=허민특파원]





[황사 피해] 반도체 등에 치명적, 韓·日 천문학적 피해


중국의 황사로 비상이 걸린 나라는 중국뿐이 아니다. 매년 봄, 특히 4월이면 한국과 일본에서도 난리가 난다. 황사가 중국의 하늘에만 머물러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올 봄 여러 차례 한국에서는 중국 황사의 위력을 실감했다.

공중에 떠 있게 된 먼지들은 서풍기류를 타고 한국으로 이동한다. 발원지의 저기압에 의한 강한 상승기류, 강력한 편서풍, 그리고 한국 상공에 배치된 고기압 등은 한국에 황사를 만들어내는 `3박자 기후조건'이다.한국에 떨어지는 황사는 하루 전, 많게는 약 5일 전에 중국과 몽골 등 황사 발원지에서 떠오른 것이다. 가까운 것은 만주(거리 약 500㎞), 먼 것은 타클라마칸사막(거리 약 5000㎞)에서 날아온다.

황사 알갱이의 크기는 발원지에 따라 다르다. 1∼1000㎛의 입자를 통칭해서 모래(sand)라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1∼10㎛의 크기의 입자는 먼지(dust)라 부른다. 한국과 일본에서 관측되는 황사의 크기는 약 1∼10㎛이므로 더 정확하게는 `황진'(黃塵)이라는 이름이 적합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발원지에서 배출되는 황사량을 100 가운데 50 정도가 한국이나 일본지역으로 날아온다. 황사는 태평양도 건넌다. 북태평양으로 유입되는 황사는 총량이 2000만t에 달한다고 한다.

황사의 피해규모는 파악하기 조차 힘들다. 중국 임업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사막화 현상에 따른 직간접적인 경제적 피해 규모는 연간 약 500억달러(약 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과 한국과 일본 등 인접국의 인적 물적 피해를 더하면 천문학적인 규모가 될 것이다. 황사는 산업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반도체나 모니터 등을 만드는 공장에 먼지가 날아들면 심각한 불량이 발생한다.

황사 대책은 한마디로 사막을 `녹색지대'로 바꾸는 이외의 뾰족한 수가 없다. 중국은 몽골 등과 함께 녹색장성(綠色長城)을 쌓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각국의 환경 전문가들은 "황사가 사막화로 인해서 생기는 현상인 만큼 가장 좋은 방법은 나무를 많이 심어서 사막화를 줄이고 바람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 황사의 모든 것


황사는 어떻게 생성되나. 황사는 왜 봄에 발생할까. 황사엔 어떤 종류가 있을까. 봄의 불청객, 황사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 황사란 무엇이며 어떤 종류가 있나.

황사는 중국 북부의 건조한 사막과 황토지대에서 모래나 점토가 강한 바람에 의하여 고공으로 넓게 퍼져 하늘을 덮고 떠다니다가 상층의 편서풍에 의해서 남서쪽으로 운반돼 하강하는 물질이다. 중국에서는 시정과 강도에 따라 모래폭풍(沙塵暴·sand storm), 양사(揚沙·Blowing Sand), 푸천(浮塵·Floating dust) 등으로 구분한다. 한국에서는 통칭 `황사'라고 하고 일본에서는 `코사', 세계적으로는 `아시아먼지'(Asian dust)라 부른다.

◆ 황사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황사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먼지를 부양시킬 수 있는 저기압 등 상승기류가 있어야 하고 ▲황사 발원지의 강수량이 적고 증발이 잘 되야 하며 ▲풍속이 강해야 하는 등의 기후적 특성이 충족돼야 한다. 또한, 봄철 해빙기에 토양이 잘 부서져 부유하기 적당한 20μm 이하 크기의 먼지가 다량으로 배출되도록 지표면에 식물이 거의 없어야 한다.

◆ 황사는 왜 중국에서 발생해 한국으로 올까

중국은 유라시아 대륙의 중부에 있어 서고 동저의 지형 특성을 갖는다. 동부는 계절풍지역이며 서북은 건조지역이자 한랭지역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특히 서북지역에 광대하게 펼쳐진 사막은 황사 발생의 최적조건을 만들어낸다. 토양이 메마른데다 발달한 저기압과 강풍과 편서풍이 있어 일단 부양된 모래먼지를 서쪽으로 보내기가 용이해진다.

◆ 왜 봄철에 발생할까

겨울철 얼어 붙어있던 흙이 녹은 뒤 건조한 날씨와 말라 황사가 발생하기에 최적 조건을 제공하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특히 황사의 고향인 중국 북서부 유라시아대륙의 중심부는 바다와 멀리 떨어져 있어 건조하며, 강수량이 적고 증발이 잘 되는 지역이다. 이 지역에 1년 동안 내리는 강수량은 보통 400㎜ 이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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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황사 심하다곤 하지만 저렇게 심할 줄은 몰랐다.

저 대로라면-- 머지않아 중국에도 중동국가들처럼 차도르;;가 등장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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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 2006-04-15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사진 보면, '말세'가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팍팍 듭니다. 온난화/사막화를 30년 못 버틸 거라고도 하던데, 속수무책인 건지...

딸기 2006-05-12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한 것 하나-- 러시아에는 황사가 없나요?
 

프랑스의 도미니크 드빌팽(사진) 총리가 결국 거센 반대여론에 밀려 최초고용계약(CPE) 법안을 철회했다. 프랑스 정부는 26세 미만 젊은이들을 2년간 자유롭게 해고할 수 있도록 한 CPE법을 폐기하는 대신 청년층 고용을 장려하기 위한 인센티브 제도와 직업교육 강화 등을 담은 새 법을 만들기로 했다.

시리아의 압둘 할림 카담 전 부통령이 반역죄로 기소됐다. 그는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최측근이었으나 지난해 라피크 하리리 레바논 전 총리 암살사건 개입 의혹에 대해 유엔 조사단이 파견되고 미국의 압력이 거세지자 반대편으로 돌아섰다. 아사드 대통령이 하리리 암살에 직접 개입했다고 ‘증언’했던 카담은 지난해 6월 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 프랑스에 망명중이다.


이탈리아 총선에서 좌파연합의 로마노 프로디(사진) 대표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우파를 누르고 0.1%포인트 차이로 신승(辛勝)을 거뒀다. 10년 만에 집권하게 된 좌파 쪽에서는 즉각 승리를 선언했으나, 우파 쪽에서는 개표 과정을 문제 삼아 부분적으로라도 재검표를 해야 한다며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버티는 등 혼란이 불거졌다.

지난해 8월 취임 이래 사사건건 서방과 맞서온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다시 미국을 상대로 도발을 했다. 그는 TV 연설을 통해 “핵 발전이 가능할 정도의 농축우라늄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며 “이란은 이제 ‘핵 국가 클럽’에 가입했다”고 선언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는 28일을 시한으로 이란에 핵 활동 전면 중단을 촉구한 가운데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이런 선언이 나옴으로써, 미-이란 관계는 악화일로를 치닫게 됐다.

한편 이란의 인권변호사 시린 에바디와 지뢰 반대운동가 조디 윌리엄스, 영국 시민운동가 베티 윌리엄스, 케냐 환경운동가 왕가리 마타이 등 역대 여성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은 핵문제를 둘러싸고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에 대한 평화적 해법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발족시켰다.


일본 자동차그룹 닛산의 카를로스 곤(사진) 최고경영자(CEO)가 각종 할인제도로 `제살 깎아먹기'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자동차회사들을 맹비난했다. 곤 사장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국제모터쇼에 참석해 "혁신적인 디자인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업계를 다시 살려낼 수 있는 열쇠"라면서 미국 자동차메이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을 겨냥해 "자동차 업계의 가격할인이나 보상 경쟁은 나날이 힘을 잃어가는 방법이지만, 이미 관행이 돼버렸다"고 꼬집었다.

영국 왕실의 '말썽꾸러기' 해리 왕자가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에서 40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졸업했다. 올해 21세의 해리는 여성들과 자주 만나고 파티를 즐기는데다 파파라치들과 자주 충돌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6월부터 이 학교에서 훈련을 받은 해리는 왕실 근위기병대 근무 뒤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서 근무할 가능성이 높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2001년 발생한 9.11 테러와 관련해 미국에서 유일하게 기소된 테러용의자 자카리아스 무사위(사진)가 법정에서 “9·11 같은 테러가 날마다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주장, 미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이미 배심원단으로부터 사형이 가능한 유죄 평결을 받은 그는 9·11 피해자들에게 아무런 가책도 느끼지 않는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는 걸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돼 있는 무사위가 ‘순교자’가 되기 위해 고의적으로 사형을 유도하려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변호인들은 그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면서 사형을 면해줄 것을 호소했다.


국민들의 거센 하야 요구 시위에 부딪쳐온 네팔의 갸넨드라(사진) 국왕이 민심을 무마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갸넨드라 국왕은 힌두교의 신년을 맞아 발표한 메시지에서 총선 실시를 약속했다. 그러나 정작 구체적인 총선 일자는 밝히지 않은데다, 이미 내년도 총선실시를 약속한 바 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학생과 야당의 시위를 진정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 마사요시(孫正義) 사장이 최근 인수한 영국 이동통신업체 보다폰 일본법인 사장에 직접 취임하기로 했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앞서 1조7500억엔(약17조3300억원)을 투입해 보다폰을 인수했는데, 이는 일본 기업의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다. 손사장은 직접 보다폰 일본법인 사장을 맡아 NTT도코모와 KDDI 등 이동통신 선발업체들을 따라잡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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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4 17: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4-14 18: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6-04-15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즈붓타흐리르 등 아무걸로나 해도 될 것 같아요
히즈브는 당을 얘기하는데 예를 들면 히즈브 알라(신의 당)는 '히즈발라'가 되고요,
우리는 영어식으로 '헤즈볼라'라고 쓴답니다.
아브드 알라(신의 종)->압둘라, 인샤 알라(신의 뜻대로)->인샬라
이어서 쓰고 읽는 것 같더라고요.
저도 아랍어에 대해선 모르지만, 모음 표기는 멋대로?? 예요.
원래 우리처럼 굳어진 모음이 없다나요
타흐리르는, 보통 타흐리르라고 씁니다.
그런데 아랍어 전공자에게 확인해보셔야 할 것 같은데요.

릴케 현상 2006-04-15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감솨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
제가 느무느무 좋아하는 책인데요, 그새 새로! 나왔더군요.
예전보다 가격이 훨씬 UP! 되어서리...
저의 보잘것없는 리뷰에, 생각보다 꽤 많은 분들이 땡스투를 해주셨어요.
그분들을 위한 써~비~스~랄까요.
이 책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거 읽으시고요, 이런 것들 같이 읽으면 좋겠다 싶어서요.

윌리엄 맥닐의 '전염병의 세계사' 하고요,

루이기 카발리-스포르차의 '유전자, 사람, 그리고 언어'입니다.

이렇게 세 권 보시면 뭔가 종합이 되는 듯한 기분이 들 거예요.

그리고 심심풀이로



잭 웨더포드의 '문명과 야만,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요걸로 좀 수월하게 기분전환을 한 다음에

기운이 좀 난다! 싶으시다면

이거 굉장히 부담스런 책입니다만, 부담스런 책 특유의 장점이 분명 있습니다.
다 읽고나면 매우 뿌듯하다는...
어디 가서 잘난척하기에 몹시 좋다는...

무엇보다 '다른 시대 다른 세상'을 보게 해준다는...
바로바로~ 이븐 할둔의 '역사서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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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4-14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런건 마이리스트로!!!
바로 추천 들어갑니다.

하이드 2006-04-14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땡스투에 분명 제것도 포함되어 있는데, 그 뒤에 나온 콜렙스까지 사 놓고, 안즉 못 읽고 있어요. 무튼, 추천하고 퍼갑니다. ^^

urblue 2006-04-14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관함에 담아요.

딸기 2006-04-15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자, 많이들 쓸어담으셔요~
 

사람들에게 삶이 되고 영혼이 되어주는 나무들이 있다. 지난 5일은 식목일이었지만, 국가가 `나무 심는 날'을 정해놓지 않더라도 나무는 인간에게 휴식처가 되고 때로는 집이 되고 식량이 되고 희망이 된다. 중·근동 지중해지방의 올리브나무와 아프리카·인도의 망고나무, 열대 해안에서 자라는 동남아시아의 망그로브 같은 나무들은 그야말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들'이다.


# 1. 평화의 상징, 올리브나무


미국 뉴욕타임스의 유명 저널리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저서 `렉서스와 올리브나무'에서 일본산 렉서스 자동차가 상징하는 글로벌리즘에 올리브라는 표상을 대비시켰다. 미국식 글로벌리즘을 예찬한 프리드먼에게는 올리브가 전근대와 토착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였겠지만, 21세기가 되어도 중동과 지중해 사람들에게 올리브는 여전히 `생명의 나무'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올리브 열매를 팔아 생계를 잇고, 자식들을 가르친다. 그들에게 올리브는 삶 그 자체다.

최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 근교의 시카 마을에서는 농민들이 재배하던 올리브나무 100여 그루가 뿌리째 뽑혀나가는 일이 발생했다. 주민들의 목숨줄이 달린 올리브농장을 파괴한 것은 이웃을 점령한 유대인 정착민들이었다. 삶의 터전을 빼앗긴 주민들은 격렬하게 항의했고, 결국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가 사건 수사에 나서는 상황에 이르렀다. 조사 결과 이스라엘 점령군의 묵인·방조 아래 유대인들이 저지른 일임이 드러났다. 유대인 정착민들과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인들을 탄압하고 내쫓기 위해 종종 써먹는 `올리브 자르기'는 역설적으로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올리브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보여준다.




과거 우리 농촌에서 소 팔아 자식을 대학에 보내던 부모들은 대학을 우골탑(牛骨塔)이라 불렀다. 중동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대학은 우골탑이 아닌 `올리브탑'이다. "올리브 나무 한 그루가 있으면 자식을 대학에 보낼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의 삶에서 나온 말이다. 우리 농촌에서 소 한 마리가 가난한 농가의 전재산이었듯, 올리브나무는 중·근동 사람들의 삶을 지탱해주는 밑천이다. 올리브나무는 그들의 삶이자 생명이다.

재작년 숨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은 1974년 유엔 총회에서 "나는 한 손에 총을, 한 손에는 올리브 가지를 들고 있다"는 유명한 연설을 했다. 올리브나무는 `평화의 상징'이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지금은 `분쟁의 상징'이 되고 있다.


# 2. 아프리카의 망고 나무



중부 아프리카의 내륙 마을에는 어귀마다 커다란 망고나무들이 있다. 망고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휴식처이자 삶의 동반자다. 20∼30m씩 훌쩍 자라는 망고나무는 열대의 마을에 시원한 그늘을 드리워주고, 새콤달콤한 열매를 선사해준다. 분홍색 꽃이 필 무렵이면 짙은 향기가 대지를 감싼다. "아프리카에선 아무리 가난한 집이라도 마당에 망고 없는 집이 없다"고 한다. 망고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과일 중 하나이기도 하다.

망고의 원산지는 인도다. 고대 인도 바라나시의 설화 중에 망고 이야기가 있다. 오랜 옛날 현명한 원숭이 왕은 망고를 인간들 눈에서 감추기 위해 애를 썼으나 무리의 원숭이가 그만 열매 하나를 강물에 떨어뜨렸고, 그 때문에 원숭이 8만4000마리가 인간 군대로부터 멀리 피신을 해야 했다. 그때 원숭이 왕이 제 몸을 다리 삼아 부하들을 벼랑에서 건네주는 것을 본 인간의 왕이 감동하여 원숭이들을 살려주고 자신도 선정을 베풀었다는 것이다. (어릴적 계몽사 50권 동화집 속 인도이야기에는 ‘브라흐마다다 왕이 비나레스를 다스릴 적에’로 시작되는 이야기 2편이 있었다. 그 중 하나, 이 원숭이 왕 이야기를 기억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


# 3. 동남아시아의 망그로브


망그로브는 동남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의 열대·아열대 지방 해안가에서 자라는 관목을 말한다. 따뜻한 바닷가에 숲을 이루는 망그로브는 특히 최근 들어 `환경 방파제'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열대지방 해안가 주민들은 망그로브 뿌리에서 고기를 잡고, 망그로브 덕에 바닷바람으로부터 보호를 받으며 살아왔다. 그러나 리조트 건설이다 양식장 확대다 해서 망그로브 숲이 많이 망가지면서 환경파괴가 심화되고 있다. 지난 2004년 말의 동남아시아 쓰나미(지진해일) 참사 때 최악의 피해를 입은 지역들은 환경파괴로 망그로브 숲이 피폐화된 곳들이었다.




유네스코에서는 사라져가는 망그로브 숲을 보호하기 위해 동남아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망그로브 다시 심기 프로젝트' 등을 벌이고 있으며 민간 환경기구들도 `글로벌 망그로브 액션' 등으로 숲 살리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 나무 소개


올리브나무


용담목 물푸레나무과의 상록수로, 키는 10m에 이른다. 원산지가 지중해 동부 소아시아라는 설과 아프리카 북부 사하라 사막이라는 설이 있다.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터키 팔레스타인 등 지중해 연안에서 많이 자란다. 고대 이집트의 무덤에서도 가지와 잎이 출토됐을 정도로 오랜 재배 역사를 갖고 있다. 열매는 절임 등으로 가공해 먹거나 기름을 짜는 데에 쓴다.

올리브기름은 식용과 약용은 물론이고 윤활유나 비누로도 사용한다. 나무는 목재용, 조각용으로 쓰인다. 구약성서에서는 노아의 방주에서 비둘기가 잎을 물고 오는 것으로 등장하며 로마에서는 미네르바 여신의 상징으로 알려졌다. 고대부터 올리브기름은 제사 등 의식용으로 사용됐으며, 주요 무역 물품이기도 했다.




망고나무


옻나무과의 상록수로, 30m 높이까지 자란다. 열매는 종류에 따라 작은 것에서부터 하나에 2㎏에 이르는 것까지 다양한데, 짙은맛과 향기가 있어 날것으로 먹거나 주스, 잼, 젤리, 술 등으로 가공한다. 씨는 약재로 쓰거나 가루로 만들어 먹고, 나무는 뗏목 같은 가벼운 구조물을 만들 때 목재로 쓴다. 나무껍질에서 나오는 진액은 고무로 쓰기도 한다. 인도 북부에서 말레이 반도에 걸친 지역을 원산지로 하며, 인도와 아프리카 등 열대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망그로브


열대·아열대 지방의 해안이나 강 하구에 숲을 이루고 사는 관목. 민물과 짠물 모두를 흡수하며, 망그로브 숲을 `홍수림(洪水林)'이라 부르기도 한다. 칸델리아, 브루기에라, 리조포라 같은 종류들이 한데 뒤섞여 망그로브 숲을 형성한다. 큰 줄기 밑에 곁줄기와 뿌리가 달려 파도에 잘 견디며, 짠물을 뱉어내기 위한 염분 배출조직을 갖고 있는 종류도 있다. 망그로브는 바닷바람을 막아주면서 개펄이 파도에 쓸려 내려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목질이 단단해 목재로도 쓰인다.


 


■ 나무를 살린 사람들


나무가 인간에게 `아낌없이 주는' 존재라면, 나무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아낌없이 바친 인간들도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아마존의 천사'라고 불리던 도로시 스탱 수녀. 74세의 스탱 수녀는 지난해 2월12일 브라질 아마존 인근 파라주 에스파란차에서 2명의 살인청부업자에게 6발의 총탄을 맞고 숨졌다. 1966년 노트르담 수녀회 소속으로 브라질 땅을 밟은 지 39년만이었다.

암살범의 배후는 벌목을 위해 농민을 쫓아내려고 거주지에 방화를 일삼던 농장주와 벌목꾼들이었다. 1931년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난 스탱 수녀는 숲에서 채소와 카카오, 후추, 커피 등을 재배해 살아가는 원주민의 터전을 보호하기 위해 인권단체 `패스토럴 랜드 커미션(CPT)'에서 활동해오며 개발론자들을 비판했었다.


또 다른 희생자는 아마존의 고무나무 보호를 위해 활동을 펼치던 치코 멘데스. 고무나무 수액채취 노동자 출신이었던 멘데스는 1960년대 고무 가격이 폭락하면서 환경운동에 눈을 뜬 뒤 고무채취 노동조합을 결성, 맨몸으로 개발론자들에 맞섰다. 사회주의 노선의 노동자당을 창당하기도 한 멘데스 역시 1988년12월22일 자택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살해됐다.

그의 이야기는 영화 `불타는 계절(Burning Season)'로 세계에 알려졌다. "처음에는 고무나무를 위해, 밀림을 위해 싸웠지만 지금은 인간성을 위해 싸운다"는 그의 발언은 아직도 환경보호론자들에게 격언으로 남아있다. 아마존지역에서는 지난 20년간 밀림을 둘러싼 토지분쟁으로 인한 살인사건이 1200여건에 달한다.

이와 함께 필리핀에서도 지난해 3월 농촌에서 농약 사용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농림부 공무원의 농약기금 횡령사실을 기사화한 주간지 `미드랜드 리뷰'의 여기자 마를린 가르시아 에스페라트가 2명의 무장괴한이 쏜 총알에 맞아 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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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6-04-14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여간 이스라엘이 하는 짓이라고는 ....멀쩡한 나무를 왜 자른답니까?
저런 커다란 나무가 있는 집에서 살고파요. 망고는 너무 먹음직스러워보이네요..(아직까지 돈 주고 망고사먹어 본 적이 없어요 ㅠ.ㅠ)

딸기 2006-04-14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망고 안 먹었는데요, (열대과일 알러지가 좀 있거든요)
아프리카에서 망고 먹으니깐 진짜 맛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