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를 다시 빨아 버린 우리엄마 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
사토 와키코 글.그림, 엄기원 옮김 / 한림출판사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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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를 빨아버렸어!

사토 와키코한테 완존히 꽂혔다.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를 내가 일본에서 보고 못잊어하다가 불현듯 생각이 나서 얼마전 아이에게 사다줬다. 자기 전에 아이한테 책을 읽어주는데, 요사이 한글 읽기가 많이 늘어서, 글은 못 읽지만 '글자'는 대략 띄엄띄엄 읽는다. '도깨비를...'을 하루에도 수시로 읽어달라 졸라대더니 어느날은 마루에 앉아서 혼자 '읽고' 있는 것 아닌가.

빨래하는 것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엄마가 있었습니다, 오늘도 날씨가 참 좋구나, 엄마는 소매를 둘둘 걷어붙이고 커튼을 휙 떼어서, 하면서 읽길래 신기해서 마구마구 칭찬해주었다. 잘 읽네, 엄마한테도 읽어줘. 가만 보니깐 읽는 것이 아니라 '외우는' 거였다.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훨씬 집중력이 강하다지만 이 책은 사실 어른인 내가 보기에도 외우기가 쉽다. 왜냐? 재미있기 때문에. 밤마다 엄마랑 딸이랑 그 책을 '외우던' 날들. 아마도 우리 아이 어린시절 '최고 재미났던 책' 중의 하나로 기억되지 않을까.

알라딘에서 사토 와키코의 작품들을 찾다보니 속편인 '도깨비를 다시 빨아버린 우리엄마'가 나와있는 것이 아닌가. 반가운 마음에, 최근 아이 책을 우르르 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지름질을 취소해가면서까지 사토 와키코 책들을 주문했다. '도깨비를...' 속편인 이 책과 호호할머니 시리즈를 샀는데 모두 아이보다 내가 더 먼저 좋아했던 것들이다.

전작만한 속편이 없다던가. 먼젓번 작품만큼의 임팩트;;는 모자란다. 하지만 무려 30년만에 나왔다는 속편' 다시...'도 그것 하나만 놓고 봐도 재미있다. 천둥도깨비들이라는 말이 재밌어서, 아이가 이 책들을 보기 전에 겁을 줄 일이 있으면 "천둥도깨비가 와서 쿵쿵 할거야" 이렇게 말하곤 했었다. 그런데 아이가 이 도깨비들을 보게 되니-- 천둥번개도깨비들이 무섭기는커녕 친구 같은 모양이다. 자기 전에 불 꺼놓고 누워서는, 책도 없이 혼자 "빨아주세요, 그려주세요, 이쁜 아이로 만들어주세요" 한다.

호호할머니 시리즈에도 천둥번개(도깨비)들이 나오는 것이 있던데, 사토 와키코는 천둥번개도깨비를 꽤나 좋아하는 모양이다. 도쿄의 아사쿠사에 있는 유명한 절 센소지에는 천둥번개문(카미나리몬)이 있다. 일본은 실제로 날씨의 변화가 많고, 한국에 비해 천둥번개도깨비들이 설치는 날이 많다.
컨테이너 박스 같은 낡은 집에 누워 장마철 천둥번개 치는 소리를 들으면 정말 도깨비들이 와서 지붕 위에 쿠당탕 뛰노는 것 같다. 그러니 천둥번개도깨비들을 몽땅 빨아버린 엄마는 정말 대단한 엄마다. 그것도 두 번씩이나 빨아버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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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내 모습!


연필 돌리지 마세요, 어지러워요... 라고 생각하고 있는 모습


마치 영어로 하는 이야기를 알아듣는듯이 쳐다보고 있는 내 모습


결국 두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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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6-06-30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학생인줄 알았네욤..

울보 2006-07-01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정말 젊으세요

딸기 2006-07-02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로드무비 2006-07-02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번 사진과는 모습이 다르네요.^^
정말 어려 보입니다.
재수생 소녀 정도?=3=3=3

가을산 2006-07-06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기님, 제가 왜 이 사진을 이제서야 보지요? ㅡㅡa
멋지십니다.
 

두달전 아프리카 다녀올 때, 로마에서 뱅기 갈아타면서 몇시간이 남아
시내 나가서 놀다 왔어요.
로마... 내가 그리던 꿈의 도시;;라고나 할까요.
역사유적도 좋지만, 그 날씨, 그 분위기!



어느 바실리카...입니다. 저기 적혀있는 걸 보니 산타마리아 안젤리 어쩌구 하네요



바실리카 안에서 열리고 있던 전시회 출품작. 왜 저런걸 만들었을까나...



이 바실리카, 분위기 꽤 괜찮았습니다.
정작 천정높은 예배당 안에서 찍은 사진들은 몽땅 흔들리게 나와서
저런 곳만 보여드립니다 ㅠ.ㅠ



제가 로마에 다녀왔다는 확실한 증거!
바로바로~ 콜롯세움입니다. 역시나 사진이... 저거 뿐이로군요

로마 외곽 공항(공항이 두군데라는데 이름은 까먹었어요)에 내려서
택시 타고 40분 정도 달려서 시내에 도착했어요. 카라칼라 보고싶었는데
동행인 중 하나가 싫다고 해서 지나치고, 바로 포로 로마노로 향했답니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입장료 내고 들어가는 곳은 모두 생략,
(결정적으로 성베드로 성당 쪽은 안 가봤다는 사실... 거긴 담에 맘먹고 가야 하니까요)
그런데 포로 로마노, 느무느무 맘에 드는 거 있죠!



다소 공사장스러운 분위기....



어디였는지는 감히 까먹었음



어느 성당 안인 것은 틀림없는데... (삐질)



열심히 기도를 드리는 교황님



마리아님이닷



아, 이제 알겠어요! 로마 교구좌성당이었던 듯.
이태리어를 몰라서 잘은 모릅니다만, 교황님이 갖고 있는 교구좌성당 맞을 거예요.

제 평생 소원 중 하나가 베르니니의 작품을 눈으로 보는 것인데요,
(누구는 그렇게 꿈이 작냐고 핀잔을 주기도 하더이다.
하긴 요새는 배낭여행하는 얼라들도 다 로마를 거쳐간다니...)
베르니니의 다프네라든가 다비드, 페르세포네는 못 봤지만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베르니니를 만났습니다. 바로 저기!
저 교구좌 성당 안에 베르니니의 무덤이 있대요. 그래서 기념삼아 한 컷.



파스타 가게에서. 이쁜 파스타가 참 많았는데...
사오고 싶었지만, 저의 요리실력을 감안하여 포기했습니다.

지금은 벌써 가물가물한데 지도 한 장 들고서 다섯시간 동안
꼬박 로마 시내를 걸어다녔어요. 시에라리온에서 많이 울적했었는데
로마의 햇빛과 바람과 비 속에서 달래진 듯한 기분.
몇시간 동안에 제법 여러 곳을 '찍었'는데, 그새 다 까먹었네요. ^^
트레비분수도 가고 레푸블리카 광장도 가고 했는데...



이게 저예요. 로마 시내 어느 골목에서,
반드시 노천카페에서 카푸치노 한 잔을 마셔줘야 한다!는 일념으로~

(근데 실은 저 사진 찍고 몇초 안 지나서 소나기 좌르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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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06-06-30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역시 로마군요^^ 두번을 가도 세번 네번 가고 싶은 곳이어요.ㅋ 딱 작년 이맘때 열심히 해메고 다녔죠.ㅋ 맨 위에 있는 성당 산타마리아델리안젤리(천사들의 성모 마리아) 성당은 고대 로마 시대 디오클레티아누스 목욕탕의 틀을 그대로 살리고 내부만 개조해서 성당으로 삼아서 유명한 곳입니다요. 작년에 머물던 호텔 근처여서 자주 들렀어요.ㅋ 그리고 기도하시는 교황님이 계시는 그 성당은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입니다. 로마 안의 4대 대성당 중의하나로 중앙의 대제단에서는 교황님만 미사를 봉헌할 수 있는곳이라더군요.ㅋ
하지만 다 소용없죠. 역시 로마는 그 날씨 그 분위기, 그리고 고대의 유적이~ㅋㅋㅋ

딸기 2006-06-30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호호호

paviana 2006-06-30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르니니라니...저도 보고파요..시종님의 설명도 아주 훈늉하시네요.ㅎㅎ

해리포터7 2006-06-30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반가워요 월컵러버딸기님! 저두 로마 참 가고픈 나라에요..콜롯세움 역시 멋지군요..노천까페에서 카푸치노라니 너무 멋지십니다..

딸기 2006-06-30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카푸치노랑 같이 피자도 먹었는데, 가게를 잘못 골랐는지 꽝이었어요 ㅋㅋ

해리포터7 2006-06-30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잉 왜그럴까나? 저희 아저씨도 저길 갔었는데요.삼시세끼 맛없는 스파게리만 먹었다는....전 그래도 가보고 싶답니다.맛없는 피자, 스파게리 다 먹어보구파요.ㅎㅎㅎ

수퍼겜보이 2006-09-30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기님 이렇게 어린 분인 줄 몰랐어요. @.@
 
사막의 꽃
와리스 디리 지음, 이다희 옮김 / 섬앤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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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너무 재미있었다. 슬프고, 가슴 아프고, 두렵고, 즐겁고, 신나는 이야기. 소말리아 유목민 소녀가 늙은이와의 결혼이 싫어서 움막집을 나와 맨발로 사막을 건넌다. 모래먼지가 날리는 길을 상처투성이 발로 걸어서 모가디슈로, 그리고 런던으로. 소녀는 ‘우연히도’ 모델이 되고 유명해지고 돈을 번다.

왕자님은 나오지 않지만 그래도 신데렐라 스토리다. 우연? 와리스 디리는 자신의 행운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를 알고 있다. ‘우연히도’ 모델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소말리아의 사막에서 런던까지는 멀고 먼 길이었다. 살고자 하는 의지, 남다른 인생을 살고픈 욕망, 싸울 줄 아는 용기와 담대함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아마도 험난한 사막의 삶이 와리스 디리의 유전자에 새겨놓은 덕목일 것이다.

책은 표지에 쓰인 대로, ‘아프리카 사막 유목민 소녀가 세계적인 슈퍼모델, 유엔 인권대사가 되기까지의 삶과 꿈’을 담은 자서전이다. 표지의 문구에는 ‘삶과 꿈’이라는 말이 커다란 이탤릭체로 쓰여져 있다. 여기 적힌 내용은 삶이고 꿈이다. 더 나은 생을 살고자 하는 꿈, 고통 받는 다른 여성들에게도 더 나은 삶을 주고자 하는 꿈. 와리스 디리의 용기는 사막을 건너고 바다를 건너는 데에서 끝나지 않았다. 런던의 맥도널드 바닥에서 피가 고인 배를 쥐어짜며 걸레질을 할 때, ‘마리 끌레르’ 기자 앞에서 어릴 적 상처를 끄집어냈을 때, 유엔인권대사가 되어 인습과 싸우기로 했을 때에 오히려 빛을 발한 것이 와리스 디리의 용기다. 진정한 삶과 꿈.


책은 유목민 소녀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아름답게 그리지 않는다. 책의 전반부는 사막의 힘겨운 삶, 특히 고통스런 여성의 삶을 묘사하는데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며칠씩 물을 찾아다녀야 하는 사막의 삶, 염소를 끌고 초원을 헤매는 어린아이의 고역, 물을 담기 위해 단단한 바구니를 짜는 여인의 노동 같은 것들. 그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와리스 디리는 고통과 환희를 기억에서 끄집어낸다.

“하루도 빠짐없이 저녁 일을 하다보면 크고 둥근 사막의 하늘이 어두워지고 밝은 별이 떠오른다. 양을 우리에 몰아넣을 시간이다. 어떤 나라에서는 이 별을 사랑의 별(비너스)이라고 부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양을 감추는 별이라고 부른다.”

양을 감추는 별 밑에서 맨발로 뛰놀며 자란 아이는 뉴욕의 아파트에 사는 모델이 되어서도 그 사막의 촉감, 비오기 전의 냄새를 잊지 못한다. “나는 아프리카에 태어난 것이 자랑스럽다”는 말은 결코 허언으로 들리지 않는다. 아프리카가 자신의 생명력의 근원이라고 그녀는 거듭 말한다. 사실인 것 같다.

아프리카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재미있다. ‘동물의 왕국’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아프리카에는 동물들도 살고 사람들도 사는데, 우리는 아프리카가 동물의 왕국인 줄만 안다. 그럼 거기 사는 사람들은? 동물들은 아프리카에도 살고, 다른 지구상 어느 곳에서도 산다. 다른 곳에는 인간만 있고, 아프리카에는 동물만 있다. 희한한 영역구분. 그래서 아프리카 사람들을 만나 ‘동물의 왕국’ 이야기를 하면 미안해진다.


소말리아, 아프리카의 뿔.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아니고 보츠와나도 아니고, 와리스 디리는 소말리아에서 태어났다. 얼마나 가난하고 비참한 땅인가. 처참한 내전과 기근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나라. 내전, 가뭄, 폭격, 블랙호크다운, 알카에다.

그 땅에 팔다리가 긴 모델같은 부족들이 살고 있다. 와리스 디리처럼 남자건 여자건 키가 180cm 이상은 되고 쭉쭉 뻗은 몸매에 그림같은 콧날, 반질반질한 검은 피부를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다. 학자들이 elongated 라고 부른다는, 그 부족 말이다. 소말리아 출신들이 그래서 서구의 모델로 각광받는다는 것도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다.


“그리고 곧 내 살이, 내 성기가 잘려나가는 것을 느꼈다. 무딘 칼날에 쓱싹쓱싹 살이 잘려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 느낌을 말로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누군가가 허벅지의 살이나 팔을 자르는 느낌과 비슷하다. 잘려나가는 부분이 온 몸을 통틀어 가장 민감한 부분이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정신을 차렸을 때는 다 끝난 줄 알았지만 가장 끔찍한 부분이 남아 있었다. 안대가 벗겨지자 죽음의 여인 옆에 쌓인 아카시아 나무의 가시들이 보였다. 가시로 살에 구멍을 여러 개 뚫은 다음 그 구멍을 희고 질긴 실로 엮어 꿰맸다. 다시 눈을 떴을 때 내 다리는 움직이지 않도록 발목에서 골반까지 천으로 꽁꽁 묶여 있었다. 나는 고개를 돌려 바위 쪽을 보았다. 마치 바위 위에서 가축을 도살한 것처럼 피가 흥건히 고여 있었다. 잘려나간 내 살, 내 성기가 바위 위에서 가만히 햇빛을 받으며 말라가고 있었다.”

이 책의 목적은 분명하다. 신데렐라 스토리 뒤에 숨겨진 저 엽기적인 여성에 대한 폭력의 실태를 고발하는 것이 검은 신데렐라의 의도다. 할례에 대해서는 여러번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 책에서와 같은 적나라한 묘사는 처음이었다. 언론에서 할례를 다룰 때에는 끔찍한 부분을 모두 빼고 그냥 ‘할례’라고만 쓴다. 그것도 무슨 의식이라고, ‘례’라는 말이 들어간 저 용어에서는 본질적인 끔찍함이 사라져버린다. 겨우 다섯 살 어린 나이에 ‘바위 위에서 햇빛에 타들어가는 살덩이’를 봐야 했던 와리스 디리는 인생을 죄어오는 그 고통을 잊지 않는다. 소변을 볼 때에 10분씩 걸리고, 생리혈이 빠져나오지 못한채 복부에 고여 통증으로 마룻바닥을 기어다니게 만드는 그 고통.

겨우 대여섯살 된 아프리카의 여자아이들이 깨끗한 흰 옷에 꽃장식을 달고 지나가는 걸 본 일 있다. 할례를 받으러 가는 거라고 했다.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이제야 어렴풋이나마 알겠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분이 남았습니다. 지구를 창조하신 알라 신입니다. 생명이란 선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때로는 잔잔하고 때로는 요동치던 그 수많은 강을 건널 힘과 용기를 제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라 신은 아름다움과 사랑이 가득한 세상을 만드셨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낙원 같은 우리의 별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길 줄 알게되길 진심으로 빕니다.”

신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숱한 범죄에도 이렇게 외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고, 신앙심이 없는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지만 그녀의 삶과 꿈에는 마음이 움직일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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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3 0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6-07-03 0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재밌게 읽으셔요. :)
 

대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 외에는 찾아보기 힘든 미국에도 소형차 시대가 열릴 것인가.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초소형차 `스마트(Smart)'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나섰다. 스마트가 고유가시대를 맞아 미국 자동차문화에 새로운 소형차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독일 합작회사인 다임러크라이슬러는 27일 오는 2008년부터 미국 시장에 초소형차 스마트를 내놓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전설적인 자동차경주 선수 출신인 로저 펜스키가 운영하는 자동차 판매회사 UAG를 파트너로 삼아 높은 연비를 장점으로 내세운 스마트카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AFP통신 등은 전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독일인 회장 디터 제체는 "시대가 바뀌었다"는 말로 큰 차에 대한 초소형 마이크로카(microcar)의 도전을 선언했다. 고유가가 장기화되고 땅덩이 넓은 미국에서도 대도시 교통 혼잡이 일상으로 굳어진 만큼 미국식 `근육질 자동차(muscle car)'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는 것이다.






으아으아 이쁘다 이거 갖고시프요....

차체 길이 2.5m, 무게 990㎏의 스마트는 미국인들이 동경하는 SUV의 대명사 허머(Hummer)의 절반 크기에 불과하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측은 미국 시장에 2인용 `포투(ForTwo)' 모델(사진)을 시작으로 세 가지 형태의 스마트를 내놓을 계획이다. 회사 측은 초소형차가 거리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이 등장하는 영화 `다빈치 코드' 등을 동원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려고 하고 있다. 또 인기 만화 `핑크 팬더'를 리메이크, 스마트를 등장시킨 영화로 만들어 선전할 계획이다.

제체 회장은 미국에서 소형차를 팔기 위해서는 "지금이 최적기"라면서 "스마트가 혁신적이고 도시적인 친환경 자동차로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미국과 비슷한 자동차문화를 갖고 있는 캐나다에서 스마트가 2년새 5500대 팔려나가 예상 밖 성과를 거둔 것에 고무돼 있다.

 

그러나 연비보다 크기를 중시해온 미국 자동차 소비자들이 스마트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뉴욕타임스는 "다임러크라이슬러가 고유가와 지구온난화라는 요인에 도박을 걸었다"면서 스마트는 1998년 생산 개시 이래 유럽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해 회사 측에 36억 달러의 손실을 안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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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6-06-29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마트가 벤츠에서 만든건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가끔 다니는거 볼때마다 이쁘다라고 생각했는데..

딸기 2006-06-29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다임러가 벤츠를 삼켰고 크라이슬러가 다임러랑 합친 거거든요
다임러가 벤츠를 삼켜서 다임러벤츠가 됐는데, 그담에 크라이슬러는
다임러 크라이슬러라고 회사 이름 지으면서 '벤츠'라는 말을 빼서, 벤츠에 자존심 걸고 있던 벤츠 동네?? 사람들이 시위도 하고 그랬었어요. 외신에서 봤던 기억이 나요.

paviana 2006-06-29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벤츠라는 말을 빼다니 그동네에선 벤츠란 말이 인기가 없나보지요..
그럼 우리가 아는 벤츠는 모지요? 경차부분만 다임러에 판건가요?
ㅎㅎ 별걸다 궁금해하네요.

딸기 2006-06-29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요, 벤츠라는 회사는 아예 없어졌어요.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독일 법인 다임러벤츠...이런 식으로 되어서 거기서 벤츠라는 이름의 자동차를 계속 생산하고 있는 걸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