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프란체스카', 뒤집어지게 재밌어주고 있다. 지난달 귀국했을 때 입소문이 짜~하길래 맘먹고 보기 시작했는데, 심혜진 때문에 아주 죽겠다. "패 돌려요 말아요" 멋진 여배우다. 
심혜진을 예전에 한번 만난 적 있다. 멋있었다. 왕년의 쿨한 외모는 맛이 갔지만 그래도 역시나 쿨한 여배우. 그러더니, 저렇게 망가질 줄이야. 망가지지 않는 척하면서 망가지고, 망가진 척 하면서 안 망가지는 것이 '프란체스카'의 심혜진 같다.

프란체스카 예찬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요즘 내 정서가 거의 프란체스카 분위기. 고스톱을 향한 그녀의 열정 못잖게, 보드게임에 대한 뒤늦은 열정을 불태우고 있음. 지난달 아는 동생이 갖고 온 루미큐브(양넘들은 '럼미컵'이라고 한다지)에 목매달고 살면서 주말마다 아그들 불러 판 벌리고 있다. 어제는 말로만 듣던 푸에르토리코에 착수. 아흑... 제국주의적인 발상, 폐인적인 재미. 새벽 2시까지 방바닥에 붙어 판 돌렸다. 지금부터 다시 새 판을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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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보 2005-03-13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란체스카 보고 싶었는데 이 도시는 어쩐 일인지 그 시간에 엄한 지방 방송을 해줍니다. 예전에도 그러더니만(되게 보고싶은 프로 할때 엄한 지역소식 같은걸 전해주는 방송을 내보내는것) 이번에도 또 그러는군요. 아직까지 한번도 프란체스카를 보지 못한 저로써는 무척 안타까운 일입니다. 주변에서 다들 재밋다고 뒤집어지던데... 전 요즘 귀엽거나 미치거나를 보고 있습니다. 소유진이 너무 골때리게 재밌어요. 흐흐^^

하이드 2005-03-13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재밌어요 으흐흐 전 그걸로 페이퍼 두번인가 올렸지요, 아마? Kel님도 한 번 올렸구, 좋아요 좋아. 보드게임, '키탄'도 추천이요. 루미큐브( 음. 독일꺼니깐, 루미큐브라고 읽는게 맞지 않을까요? ) 근데, 터키가면 물담배 피우면서 다들 이거 하고 있더라구요, 혹시 그쪽이 오리진인가 싶기도 하고 ,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_-a

딸기 2005-03-13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루미큐브는 이스라엘 거라고 알고 있는데요.
키탄...이라고요. 알겠슴다. 아그들을 쪼아서 마련해야겠군요.
플라시보님, 프란체스카를 못 보고 계시군요. 안됐습니다.

반딧불,, 2005-03-13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입문하셨군요.
이제 날새시겠습니다^^

마냐 2005-03-14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루미큐브, 넘 좋아요, 좋아요...아 하고프당.

바람구두 2005-03-14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항, 부럽당... 저는 워낙 노는 일에 약한지라서요.

딸기 2005-03-14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내가 같이 놀자니깐. 흐흐.

바람구두 2005-03-15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 지두 바쁨시롱...

딸기 2005-03-15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안 바뻐요. 절대로 안 바쁠 거라구요. (강력한 의지의 불완전한 표현...)

2005-03-15 1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5-03-15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