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햄버거'...그 놀라운 비밀

대단한 햄버거다. 

몇해던, 아는 언니에게 들은 이야기다. 이 언니는 큰 병원 임상병리학과장인, 의학박사다.
언니네 딸이 초등학교에 들어갔다. 우유 급식을 받았다.
그런데 우유가, 잘 안 상한다고 했다. 그래서 엄마들이 담임선생님을 만났단다.
초등학교에 보기 드문 젊은 남자선생님이고 반골 기질이 있으신 분이었는데,
선생님도 이상하게 여긴다 하셨단다. 더운 여름날 우유를 20일 가까이 상온에 놓아두었는데 안 상했다고.
아무래도 학교 급식용 우유에는 방부제를 섞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든다고.
모인 엄마들 몇몇이 '이상하다' 하고 이야기를 나눴단다. 학교에도 물어보고.
그리고 며칠 뒤, 그 중 한 엄마에게 바로 그 우유회사에서 전화가 왔단다. 좀 만나자고.
누가 이른 걸까? 언니는, 순간 너무 무서워졌단다.
그리고 그 일은 흐지부지되었다고 한다.

요즘 내게도 몇가지 의문이 있다.

1. 예전엔 하루만 지나면 단단해지던 찹쌀떡이 요새는 왜 며칠이 지나도 쫀득쫀득 말랑말랑할까.
2. 예전엔 젓가락으로 들어올릴 수 없었던 도토리묵, 요새는 왜 탱탱 쫀득쫀득해서 국수처럼 잘라도 안 부서질까.

위대한 첨가제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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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오페르 2010-02-01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전한 먹거리가 고픕니다.ㅠㅠ

카스피 2010-02-01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왜 흐지브지 됬을까요? 그것이 궁금하네요.

Mephistopheles 2010-02-01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 쫄면을 슈퍼에서 샀던 적이 있었어요. 냉장고(야채칸)에 넣고 좀 꺼내 먹다가 까먹었더랬죠.
1년이 넘게 지났는데...곰팡이 하나 안생기더군요.

토토랑 2010-02-01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마트에서산 날치알.
까먹고 냉장제품을 그냥 식탁구석에 3일 뒀는데
말짱하더라는 ^^:;

딸기 2010-02-01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무시무시한 사례들이 많군요
3. 쫄면... 이거 저도 동감. 유통기한 두 달 지난 생쫄면, 울집 냉장고에 아직도 싱싱하게 살아있어요.
두달은 장난이었군요. 1년이라니.
4. 날치알... 이거 먹지 말래요. 말린거 수입해다가 색소랑 물 집어넣어 쓰는 거래요. 이것도 상온에서... 그렇군요. 이것도 불멸이었군요 -_-

나무처럼 2010-02-01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5일 집을 비웠는데 잠깐 집에 다녀온 와이프가 열흘전 친구가 사온 고구마케익이 아직 그대로더라는...

딸기 2010-02-02 17:44   좋아요 0 | URL
우와... 고구마케익도 무적의 존재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