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햄버거'...그 놀라운 비밀
대단한 햄버거다.
몇해던, 아는 언니에게 들은 이야기다. 이 언니는 큰 병원 임상병리학과장인, 의학박사다.
언니네 딸이 초등학교에 들어갔다. 우유 급식을 받았다.
그런데 우유가, 잘 안 상한다고 했다. 그래서 엄마들이 담임선생님을 만났단다.
초등학교에 보기 드문 젊은 남자선생님이고 반골 기질이 있으신 분이었는데,
선생님도 이상하게 여긴다 하셨단다. 더운 여름날 우유를 20일 가까이 상온에 놓아두었는데 안 상했다고.
아무래도 학교 급식용 우유에는 방부제를 섞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든다고.
모인 엄마들 몇몇이 '이상하다' 하고 이야기를 나눴단다. 학교에도 물어보고.
그리고 며칠 뒤, 그 중 한 엄마에게 바로 그 우유회사에서 전화가 왔단다. 좀 만나자고.
누가 이른 걸까? 언니는, 순간 너무 무서워졌단다.
그리고 그 일은 흐지부지되었다고 한다.
요즘 내게도 몇가지 의문이 있다.
1. 예전엔 하루만 지나면 단단해지던 찹쌀떡이 요새는 왜 며칠이 지나도 쫀득쫀득 말랑말랑할까.
2. 예전엔 젓가락으로 들어올릴 수 없었던 도토리묵, 요새는 왜 탱탱 쫀득쫀득해서 국수처럼 잘라도 안 부서질까.
위대한 첨가제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