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야근 뒤 쉬는 날. 꼼양 데리고, 꼼양 친구까지 이끌고,

굳이 빗속을 뚫고 걸어서 -_-;; (꼼양 친구가 날 비웃음) 용산 CGV에 갔다.

갔노라, 보았노라, 짱이었노라, <트랜스포머 2>!!!

맨 처음 상하이 씬에서 옵티머스 프라임 달려와 변신할 때의 그 감동이란... ㅠ.ㅠ
1편에 비해 찧고 까부는 풍자와 대놓고 유치하게 까발기는 비꼬기는 줄었지만,
이 비주얼! 이 황당무계한 설정! 치밀함은 아예 포기하고 무조건 변신시키는 배짱!
바로 이 부분에서 메카닉을 좋아하되 메카니즘엔 신경 안 쓰는, 
일본과 다른 미국 영화의 저력??이 드러난달까.




게다가 배경은 기자의 대피라미드에 살짜쿵 끼워넣은 룩소르, 
그리고 요르단의 페트라 ... 이대로 가면 3편엔 만리장성과 이스터섬 나오겠다. ㅋㅋ
피라미드는 외계인이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분들, 여전히 많다.




페트라 꼭대기 나바테아 신전. 그 방, 그래, 나도 거기 뭔가 있을 거라 믿었어.
페트라, 기자, 룩소르 모두 가봤던 곳들이라 섕섕하게 눈에 그려지니 감동이 더하다.

이 영화는 어차피 온동네 왼갖 잡설을 모아~모아~ 만든 것이므로
문화재를 파괴하건 말건... 장난질도 이 정도 비주얼이면 용서해줄만 하다. 푸하하

범블비 눈물 쏟는 거 엄청 웃겼고, 여주인공도 매력 철철이다. 
하지만 역시나 이 영화의 주인공은 옵티머스 프라임 님.







어흑... 이 포스 어쩔거야...
지구를 지키려면 이 정도는 돼야지. 
영화에서보다 주로 스틸에서 뽀다구 나는 옵티머스 님.
우리 동네 큰길에 옵티머스님 실물크기&모양 동상이 세워졌음 좋겠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간직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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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9-07-15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가요, 참 말이 많잖아요? 그러면서도 관객은 또 얼마나 많아요? +_+
저 아직 안봤는데 여기 말 들으면 보고싶고 저기 말 들으면 안보는게 나을거 같고..
근데요, 딸기님 리뷰 보니 보고싶어졌어요!!

딸기 2009-07-16 17:43   좋아요 0 | URL
흑흑 저는 옵티머스님과 트랜스포머를 넘넘 쌀앙해요 ㅠ.ㅠ
미군 사랑 지*을 떨 땐 손발이 오그라들긴 하지만...
그래도 프레데터, 스태니스함 등등을 구경시켜주니깐 참는 거죠.

다락방 2009-07-15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심드렁했는데 갑자기 또 막 보고싶다는 욕망이 부글부글 끓어올라요 ㅎㅎ

딸기 2009-07-16 17:35   좋아요 0 | URL
보셔요! 보셔요!
그런데 보고 제 욕하지는 마셔요. ^^

머큐리 2009-07-15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드뎌 처음으로 트랜스포머를 칭찬하는 페이퍼가 올라왔네요..저도 봐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중인데..제가 즐찾하는 알라디너는 다들 지루하다는 평이 많아서...딸기님 글보니 결국 취향 문제인거 같아요...^^

딸기 2009-07-16 17:36   좋아요 0 | URL
엥, 제 주변에는 다들 이거 좋아하는데;;
솔직히 전편이 더 재밌긴 했는데요, 전 2편도 재밌었어요 ~

마냐 2009-07-16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흑. 딸기스러운게 먼지 그동안 잊고 있었다. ㅍㅎㅎ
울 서영이 평은 "근데, 영화가 좀 단순해. 하나 죽었다고 무조건 살려내야 하고, 복수하고, 뭐 그런거 밖에 없잖아"

딸기 2009-07-16 17:59   좋아요 0 | URL
좀...이 아니라 매우 많이 단순하지 ^^
하지만.. 하나 죽었다고 살려내는, 그런 건 아니지!
그 하나가, 바로 옵티머스였다능...
프라임 족의 유일한 생존자, 옵티머스 프라임님이었기에 살려내야만 했다능...

비연 2009-07-16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거 잤습니다...;;;;;;

딸기 2009-07-16 17:37   좋아요 0 | URL
엥, 우째 그러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