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mmy Nominees 2005
Various Artists 노래 / 이엠아이(EMI) / 2005년 2월
평점 :
품절


1년마다 되풀이되는 시상식은 어떻게 보면,식상해지기 마련인데 이 어워드는 그런 느낌은 커녕 항상 보기도 전에 그 다음 년도의 판세는 어찌 될지 성급한 예상부터 하게 만듭니다. 네,바로 그 주인공 그래미 어워드가 2005년도의 노래들로 노미네이트된 앨범을 현재 자신있게 내놓았습니다. 2004년의 그래미 어워드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그 열기가 꾸준히 팝 시장을 지배하는 가운데에서 또 어김없이 시기에 맞춰 돌아온 것이죠. 여느 컴필레이션 앨범과는 비교 안될 가치로 빛나기 때문에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았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저도 목 빠지게 기다렸습니다. 근데,그래미 어워드가 하는 날짜를 몰라서 곤란합니다. 이미 한 것 같지는 않은데,글쎄요. 작년보다 입소문이 덜 난 것 같기도 하고. 작년에 우리 나라 방송에서 생중계한 날짜는 2월 9일이었는데 바깥 소식에 깜깜한 저라,이미 놓쳐버린 것 아닌지 내심 불안하기만 합니다. 어쨌든 그래미 어워드 2005년도의 후보곡들을 보자면,2004년의 그래미 어워드와 그리 큰 차이가 없다고 느끼신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1년 전에도 상승세를 탔던 아티스트들이 이번 년도의 이 앨범에서도 꾸준히 자신의 이름을 새겨놓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자세히 보면 심장을 울리는 빠른 비트로 힙합과 R&B가 조합된 음악들이 장식을 했던 작년의 어워드와는 달리 이번 년도의 그래미는 좀 다릅니다. 락 쪽의 음악과,소울과 재즈가 조화된 음악들이 많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작년보다 약간 더 조용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 트랙은 블랙 아이즈 피스가 세 번째 싱글로 차지하고 있는데 작년에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함께 했던 첫 싱글로 그래미 어워드에서 활약을 보였던 걸로 압니다. 절로 흥을 돋구는 노래로 올해의 레코드 부분에서 후보로 올랐습니다. 두 번째 트랙은 그야말로 세간의 화제가 되었던,이제는 고인이 되어 버린 재즈의 큰 별 레이 찰스가  편안한 목소리로 많은 청취자들을 재즈의 길로 인도한 노라 존스와 호흡을 맞춘 노래로 올라와 있습니다. 앨범은 아직 구입못했는데 시범차 한 번 들어봤더니 마치 할아버지와 손녀가 편안히 대화하는 식의 노래라서 큰 부담이 없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레이 찰스가 죽고 난 뒤 그가 음악계에 남긴 큰 업적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더군요. 그래서인지 그의 마지막 앨범이 7개 부분의 후보로 올랐습니다. 그리고 또 보면,펑크 락 음악에서 큰 역할을 든든히 해 주고 있는 그린 데이의 노래가 올라와 있는데요. 작년에 앨범을 발표한 걸로 압니다.  'American Idiot'의 직설적이고 솔직한 멜로디가 듣는 이의 귀를 확 잡아채는 듯 여과없이 매력을 보여줍니다. 6개 부문의 후보로 오른 기염을 토하기도 했구요. 정말 기대되는 아티스트입니다. 작년에 최고의 전성기를 보여준 알리시아 키스,이제 2집 밖에 내지 않은 20대 초반의 아가씨인데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허스키한 보컬로 다시 한번 그래미 어워드에서 8개 부문의 후보로 올랐습니다. 'If I ain't got you'는 소울의 알짜배기를 보여준 2집에서 최고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노래죠. 이번에도 그녀가 1집 때의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다음으로 어셔도 올라와 있습니다. 그의 앨범이 작년에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었죠. 발표하는 싱글마다 차트 1위를 쉽게 쉽게 점령해서 세계의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다른 시상식에서도 상을 휩쓸어서 그 여력을 증명했었습니다. 두 번째 싱글인 'burn'으로 올라와 있네요. 발라드 곡이지만 어셔의 가창력이 돋보여서 더욱 더 인기를 얻은 노래입니다. 개인적으로 'yeah'가 올라올 줄 알았는데 조금 의외입니다. 그리고 주목할 만한 신인 아티스트들도 올라와 있네요. 놀라운 실력을 떨친 마룬 파이브와 켄야 웨스트가 바로 그 주인공들입니다. 이번 팝 음악계에서는 제대로 된 신인을 하나 건졌습니다. 탄탄한 가창력과 절묘하게 펑키 락과 얼터너티브 사운드를 곁들여놓은 앨범으로 큰 성공을 거둔 마룬 파이브가 두 번째 싱글 'She will be loved'로 꿰차고 있고 힙합에서 주목을 받았던 켄야 웨스트가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여기에서 또 다시 주목해야 할 만한 것은 팝페라 가수인 조쉬 그로반과 진정한 소울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조스 스톤의 음악입니다. 천재라고 칭송 받는 조스 스톤의 첫 싱글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보여준 그녀의 깊은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조쉬 그로반의 한층 깊어진 보컬의 색채 또한 그의 노래 'You raise me up'의 조용한 사운드에 얹혀져 깊은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또한,아직까지도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쉐릴 크로우는 베스트 앨범에서 내세웠던 노래 'The first cut is the deepest'로 그래미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구요. 작년이었던가요,그래미의 상을 모조리 휩쓸었던 노라 존스가 두 번째 앨범의 첫 싱글 'Sunrise'의 정감 어린 멜로디와 보컬을 앞세웠습니다. 어느 때 봐도 소박하지만,정말 기대되는 아티스트입니다. 아,그리고 꾸준히 그래미에 이름을 내밀고 있는 에반에센스의 위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그들의 세번 째 싱글이 정말 꾸준히 효력을 발휘하고 있네요. 에이미 리의 차가운 보컬이 더욱 빛나는 노래로 그래미의 신뢰를 전폭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나이를 먹었지만 4년만의 새 앨범의 신보인 'Vertigo'가 여러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 여전한 탁월성을 보여주고 있는 U2도 올라와 있습니다. 그들이 보여줄 무대가 정말 기대가 됩니다.

그래미 어워드의 장막은 또 한 번 다시 걷혀지고,그 장막 아래에서 다시 큰 별들이 반짝이고 있습니다. 그래미 어워드가 이렇게 쟁쟁한 후보들 중에서 누구를 지목할지는 아직 모르지만,이번 어워드에서도 역시나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는 것은 그동안 이 '별들의 잔치'를 지켜보셨던 팬들은 잘 아실 것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더 기대되는 어워드이고,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즐길 수 있는 어워드인 것 같습니다. 이 앨범은 바로 그런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이 앨범을 들으면서 한 해의 음악들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 수 있었고,충분히 즐기셨다면,47회의 명성에 걸맞는 그래미 어워드는 다시 한 번 새로운 팝 음악계의 역사에 큰 공헌을 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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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5집 앨범 on&on

우리 나라 가요를 잘 안 듣는 지금에 와서도,꾸준히 듣는 목소리가 있다. 바로 박정현. 노래를 소름끼치도록 잘한다. 뭐에 비해도 손색 없고,뭐에 비해도 놀라우리만큼 자그마한 체구에서 솟아나오는 호소력 있는 보컬이 나를 사로잡는다. 정신 없이 들어보고 싶은 음악을 원한다면,깊게 빠져 헤어나오고 싶지 않은 심연의 음악을 듣고 싶다면 주저 없이 그녀의 음반을 권하고 싶다.

 

  5집 타이틀 곡 '달'

바람에 흘려도 내노래 들릴까
흩어져버리면 그걸로 끝인데
하고싶은 말이 너무도 많아서
이 밤도 내 맘에 저 달에 새긴다
저 깊고 푸른 밤이 끝나면
내가 쉬게 될까

너를 닮아 닿을 수 없는지
너를 닮아 날 울게 하는지

오늘밤도 차갑고 처량한
나 홀로 남아있네

희망은 없어도 달빛은 남는 것
이밤도 내맘에 저 달에 새긴다
저 깊고 푸른 밤이 끝나면
모두 지워 질까

너를 닮아 닿을 수 없다면
너를 닮아 날 울게 한다면

빛이라도 남을 수 없는지
왜 내게 말을 못해


너를 닮아
닿을 수 없는지
너를 닮아
날 울게 하는지
오늘밤도 차갑고 처량한
나 홀로 남아 있네.

너를 닮아
닿을 수 없다면
너를 닮아
날 울게 한다면

빛이라도 남을 수 없는지
나에게 말을 해줘

나 이제 쉴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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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중국 영화랑 일본 영화는 거의 안 보는 편이다. 일본 영화는 너무 잔잔하고,또 뭐라고 해야 할까. 쉽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그러니까 공감 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보려고 해도 몸이 먼저 거부를 한다. 즉,보자마자 잠을 잔다던가. 뭐 이렇게. 중국 영화는 거의 무술 액션 영화가 많아서 잘 보지 않았다. 하도 치고 받고,또 그것도 너무 요란스럽게 이리 뛰었다 저리 뛰었다 하는지라 눈이 다 아플 지경이어서,그리고 그 요란스러운 기합 소리도 듣기 싫어서 거의 찾지 않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이 영화만은 의외였다. 중국의 첸 타이거 감독이라 하면 유명하다. 아마,패왕별희를 만든 사람이었지? 확실히는 잘 모르겠다. 영화관에서 봤는데,'투게더'란 이 영화는 부성애를 잘 그려냄과 동시에 실제의 바이올린 선율을 잘 조합시켰다. 보면서 내내 울었는데,한번 쯤 보고 나서 아버지의 사랑에 감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모든 아버지들의 마음이 다 이렇지 않을까. 왠지 모를 그 찡함에 난 이 영화를 더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아참,그리고 주인공인 '샤오천',그러니까 탕 윤은 실제로 바이올린을 잘 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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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노을이 지는 것을 바라볼 때. 아니면 너무 무더워서 잠을 못 이룰 때 쯤 가끔씩 이 노래를 들었다. 머라이어 캐리의 노래인데,그녀의 장점인 시원하게 탁 터지는 보컬이 이 노래에는 없다. 오히려 답답하리 만큼 가성을 쓰고 있어서,어떻게 보면 듣기에 좀 불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이 노래의 멜로디는 너무 이쁘고 가사 또한 한 때 쯤은 로맨스의 꿈에 젖어보는 데에 도움을 줄 만큼 낭만적이다. 한번 쯤,휴식이 필요할 때 즈음에 들으면 좋을 노래인 것 같다. 참고로,겨울보다는 여름에 더욱 어울리는 노래. 가사 첫 머리에 나와 있듯이 어느 여름밤에 별이 빛나는 하늘을 보면서 말이다.

 

Underneath the stars

    가사 번역 참고 사이트: DanceD's 해석 게시판

 

One summer night
어느 여름밤

We ran away for a while
우린 잠시 도망쳤죠

Laughing, we hurried beneath the sky
웃으며, 하늘 아래에서 서둘러

To an obscure place to hide that no-one could find
아무도 찾지 못할, 눈에 띄지 않을 도피처를 향해서

And we drifted to another state of mind
그리고는 감정의 변화가 일어나

And imagined I was yours and you were mine
나는 그대의 것이고 그대는 나의 것이란 생각을 했어요

As we lay upon the grass there in the dark
어두운 하늘 풀밭에 누웠죠

Underneath the stars (Young love)
별들 아래에서 (시작된 사랑)

Underneath the stars
별들 아래에서

Weak in the knees
무릎은 후들거리고

Wrapped in the warm gentle breeze
따뜻하고 부드러운 바람이 날 감싸고

So shy, a bundle of butterflies
부끄러워서, 마치 속에서

Flush with heat of desire
나비 한 무더기가

On a natural high
뜨겁게 퍼덕이는 듯했죠

As we drifted to another place in time
시간이 흘러 또다른 곳으로 갔을때

And the feeling was so heady and sublime
기분은 격렬하고 굉장해졌고

As I lost my heart to you
난 그대에게 마음을 잃었어요

There in the dark
그 어둠 속에서

Underneath the stars (Young love)
별들 아래에서 (시작된 사랑)

Beautiful and bittersweetly
아름다우면서 달콤씁쓸한

You were fading into me
당신은 내 속으로 스며들었고

And I was gently fading into you
나도 서서히 당신에게 스며들었어요

But the time went sailing by
하지만 시간은 멈추지 않았고

Reluctantly we said goodbye
내키지 않았지만 우린 작별했고

And left our secret place so far behind
비밀의 공간을 멀리 남겨두었어요

And I lay in bed all night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

And I was drifting
떠돌아다녔죠

Drifting Drifting Drifting
떠돌아다녔죠, 떠돌아다녔죠

And I was yours And you were my own
나는 당신의 것이었고 당신은 나의

My own baby As we lay, As we
나의 것이었죠, 그때 별들 아래

Lay underneath the stars (Young love)
우리가 같이 누웠을때 (시작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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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애들은 빨리 자란다고 한다더니 과연 그 말이 진짜인가보다. 엠마 왓슨의 변천사[?]를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 것인데,90년생이니 나보다 어리다.(겨우 한 살 차이이긴 하지만;) 위의 사진은 최근 사진인 것 같고,아래 사진은 아마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찍고 나서 후에 찍은 사진인 것 같다. 본바탕이 이뻐서인지 전혀 어색하지 않지만,그래도 내겐 헤르미온느의 발랄한 이미지가 머릿 속에 깊이 박혀서 점점 성숙해지는 엠마 왓슨에게 약간 낯설음을 느낀다. 근데,해리 포터 말고도 다른 작품에서도 엠마의 모습을 봤으면 하는 소망이다. 어쨌든 부럽다-_ㅠ엠마 왓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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