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서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의 깔끔한 문체와 내용전개가 느껴진다.
미셀린 이샤이 교수의 원본을 읽고, 감히(?)추가 내용과 개정을 건의한 조효제 교수나 그것을 흔쾌히 수용해서 한국어 개정판에 조교수의 의견을 받아들인 이샤이 교수의 아름다운 교류가 돋보인 서문이었다.
인권개념이 서구지향적인가? 라는 강의실에서의 논의에 대해 적절한 대답을 줄 수 있는 내용이 책의 앞머리에 펼쳐진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기독교, 유대교 등에 뿌리를 둔 서양의 인권 전통은 분명 존재했지만 그에 못지 않은 불교, 유교, 힌두교 등의 폭넓은 인권논의도 확인할 수 있었다.
부록을 빼고도 600p나 되는 책의 여정이 설렌다. -1월 9일 12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