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배후는 너다

 

                                                        이 수 호

 

누구에게나 배후는 있다

동해 일출과 서해 낙조

떠도는 구름 고운 별무리

그 뒤에는 언제나 하늘이 있는 것처럼

너의 뒤에도 하늘이 있다

어젯밤 너의 하늘은 온통 비바람이더니

오늘 아침 이렇게 햇살 곱구나

때로 나는 너의 배후를 의심하고

너의 하늘마저 질투해서

고민하고 몸부림치지만

너의 하늘은 너무나 커서

언제나 꿈쩍도 않는다

그래서 너는 언제나

고우면서도 빛나면서도

쓸쓸하면서도

폭풍우 몰아치고 캄캄하면서도

넉넉하고 당당하다

 

나의 배후는 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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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부 2008-05-29 0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꾸 '배후..배후'하는 인간들....촛불들의 배후는 나다...너다...우리들이다.....참고로 위 시를 쓴 이수호씨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분..전 민주노총위원장이셨던 그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