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아니 생각만큼  만만치 않은 대학원 공부와 영어공부와 직장 일과 주변 사람들... 무엇하나 정리되지 않은채 황사처럼 뿌옇게 둥둥 떠다니며 한 달이  지나가고 있다.....

사회에 대해..사람에 대해 공부하고 알아가면서 다시 고개 드는 의문하나...그래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현상적으로 미쳐가는 것처럼 보이는 사회는 따라오던지 낙오하던지를 요구하고 있고 통찰과 반성은 보이지만 전망은 보이지 않는다.

시대는 다이나믹하고 나는 우울하다...

 

1년에 100권의 책을 읽자고 하는 사람들이 주최하는 행사에 다녀왔다. 주제는 학문간의 통섭이라고 하는 것 같았는데 나의 귀에는 통섭이 들리지 않았다. 부분부분 그들만의 자존감과 사회진화론적인 관점에 접근한 강의들...좌파의 상상력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100권의 책을 읽어 무엇을 하자는 것인지가 보이지 않았다...밤을세워 이야기를 나눈다는 그들을 뒤로 하고 왔지만 그들은 과연 밤을 세워 무슨 이야기를 나눴을까...

200년전의 '열하일기'에서  요즘 교수사회의 살찐 권위를 비판할 수 있는 고미숙의 자유로움이 부러웠다. 

20년전의 책 '세계체제론'과 21세기형 '난쏘공'이라는 '완득이'와 약간의 낮잠이 행복했던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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