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즈음.

 

<상황 하나>

 

나란히 놓여져있는 인형들에게

하나 하나  이름지어주며  인형놀이에 몰두하고 있는 연두

 

저혼자 공주놀이에 빠져 얼마간 쳐다보지도 않던

토끼, 곰. 강아지 인형 등이다.

 

그 중 '미피인형'을 가르키며 내가 연두에게 묻는다.

 

(나)  연두야! 저 토끼 인형 누가 사줬어?

연두 : 엄마가~

 

(나) 아니지~ 아빠가 사줬잖아~

 

시큰둥한 연두, 마지막으로 내게 날린 일갈!

 

(연두) 도대체 알면서 왜 물어보는거야?????

 

너.. 정녕 6살 맞더냐?

 

 

<상황 두울>

 

매일 아침 유치원 등원시마다 반복해 연출되는

연두와의 드레스 공방.

 

어느날..

유리구두(사실은 플락스틱 구두지만..)와 요술봉,

공주가방 등등을 제 책가방에 챙겨넣는다..

거기까지 말릴 여력이 없다.

 

오늘 아침..가방안에 남아있는 공주소품을 보며

 

(나) 연두야, 오늘도 이거 가지고 갈거야?

연두 : (시무룩) 아니-

 

(나) 왜?

연두 : 선생님이 다음부턴 유치원에 가지고 오지 말래.. --;

 

그렇구나....

ㅋㅋㅋ

 

샘통이다~ 이연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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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니 2007-02-09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꼽 빠지는 줄 알았심 킥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