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즈음.
<상황 하나>
나란히 놓여져있는 인형들에게
하나 하나 이름지어주며 인형놀이에 몰두하고 있는 연두
저혼자 공주놀이에 빠져 얼마간 쳐다보지도 않던
토끼, 곰. 강아지 인형 등이다.
그 중 '미피인형'을 가르키며 내가 연두에게 묻는다.
(나) 연두야! 저 토끼 인형 누가 사줬어?
연두 : 엄마가~
(나) 아니지~ 아빠가 사줬잖아~
시큰둥한 연두, 마지막으로 내게 날린 일갈!
(연두) 도대체 알면서 왜 물어보는거야?????
너.. 정녕 6살 맞더냐?
<상황 두울>
매일 아침 유치원 등원시마다 반복해 연출되는
연두와의 드레스 공방.
어느날..
유리구두(사실은 플락스틱 구두지만..)와 요술봉,
공주가방 등등을 제 책가방에 챙겨넣는다..
거기까지 말릴 여력이 없다.
오늘 아침..가방안에 남아있는 공주소품을 보며
(나) 연두야, 오늘도 이거 가지고 갈거야?
연두 : (시무룩) 아니-
(나) 왜?
연두 : 선생님이 다음부턴 유치원에 가지고 오지 말래.. --;
그렇구나....
ㅋㅋㅋ
샘통이다~ 이연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