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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체험동화 : 입학 준비 ㅣ 즐거운 학교 생활을 위한 1학년 체험동화
이동태 지음, 유설화 그림 / 소담주니어 / 2011년 2월
평점 :
단짝 친구 새롬이와 아람이의 이야기를 통해 초등학교의 다양한 종류들에 대해 접해볼 수 있었던 신선한 새로운 류의 동화였다. 사실..동화라기 보다는, 새로운 정보를 접해보는 시간이었다고 말하는 게 좋겠다. 우리 때는, 일명 뺑뺑이~라고 해서 집근처의 학교를 갈 수 있었던 것밖에는 잘 알지 못했었는데..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었던 사립초등학교와 공립초등학교의 다른점을 사실적으로 다룬 동화를 통해 알기 쉽게 풀어주었다. 동화는 별로 재미는 없었지만.. 사립초등학교에 대한 궁금증은 좀 해결할 수 있었다.
추첨을 통해 입학할 학생들을 뽑고 녹색잔디에 깔려 있고 오케스트라실도 있는 우리가 평소 알았던 그런 초등학교와는 좀 차별화 된 초등학교였다. 새로운 학교에 대해 알게 되어서 좋긴 했지만, 왠지 사립초등학교를 광고하는듯한 분위기는 어쩔수 없는 사실인것 같아서 괜시리 씁쓸해져왔다. 추첨공을 집은 엄마와 아이는 선택받은 아이들처럼 느껴져서.. 그래도 새롬이와 아람이의 사이가 갈라지는 일 없이 계속해서 친구가 되었다는 말은..좀 따뜻한 마무리였다.ㅋ 또, 입학전 엄마들이 돌아가면서 품앗이로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쳐주는 내용들은 뭔가 엄마들의 숨은 재능을 활용하고 아이들에게 또다른 배움의 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엄마들만의 강점을 보여주어 좋았다.
'입학준비 어떻게 할까요?"란에서는 의무취학대상과 조기입학 대상자간의 범위를 알수 있었다. 또 취학전 건강검진은 필수였다. 입학전 학습해야 할 것들에 대한 정보도 좋았다. 너무 심한 선행학습은 아이들의 학습의도를 저해시킬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1에서 50까지 세고 쓰고 한자리의 수 덧셈과 뺄셈정도는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 정말 그만큼만 해서 보내면 되는건가. ^^; 초등학교 입학이 대입만큼이나 부모의 관심을 쏟게 만드는 이유는 아마도 집안의 '아이'에서 '학생'으로의 길로 접어드는 사회의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엄마가 해주던 것들을 하나둘 스스로의 힘으로 하게끔 가르치고 습관화 드릴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자기물건은 스스로 정리정돈이 가능하게 하고 누구를 만나든 인사를 잘 하도록 지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겠다. 더 잘 해주고픈 마음이 더 앞서서 때로는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도 엄마가 해주게 되는 일들이 종종 있다.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걱정되고 불안하다면 아이들이 하는 말에 더 귀를 기울여주는 부모가 되자. 그리고 아이들이 세상에 넓고 곧게 뻗어갈 수 있도록 지켜봐주고 믿어주자. 우리아이들에게 필요한건 그런 부모님들을 믿고, 마음껏 꿈을 펼칠수 있는행동할 수 있는 자신감만 있으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