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방통 나눗셈, 귀신 백과사전>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귀신 백과사전 - 고전 속에 숨어 있는 우리 귀신 이야기
이현 지음, 김경희 그림, 조현설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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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라 그런지 으스스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것 같다. (나 무서운거 싫은데...  )

  

별로 달갑지 않은 귀신얘기... 어쩜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귀신들이 살고 있었던 건지.. 이름도 참 많다. 나름 비슷한 귀신으로 뱀파이어라면 이야기는 좀 달라지는데.. 언더월드,트와일라잇으로 인해 뱀파이어의 인식이 많이 좋아져서. 뱀파이어는 좀 멋있더만. 약간 사설로 빠지자면, 문라이트라는 뱀파이어 드라마에 빠져 잘 알지도 못하는 호주 배우에게 허덕이던 시간들도 있었더랬다.뱀파이어 다이어리나 고스트 위스퍼러 같은 드라마를 본다 치고... 이 책을 열심히 읽어보려고 노력했다.  뱀파이어들은 인간으로 살땐 별로 였다가 뱀파이어로 변신하면 왠지 모를 매력이 뚝뚝 흐르던데, 우리의 '전설의 고향' 속 저승사자나 걸귀,몽달귀신들에게서는 영~ 남다른 매력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귀신 백과사전>이란 이 책은, 말 그대로 우리의 옛 이야기 속에 들어있는 많은 갖가지 귀신들의 종류와 이름 특징들을 분석해서 알려주고 '귀신'이란 존재가 단순히 나쁘고 무서운 존재만은 아니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려는 듯하다. 아마 이 이야기를 쓰기로 작정한 저자에겐 '귀신'이라는 존재가 살가운 남다른 존재였던 걸로 보인다. 혹자는 '요즘 세상에 귀신이 어딨냐'는 발언을 하기도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내가 느끼기에도 귀신은 그 어딘가에 존재는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없다'고 말하기엔 뭔가 좀 아닌것 같다. 얼마전 케이블TV에서 봤던 '고스트 위스퍼러'에서도 그런 원한을 품거나 이승에서 마무리 짓지 못한 문제를 갖고 있었던 영혼은 그들만의 세계로 떠나지 못하고 이승에 살고 있는 주변인물들에게 간혹 보이고 사라지곤 한다. 비록 '사랑과 영혼'에서 처럼 접신(?)이라는 걸 시도하진 않지만. 그건 아마도 국가별로 인종별로 귀신들의 차이가 보이는 것이리라 생각된다. ㅎ 드라마로 만날수 있는'구미호'까지 알게 모르게 우리의 생활속에 노출되어 있는 귀신의 종류는 천차만별이리라. 

오래 전 우리 조상들은 무슨 이유에서건이 '굿'이란 걸 통해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사람들을 연결해주곤 했다. 약간 어리숙해 보이면서도 전통의상을 존중할 줄 알았던 갓 쓴 저승사자들의 무표정이 읽는 내내 퍼뜩 떠올라 불편한 잠자리를 만들어주었다. (난 정말 겁이 많은것 같다.) 기억에 남았던 '전설의 고향'의 '내 다리 내놔'귀신을 비롯해 원님의 세대교체를 쥐고 폈던 아랑이에 이르기까지 한 많아 죽은 귀신만 귀신으로 남는것이 아니라 죽어서도 소중한 사랑을 지키겠다는 사랑귀,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상한 귀신들, 또 집안에서 살면서 뒷간에서 나오는 측간귀신을 비롯한 가신들에 이르기까지 이름처럼 구구절절한 사연을 갖은 여러 귀신들을 총 망라해서 알 수 있었다. 

무슨 귀신들의 이름과 종류가 그렇게 많은건지...ㅋ 제사 때 방문 열고 닫고 하면서 진짜 돌아가신 분이 오셔서 먹는건지 어떤건지 의심이 심히~ 들었었던 조상신에 대한 이야기도 읽을 수 있었다. 귀신들이 와서 음식을 먹는다면 음식도 좀 줄고 그래야 하는건데..왜 그대로 일까? 제사상에서 음식을 굴러떨어진건 놓으면 안된다는 얘길 들었는데..그럼 조상신이 싫어해서 그런걸까? 여러가지로 궁금한 것들이 많아서 더 관심있게 읽었던 것 같다.  조상신들은 제사들 지내면 음식을 먹으러 친구들을 데리고 함께 오기도 한다고 한다. 살아서 그렇든 왔는데, 음식이 별로 이면, 삐치기도 하고 자손들의 옷차림이 허름하면 부끄러워하기도 한다고 한다. 음식을 먹는 방법도 냄새맡는게 다 라고 하니.. 참 안쓰러울 따름이다.(냄새로 음식 먹으러 너무 먼 길을 오시는 건 아닌지... ㅎ) 그냥 살아계실때 씹어먹고 삼킬 수 있을 때 많이 드시게 하는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 귀신이라하면 다 나쁜 걸로 생각했었는데, 귀신의 마음을 살았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던 사람은 그대로 호국신이 되고,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던 사람은 죽어서도 그 마음 그대로의 조상신이 된다고 한다. 또 사람은 죽어서 귀신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동물들도 영혼이 있기 때문에 죽어서 동물귀..즉, 동물 귀신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이론도 만나볼 수 있었다. 귀신들의 영적 세계는 얼마나 어지럽고 시끄러울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귀신들이 자기들의 억울함을 얘기하고 개와 고양이 원숭이 갖가지 귀신들도 서로 짖어댄다고 생각하니까 머리속이 시끄러워지는것 같다. =.= 내 마음 같아서는 귀신되지 말고 그냥 죽으면 끝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해.봤.다.ㅎ

 
여러 귀신들의 종류와 성격들을 알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책속에 못다 한 이야기코너에서는 기상천외한 방법들(원귀를 달래는 제사,사람이 동물로 변한 이야기, 마마신을 벌벌 떨게 하는 놀라운 방법등)도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돌리게 하는데, 필자는 그 중에서 '귀신 문학 베스트3'로 소개된 장이 제일 기억에 남는것 같다.  

모두 아직 읽어보지 못한 것들이었는데..단테의 신곡은 표지만 쓰다듬다 반납한 경험이 있고, 햄릿은 수업때문에 살짝 겉핥기로 넘겨본 기억이... 귀신이야기라서가 아니라 '읽고 싶은' 동기를 부여해 준거라서 후에라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다.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적찮히 영향을 주며 존재하는 귀신들.. 힘없고 정신력 약한 사람들에게 들어가서 귀신들린 사람으로 만들지만 말고, 원한을 품은 귀신들 좀 실속있게 똘똘 뭉쳐서 살인범들 등 성폭행 범죄자들에게도 좀 나와서 겁도 주고 여전히 힘이 존재함을 좀 과시해줬음 하는 바람도 든다. 이 책이 읽는 사람들에게 '귀신'의 활동범위와 인식의 변화를 줬을지도 모르겠지만 여전히 찝찝하고 뒤를 돌아보게 하는 존재인것 같다. 영..이 책이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도 그렇다. 저자는 너무 재미있게 써 주려고 노력했으나 이 독자는 영..적응하기 힘들었다는... 마지막으로! 눈 코입이 없다는 얼굴귀신과 와라진 귀신, 절구대귀신등은 그들만의 조용한 곳에서 즈들끼리 행복한 시간(?)을 두루 만끽하면서 인간들에게는 나타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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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나눗셈, 귀신 백과사전>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신통방통 나눗셈 신통방통 수학 2
서지원 지음, 심창국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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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우리 아이는 나눗셈은 커녕 덧셈 뺄셈도 어려워하는 시기여서 그런지..읽는 나에게도 왠지 부담으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던것 같다. 수학을 이런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로 이야기 구성이 마음에 든다. 요즘은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영어는 물론이고 구구단에 곱셈 나눗셈까지 모두 선행학습을 하고 들어간다지만 난 정말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줄긋기부터 시작했던 무공해(?)어린이였던 게 기억이 난다. ㅋㅋㅋ 요즘 아이들.. 노고가 심히 많다~ 

책 속의 꼬마 아가씨를 보니 다섯살짜리 우리 꼬맹이가 크게 다르지 않은것 같다. "나 이거 있다~", "나두 있다~", "우리집엔 00비눗방울있다~" 등등 말도 안되는 것들을 다 자랑하는걸 보면, 진짜 그게 있는게 자랑스러워그런건지.. 친구가 없는게 나한테는 있다는게 좋다는건지... 값비싸서 좋다는건지..영 알 수 없을 것 같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애들이 다 그렇지..뭐~'하면서도 인간의 욕심의 본능이 있어 그런건 아닌지.. 내 모습뒤에도 그런 마음이 있는것 같아(우리아이에게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건 아닌지 싶어서) 부끄러워질때도 종종 있었다.  

엄마가 문방구를 하시는 덕에 친구들은 유리 밖에서 물끄러미 바라만 봐야하는것들을 멋쟁이 아가씨 나래는 (물론~! 엄마의 동의없이) 마음껏 1회용으로 갖을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꼭 필요해서라기 보다는 자랑용일때가 더 많지만 그래도 그 행동에 제약을 느끼기전까지는 잘 즐긴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잡힌다.  =.= 우연히 알게된 나눔버스 아주머니를 통해 나눗셈을 잘 하게되는 나래의 이야기는 나눗셈,곱셈이 꼭 머리가 좋아야지만 잘 할 수 있다는 선입견을 내려놓게 한다. ^^; 

나눔을 통해 셈도 배우고 자신의 또 다른 재능을 발견하게 된 나래의 이야기는 괜시리 읽는 사람에게까지 그 행복 바이러스가 전해지는것 같다.ㅎ 나눔은 보다 많은 자가 적은자에게 나누어준다는 생각을 갖고 있을 수 있는데,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배려와 나눔에 대해 가르치고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데에 큰 의의를 갖게 해 주었다. 나는 어른들만 외모에 대해 선입견을 갖는다고 생각해왔었는데, 아이들의 순수한 눈으로도 조금 더럽고 집안 환경이 어려운 아이는 남다른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살짝 쇼킹하고 좀더 우리모두의 아이들을 잘 보듬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 주었다. (내가 너무 세상을 몰랐던걸까)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어 시작했던 작은 거짓말이 눈덩이만큼 불어나 감당이 안되게 커져버렸던 나래의 일이 오늘내일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아이들에게 소소하게 일어날 수 있는것임을 감안할 때, 아이들에게 갖어야 한다는 것보다 함께 나눌 수 있어 행복한 것을 배우게 해 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료 식사를 하러 오시는 분들에게 배분해야 해서 저절로(?) 배우게 되는 나눗셈.. 그래서 더 신통방통한 것 같다. 기분좋아지는 나눔이다.  어른들도 함께 배우게 하는 나눗셈.. 한번 배워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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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선언 -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죽을 만큼 매달린 사람들의 이야기
박은몽 지음 / 살림Friends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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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처럼 세계적인 사람이 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해냈느냐가 의미있는 것이다. -60쪽

"서울 사람들은 왜 죽은 생선을 보고 싱싱하다고 하는 거야?"-90쪽

우리는 지금 죽어 있는 열정,죽어 있는 꿈을 보고 싱싱하다고 우기고 있지는 않은가. 타성에 젖어 흘러가는 대로 온몸을 맡기고 있으면서 간절히 무언가를 소망하고 있는 척, 열심히 땀 흘리고 있는 척하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진짜 살아서 펄떡이는 싱싱한 생선처럼 펄떡여야 한다. -91쪽

다른 사람의 길을 따라가는 것은 이류의 길이다. 타인에게 참고가 될 만한 정보를 얻을 수는 있겠지만 결국 모든 책임은 혼자서 짊어져야 한다. 모든 충고와 가능성을 향해 오픈 마인드로 눈과 귀를 열어 놓되, 궁극의 길은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 -141쪽

"성공은 실패에서 온다. 기꺼이 실패할 수 있어야 성공한다. 극적으로 성공하고 싶으면, 찬란하게 실패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2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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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선언 -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죽을 만큼 매달린 사람들의 이야기
박은몽 지음 / 살림Friends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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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의 제목을 봤을때, 좀 끌렸다고 해야하나? 몇 달전에 읽었던 『나 대안학교 졸업생이야!』를 읽었을때처럼 공고육의 잘못된 이면을 보여주는 책인가? 자퇴를 종용하는 책은 아닐까. 잘못된 우리네의 공교육을 꼬집는 책은 아닐까 하고.
차차 읽으면서 그 모든 생각들이 다 틀렸음을 느낄수 있었다.  
 
어떤 청소년들은 이제 학벌은 중요치 않다고들 말한다. 서태지도 고등학교 중퇴고 김창렬도 중퇴고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도 자퇴라고 알고 있다. 그래서 학교쯤은 아무것도 아닌것 같고 가출도 한때의 추억으로 하고 막살다가 '내가 좋아하는 일을 위해 그랬다'고 말할 수 있을 그런걸까.  정말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려면 모든것을 다 내 버려두고 다니던 학교도 접고 그 일에만 매달려야 옳은걸까.  이책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수집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모두 자신의 꿈을 위해 자퇴를 결정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들의 일면을 들여다 보면, 꿈때문에 자퇴했다는 사람들은 지극히 일부이고, 집안 살림이 어려워 학교를 다닐수 없을 만큼의 형편으로 인해 공부를 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다. 그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학벌쯤은 문제되지 않았더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천재라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꿈으로 삼은 사람들은 다 자퇴를 해야하는건 아니니 오해하지 말았으면 한다.
 
이청용은 한눈팔지 않고 축구에 올인했고, 너무 가난해 아파도 치료조차 할 수 없었던 폴포츠는 끝까지 가수가 되고 싶었던 꿈을 포기할수 없었다. 너무 말라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아야 했던 그래서 더더욱 한번도 모델이 되겠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던 지젤 번천은 1%의 가능성을 잡기로 한다. 미혼모의 아이였어도 왕따였어도 그 속에 꿈이 있었던 잡스,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줬던 그에겐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열정이 있었다. 머리속의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학벌도 배경도 가난같은 재정문제도 그들에겐 문제가 될 수 없었다. 

영국의 달동네 브릭스톤 빈민가의 존 메이저(전 영국총리)는 가난과 교통사고로 절름발이가 되는 고통속에서 정치에 대한 꿈을 꾸고 있었기에 훗날 영국총리가 될 수 있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호되게 매질을 당해야 했던 월트 디즈니, 불우하게 자랐지만, 늘 재미있고 따뜻한 이야기와 미래의 꿈을 상상했다. 그는 가슴속에 꿈을 창조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불행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힘이었다. 그들은 정말 셀수 없이 많은 실패를 거듭한 후 마지막 순간에 찾아온 성공이었다.
어떤이들은 그것이 행운이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행운도 노력의 결과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겐 행운의 기회도 잡기가 어렵기 때문일것이다. 
 

이 책속의 그들은... 말한다. 익숙한 세계는 편안하다고. 뭔가를 이루고 싶어도 익숙한 자리에 머물러 있다면 아무것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제대로 꿈을 꾸지도 않으면서 뭔가가 현실 속에서 이뤄지기를 기다리고만 있다고. 혼자서 꾸는 꿈은 그저 꿈에 불과하단다. 하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무조건 남보다 더 앞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보다 나 자신에게 주목해야 한다.  끊임없이 자신의 낡은 세계를 깨고 새로운 세계를 추구하면서 창조해야 한다고 말한다. (제임스 카메론)
그렇다면, 내가 좋아하는 일이 다 직업이 되고 내 꿈이 될 수 있는것일까? 나는 아직 내가 좋아하는 일이 뭔지 잘 모르겠는데.. 혹은 내가 잘 할수 있고, 내 열정을 불사를만한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는데..아직 발견하지 못했는데..하는 젊은이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쯤에서 저자의 말을 살짝 인용해볼란다.

그러나 자기가 좋아하고, 가슴 뛰는 일을 찾으라는 말에는 함정이 있다. 꿈도 마찬가지이다. 재미를 느낀다고 모두 꿈이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재미를 느끼는 일이 무조건 내 꿈이 된다면 요즘 젊은이들은 모두 프로게이머가 되어야 할 것이다. 즐기기 위한 일이냐, 정말 가슴 깊은 곳에서 원해서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일이냐를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 판단이 정확해야 내 꿈을 정확하게 찾을 수 있다. 163p

여전히 어려운 말로 들리긴 매 한가지인것 같다만. 그냥 스쳐 지나가는 열정인지, 나와 함께 오래도록 머무를 수 있는 열정인지를 판단해야 내 꿈을 정확하게 찾을 수 있단다.    

 어떤 이들은 항상 새로운 것이 세상에 나오면 이렇게 말한다. "저 아이디어 별 거 아니야. 나도 저런 생각 했었는데..." 그러나 중요한 것은 상상한 아이디어를 밀어붙이는 힘이다. 남의 꿈만 기웃거리고 남의 방법만 분석한다면 내 꿈에 대한 방관자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두려워말고 내 마음이 이끄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라는 책이다. 뜨거운 열정에 부르르 떨어보기도 하고. 아무도 간 전 없는 새로운 길에 과감히 첫발을 내 딛을수 있는 사람이 되어보라고  권면해주는. 행운도 준비된 자만의 얻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해주는 책이다. 단순한 성공을 꿈꾸지 말고 마음이 오래도록 행복한 열정으로 가득찰 수 있는 그런 꿈을 꾸도록 지지해주는..반복된 실패와 좌절속에 있는 나에게 누군가 따뜻한 손으로 내 어깨를 두드려주는 것 같은 느낌의 그런 책이었다.  

 그래서 꿈을 꾸고자 또 다른 직업을 선택하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책이되었으면 한다. 절망하고 좌절해서 자살까지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읽혀져서 나보다 더 건강하지 못하고 어렵고 힘들어서 좌절되고 실망할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의 이야기를 발판 삼아 그들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밑거름이 되면 어떨까. 우선은,단순한 성공이든 뭐든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일에 한발짝 발을 떼는 연습을 두루두루 많이 했으면 좋겠다. 이 책속의 위대한 인물들이 되어보라고 허황된 기대를 심어주는 게 아니다.  스펙을 키우기보다는 스토리에 살을 찌울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에 애태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책은 <자퇴 선언>이라는 제목보다는 그에 걸맞는 '뜨거운 열정을 품어라'나 '꿈을 키우는 사람들의 이야기' 같은 이야기에 걸맞는 책 제목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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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번쩍 품성동화>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가치 번쩍 품성 동화 번쩍 시리즈 1
글공작소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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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거창하다.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가치있는 책으로 눈에 띄고 싶어 그랬을꺼란 생각에 살짝~안쓰러워진다.
좀 부담스러운 제목이지만, 그렇다고 두껍거나 어려운 내용은 아니니까 후다닥 읽어내려갔다. 어,, 이상하네.. 이상하다.내가 알고 있는 내용과 좀 다르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이걸 굳이 이렇게 나눠야했나 싶기도하다.  '품성동화'라는 이름으로 '이타심과 배려 / 자존감과 인내 / 긍정과 용기/ 정직과 약속 / 겸손과 공경'이라는 소제목을 달아놓았는데, 어떤 이야기는 꼭 이타심이 아닌것 같고 어떤것은 꼭 정직을 말하는것 같지 않는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건 읽는 사람의 마음과 느낌에서의 판단(?)이 아닐까? 여하튼 읽어주는 입장에서 아이에게 읽어주고 나서도 '엄마의 친절한 설명'이 필요했다. 
눈에 번쩍 뜨는 이야기는 별로.. 찾아내진 못했지만, 중간중간 인용하여 짧게 만든 인물들의 위인동화(짧은)는 좋았다. 우리가 마시는 우유의 이름이 이 과학자의 이름이라는 것을 찾아낸 아이는 그 과학자의 이름을 기억하고 알게 되었다.  또 흑인과 백인의 차이를 알지 못하는 아이는 이제 예전사람들의 그릇된 생각도 알게 되었고.. 나중에 아이가 더 자세히 알기를 원하면 간단한 위인이야기를 찾아서 읽혀주면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 하게된 계기도 주었다. 

행복한 왕자라는 이야기에선 갑자기 등장하는 성냥팔이 소녀의 등장으로 다시 앞을 펼쳐 제목을 재차 확인했다. 행복한 왕자가 원래 이런 내용이었나. 물론 세월도 많이 흘러서 내가 헷갈려하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왠지 짬뽕된 느낌을 지울수 없는건 왜 일까. 나만 그런생각이 드는걸까. 도토리와 호박/어린 올리브나무와 무화과나무의 이야기는 닮은 듯하면서도 같은 이야기를 달리 하려고 좀 억지로 끼워맞춘듯한 느낌을 주었고, 정직의 대가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정말 그런 영감님이 계셨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게 해주었다. 한편으로는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던 피리부는 사나이금도끼 은도끼,양치기 소년등의 이야기에는 익숙한 반응을 보였다. 중간중간 내가 느끼는 느낌으로는 이 책의 글자수를 이용해 내용을 늘리려고 이런걸 만들지 않았나..싶게 의심가는 살붙임이야기들이 눈에 띄어 괜시리 마음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좋은 의도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감안할때, 그런 의심이 안가도록 원작자의 이름과 원작을 기록했다면 더없이 좋지 않았을까. 그럼, 이렇게 간추려진 책을 읽고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을때, 그 책을 찾아 읽을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원래의 책을 알아간다는 재미도 나름 쏠쏠~함을 알기에^^ ) 

갑자기 허크가 보고싶어 난 요즘 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에 빠져들어보고있다.. 어릴적에 tv만화로 보던 것이 다였던 나에게 어느날부터인가..다시 추억하고싶은 이야기로 마구 보고싶은 마음이 들어 읽고 있는데..겉표지의 두꺼움 때문인지.. '이걸 언제 다 읽나..' 했는데, 톰소여와 허크그리고 존의 말썽피우는 이야기에 빠져 내가 어른의 입장이 된 것도 까먹고 흠뻑 빠져들고 말았다. 간만에 읽는 어릴적 이야기들이 왜 이렇게 달콤한지... ㅎ 우리아이에게도 그렇게 빠져들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구구절절 말이 많아진다. 

제목처럼 거창하진 않지만, 보다 어린 아이들에게 짧게 짧게 읽어줄수 있는 분량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나름 유용하다하겠다. 하지만, 원작에서 벗어나 있는 만큼 읽어주는 엄마나 아빠에게 사전지식이 꼭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점을 유의하고 읽어주시면 좋겠다. 또 이 책 하나로 아이에게 좋은 품성을 깨닫게 해 주겠다는 얄팍한 꿈(?)을 일찍히 접어주심이 도움이 될것이다. 오늘 인터넷뉴스를 보다보니, 탈무드시리즈를 많이 만드신 마빈 토케이어 라는 70이 넘은 할아버지의 말씀이 인상깊어 약간의 자리를 마련해 적어보려고 한다. "유대인 가정에서 아버지는 아들의 가장 좋은 친구이자 선생이다. 아이에게 숙제하라고 하면서 tv를 보는 유대인 아버지는 없다" 그 분의 말씀이 왜 그렇게 마음을 파고드는지.. 부모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라면 다시한번 되새겨봄직하다고 생각한다.  아이에게는 올바로 자라라고 하면서 자신은 그렇지 못하다면 아이는 자라라는 잔소리대신 당신의 잘못된 행동을 보고 배우게 될것이다. 책 하나로 아이를 바로잡으려 하지말자. 튼튼하고 좋은 열매를 맺으려하기보다 먼저 좋은 나무가 되어주도록 하는것이 더 우선일꺼란 생각이 드는 하루다.  

책의 평가는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는것이리라 생각된다.  거창한 제목보다는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좋은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것이고~ 그런면에서 이 책도 나에게 여러 생각을 하게하는데에 도움이 되었다. 뭔가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주었다는 것도...도움이다. ^^;  교훈도 좋지만, 어려운 그런것보다는 미래와 꿈을 이야기할 수 있는 희망을 주는 책들이 더 많이~ 아이들곁에 생겨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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