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xford Bookworms Library Level 4 : The Songs of Distant Earth and Other Stories (Paperback, 3rd Edition) Oxford Bookworms Library 4 36
Oxford University Press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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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모프에 이어 클라크도 북웜즈로 처음 만났다. 단편 다섯이 들었는데 우스꽝스런 술주정뱅이 수학자 하나가 지구의 운명을 가를 자리에 서게 되지만 술주정하다가 지구가 멸망한다는 줄거리인 No Morning After가 가장 재미났다. 표제작은 식민행성여자가 본국지구에서 온 남자를 사랑하지만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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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2017-12-19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어지고 만다는 얘기.
 
Oxford Bookworms Library Level 4 : The Eagle of the Ninth (Paperback, 3rd Edition) Oxford Bookworms Library 4 27
로즈마리 서트클리프 지음 / Oxford University Press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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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재미나는 역사모험소설. 저자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덧붙여 만든 2세기말 무렵의 브리튼섬이 그럴듯하다. 우정,애정,명예가 어우러지는 이야기도 읽을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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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 - 저수지를 찾아라
주진우 지음 / 푸른숲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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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는 정말 놀랍고 대단하고 훌륭하다. 이 책 읽고 내 삶 돌이켜보니 부끄럽기만 하다. ‘이명박이 그토록 사랑하는 돈을 단 500원이라도 뺏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명박을 비롯한 우리나라 권력자들이 국민 삥뜯어 어딘가에 숨겨둔 돈 찾아 헤매는 과정을 그렸는데 책에서 주진우의 숨소리가 들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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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2017-12-18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감난다.
 
시월의 말 1 - 6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6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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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교유서가에 응모해 공짜로 얻은 가제본 책을 읽고 쓴 것임을 밝힌다.

 

파르살로스에서 공화파군을 물리친 카이사르가 패장 폼페이우스 마그누스를 쫓아 이집트로 가는 데서부터 소설이 열린다. 폼페이우스를 설득해 유혈사태를 끝내려는 카이사르의 생각은 이집트 지배층 때문에 틀어져버린다. 엉뚱하게 이집트 내전에 휩쓸린 카이사르가 클레오파트라를 만나고 클레오파트라에게 지도자가 해야 할 일을 차근차근 가르치는 대목이 기억에 남는다.

 

172쪽인데 전쟁터가 되는 바람에 부서진 알렉산드리아 재건을 놓고 카이사르와 클레오파트라가 얘기를 나눈다. 카이사르는 건물 짓는 것도 좋지만 우선 모든 걸 잃은 민중들에게 의식주부터 줘야 한다고 말한다. 이 대목을 읽으며 최성락의 <말하지 않는 세계사>의 한 대목이 떠올랐다. 중국과 서양을 비교한 대목이었는데 서양에서는 오래 전부터 민중을 위한 기본적 복지 개념이 있었지만 중국에서는 오로지 착취만 있을 따름이라는 거였다. 동양이 잘하는 것도 있지만 복지 개념은 서양 쪽에서 먼저 발달하고 2017년 현재에도 아직은 서양 쪽이 대체로 앞선 거 같다. 203~5쪽에서도 카이사르선생님과 클레오파트라학생의 지도자 수업은 이어진다. 하층민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 오락도 줘라, 위생 개선 효과가 있는 공공목욕탕을 만들어라, 청소부-2017년 말로는 환경미화원-를 고용해서 환경을 깔끔하게 하라, 관료들과 공무원은 이렇게 다루라, 공정한 세금제도는 이래야 된다, 교육은 이렇게, 은행은 저렇게.. 우리나라도 이명박근혜 9년 동안 세제,언론,복지 거의 모든 부분에서 뒷걸음질쳤는데 카이사르가 제안한 정론을 설계도 삼아 나가면 나아질 거 같다.

 

아울러 알렉산드리아에서 그 동안 튼튼했던 카이사르 건강이 나빠지는 조짐이 보인다.

 

이집트를 떠나는 카이사르를 마지막으로 1장이 끝나고 2장은 카토가 그리스의 디라키움에서 공화파 패잔병들을 아울러 배를 타고 파라이토니온으로 가는 것(255쪽)과 파라이토니온에서 키레나이카의 케르소네스로 가는 것(264~5쪽), 케르소네스에서 아폴로니아로(266쪽), 아폴로니아에서 아르시노에로(267쪽), 아르시노에에서 하드루멘툼 거쳐 마지막으로는 우티카까지 가는 얘기다. 아르시노에까지는 배로 패잔병을 데려갔지만 거기서부터는 폼페이우스의 아들 나이우스 폼페이우스의 부탁으로 배를 나이우스 폼페이우스에게 돌려보내고 걸어서 그 먼 거리를 가는 고생담인데 거기에 공화파 수뇌부 사이의 내분과 불화가 겹치고 그걸 이겨내가는 카토의 모습이 영웅스럽다. 소설 내내 속좁은 고집불통으로 나오는 카토가 2장에서는 장엄한 비극미를 보인다. 사막이나 극지, 히말라야 등반기 같은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2장 제목인 '카토의 1만 행군'은 카토가 패잔병 만명을 이끌고 여러 고생을 무릅쓰고 결국 우티카까지 갔다는 뜻이다.

 

3장은 이집트와 클레오파트라를 떠난 카이사르가 그새 시끄러워진 소아시아 문제를 해결하는 걸 다룬다. 확실히 지위가 높아지면 이것저것 해야 할 일이 는다. 로마에 반기를 든 파르나케스왕을 전투에서 꺾고 3부 <포르투나의 선택> 옛 기억이 가득한 비티니아도 가고 아테네에도 간다. 아울러 브루투스와 카시우스 얘기도 곁든다.

 

4장은 드디어 로마로 돌아온 카이사르가 일을 맡겼던 안토니우스가 벌인 '깽판'을 정리하고 안토니우스를 혼내는 대목이다. 398쪽에서 403쪽까지 걸친 카이사르와 루키우스 카이사르의 대화는 부담없이 모든 걸 터놓고 말할 수 있는 벗/조언자가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한다. 옥타비아누스가 다시 등장하며 서서히 새 주인공 자리를 넘보기도 한다. 로마 밖에서나 안에서나 의무에 시달리는 카이사르가 딱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안토니우스를 보면 적만큼 무서운 게 탐욕스런 아군이란 생각도 들고.

 

5장은 로마의 급한 불을 끝 카이사르가 북아프리카로 와서 다시 공화파들이랑 전투를 치러 이기고 여러 공화파 인사들이 죽는 얘기다. 533쪽에서 카이사르가 죽어간 정적들을 회상하며 씁쓰레하는 대목이 기억에 남는다. 누구를 후계자로 삼을지 고민하며 5장은 끝난다.

 

대하소설 막바지에 이르러 그런지 곧잘 웃음짓게 했던 냉소적 풍자는 다른 책보다 적고 비장미와 삶의 장엄함이 책을 둘러싼 느낌이다. 주요 인물들의 퇴장이 빨라지는 것도 눈에 띈다. 좋은 책을 소개해주신 교유서가와 번역가 네 분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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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7 16: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1밀리미터의 희망이라도 - 어느 속물의 윤리적 모험
박선영 지음 / 스윙밴드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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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님의 100자평 ‘독전감‘ 읽고 궁금해서 찾아 읽었다. 글쓴이가 나랑 동세대여서 공감갔다. 모르는 것도 새로 많이 알 수 있었는데 특히 남자인 내가 어두운 페미니즘 관점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유아인 칭찬한 대목이 있는데 최근 ‘애호박‘사태를 어떻게 보는지 궁금해졌다. 박선영 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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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2017-12-17 14: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키치님은 2017-12-14에 긴 리뷰도 남기셨다.
2.이 글로 박선영은 장명수,서화숙을 이은 한국일보의 글 잘 쓰는 여성기자로 자리매김했다.
3.키치님의 벗과는 달리 내가 한국일보를 구독하는 일은 없을 거 같지만 이따금 박기자 글 읽으러 한국일보 홈피를 갈 거 같다.
4.신문 ‘36.5도‘라는 고정란에 쓴 글이라는데 실린 날짜를 적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물론 글 내용으로 실린 때를 어림짐작할 순 있지만 실린 날짜를 써 주는 게 더 나았을 듯. 희한하게도 42쪽에 딱 하나 날짜가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