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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여왕
이요섭 감독, 박지영 외 출연 / 루커스엔터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싱글라이더>에서 잠깐 그야말로 1분쯤 배우 백수장이 나오자 난 절로 슬며시 웃음이 났다.
<싱글라이더>의 백수장 등장 장면은 전혀 웃을 일이 없지만 <범죄의 여왕> 백수장 모습이 생각나서.
그러고보니 이 영화 리뷰를 쓴 기억이 없어 생각난 김에 지금 쓰기로 맘먹었다.
<범죄의 여왕> 이 영화는 장르는 다르지만 훌륭하다는 점에서는 <싱글라이더>와 같다.
내가 배우 박지영을 새로 보게 했고
배우 조복래 하면 <쎄시봉> 송창식 역과 이 영화 속 개태 역을 떠올리게 됐고
극장에서 본 <족구왕>, dvd로 본 <면회,1999>에 이어 세번째로 본 광화문필름이 만든 영화면서
이 제작사 영화면 이제 맘놓고 봐도 되겠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광화문필름의 특기인 독특하고 개성넘쳐 보면 기억에 남는 캐릭터와 2010년대를 사는 청년들의 삶을 웃프게 풍자하는 솜씨와 찰진 대사빨이 다 들었다.
특히 박지영의 "아니 공부하는 애들, 뽈딱 세워서 어따 쓰려고 그래?"는 압권.
곧 광화문필름의 새 영화 <소공녀>가 개봉한다고.
<범죄의 여왕>에서 골방에 파묻힌 게임중독자로 훌륭한 모습을 보였고 정우성과 함께했던 <마담 뺑덕>에서도 인상적이었던 이솜이 주연하고 여태껏 나온 광화문필름 영화에 개근한 안재홍이 이솜의 애인으로 나오는 2010년대의 청년빈곤 문제를 다룬 작품이란다. 보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