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특별한 형제
육상효 감독, 신하균 외 출연 / 디온(The On)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내가 좋아하는 작품들인 <강철대오>와 <방가방가>의 육상효 감독.


마찬가지로 좋아하는 배우들인 신하균,이광수.

좋아하는 걸 넘어 사랑하는 배우인 이솜.

솜이 넌 왤케 사랑스런 거니? ^^


또 좋아하는 제작사 명필름이 모여 만든 영화.


극장에선 놓쳤는데 얼마 전 봤다.


코미디와 감동을 어설프게 섞으면 '하나라도 똑바로 하지'하고 핀잔 듣지만

이 영화는 두 마리 다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


쥔공 셋이 부른 주제곡 Happy가 맘에 들어 찾아봤더니

인도네시아 밴드 모카MOCCA의 음악이라고.

아마 육상효 감독이 <방가방가> 찍으며 외국노동자들 취재할 때 알게 된 밴드일 거라고 추정.


우울할 때 항우울제로 딱 좋은 영화다. 추천.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심술 2020-01-06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금 전에 올해 영화 개봉예정작 다룬 뉴스 보니
육상효, 이솜, 이광수 모두 올해 신작 나온다는데 모두에게 행운을 빈다.

신하균은 기사에 없지만 아마 기자가 바빠서 빠뜨린 듯.
꾸준히 작품활동 하는 배우니까.
 

난 tv 가 없어서 본방사수는 못 했는데 문화생활 꽤 하는 주위사람들이 강추하길래 유튜브서 찾아봤다.

보니까 사람들이 강추하는 까닭을 알겠더라.


아울러 요새 개혁 지지부진해서 촛불 헛수고한 건가 허무감이 다시 고개를 드는 판이었는데

그래도 촛불 들었기에 이런 프로 보게 됐지 이명박근혜 시대였으면 못 나올 다큐란 생각이 들며

느리고 짜증나지만 그래도 우리사회가 나아진다는 믿음이 되돌아왔다.


6부로 예정된 kbs 다큐 모던코리아 첫 3부.

1부는 통일과 민주화운동을 다룬 '우리의 소원은'.

2부는 대우그룹과 김우중회장의 흥망을 다룬 '대망'.

3부는 대입시험잔혹사를 다룬 '수능의 탄생'.

4부부터는 다음달에 방송된다 한다.


www.youtube.com/watch?v=MuPFIlJf95U


www.youtube.com/watch?v=o5cr3ChxOxM


www.youtube.com/watch?v=MI8uBCpGNlc


부모님께도 보시라 권해드렸는데 어머니는 이런 이메일을 보내셨다.

'난 너 이런 거 보다 큰일날까 두렵다. 방송 가려가며 보거라. 이런 거 위험해.'

확실히 취향에 따라 호오가 갈리는데 알라디너 여러분들 감상은 어떨지 궁금.


다음 세 영상은 모던코리아 보고 이거 만든 팀에게 제가 반해서 이들의 다른 작품 찾아낸 건데 이것들도 정말 볼 만 하다.


서울올림픽을 서른해 만에 되돌아보는 '88/18'.

프로씨름의 흥망을 다룬 천하장사 만만세 1,2부.


www.youtube.com/watch?v=cS-MZlwLqYQ


www.youtube.com/watch?v=pK-rDB7PliM


www.youtube.com/watch?v=AuADvDirsME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심술 2020-01-06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오늘 다시 읽어보니
‘느리고 짜증나지만 그래도 우리사회가 나아진다는 믿음이 되돌아왔다‘
같은 대목이 쓸데없이 비장해 스스로 생각해도 웃기긴 한데 그래도 그냥 둘란다.
 
새벽의 약속
에릭 바르비에 감독, 샬롯 갱스부르 (Charlotte Gainsbourg) 외 출연 / 비디오여행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두 사람 얘기를 다룬 전기영화.

 

외동아들 둔 홀어머니가 억척스레 애를 키운다.

가끔 억척스런 걸 지나쳐 치마바람 내지는 아동학대 같은 모습도 보인다.

 

어머니에게 순응하다 반항하고 지겨워하고 끔찍해하다 안스러워하다가 끝내 기대에 부응하는 아들 심리를 보는 게 재미나다.

 

장교가 되려 군입대한 아들이 300명 가량 되는 사관생도들 가운데 '최근 귀화한 유대인'이란 까닭으로 홀로 임관하지 못한다. 실망할 어머니에게는 '상관 아내를 꼬였기 때문에 상관의 화를 돋워 임관 못했다'고 거짓말하는데 이에 어머니는 상관 아내가 미녀였냐고 묻고 아들이 그렇다고 둘러대자 크게 자랑스러워한다. 흠, 이건 울나라에선 보기 힘든 일인데 확실히 유럽은 우리랑 다른 모양이다.

 

마지막에 어머니는 아들에게 비밀 선물을 남기고 죽는데 스포일러가 되니 함구하겠다.

 

여러 모로 훌륭한 영화.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9-12-13 16: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중국인 이야기 7 김명호 중국인 이야기 7
김명호 지음 / 한길사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 1권인가 2권인가 내고 작가가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강연할 때 가서 들었는데 벌써 7권이 나왔다.

게을러서 독후감은 빼먹었지만 나올 때마다 족족 읽기는 했다.

7권에도 중국 근현대사 인물/주제 평전이 이어진다.


시진핑 현 중국 주석의 아버지인 시중쉰 얘기가 첨으로, 어쩌면 첨이 아닐 수도 있다 앞에서 얘기했는데 내가 잊은 것일 수도, 나오고 아름답고 예술감각 뛰어난 부잣집 딸과 혼인해 잘 살다가 둔황문화재에 미쳐 생활환경 나쁜 사막지대인 둔황에 아내와 어린 딸까지 데리고 가 문화재보호활동을 벌이다 사막생활에 넌더리를 낸 아내에게 이혼 맞고도 평생 둔황문화재지킴이로 산 창수훙 얘기도 나온다. 나중에 리청셴과 재혼해서 둘이 함께 둔황을 헌신적으로 지키며 살았다고. 문득 우리나라 간송 전형필 선생은 아내분과 사이가 어땠는지 궁금해진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아들 하나도 '아버지는 독립운동 하시느라 가족은 내팽개쳤다'며 아버지의 헌신적인 독립운동을 원망했다는 얘기를 김동길 교수 어느 책에서 읽은 기억도 난다. 김동길이 망가지기 전 한창 인기 많을 때인 90년대 초 내가 중학생일 때였다. 2019년보다 간단,단순했다는 옛날에도 워라밸 맞추기는 어려웠나 보다. 단단한 혼인의 기반은 둘의 공통된 관심사인 것이란 생각도 들고.


29쪽 밑에서 일곱째줄 '부인 마리는'은 '어머니 마리는'으로 바꿔야 한다.


54쪽 '홍콩에서 일본인 치과의사에게 암살당한 천유런'이라고 나오는데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천유런은 1944년 상하이에서 죽은 것으로 나온다. 어디에서 죽은 게 맞는 것인지? 위키피디아는 천이 어떻게 죽었는지 말이 없다. 암살된 것인지 병사인지 사고사인지 뭐가 맞을까? en.wikipedia.org/wiki/Eugene_Chen


100쪽 열째줄. '신중국 군인들이 경전으로 여기던 소련 소설이 있었다.'고 나오는데 무슨 작품일까?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는가?>일까? 궁금하다. 가끔 김명호 저자는 이름을 밝히지 않고 두루뭉실하게 수수께끼 내듯 할 때가 있는데 아마 스스로 찾아 공부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러는 것이겠지만 시간 없는 독자의 짜증을 돋운다.


114쪽 밑에서 넷째줄도 그렇다. '유명 산문가의 분노가 주목을 받았다. 이름은 생략한다.' 흠, 유명 산문가는 대체 누굴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춘 스케치 - [할인행사]
벤 스틸러 감독, 위노나 라이더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개봉 때인 스무 해 전쯤에 보고 오랜만에 다시 봄. 사회초년생들이 상처받는 얘기란 두루뭉실한 기억 빼면 세부사항 거의 다 잊었기에 첨 보는 거 같았음. 암기과목 시험 칠 때는 적인 망각이 좋은 점도 있음. 끝부분을 헐리우드식 해피엔드로 억지로 몰고가는 거 빼곤 볼 만 했음. 젊은이들 상처 그리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심술 2019-09-28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에 결코 보기 편한 영화는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