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책을 읽었다 - 생태주의 작가 최성각의 독서잡설
최성각 지음 / 동녘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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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 만나는 최성각 글. 좋았다. 드러커와 폴라니 집안의 관계, 헨리 조지 책을 저자에게 소개한 외국인 사제, 낳은 거위랑 기른 닭, 지셴린, 출판계 속사정, 80년대 탄광촌 삶 등을 알게 되고 눈길 끄는 책도 많이 소개받았다. 이 책은 내 기억에 오래 남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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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 신림역 반디루니스 가서 책 구경했다.

 

1)소설가 양귀자 선생의 책들이 쓰다라는 출판사에서 다시 나온 걸 봤다.

양귀자 선생은 남편 심만수 선생이 하는 살림에서 줄곧 책을 냈는데 출판사가 왜 바뀌었을까?

이혼하셨나 싶었다. 보니까 출판사 쓰다는 신생출판사로 2012년 12월에 낸 <원미동 사람들>이 첫 작품이고 발행인은 심은우다. 발행인이 심씨라는 데 눈이 가서 방금 인터넷으로 조사를 해 봤다.

심은우씨는 양귀자-심만수 부부의 아들로 살림에서 나온 랜디 포시,제프리 재슬로의 <마지막 강의> 번역자이기도 하다.

그러고 보니 열린책들 홍지웅 사장과 홍사장의 아들이자 <앤디 워홀 일기> 번역자인 홍예빈씨 생각도 나고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조세희 선생과 조선생의 아들 이성의힘 출판사 사장 생각도 난다. 조선생 아들 이름은 지금 기억이 안 난다. <난쏘공>도 문학과지성사에서 나오다 이성의힘으로 옮겼지.

부모가 출판계에 몸 담으면 자식도 꽤 많은 수가 부모의 길을 따라가게 되는 듯하다.

 

2)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29,330으로 나지브 마흐푸즈의 <우리 동네 아이들>이 나왔다.

그나저나 나지브가 맞는 걸까 나귀브가 맞는 걸까 나기브가 맞는 걸까? 나는 아랍말을 모르니.

기독교와 이슬람의 갈등을 우화 형식을 빌려 풀어냈다는데 관심이 간다.

검색해 보니 바로 2013년 10월에 중원문화에서도 이 책을 냈는데 한국말 저작권이 그새 민음사로 옮겨간 모양이다.

지금까지 마흐푸즈 글은 딱 하나 1930년대인가 40년대 이집트 카이로가 배경이었던<미다끄 골목>을 2009년에 영어로 읽은 게 다지만 그 작품이 참 인상 깊었다. <미다끄 골목>은 1994년 멕씨코에서 쌜마 하이예크 나오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이게 멕씨코 영화역사상 길이 남을 아주 훌륭한 영화란다. 안타깝지만 나는 아직 못 봤다.

 

3)리사 크론 <끌리는 이야기는 어떻게 쓰는가>를 훑어봤다. 글쎄, 시간 갖고 더 자세히 보면 내 생각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명성보다는 실망스러웠다. 저자가 예로 드는 작품 가운데 내가 아는 작품이 적어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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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전쟁
이경식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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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관심있게 바라보는 작가/번역가인 이경식의 책. 2년반 전에 나온 책인데 안철수의 장단점을 잘 짚어냈다. 가장 큰 단점으로 지목한 완벽주의 나르시즘이 안철수의 발목을 잡고 있는 걸로 보인다. 부질없지만 문재인이 대통령 됐으면 지금보다는 쬐끔이라도 나았을 텐데. 18대 대선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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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지 못할 도전은 없다 - 현대그룹 회장 현정은의 끝없는 도전과 열정
임희정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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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조사 겸 읽었다. 그저 그렇다. 현정은 회장을 다룬 더 자세하고 공든 책이 나왔으면 한다. 1판3쇄를 읽었는데 다른 알라디너께서 지적하신 난무하는 오타는 없었다. 출판사가 실수를 알아채고 금새 고친 듯. 책 내용은 밋밋하지만 메디치출판사의 빠른 대처만큼은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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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공 위의 수학자
강석진 지음 / 문학동네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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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전 성폭행 혐의로 수감된 서울대 수학과 강석진 교수의 첫 책. 2002년 월드컵 때 히딩크호에 대해 쓴 글로 첨 알게 된 뒤 줄곧 좋아했던 분인데 그런 면모도 있을 줄이야. 책은 좋다. 김은식, 홍대선, 신윤동욱, 김형준, 고 이종남과 함께 스포츠에쎄이의 매력을 깨닫게 해 줬는데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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