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주최하는 조선일보를 미워하고 싫어합니다만 밉고 싫어도 청룡영화상이

꽤 받을 만한 작품에게 상을 준다는 것만큼은 인정합니다.

그래선지 영화 <레드카펫>을 보면 주인공인 에로영화감독 윤계상이 청룡영화상을 받고 싶어하는 대목이 나오죠.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안정효 원작소설 영화로 만든 정지영 감독 <헐리우드 키드 생애>에서도

최민수가 연기한 주인공 임병석이 1993년 14회 시상식에서 각본상 받는 장면도 있었던 거 같고요.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실제 1993년 14회 시상식 각본상은 아마 <서편제> 쓰셨던 분들이 가져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반면에 청룡영화상을 거부하는 이창동 감독님 같은 분들도 계시고요.

 

올해 청룡영화상 후보작 22편을 공짜로 큰 극장화면으로 보실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이틀 뒤인 13일 월요일부터 22일 수요일까지 열흘에 걸쳐 후보작 22편을 작품마다 2번 상영하네요.

장소는 서울 영등포 여의도cgv 2관이고요.

자세한 편성표는 아래 링크 따라가시면 되겠습니다.

 

http://www.blueaward.co.kr/bbs/board.php?bo_table=blue_event&wr_id=45&sca=doing

 

시간 되시는 분들은 보고싶었는데 놓친 영화 있거나 봤지만 또 보고픈 영화 있으시면

한 번 찾아보면 좋을 듯 하네요.

불행히도 전 시간 안 돼서 못 갈 거 같지만 알라디너님들 가운데 이 글 보시고 가실 수 있는

분들도 계시겠다 싶어 글 올려 봤습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심술 2017-11-11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고칩니다. 1993년 14회 시앗식 때 각본상은 이명세 감독이 <첫사랑>으로 가져가셨네요.

심술 2017-11-11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편제> 각본 쓰신 분은 김명곤님이군요.
각본 쓰신 <서편제>에 업신여김받으면서도 판소리를 지키는 소리꾼 유봉을 연기하시기도 했네요.
유봉은 판소리 사랑이 지나쳐 딸 눈을 멀게 하기까지 하죠.
2017년 현재엔 당연히 범죄자 될 일이고 영화 개봉했던 1993년에도 작긴 하지만
인권운동 하시는 분들이 ‘예술 때문에 사람 눈 멀게 하는 걸 훌륭한 일로 묘사한 <서편제>
인권감수성이 아주 떨어지는 몹쓸 영화다‘란 의견을 냈던 게 기억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