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을 넘게 <그리스인 조르바>와 씨름을 하고 있다. 본문만 478쪽인데 이제 겨우 300쪽을 넘겼다. 당연히 전혀 내용 파악은 안된다. 인내력을 시험하는 듯하다. 예전에 학창 시절 시험 문제지를 번역할 때도 '아니! 무슨 배경 묘사가 이렇게도 많나!'라고 투덜대곤 했는데... 아! 번역하신 이윤기 선생이 대단해 보인다. 이 책을 보고 좋다고 서평을 쓴 분들은 정령 전부를 이해하는 걸까? 나마 바보인가? 두 세 번 읽으면 감(感)이 오려나? 아! 짜증도 나고...힘들다. 일단 잡은 책은 포기하지 않기로 했으니까 끝까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