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발, 제발 이대로 그냥 가을이 왔으면 좋겠다 싶은 어제 오늘이다. 그렇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 헬대프리카. 불신자들이 영원히 고통받는 저주받은 내 고향.



2


날씨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것은 딱히 할 말이 없다는 아주 전통적인 의사표시이다. 일기장에 쓸 말이 없다니. 오늘 뭘까....



3


오라는 가을은 안 오고 슬럼프가 오고 있다. 오후 세 시 언저리부터는 어쩐지 활자는 냄새도 맡기 싫은 상태가 되어, 아무 이유 없이 종합자료실 모든 서가를 한 번씩 돌고 온다. 집 나간 의욕이라는 놈이 울며 돌아오면 읽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몇몇 책에 눈도끼를 찍어 놓지만 다 허사다. 나는 조울형 인간이라 의욕이 과하거나 없거나 둘 중 하난데, 과할 때는 평소 같으면 안 볼 책들을 자꾸 읽고, 없을 때는 평소 같으면 볼 책들을 보지 않는다. 결국 "평소 같으면 볼 책"들은 영영 보지 않는 셈이다. 그러니 도대체 내게 무슨 교양 같은 게 있겠는가.



170801-170810


문학 9권




1. 간절하게 참 철없이

: 옆에 있는(있던) 평범한 이웃을 시로 불러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눈 앞에 놓인 뭐 특별할 것도 없는 음식을 시로 조리한다는 것은 또 어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하물며 그렇게 만든 시를 읽히게 빚어내 또 읽는 사람의 마음을 찌르르 건드리고 지나가는 일은 또 어떻고.


2. 운다고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 시 짓는 사람의 산문은 큰 기대를 하고 읽지만 기대에 닿지 못하고, 산문 짓는 사람의 시는 기대 없이 읽지만 기대를 넘어가는 일이 잦다. 어쩌면 그건 내가 시인이라면 대체로 숭배하기 때문일지도. 박준의 글은 시도 산문도 정갈하고 울림이 있다. 늘 다정하고 물기가 느겨지는 시선은 산문 안에서도 여전히 영롱하다. 하지만 난 역시 산문 사이사이에 숨어 있는 "그해 OO"이라는 짧막한 시들이 더 읽기 즐겁다. 어마어마하게 마음에 차고 넘치는 글들(특히 4부는 정말 빼놓을 것 없이 좋다)이 있는가 하면, 솔직히 몇몇 글들은 오글거리고, 심지어는 낯 두껍게 에세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돌아다니는 수많은 "오글책"에서 갓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는 글도 있다.


3. 마티네의 끝에서

: 추상명사가 난무하는 그 특유의 문장이 살짝 눈에 밟히긴 해도, 이 정도면 뭐 더 할말이 없다. 처음《일식》을 읽고 어느덧 10년, 나도 그동안 많이 자랐으리라 생각했건만, 10년 전 내 비루함에 눈을 뜨게 만들어준 이 천재는 더욱 높은 곳에 올라서서 여전히 내 마음에 구멍을 낸다. 앞으로 10년을 더 가는 동안 내가 어디서 무엇을 훔쳐와 그 열패감을 메워 본들, 그때 다시 그를 만난다면 이게 다 무슨 소용에 닿을까.


4. 유리문 안에서

: 누구나 가슴 속에 깡패 작가 하나쯤은 품고 사는거지. 표지에 인쇄된 이름 하나만 봐도 그냥 마음이 절로 발가벗는. 아무 말이 다 무슨 말 같고, 무슨 말을 듣고 있더라도 아, 제발 무슨 말이라도 더 해줘요. 현기증 난단 말예요, 하는 심정이 되는. 난 이 사람.


5. 어린 나무의 눈을 털어주다

: 시가 나를 보살핀다는 것을 느낀다. 내 어깨에 얹힌 눈을 털어주러 오기 위해, 시인은 시인과 나 사이에 놓여 있는 언어의 개울에 하염없이 돌멩이를 던져 징검다리를 놓으려 한다. 시어가 그 돌멩이다. 시가 다리다.


6. 詩누이

: 시 읽어주는 책은 고맙다. 시는 각자의것이지만 어쩐지 문턱이 높은 장르라 쉽게 곁을 내어주지 않는데, 이럴 때 다른 누군가 읽어 놓은 모양은 시의 껍질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준다. 느낌으로 가는 돌다리를 띄엄띄엄 깔아준다.


7. 오직 두 사람

: 어린 나는 김영하가 별로였다. 이야기가 승한 반면 문장이 말라 있다고 느꼈던 것 같다. 슬픈 이야기를 읽어도 울지 않고 부조리한 이야기를 읽어도 분노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중요한 뭔가가 빠진 게 아닐까? 나이가 들면서 그냥 나의 취향과 그의 글이 짝이 맞는 열쇠와 자물쇠가 아니었을 뿐이며, 그는 감히 내가 이러니저러니 평할 수 있는 작가가 아니라는 것쯤은 알게 되었지만(사실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을 제대로 받아들였을 뿐이지) 여전히 좋아지지는 않는다. 여전히 모든 작품을 건조한 마음으로 읽는다. 그럼에도 좋은 작품임은 느낄 수 있다. 그가 <옥수수와 나> 단 한 편을 발표하고, 그 작품으로 이상문학상을 받았던 그 해, 나는 읽지도 않았으면서, 상 줄라고 그냥 뭐라도 글 하나 나오기만을 기다렸구만, 하고 근거 없이 비난을 했다. 읽어보니 그 작품이 이 책에서 가장 좋았다. 웃었다. 김영하의 책으로 내가 웃다니. 깝치지 말아야겠다. 입 밖으로 꺼내든 말든, 읽어보지도 않고 평하고 비난하는 찌질한 짓은 다신 하지 말아야겠다.


8. 기사단장 죽이기 1


9. 제 7회 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 <행복의 과학>

: 아니 나는 도대체 왜 좋은 작가들(특히 젊은 작가들)의 글에 박수를 치며 순수한 마음으로 읽지를 못하고, 아 얘는 뭔데 이렇게 잘 쓰지 짜증나게, 얘는 천재겠지, 그렇지 않고서야 이 나이에, 뭐 이런 모질이 반바지 같은 감정으로 읽게 되는 걸까. 좋겠네, 글 잘 써서. 쳇.




읽기 / 쓰기 7권



10.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 이제 책 읽는 방법에 대한 책은 그만 볼란다. 어차피 따라할 것도 아니고. 500권의 추천도서 목록도 그냥 무시할란다. 어차피 다 읽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11. 서평 쓰는 법

: 아무래도 서평은 내 자리가 아닌 것 같다. 서평은 읽는 거지 쓰는게 아닌 거라 나한텐. 타고나기를 나는 천생 독후감쟁이고, 그 사실을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고도 떳떳 잘만 산다.


12.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 이 책의 효용이야 누군들 비난할 수 있겠는가만은, 두 번쯤 읽으니까 저자의 글 욕심 혹은 작품 욕구가 느껴진다. 누구에게나 그렇지만 품기에 선하고 바람직한 욕심이다. 이를테면 다섯 번째 편지와 그 답장에서 보이는, 의미 있고 깊이 있고 멋까지 있긴 해도 갑작스레 밀도를 높여 스스로를 부각하는 부분들에서. 나중에 한 번 더 읽어야지.


13. 내 서재 속 고전

: "나의 고전"은 나를 드러내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믿는다. 그러니까 내 서재 속 고전은 내 마음 속 고전이 그대로 옮겨간 것이어야 한다. 세상에 고전은 너무 많아 내 마음 밖 고전까지 모두 서재로 옮겨 올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그래서 이 책은 가치가 있다. 저자의 고전은 그저 흘끗 보고, 이제 나의 고전을 만들자.


14. 가뿐하게 읽는 나쓰메 소세키

: 이 책은 나쓰메 소세키 읽는 법을 빙자한 소설 읽는 법 책이다. 핵심은 네 멋대로 읽어도 된다는 말인데, 멋대로 읽으려면 이런 방법들이 있지, 하며 10개의 예를 내놓고 있다. 그러니가 이 책의 정체는《가뿐하게 읽는 "나쓰메 소세키"》가 아니라《"가뿐하게 읽는" 나쓰메 소세키》인 셈이다.


15. 글쓰기의 최전선

: 사실 글쓰기 책은 거기서 거기다. 저자가 자기만의 문체를 지니고 있다고 해도 "내 글이야 말로 독자 니들이 배워야 할 문장의 표본이다."라고 주장하면 똥된다는 상식 또한 당연히 가지고 있기 때문이겠다. 결국은 공인된 몇몇 강령들을 기본으로 하여 아주 조금 자신의 견해를 섞고, 나머지 부분은 글쓰기 심성론으로 채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글쓰기 책은 나오긴 수두룩하게 나왔어도 읽을만한 것은 적은 편인데, 이 책이 바로 그 적은 편에서도 개중 좀 어깨 펴고 소개할만한 책이 아닌가 싶다.


16. 닉 혼비 런던스타일 책 읽기

: 이거다! 앞으로 이렇게 독서일기를 쓰는 거다! 했지만 '이렇게'가 어떻게인지, 책을 덮으면서 바로 잊기 시작하여 마침내 이렇게 재미라고는 없는 독후감을 또 쓰고 있다. 나는 왜 닉 혼비로 태어나지 못해가지고 이 모양일까. 내 팔자야. 세상에는 글 잘 쓰는 대머리들이 정말 많군.




과학 / 기술 3권



17.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 이 분야에 아는 바가 없어서 얼마나 후려쳤는지는 말할 수 없겠지만 아는 바가 없는 사람에게도 쉽고 재밌고 부족함이 없다고는 말할 수 있겠다. 사진이나 그림이 많은데 설명은 커녕, 사진 밑에 글자라고는 한 자도 안 써놓는 희한한 컨셉을 도대체 왜 잡았을까. 무슨 그림, 누구 사진인지 제목이나 이름조차 알 수 없다는 것이 첫 번째 단점. 아무리 생각해도 불필요한 사진이 한 페이지씩 떡하니 들어가 책만 무겁게 만든다는 것이 두 번째 단점. 두 번째 것에서는 어떤 얍삽한 의도조차 엿보인다. 쓰다 보니 욕을 길게 한 것 같아서 머쓱하지만, 결론. 진짜 괜찮은 책이다.


18. 최신 인공지능 쉽게 이해하고 넓게 활용하기

: 앞의 책이 진짜 괜찮은 책이라는 증거.


19. 사이언스 브런치

: 요즘은 과학책이 참 쉽고 재미있게 잘 나온다-라는 말은 아재의 말이다. 이런지는 꽤 되었고, 과학은 이제 독서쟁이들의 힙한 아이템이다! 대충 알면서 많이 아는 놈만큼 누리는 게 또 제일 힙한 법이다. 그렇다면 이 책부터.



젠더 / 인권 2권



20. 혐오표현, 자유는 어떻게 해악이 되는가?

: 무참한 번역의 장단점. 먼저 단점 : 제대로 안착해야 할 중요한 책을 수렁에 처박거나 날개를 날려먹은 채 활주로에 불시착시킨다. 그래서 장점 : 잦은 빡침은 게으른 독자로 하여금 마침내 원서를 찾아보게 만드는 유일무이한 동력이다. 농담이고, 사실 완전히 못 읽을 정도는 결코 아니며, 내 생각에 참 중요한 책이라 원서로 읽겠다는 욕심을 부려보는 것이다.


21. 지금 여기 페미니즘

: 깊이나 폭, 뭘로 보든 이 정도의 책이 시장에 나오는 사회는 별로라고 단언할 수 있다. 이건 학교에 나와서 애들 책상 위에 올라가야 한다. 그런 책이다. 의무교육 마치면 누구나 이 책이 담고 있는 정도는 탑재하고 시작할 수 있는 나라 되었으면 좋겠다.



법 / 사회 2권



22. 지식재산 스타트

: 이 정도면 꽤 괜찮은 책 아닌가 싶다. 스타트라는 말에 걸맞게 사례를 중심으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같은 분야의 다른 책들에 비해 편집 형태도 선구적이다.


23. 촛불의 시간

: 박근혜와 관련한 1부만 놓고 보면 도대체 이 책은 뭘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 눈에 저자는, 박근헤가 이럴 줄을 나는 미리 알았거든, 그래서 돕지 않았지, 하는 말이 하고 싶어서 이 책을 썼고, 뒤이어지는 분석들은 그저 구색 맞추기로 느껴진다. 게다가, 한국의 인사청문회는 문제가 많고, 구조적으로 어쩔 수 없었기에 나도 강남 아파트를 살 때 다운 계약서를 썼으며 "공교롭게도" 딸의 학교 진학과 겹쳐 위장전입을 하고 말았다는 뜬금 없는 고백이, 아무런 맥락도 필요도 없이 띡 삽입되어 있다. 또한, 편집과 교졍 쪽의 문제겠지만, 어떻게든 책을 빨리 내서 좋은 포지션을 선점하려는 욕심도 너무 빤히 드러난다. JTBC 폭로를 2015년 10월 24일이라 표기하고, 그 다음 꼭지를 "2015년 가을은 그렇게 흘러갔다."로 시작해 놓고 바로 다음 다음 문장을 "2016년 가을은 존재감을 잃었다." 라고 잇는다. 당시 대통령 변호사 이름은 유병하가 아니라 유영하인데 심지어 이건 마지막까지 고쳐 놓지도 않는다..... 나머지 말들은 누구나 아는 말이거나, 누구나 아는 말들을 아는 사람들이 더 알 필요까지는 없는 말이거나 하다. 그런 1부를 덜어냈다면, 아마 나는 감탄의 연속으로 이 책을 읽었을 것이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과연 "소설가" 송호근 선생님답게 문체도 힘있고 경쾌하다. 저자의 주장이 향하는 곳이 내가 보고 싶어하는 세상과 다른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저 막강한 내공에 휩쓸려 그저 고개만 끄덕끄덕하다가 독서를 마쳤을 것이다. 1부만 아니었다면.



인물 / 역사 / 종교 4



24. 열한 계단

: 일종의 성긴 자서전이나 자전소설이라고 생각해 본다. 책에 들어 있는 지식들의 다채로움이나 깊이와는 별개로, 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로서 재미가 충분하다.


25. 반갑다! 이슬람

: 그림이 많고 글이 적어 쉬울 것 같지만, 친절하지 않고 말수 적은 선생 같아 썩 정겹지 않다. 이희수 선생님이 등판할 때다.


26. 만만한 하워드 진

: 우리에게도 이런 사람이 필요하다. 만약 우리가 이런 사람을 이미 가지고 있으나 그것을 모르는 것 뿐이라면, 우리에게도 이런 책이 필요하다.


27. 무함마드 평전

: 위대해지고 싶었고, 마침내 위대해진 한 남자의 취향과 욕망 덕분에 수 억의 후대 여인들이 불행과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책은 사실 더 큰 문제의식을 제공하지만, 글쎄 읽는 사람 입장에서 무함마드의 여자 문제는 너무 인상적이라 관심을 거의 다 빨아먹는 것도 같다. 나는 이렇게만 써놓고도 괜히 등골이 서늘한데, 부디 저자의 신상에 아무런 문제가 없기를 바랄 뿐이다.



철학 / 인문 일반 3권



28. 오, 클래식

: 어찌 보면 빤한 글들인데, 무엇에 이렇게 감동을 받았을까? 음악의 이야기이면서 사람의 이야기이고, 사람과 음악 사이에 있거나 있어야 할 것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29. 기술적 복제 시대의 예술작품

: 정치 분야로 빼야 하나 한참을 고민했다. 이 책을 말로만 듣고 아는 척 하고 살다가 이제야 읽어본 것은 부끄러워 할 일이다. 읽기 전보다 읽고 나서 모르는 거이 더 많아졌는데 이것은 자랑스러워 할 일이다.


30. 하이데거

: 번개같이 쳐들어와서 번개같이 잊혀졌다...... 번개 맞은 나무 하나 덩그러니 남았다. 그거라도 붙잡고 시작해 보자.



미분류 / 설렁설렁 읽은 책 6권



31. 처음 만나는 파이썬

32. 시사IN 515

33. 시샤IN 516

34. 1년만 닥치고 영어

35. 잉글리시 팩토리

36. 베다 읽기



나는 왜 여름만 되면 미친듯이 권수를 늘리는 비만 독서를 하는 걸까. 작년 이맘때도 한달 100권 페이스로 읽었다. 그리고 그랬다는 추억만 남긴 채 그 모든 책의 기억은 요단강을 건넜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책을 만들었고, 책을 통해서 망각에서 구제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책 때문에 스스로 망각의 동물임을 뼈저리게 깨닫는 나는 왜 구제자 명단에서 빠진걸까? 혹시, 인간이 아니었던 걸까, 나는?


아무래도 문제는 쓰기에 있는 것 같다. 읽기만 하고 도대체 쓰지를 않으니 쓸데 없는 읽기가 되어 버리는 게 아닐까. 읽기를 줄이고 쓰는 시간을 더 가져봐야겠다. 한 번 보자, 뭐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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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7-08-10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진짜 많이 읽었네요 쇼님. 저는 8월달에 아직 한 권도.....(시무룩)
잘자요!

syo 2017-08-11 07:00   좋아요 0 | URL
얼른 책귀신 페이퍼귀신 다락방님으로 돌아오셔요 ㅎㅎㅎㅎ

단발머리 2017-08-11 0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 저도 그 책에서는 <옥수수와 나>가 제일 좋았어요. 북플로 읽다가 syo님의 깝치지 말아야겠다,에 밑줄 긋고 싶었어요 ㅎㅎ
8. 은 왜 제목만 있고 평이 없을까요. 궁금합니다^^
많이 읽으셨어요. 완전 부지런하십니다~~
전 느림보라 부러운 마음뿐이예요^^

syo 2017-08-11 08:13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 안녕하세요 ㅎㅎㅎ

기사단장 죽이기는 2권까지 다 읽고 뭐라도 써야지 했거든요. 근데, 1권을 다 읽은지 5일이 되었는데 아직 2권을 펼치지도 않아서 아무것도 쓰지 못했습니다....
, 라고 쓸 것을 그랬네요. 그렇게 쓰는대로 또 의미가 있을 뻔 했는데.

37권을 읽고 쓰는 이런 똥글 쓰는 저보다 한 권 한 권 알차게 리뷰 남기시는 단발머리님이 더 부지런하신 걸요. 전 그게 더 부럽습니다^^

단발머리 2017-08-11 08:17   좋아요 0 | URL
아니예요 아니예요 아니예요
제가 더 부럽단 말이예요~~~ ㅎㅎㅎㅎㅎㅎ

syo 2017-08-11 08:23   좋아요 0 | URL
아니예요, 아닌 것 같아..... 다툴까요!!
ㅎㅎㅎㅎㅎ도대체 지금 뭐하는 거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락방 2017-08-11 14:25   좋아요 0 | URL
여러분들,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ㅋㅋㅋ

히히 여기 제가 좋아하는 두 분이 다투시니(응?) 마음이가 좋으네요. 히죽히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