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Because (Hardcover) - 『왜냐면 말이지...』원서
맥 바넷 / Candlewick Pr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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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글 작가인 맥 바넷이 이런 적이 있지 않았을까요

자라고 몇 번을 얘기했어도 아이는 잘 생각을 않고 아빠 이건 왜 그래? 저건 왜 그래? 왜 때문인데? 라고 지치지도 않고 질문공세를 퍼부어대서, 그건 원래 그냥 그런 거라고! 원래 그런거야!! 라고 고함치듯 대답한 적이, 아마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그런데 이 사람이 아빠가 맞긴 한가...?)... 그래서 현실에는 도무지 존재할 것 같지가 않은, 이런 시적으로 아름다운 대답을 하는 자상한(비현실적인) 아빠의 모습을 미화해서 보여주고 싶었던 건 아닐까... 아, 내가 그때 이렇게 말해줬어야 했는데, 하고요. 


귀여워라 

감동받았어 

기발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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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의 우산 - 황정은 연작소설
황정은 지음 / 창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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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알던 작가. 잊고 있는 것들 굳이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들은 다시 끄집어내 디밀어놓는 사람. 찌르고 파고드는 글. 때로 집요해서 놔달라고 말하고 싶어지는 문장. 그래도 생각나서 또 뒤돌아보게 만드는 무엇. 시간이 흐른 뒤 이 작가의 내면에서 더 익어갈 것이 무엇일지 궁금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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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히지도썩히지도말고' 라고 꼬리표를 달았지만 이제와서 보니 원래 하려던 말은 '못본척하지말고버리지말고썩히지말고' 쯤 됐었다. 감정은 어느 정도... 삭히는 게 맞는 것 같다. 삭히는 게 싫으면 조금 익혀도, 가공해도 좋을 것 같다. 다만 너무 날 것 그대로는 조금 지양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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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어른이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적어내려간 이야기가 좋다. 책의 끄트머리에서 밝혔듯, 글쓴이가 어른으로서의 자기 생각을 전달하려고 하기보다 아이들이 자기 생각을 말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는 연습을 하는 기회를 마련해주려고 애쓴 것이 읽힌다.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또 거기서 피드백을 얻어 자신을 성장시키는 동력을 가진 사람들. 

이런 이야기가 많이 모이고 많이 읽혔으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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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ce Upon a Memory (Hardcover)
Nina Laden / Little Brown & Co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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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열면 드러나는 펼침면의 일러스트는 무대위의 막이 올라가는 순간 같은 연출효과를 냅니다. 바람 타고 날려 들어온 깃털을 줍는 아이 위로 글쓴이가 낭송하는 구절이 울리는 것 같은 착각도 들어요. 

깃털이, 한때 자신이 새의 한 부분이었다는 것을 기억할까? 책은? 책은 언젠가 자기가 별다를 것 없는 평범한 하나의 단어에서부터 시작됐다는 걸 알고 있을까? 그게 무엇이든, 스스로가 작고 볼품없을 때가 있었고, 반대로 지금은 별볼일 없어도 한때는 빛났던 순간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살아가고 있을까? 책을 덮는 순간에 스스로에게 뭔가 묻고 싶어질지도 모르죠. 


철학하는그림책 

어른도생각해볼문제 

그림으로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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