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처음 아이들을 만난 날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아담 렉스 글, 김서정 옮김 / 북뱅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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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1 22: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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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2 16: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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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2 17: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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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3 15: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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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허밍버드 클래식 7
진 웹스터 지음, 한유주 옮김 / 허밍버드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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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는 한 고아 소녀를 주인공으로 쓴 소설이다. 대학에 들어갈 나이가 된 제루샤 애벗은 고아원을 나와야 한다. 그런데 키다리 아저씨라는 정체 불명의 남자가 제루샤를 후원해 대학에 보내기로 한다.

대학에 들어간 제루샤는 '주디'로 개명을 한다. 키다리 아저씨는 주디가 작가가 되기를 원했고, 그래서 한 달에 한 번씩 편지를 쓰게 한다. 그러나 답장은 해주지 않는다.

주디는 대학 생활을 하며 줄리아 펜들턴과 샐리 맥브라이드와 친해진다. 그리고 함께 방학도 보내고, 같은 방을 쓰며 지낸다.

주디가 졸업하고 나서, 키다리 아저씨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키다리 아저씨는 줄리아의 친척인 저비 펜들턴이었다.

이 책은 거의 전부 편지 형식이다. 주디가 키다리 아저씨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그냥 글로 되어 있기보다 편지로 된 것이 더 읽기 쉽고 이해도 잘 되었다.

주디도 일반 대학생들과는 조금 다른 것 같다. 모두 드레스를 사고, 무도회와 파티에 놀러다닐 떄, 유의어 사전을 사서 열심히 공부를 했으니 말이다.

책의 내용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재밌지만, 편지 형식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 제일 기억에 남고 인상적이다. 그냥 글로 썼으면 별로일 것 같은데, 편지로 나타네어서 훨씬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다. 

 

2019년 1월 30일 

 

 

열심히 쓰고 있는데 왜 아카이빙 안 해주냐고 딸한테 한 소리 듣고 밀린 글들을 업데이트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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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13
메리 셸리 지음, 이인규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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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었던 책들 중에서 가장 묘사가 실제같았다. 진짜 사람하고 다른 점은 종이에 그려졌다는 점과 사람이 만들었다는 점에서만 달랐다. 프랑켄슈타인을 이야기하면 '시체 조각들을 바느질하여 붙인 인간'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흉터가 얼굴 여기저기에 있고, 머리에는 못이 박혀 있는 이미지.

그 이미지가 어디에서 왔는지 이해가 간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창조한 괴물의 이미지가 흉측하게 여겨져서 프랑켄슈타인의 이미지가 만들어진 것 같다.

 

이름 또한 빅터의 성인 프랑켄슈타인을 따서 지은 이름인 것 같다. 프랑켄슈타인의 겉모습이 흉측하더라도 빅터가 조금만 이해하고 가르쳤으면 동생 윌리엄과 클레르발, 엘리자베스가 살해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윌리엄을 살해한 사람이라 여겨져 교수형에 처한 저스틴까지 무사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저스틴과 윌리엄 때문에 돌아가신 아버지도 예외는 아니다.

호기심 때문에 인생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다 잃어버린 빅터의 심리가 고통스러웠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 지나친 호기심이 재앙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2019년 1월 21일

 

 

덧. 이 책을 얼마나 좋아했던지, 어린이용으로 편집돼 나온 책을 먼저 읽고 열린책들에서 나온 번역본을 또 읽었다. 어린이용과 비교가 안 되는 만연체에 조금 힘들어하긴 했는데, 2주에 걸쳐 결국 완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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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책
김개미 글, 노인경 그림 / 재능출판(재능교육)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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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홀릭 2019-02-28 00: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렇게 노트에 정리하세요?
멋져요!!
전에 보긴 했는데 다시 봐야겠어요^^

라영 2019-02-28 00:10   좋아요 1 | URL
책 보다가 한 컷 보면서 우연히 따라 그렸다가 이렇게 해보면 재밌겠다 싶어서 몇 줄 끄적여 본 거예요.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세계 예술마을로 떠나다 - 잃어버린 두근거림을 찾아
천우연 지음 / 남해의봄날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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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관심이 있었다기보다, 이 출판사에 관심이 먼저 있었습니다. 남해의봄날로 검색해서 펼쳐지는 책의 목록들을 넘겨보면서 그 많은 책들 중에서도 이 책에 눈이 달라붙었어요. 좋아하는 게 먼저 보이고, 관심있는게 눈길을 당기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요.

저자는 문화예술관련 프로젝트 기획 업무에 종사하던 사람입니다. 흔들림없이 자신이 선택한 길을 열심히 달려가던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어느 순간 그도 '이대로 계속 가야하나, 중간점검을 해봐야 하나'를 고민했답니다. 그리고 선택한 것은 일단 멈춤, 자신을 움직이는 가장 큰 동력이 무엇인지를 재점검하는 것.

 

글쓴이가 확고하게 믿는 것은 본인이 썼듯 '예술은 우리 삶을 변화시킨다'는 사실이예요. 예술은 효율적이지만 획일적인 현대의 삶을 위해 우리가 잘라내고 분리수거해두었던 여분의 감정들을 그대로 말라죽지 않도록 살려놓는 일종의 크고 작은 온실들입니다. 자주 살펴보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온실을 갖고 있는 사람, 내지는 타인의 온실을 간혹이라도 들러보는 사람 수를 유지하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인간다움의 습도를 찾아주도록 적극적으로 손 내미는 것이 문화예술기획자가 하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각종 문화예술축제 이름들과 행사내용을 훑다 보면, 어쩌다 드러나는 진솔한 기획의도보다 너무 속이 훤히 드러나서 보는 내가 다 민망한 수준의 전시행정에 지나지 않는 축제들이 훨씬 더 많이 보이곤 하죠. 예술을 사랑해서 이 일에 뛰어들었던 열정이 있던 사람에게는 아마도 그 현실이 더 견디기 힘들었겠다 싶어지네요. 

 

그래서 글쓴이는 일년간의 여행을 계획해요. 자신이 가장 사랑하던 것을 필두로, 그 다음, 또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것들끼리 모아 묶어 항목끼리 분류한 다음 세 달씩, 네 곳을 방문하여 머무르면서 그들의 생활 속에 문화예술이 어떻게 어우러지는지를 체험할 계획을 세웁니다. 지인이 있어 소개를 받은 것도 아니고, (본문에서 읽은 느낌으로 판단하건대) 언어가 아주 유창한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걸 꼭 해내겠다는 의욕 하나로 스스로 생면부지의 타인들에게 메일로 자신의 기획과 상황과 의도를 설명하고 그 모든 일을 하나씩 이뤄나가는 과정과 그 안에서 배운 것들을 차례로 써나갑니다. 물론 본인을 굳이 끌어당겼던 그 장소들과, 그 구성원들이 함께 누리는 일상 속에 녹아들어간 예술이 어떻게 그곳만의 고유한 예술문화를 만들어 나가는지도 상세히 설명하고요.

이 책에서 다루는 모습들이 시대에 굉장히 역행하는 게 아닌가 싶을수도 있어요. 사실 요즘 누가 일일이 마을 단위로 사람들이 모조리 모여서 몇달씩 인형탈을 만들고 있겠으며, 시민예술학교라니 별반 소득도 안 될 일에 누가 돈이나 마찬가지인 시간을 갖다바치고 있을 수 있겠느냐 생각하는 게 무리가 아닐 테니까요.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사람의 본성도 이 시대와 명백히 역행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아닐까요. 하등 쓸데라곤 없어도 뭔가를 만드는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어하고, 남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하고, 얼굴을 맞대고 수다를 떨고 싶어하고, 위로하고 위로받고 싶어하고. 노동의 댓가로 금전뿐만 아니라 그것을 가져가는 사람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고. 그런 삶으로 돌아가는 것은 어려우니 우리 모두의 시간의 일정 부분을 떼어다 삶에 윤기를 주는 시간에 나눠주는 일만이라도 진짜로, 제대로 하면 어떨까... 그런 마음을 행간에서 느꼈습니다.

당위성으로 움직이는 것은 너무 기계적이잖아요...

가능성을 보고 움직이는 것이 훨씬 인간답다고 생각된단 말이죠.

 

사회가 가진 자원을 공적으로 활용해서 어떻게 내가 속한 곳을 더 나은 곳으로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생생한 사례들이 가득합니다. 식상하지만 생생하다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어디서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 글쓴이가 실제 몸으로 겪고 느낀 것을 감춤없이 써내려간 책이니까요. 책을 사보는 것 정도의 소소한 응원밖에 못 하지만 역시 문화예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일인으로서, 내가 남에게 나눌 수 있는 나만의 자원은 뭐가 있던가 헤아려 보게 만듭니다. 사회가 가진 자원은 결국 수많은 '나'들의 자원이니까요. 결국 나눌 수 있는 마음이 모든 일들의 선결조건이 되나봅니다.

 

자본주의의 지향점이 어디였던가를 잠시라도 잊고 우리가 잃어비린 공동의 삶, 협업하는 삶, 쓰고 그리고 만들고 나누는 삶, 그 모습들에 향수를 느끼는 분들께도, 해외의 문화예술행사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분들께도, 마을공동체를 일구는 일에 대한 고민이 있는 분들께도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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