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도 무사히 성장하지 않는다
모씨들 지음 / 소라주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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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우리는 누구도 무사히 성장하지 않는다>의 저자는 한두 명이 아니다. 여러 명의 익명인(모씨들)들의 이야기가 모이고 모인 것이 바로 이 책이다. 10대부터 50대까지의 여 모씨, 그리고 10대부터 60대까지의 남 모씨가 바로 저자이고 지은이이다. ( 이하, <우리는 누구도~> )

 

 

머리말을 보면, 이 책 <우리는 누구도~> 어플리케이션 MOCI (모씨) 에 있는 300만 모씨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챕터 1 ~ 챕터6까지 있는데, 일반적으로 책에서 사용하는 챕터라는 단어가 아닌, 영화 등에서 사용되는 'sequence'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 sequence1 ~ sequence 6 까지가 목차인 셈이다.

목차를 살펴보면,

시퀀스1에서 시퀀스 6 까지 각각 꿈, 사랑, 가족, 인간관계, 불안, 편견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나는 이 책 <우리는 누구도~>를 읽을 때, 책의 목차, sequence4부터 6까지 읽은 후에, sequence3, 그리고 책의 맨 처음부터 읽었다.

이 책은 책의 순서에 상관없이, 내 마음에 드는 주제 혹은 제목을 선택해서 읽어도 무방할 것 같다.

 

 

책의 구성이 조금 독특했는데, ‘내가 읽고 있는 곳에 몇 페이지인가궁금해서 쪽수를 찾을 때 발견했다. 대부분의 책은 왼쪽 페이지의 왼쪽 끝, 오른쪽 페이지의 오른쪽 끝에 [페이지수]가 인쇄되는데, 이 책 <우리는 누구도~>의 경우는 [페이지수]가 왼쪽 페이지의 오른쪽 끝, 오른쪽 페이지의 왼쪽 끝에 위치해 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발견하지 못했기에, ‘? 이 책은 페이지수가 없네?’라고 생각했었다.

 

 

책을 읽으면서, ‘윤승철이라는 사람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 2때의 사고로 한쪽 무릎의 성장판이 손상되었고, 다리길이 불균형을 방지하기 위해서, 다치지 않은쪽 무릎의 성장판에 성장 중지 주사를 맞아야 했다는 이야기부터, 깜짝 놀랐다. 이제껏 키를 자라게 하기 위해, 성장주사를 맞는다는 여러 이야기는 들었어요, 일부러 성장을 멈추는 주사를 맞는다라는 것은 이 책의 윤승철이야기에서 처음 들었기 때문이다. 윤승철의 현재 키는 중2때의 키, 그대로라고 한다. 윤승철은 어느 날 사막사진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으며, 사막달리기(사막마라톤, 이 단어 역시 처음 들어보았다.)를 하기 위해 휴학을 하고, 여러 가지 준비를 한다. 그 준비과정 또한 무척이나 재기발랄하고, 용감하고, 재치가 가득했으며, 또한 흥미진진했다.

윤승철의 이야기를 읽고는, 윤승철의 책이 궁금해지기도 했다.

 

 

 

WHO 6대 사무총장이었다는 이종욱 박사, 그리고 췌장암 조기 발견 키트를 만들었다는 15살 소년 잭 안드라카 등의 이야기를 하면서, ‘꿈은 남의 말에 흔들려서는 안되는것임을 말해주는 모씨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어떤 이는 멘토에 대해 이야기한다. ‘내 꿈을 찾기 위해 멘토의 조언을 구하고 하는 등등의 일이 과연 내 꿈에게 바람직한가를 되물어본다.

또 혹자는 내 꿈이 과연 진짜 내 꿈인지, 혹은 부모님 등 타인의 꿈은 아닌지 물어본다. 진짜 내 꿈이라면 꿈의 무게 또한 충분히 질 수 있을 것이고, 그 힘든 과정또한 즐거울 것이라고 말한다.

 

 

한동안 공부를 하지 않다가, ‘공부를 해야겠다라고 마음먹은 모씨의 이야기 또한 인상적이었다. 안하던 공부를 하려니 너무너무 힘이 들어서, 제일 먼저 한 일이 앉아 있는 것부터 연습하자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 앉아있는 것을 연습하는 방식(내게는) 무척이나 유쾌했다.

만화방에서 한 달 동안 만화책을 보면서 엉덩이 붙이기를 연습했다는 모씨, 아마 지금은 엉덩이에 앉아있을 충분한 힘이 생겼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 <우리는 누구도~>에서 나는 반가운 글귀를 만났다. 예전에 신일숙의 아르미안의 네딸들이라는 만화를 정말 흥미진진 재미있게 보았는데, 그 만화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글귀가 이 책<우리는 누구도~>에 나타난 것이다.

- 삶은 언제나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그 의미를 얻는다.

아마도, 이 문장을 쓴 모씨도 나처럼 아르미안의 네딸들이라는 만화책을 감명깊게 본 것 같아서 반가웠다.

 

 

힘든 시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것이니, 그 힘든 시기를 보낼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으라는 말 또한 무척이나 인상깊었다. 사실, 세상 어느 일이 쉽겠는가. 어떤 일이든지 힘들지 않은 일은 없을 것이다. 다만 그 힘든 과정을 흥겹고 즐겁게 견디어내는가 그렇지 못한가의 차이일 것이다.

 

10대 모씨가 어떤 사안으로 고민을 하고 있으면, 같은 고민을 경험해보았던 30대 혹은 50대의 모씨가 10대 모씨에게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이 바로 이 책 <우리는 누구도~>이다.

 

과거 어린 시절에는 나이가 들면 어른이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요즘은 방송제목도 어쩌다 어른이라는 것이 있을 정도이다. , ‘어쩌다 보니 어른(나이가 많은)’이 되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어른이 내가 생각하는 어른과는 약간 의미가 다를 듯 싶다.

 

 

나 또한 모씨로서 고민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또한 어떤 모씨의 고민을 듣고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모씨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어플리케이션 모씨MOCI가 궁금해진다.

 





 

  ---------

ps.

책의 곳곳에 캘리그라피로 연습하고 싶은 문구들이 여기저기 있었다.

- 우리가 불안을 느끼는 것은 우리가 현재를 사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 p.223 )

- 긍정적인 생각을 할래요? 부정적인 생각을 할래요? 모씨가 선택할 수 있어요. ( p.227 )

- 평범이 쉽다는 인식이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지 의문이다. ( p.247 )

- 그때 바보 같았던 거지, 원래 바보는 아니잖아요. ( p. 297 )

- '우리 애는 콩을 못 먹어가 아니라, ’우리 아이는 아직 콩 먹을 준비가 되지 않았어라고 말하는 방식의 차이 ( p.314 )

- 다름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인정하는 것이다. ( p.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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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 끊어도 병이 낫는다 - 만병의 근원 수독을 없애는 100세 건강법
최용선 지음 / 라의눈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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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 <물만 끊어도 병이 낫는다>를 보았을 때, '물만 끓어도~'로 읽었다.  그러면서 속으로 , '그래, 물은 끓여먹어야지'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나서 잠시 후 다시보니,  '물만 끊어도'였던 것이다.  이제까지 수많은 TV건강 프로그램 등등에서  '물을 많이 마시면 건강에 좋다'라고 말했는데, 이 책은 물을 '그만 마시라'라고 말을 하고 있다.
그래서 '왜, 이 책의 저자는 물을 그만 마시라고 말하는 것일까?' 하는 호기심이 생기게 되었다.



저자 최용선은 (책의 프로필 및 책날개에 의하면) '주식회사 가온자리 대표이사, 가온자리한의원 본점인 분당점의 원장'이라고 한다. 또한 '국내 최초로 수독치료법을 정립'했다고 한다.

수독치료법?  수독?  물에 독이 있다는 말인가? 라는 생각이 언뜻 들었다. 좋은 물은 육각수라는 말은 들었지만, 물에 독이 있다는 말은 처음 들어보는 말이어서 의아하기도 하고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다.



'물에 대한 맹신은 사이비 종교보다 무섭다'라는 머리말의 타이틀이 인상적이다.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 모른 상태였으면서도, 맹신은 무섭다는 것에는 당연하게 동의하게 된다.



머리말에서 저자는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다.

 - 물도 갈증이 날 때 마셔야 자연스럽다.
- 물의 성질은 ... 차기 때문에 ... 열을 식히는 역할을 한다.
- 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속에 열이 많고, 물이 잘 먹히지 않는 사람은 속이 냉한 것이다.
- 적절한 수분 섭취는 건강에 이롭지만, 과하게 섭취한 물은 독이 될 수 있다.


우와~  첫번째와 세번째 말은 정말 내게 쏙 와닿았다. 나는 '물이 잘 먹히지 않는 사람'에 속한다.  나는 20대에는 손발이 무척이나 차가워서, 한여름에도 양말을 신고 잤으며,  가끔은 장갑을 필요로 하기도 했다. 그리고 어느 누구도 장갑을 끼지 않는 가을에, 나 혼자 손이 시려서 장갑을 끼고 다녔다. ( 물론,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손의 색깔과 비슷한 색의 장갑을 골랐다. )


30대가 되면서 손발 차가움이 20대 때보다는 많이 좋아져서, 이제는 한여름에 양말을 신고 자지 않아도 된다. 손발이 적당히 따뜻하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편리한 일인지는 그제서야 느끼게 되었다.



차례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챕터1. 우리는 너무 많이 마시고 있다.
챕터2. 몸속 물과 열의 상관관계
챕터3. 이런 병이라면 물이 문제다
챕터4. 물을 약으로 바꾸는 생활습관


책의 종류에 따라, 나는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기도 하고, 내가 읽고 싶은 곳을 선별해서 우선적으로 읽기도 한다.
이 책 <물만 끊어도 병이 낫는다>는 챕터3이 특히 내 눈에 먼저 들어왔다. 그래서 챕터3의 하반부 부터  챕터4까지, 그리고 챕터3의 상반부, 마지막으로 챕터 1~2를 읽었다.




읽어보니, 일단 챕터1을 읽어서, 기본적인 용어(수독, 담음 등)에 대해 대충이나마 들은 후에, 다른 챕터들을 읽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나는 챕터3, 4를 먼저 읽었는데  용어(심하비견, 대함흉탕 등)를 모르면서 그냥 넘어갔었고, 나중에 챕터 1을 읽고서 대략적인 의미를 알 수 있었다.

만약 한의학을 전공했거나, 혹은  한약재 등에 대한 기초지식이 있다면, 챕터 어디를 먼저 보더라도 무방할 것 같다.



책의 하반부에는 저자가 직접 진료한 여러 사례들이 등장하고 있어서, 나와 내 주변인의 증상과 비교해 보기도 했다. ( 물론, 정확한 것은 전문가의 진맥을 받아보아야 알 것이다. )


여러가지 음식과 운동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밀가루와 우유도 언급하는데,  밀가루와 우유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그 속에 들어가는 방부제, 표백제, 항생제, 성장호르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서 특히 인상깊었던 구절은, 한약에 대한 언급이다.

 - 몸에 딱 맞는 한약이 들어가면 ... 바로 반응한다. 시험적으로 한약을 복용했을 때 좋아지는 느낌이 없으면 그 한약은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딱 맞는 한약일 경우에는 대부분 먹자마자 호전된다.   ( p. 63쪽 )

나는 이제까지 한약은 최소한 보름은 먹어야 효과가 나타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 이제까지 내가 만나본 한의사들도 보름, 한달을 기본으로 이야기했었고, 그런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 그런데, 저자 최용선은 '딱 맞는 한약이라면, 먹자마자 호전된다'라고 말을 한다.


책에는 여러 환자의 사례가 나오는데, 한의사(?) 최용선을 의심에 찬 눈초리로 보는 환자들도 제법 있다. 저자는 이런 환자에게 한약을 며칠분 처방해주고, 시험삼아 먹어본 후 결정하라는 말을 한다.  환자들에게 '딱 맞는 한약이어서 증상이 호전'되었기 때문인지, 환자는 한의사(?)를 믿고 짧게는 한달, 길게는 몇 개월 동안 진료를 받게 된다.

깜짝 놀랐다.  전혀 몰랐던 내용이기 때문이고,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내용이기 때문이다.



어떤 환자의 경우는, 환자 본인은 온몸이 아프고 고통스러운데, 병원 진료 결과 '별 이상 없다'는 말을 듣고 찾아온 사례도 있었다.
'건강하다, 병이 있다, 병은 없지만 아프다'의 3가지로 나눈다면, 현대의 질병은 '병은 없지만(병원 진료 결과, 별 이상 없다고 나옴)  아픈'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 역시도 그런 경험이 있었고, ( 그 당시 들은 말, '스트레스성/ 원인불명'이라는 말이었다. --;  ) , 내 가족도 그런 경험이 있다.

저자는 이런 상황을 '병원에서 별이상 없다지만 아픈 경우' 수독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저자는 병원을 배척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다만 병원에서 너무 자주 쓰는 스테로이드계열의 약의 부작용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것 같았고, 나 역시도 스테로이드계열의 연고 사용이 마냥 내키지는 않는다.




관절염과 수독과의 연관도 이야기하는데, 뭔가 모르게 납득이 간다. 무릎이 쑤시고 아프시다던 어르신들이, '아이고 무릎이야,  비가 오려나'라고 하는 말을 정말  종종 들었었기 때문이다.

여성 질환으로 산후풍, 임신중독증, 자궁하수, 냉대하 등을 이야기하고 사례도 나오는데,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하루 소변 횟수가  하루에 4-6회라는 것 ( 8회 이하) ,  소변시간도 3-4시간에 한번씩 요의를 느끼면 안심해도 된다고 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하루에 마셔야 될 물의 양을 알려주고 있다.

 - 하루 수분 섭취량 = [몸무게 kg + 키 cm ] / 100
- 175 cm , 80kg 인 남성의 경우 2.55 리터
- 160 cm, 55kg 인 여성의 경우 2.15 리터


저자가 말하는 '하루에 필요한 수분 섭취량'은 물, 차, 음료수, 음식(밥과 반찬, 간식 등)의 수분량을 모두 포함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실제로 '물'을 마셔서 보충할 양은 넉넉하게 잡아도 '1리터~ 1.5리터'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수독이 있는 사람에게 좋은 운동으로는 (수영보다는) 걷기를 권하고 있다. 수독이 있는 사람에게 수영은 좋지 않다고 한다.



열독과 수독을 구분하는 방법,
갈증을 습관화된 갈증과 진짜 갈증, 입이 마른 것으로 구분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고 있는데, 무척이나 유용한 것 같다.
습관적인 갈증은 그 순간을 넘어가면 갈증을 잊을 수 있다고 한다.

어느 의사가 친정어머니께 물을 많이 마시라고 했었는데, 당시 어머니는 물이 안 넘어간다고 하셨다. 입은 마르는데, 목으로 넘어가지 않는다고.
그 당시 나는 '물을 하루 2리터 마셔야 좋다'라는  넘쳐나는 정보로 인해, 어머니께 억지로 물을 권하기도 했었는데, 그 당시 이 책을 읽었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저자는 신장이 안좋은 사람의 경우, 물을 많이 마시는 것에 대해 주의를 주고 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이뇨제 등으로 인해 망가지는 신장, 그로 인해 발생되는 또 다른 부작용, 또 다른 약과 주사들...

이 책의 여러 사례들을 살펴보면서, 나와 유사한 부분, 어머니와 유사한 부분, 친구와 유사한 부분 등을 살펴보고, 열심히 밑줄을 긋고, 메모를 했다.
특히, 산후풍 임신중독 관절염과 수독과의 연관은 전혀 생각도 못했던 바여서, 이 책이 내게는 더욱 의미가 있다.

무엇이든지 모자라도 탈이 나고, 넘쳐도 탈이 난다고 한다.
무엇이든지 적절한 균형이 중요하다고 한다.
몸속에 적당히 있어서 우리몸에 이로우면  '미네랄'이고,  너무 많아서 해가 되면 '중금속'인 것이다.

물 또한 그런 것 같다. 
적당한 물은 몸에 이로운 '육각수'이고, 넘쳐나는 물은 '수독'일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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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따라온 감자 돌개바람 36
정승희 지음, 민경숙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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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뭔가 좀 신기했다.
'나를 따라온 감자?'라니, 어떤 이미지가 연상되지 않았다.


책의 표지를 보면, 자동차가 고불고불한 길을 향해가고, 군데군데 유령 등이 보이는 그림이다. 무언가 좀 으스스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책 표지의 색상은 밝은 노랑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차례 또한 독특한 디자인이다. 자동차가 달리고 있는 고불고불한 길 모양의 형태를 지닌 차례를 보여주고 있다.


책의 글자크기가 제법 크고, 줄간격 또한 제법 넓어서, 책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2학년 부터 읽어도 될 법한 책 같다.  읽다보면 조금 으스스한 상상력을 자극하게 되어, 아이가 밤에 읽는 것은 피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듯 싶기도 하다. ( 특히 초등 저학년이라면 )




이 책의 화자는  6살된 정은이라는 동생을 둔, 시은'이라는 소녀이다.
시은, 정은, 엄마, 아빠 이렇게 4명의 가족이 여름휴가를 가고 있다.


시은이는 좋아하는 외할머니(이천 할머니)가 함께 여행을 오지 않아서 섭섭하고 걱정도 된다.




깜깜한 밤이 깊어가는데, 계속 시골길을 달리고 있다. 숙소를 찾기가 쉽지 않다. ( 엄마, 아빠가 여행전에 미리 숙소를 예약하지도 않았다. )
엄마, 아빠는 숙소가 잘 보이지 않아서, 아이들에게 ( 시은이에게 )  신경질적으로 대하기도 한다.




이번 여름휴가의 이상한 숙소-할망산장-를 향하는 길에, 시은도 기분이 많이 상하게 된다.
시은은 엄마에게 불만이 많다. 갖고 싶어하던 강아지도 사주지 않고 , 수영복도 사주지 않은 엄마, 그리고 시은에게 '시끄러워. 멍청이'등의 말을 하는 엄마가, 시은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시은의 생각에 엄마는 '엉터리'이다.
( 진짜 강아지 대신, 엄마는 시은에게 검정색 강아지 인형-까미-을 사주었다. )




으스스한 시골길을 달려, 숙소인 할망산장에 도착했는데, 그곳도 어딘지 모르게 으스스하다. 곤드레 밥을 많이 먹은 시은은, 한밤중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는데, 아무리 깨워도 식구들은 일어나지를 않는다.


책은 시은이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시은이가 한밤중에 변의를 느끼고, 화장실에 가기 전까지의 상황에 대한 묘사가 무척이나 실감난다.


 - 어두워서 그런지 .... 물이 무슨 말을 하는 것만 같았다.
콰알콸, 콰알콸, 콸콸......
너를 콰알콸 잡아먹겠다. 으흐흐흐....
...
째깍, 째깍, 째깍 초침 소리가 심장 뛰는 소리보다 빠르게 그리고 더 크게 내 귀에 박혔다.


아침이 되어 날이 밝아지니,  물 시계 나뭇가지 커튼 등은 아주 평범할 뿐이다. 


깜깜한 밤에 혼자만 있을 때, 흔히 보던 풍경이 갑작스레 공포로 다가올 때가 있다. 시은은 혼자는 아니었지만, 가족들이 모두 깊은 잠에 빠졌기에,  사실상 혼자라고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물, 시계, 나뭇가지, 커튼 등 일상적인 물건에서 밤의 공포를 오롯이 받았을 것이다.



그런 밤의 공포속에서 시은은 , (비록 잠을 자는 엄마라도) '엄마가 없었다면 어떻게 이 무서움을 참을 수 있었을까'라며, 엄마 품에서 안도감을 느끼기도 한다.



아이에게 엄마는, 그러한 안식처인 모양이다. 엄마가 아무리 아이에게 '시끄러워, 멍청이'등의 말을 한다하더라도.




마지막에 산장의 할머니, 할아버지의 따뜻한 온정으로, 잃어버린 정은이의 '비싼' 목걸이도 찾게 되고, 덩달아서 감자도 따라온다.


시은이를 따라온 감자 덕분에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의 인정덕분에), 엄마와 외할머니 사이는 조금 부드러워지고, 시은이는  갖고 싶었던 것을 가지게 된다.



이 책은 혼자 사시는 외할머니의 외로움, 그런 외할머니가 조금은 버거운 외동딸인 엄마, 그런 외할머니와 엄마를 바라보는 시은, 이렇게 3대의 모습이 은연중에 표현된다.
서로에게 툴툴대며 까칠하던 엄마와 외할머니의 사이는,  할망산장에서 따라온 감자 덕분에 조금은 부드러워진다.



예전에는 시골에 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에 대한 호감이 200%의  있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시골에 사는 분들에 대한 호감이 점차 사라졌다. 험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바가지를 썼다거나 ,  국산인줄 알고 농산물을 구입했는데  알고 봤더니 혼합이라던가 하는 등의 험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도시 뿐 아니라 시골에서도 코를 베어가겠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시은의 엄마 또한 그런 험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에, 할망산장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못했을 것이다.
사실상, 이해는 간다. 할머니 괴담, 할아버지 괴담 등을 듣다보면,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해서 무조건 온화, 온유한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니까.


다만, 그러한 사회가 되었다는 것이 씁쓸할 뿐이다.



이 책 <나를 따라온 감자>는 초등학생이 읽기에 아주 흥미진진 재미있을 것이다. 나도 무척이나 흥미진진 재미있게 보았다. 특히  유령에 대한 묘사, 밤의 공포에 대한 묘사가 무척이나 실감나게 되어 있어, 흥미를 더욱 북돋아준다.







** 이 리뷰는 인터파크_바람의 아이들_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0802022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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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다면 생각하지 않는 정리법 - NO STRESS! REAL WAY
가와카미 유키 지음, 송혜진 옮김 / 동아일보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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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 <생각하지 않는 정리법>은 '가와카미 유키'가 저자이다. 역시나 수납, 정리 등에 관한 책은 일본인 저자가 많은 것 같다.

정리의 기본은 '버리기'라고 말한다. 나도 들은 바가 있다. 그러나 이 '버리기'가 쉽게 잘 안되는 사람들이 있다. 나 역시 그 중의 한명이다.

'버리기'를 해야 공간이 나오고, 정리가 된다는 것을 이성적으로는 분명히 알고 있다. 그런데, 버리지를 못하는 것이다. (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다. )

이 책의 full 제목은 다음과 같다. <버릴 수 없다면, 생각하지 않는 정리법>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든 생각이다.
'우와~ 버릴 수 없다면?  버리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야?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

정리의 기본이 '버리기'라면,  그 '버리기'가 쉽지 않은 나같은 사람들에게 '어떤 물건을 버릴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 자체에서 막막함이 몰려온다.
쉽게 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 이 부분은 쉽게 쉽게 물건을 버리는 사람들은 공감할 수 없는 mind 일 것이다. )

그런데, 이 책은 '버릴 수 없다면'이라는 가정이 붙어있다.  더불어서, '생각하지 않고' 정리할 수 있다고 하니, 정말 기대가 되는 책이다 싶었다.



책을 살펴보면, 저자의 말이 나온다. 저자는 (아마도) 버리기를 잘하는 편 같고  정리도 잘하는 사람일 것이다. 그러한 저자가 이 책 '버릴 수 없다면 생각하지 않는 정리법'이라는 책을 쓴 이유는,  정리와 수납에 유난히 약한 한 여성의 이야기를 들은 후라고 한다.



책의 구성은 크게 5파트로 나뉘어진다.
1. 거실
2. 다이닝 룸
3. 주방
4. 옷장
5. 현관.욕실.베란다

책의 구성은 각각의 소제목들이 QnA로 되어 있다.
책의 왼쪽편에 Q로 질문이 있고, 책의 오른쪽 편에 A로 답변이 있는 것이다.
물론 그림또한 있어서, 직관적으로 눈으로 보면서, 내 상황에 맞게끔 따라하면 된다.



나는 이 책을 순서대로 ( 맨 앞에서부터 ) 보지 않았다.
내가 가장 먼저 보고 싶은 곳, 파트5인 거실부터 읽고,  파트3 주방을 읽었다. 이 책은 순서에 상관없이, 내가 원하는 곳을 먼저 읽어도 무방하다.

하나의 파트가 끝날때마다, 'ㅇㅇ에서 눈에 띄는 정리도구'라는 페이지가 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저자가 활용한 실제 정리도구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 <생각하지 않는 정리법>의 정리를 위한 기본 규칙은 4단계이다.
1. 옮기기 : 비슷한 종류끼리 모으기
2. 늘리기 : 제자리를 만들기
3. 채우기 : 넘칠 땐, 정리할 때
4. 정돈하기 : 인테리어를 고려하며, 적절히 타협하기


 
신발장 정리부분에서는 신발상자(박스)를 버리고, 공간확보후에 ㄷ자 선반으로 정리한다.

옷장정리에서는 압축한 이불을 정리하는 팁으로 압축봉사용법을 알려준다. 기발하다. (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바다. )

거실정리에서 개인물건/ 공동물건을 분리하는 방법, 그리고 물건을 '대충' 상자에 넣어두고  그 상자가 넘치면 그때 정리하라는 말이 무척 인상깊었다.
특히 '대충 상자', '대충 정리법'이 무척 재미있었다.



26쪽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픽~ 나왔다.

 - 가족이란 본래 상상을 초월하지요.

라는 글 때문에.




선반위치를 바꾸어서 공간을 늘리고, 비슷한 종류끼리 정리하는 것, 제자리를 정해두는 것 등 여러가지 정리를 위한 팁들이 나온다.


 
정리를 하고 싶고, 정리를 해야 하는데, 버릴 수 없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번 보고 따라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저는 위 책을 마더스이벤트를 통해 추천(소개)하면서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0807184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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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수준 수학 심화 2-2 (2016년) - 상위권 실력 완성 초등 최고수준 수학 (2016년)
최용준.영재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교재 <최고수준 수학>을 처음보았을 때 느낌은
책 커버색이 짙은 남색이네, 차분해 보인다는 느낌,
책 사이즈가 엄청 크구나라는 생각, ( 나중에 보니, A4용지보다 약간 더 큰 크기임 )
책은 얇은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책과 답지가 분철이 잘되어서 편하게 분리하였고, 따로 있어서 모르는 문제의 해설 볼때 편리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각 단원의 첫 시작은 만화로 시작하여, 아이의 흥미를 끌수 있을 것 같았고, 단계도 '단원 핵심 정리' -> '1단계 유형 탐구' -> '2단계 실력문제' -> '3단계 최고수준 문제' -> '최고수준 플러스 문제'로 점점 더 깊이를 더해 간다다.

본책의 맨 마지막에는 '창의 사고력'이라는 챕터가 있다.



문제의 문항수를 한번 세어보았는데,
챕터1. 네 자리 수의 경우,
1단계 유형탐구가 12문항, 2단계 실력문제가 11문항, 3단계 최고수준 문제(최고수준 플러스 문제 포함)가 16문항이었다.  3단계 최고수준 문제의 수가 가장 많았던 것이다.



'1단계 유형탐구'는 평상시 다른 문제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제유형들이다. 아이가 쉽게 쉽게 풀 수 있을 것 같다.

'2단계 실력문제'에는 3가지 유형의 문제들이 나온다. <통합교과형/ 서술형/ 스토리텔링형>이 그것이다.

어떤 '서술형 문제'의 경우는 <채점 : 상/중/하>표기하는 란이 있고, 답지에도 채점기준에 따라 <상/중/하>로 달리 채점할 것을 알려준다.

'3단계 최고수준문제'에는 4가지 유형의 문제들이 나온다. 위에서 언급한 3가지 유형 + <경시대회 대표유형>이 그것이다.
<경시대회 대표유형>은 주로 '최고수준 플러스 문제'에 나오는 편인데, 문항의 수는 1~2개로 작은 편이지만, 문제의 난이도는 절대로 만만하지 않다. ( 사실 무척이나 어려웠다. )



아이는 1단계, 2단계는 그냥 무난하게 풀 수 있을 것 같다.
3단계는 어떤 것은 무난하게, 또 어떤 것은 고민을 하면서 풀수 있을 것 같다. 다만 3단계의 '최고수준 플러스 문제'의 경우는 상당히 머리아파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 물론, 문제 자체는 무척이나 흥미롭다. 그 답을 구하는 과정이 머리 아플 뿐 )



챕터1. 네 자리 수의 맨 마지막 문제가 바로 <경시대회 대표유형>의 문제인데, 다음과 같다.

 

16. 2000부터 3000까지 네 자리 수를 차례로 모두 쓰려고 합니다.  이때 숫자 0은 모두 몇 번 써야 합니까?  (             )


 
 

처음 이 문제를 보고나서 든 생각은,
'과연 초등학교 2학년이 풀 수 있는 문제인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 우리집 아이는 평범한 2학년이다. )
문제는 무척이나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그래서 내가 한번 풀어보았다. 시간이 제법소요된 것 같다. ( 시간을 재진 않았지만 2-5분 정도 걸린 듯 싶다.)
나는 나름대로 답을 구했고,  책의 정답과 비교해 보았다.  내가 틀렸다. (ㅠㅠ)

내가 0의 갯수를 덜 센것이 많았던 것이다.


맨 뒤쪽에 있는 '창의 사고력'도 문제는  무척이나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
물론 답을 구하는 과정은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확연히 든다. 

아마도, 수학에 아주 특별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이라면,
학교의 수학이 너무너무 시시한 아이들이라면, 이러한 <경시대회 문제유형>이 무척이나 흥미롭고 재미있을 것 같다.





[위 교재는 천재교육에서 튠 평가단 활동을 위해 제공받았습니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0804109191

 

[위 교재는 천재교육에서 튠 평가단 활동을 위해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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