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수 없다면 생각하지 않는 정리법 - NO STRESS! REAL WAY
가와카미 유키 지음, 송혜진 옮김 / 동아일보사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 <생각하지 않는 정리법>은 '가와카미 유키'가 저자이다. 역시나 수납, 정리 등에 관한 책은 일본인 저자가 많은 것 같다.

정리의 기본은 '버리기'라고 말한다. 나도 들은 바가 있다. 그러나 이 '버리기'가 쉽게 잘 안되는 사람들이 있다. 나 역시 그 중의 한명이다.

'버리기'를 해야 공간이 나오고, 정리가 된다는 것을 이성적으로는 분명히 알고 있다. 그런데, 버리지를 못하는 것이다. (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다. )

이 책의 full 제목은 다음과 같다. <버릴 수 없다면, 생각하지 않는 정리법>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든 생각이다.
'우와~ 버릴 수 없다면?  버리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야?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

정리의 기본이 '버리기'라면,  그 '버리기'가 쉽지 않은 나같은 사람들에게 '어떤 물건을 버릴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 자체에서 막막함이 몰려온다.
쉽게 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 이 부분은 쉽게 쉽게 물건을 버리는 사람들은 공감할 수 없는 mind 일 것이다. )

그런데, 이 책은 '버릴 수 없다면'이라는 가정이 붙어있다.  더불어서, '생각하지 않고' 정리할 수 있다고 하니, 정말 기대가 되는 책이다 싶었다.



책을 살펴보면, 저자의 말이 나온다. 저자는 (아마도) 버리기를 잘하는 편 같고  정리도 잘하는 사람일 것이다. 그러한 저자가 이 책 '버릴 수 없다면 생각하지 않는 정리법'이라는 책을 쓴 이유는,  정리와 수납에 유난히 약한 한 여성의 이야기를 들은 후라고 한다.



책의 구성은 크게 5파트로 나뉘어진다.
1. 거실
2. 다이닝 룸
3. 주방
4. 옷장
5. 현관.욕실.베란다

책의 구성은 각각의 소제목들이 QnA로 되어 있다.
책의 왼쪽편에 Q로 질문이 있고, 책의 오른쪽 편에 A로 답변이 있는 것이다.
물론 그림또한 있어서, 직관적으로 눈으로 보면서, 내 상황에 맞게끔 따라하면 된다.



나는 이 책을 순서대로 ( 맨 앞에서부터 ) 보지 않았다.
내가 가장 먼저 보고 싶은 곳, 파트5인 거실부터 읽고,  파트3 주방을 읽었다. 이 책은 순서에 상관없이, 내가 원하는 곳을 먼저 읽어도 무방하다.

하나의 파트가 끝날때마다, 'ㅇㅇ에서 눈에 띄는 정리도구'라는 페이지가 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저자가 활용한 실제 정리도구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 <생각하지 않는 정리법>의 정리를 위한 기본 규칙은 4단계이다.
1. 옮기기 : 비슷한 종류끼리 모으기
2. 늘리기 : 제자리를 만들기
3. 채우기 : 넘칠 땐, 정리할 때
4. 정돈하기 : 인테리어를 고려하며, 적절히 타협하기


 
신발장 정리부분에서는 신발상자(박스)를 버리고, 공간확보후에 ㄷ자 선반으로 정리한다.

옷장정리에서는 압축한 이불을 정리하는 팁으로 압축봉사용법을 알려준다. 기발하다. (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바다. )

거실정리에서 개인물건/ 공동물건을 분리하는 방법, 그리고 물건을 '대충' 상자에 넣어두고  그 상자가 넘치면 그때 정리하라는 말이 무척 인상깊었다.
특히 '대충 상자', '대충 정리법'이 무척 재미있었다.



26쪽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픽~ 나왔다.

 - 가족이란 본래 상상을 초월하지요.

라는 글 때문에.




선반위치를 바꾸어서 공간을 늘리고, 비슷한 종류끼리 정리하는 것, 제자리를 정해두는 것 등 여러가지 정리를 위한 팁들이 나온다.


 
정리를 하고 싶고, 정리를 해야 하는데, 버릴 수 없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번 보고 따라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저는 위 책을 마더스이벤트를 통해 추천(소개)하면서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0807184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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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밖 국어 공부 - 세상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국어로 인문적 사고하기
오은주 지음 / 팜파스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 <교과서 밖 국어공부>의 소제목은 '세상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국어로 인문적 사고하기'이다.  처음 이책을 보았을 때는 '국어로 인문학적 사고하기'로 보았고, 나중에서야 '국어로 인문적 사고하기'임을 발견했다.
'인문학적/인문적'의 차이는 무엇일까? 같은 말일까? 아직도 잘 모르겠다.



 

이 책의 저자 '오은주'는 국어선생님을 만25년 했다고 한다. 중 고등학교 국어선생님 25년, 대단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알게된 저자에 대해 알게 되면서 '무척이나 감성적인 국어선생님이겠구나'라는 생각도 했다. ( 음악을 좋아하고, 시를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하고, 딸과 김밥도 즐겨먹고,  비 벗꽃 등등 좋아것이 다양한 저자, 오은주 )



 

머릿말이 독특하다. 서울의 복잡한 전철 노선도를 보면서 저자는 이야기한다. 전철을 타고 이동하는 것에 얼마나 많은 논리가 필요한지를.
읽기(국어)를 바탕으로 논리력(how to)을 실행할 수 있으며, 논리와 논술의 기본은 '일의 순서를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논리와 논술이 어려운 이유를 저자는, 생각하는 습관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글쎄?  생각하는 것과 생각을 표현하는 것(말, 글)은 약간 차이가 있지 않을까?
저자의 말에 덧붙이자면, 논리와 논술이 어려운 이유는, 생각하는 습관이 없거나 혹은 그것을 표현하는 연습(말,글)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논리를 위한 기초가 첫째, 순서 정하기 둘째, 같은 종류끼리 묶기라고 말한다.
'내가 나답게 살기위해' 논리가 꼭 필요하다고, 논리가 있어야 '나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한다. 논리가 없을 경우, 남의 말에 휩쓸리기 쉽다는 것이다.
이솝우화, 당나귀를 팔러 가는 부자(아버지와 아들)이야기가 생각난다. 본인의 주장은 1%도 없이, 남의 말만 100%따라하다가, 결국은 당나귀를 잃어버리게 되었지, 그 부자(아버지와 아들)는.



 

책의 차례를 살펴보면, 크게 part1 ~ part4로 나뉘어진다.
듣기/ 읽기 / 쓰기 / 말하기 의 4개 파트로 나뉘어지고 , 각 파트마도 소제목들이 있다.

 

 

 

part1. 읽기 에서는
논리, 역사, 미술, 그림, 요리, 창의력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국어의 필요성과 유용성에 대해 말한다.


part2. 듣기 에서는
배려, 아르키메데스,  집중력, 알파고와 테이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국어의 필요성 및 유용성을 언급한다.


part3. 쓰기 에서는
논술, 자기소개서, 시, 관찰력과 통찰력, 셰익스피어, <해리포터>, <태백산백>, 아인슈타인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part4. 말하기 에서는
관계, 학교수업의 과자파티의 목적(?), 면접, '갑질'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책을 처음 읽으면서 '샘'이라는 말이 나왔을 때 ( 머릿말 ), 조금 고개를 갸우뚱했었다. 그러면서 '머릿말이니까 그런가보다. 아이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줄 의도인가'라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책을 계속 읽다보니, 한 90쪽 ~ 100쪽 정도 읽다보니,  계속되는 '샘'이라는 단어가 무척이나 거슬리기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말하는 의도로 쓴 책이 <교과서 밖 국어공부>라서, 아이들이 흔히 부르는 호칭 '샘'을 사용한 모양인데, (아이가 아닌) 나에게는 무척이나 듣기 싫은 말이 된 것이다. ( 90쪽을 넘어가면서부터 특히나)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싫었다면,  차라리 '나'라고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물론, 나만의 생각이다.  )


 예를 든다면.
- 샘은 딸과 김밥을 먹으면서 벗꽃을 보는 것을 좋아해요.  보다는
- 나는 딸과 김밥을 먹으면서 벗꽃을 보는 것을 좋아해요.  에  투표하고 싶은 심정이다.


 



책의 첫부분은 '듣기'에 관한 내용이다.  헨렌 켈러가 처음으로 '물 water'이라는 단어를 온몸으로(물을 만지면서) 느끼게 되었을 때가 바로, '언어가 무엇인지, 그 본질을 깨달은 날', '사물과 그 이름인 언어를 이해한 날'인 것이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가 떠올랐다.

 < 꽃  - 김춘수 >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사물과 그 이름인 언어를 이해'하는 것은 '피에타'라는 제목에는 별 감정이 없다가,  피에타의 뜻인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말에는 무언가 감정을 느끼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작사가 김이나라는 이름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단순하게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가사를 쓰는 작사가'라고 생각했었는데, 김이나의 작사중에 '이선희, 그중에 그대를 만나'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노래중의 하나가 바로 '이선희, 그중에 그대를 만나'이기 때문이다.


갑자기 문득 다시 '그중에 그대를 만나'를 듣고 싶어서, 지금 듣고 있는 중이다.   아래의 '별처럼~'부터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이다.  정말 멜로디도 가사도 정말정말, 정말 좋다.

 
- 그중에 그대를 만나      <노래 : 이선희 / 가사 : 김이나 >
....
별처럼 수 많은 사람들 그 중에 그대를 만나
꿈을 꾸듯 서롤 알아보고
주는 것만으로 벅찼던 내가 또 사랑을 받고
그 모든 건 기적이었음을
....






 

사실상, part1 part2까지는 저자가 소제목이 하나 끝날때마다 '국어가 답이에요. 국어가 꼭 필요해요'를 너무 강조해서, 약간은 거부감이 들 정도였다. 
음악, 미술, 역사 등을 이야기하면서 '국어가 답이에요. 국어가 기본이에요'라고 계속 강조를 하는데, 맞는 말이긴 하지만 무언가 거북한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그런 거부감들이 part3 part4를 읽으면서는 전혀 들지 않았다.  part 3,4에서는 '국어가 답이에요, 국어가 최고'라는 표현이 직접적으로 자주 나오지 않기도 했지만(어쩌면 자주 나왔지만 내게 거슬리지 않고 잘 스며들었기에 그렇게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part 4 에서는 나역시 '국어의 필요성 유용성'을 100% 공감했기 때문일 것이다.




part3, part4는  쓰기/말하기 파트이다.
인공로봇 테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알파고는 이세돌과의 바둑으로 알고 있는 이름이지만, 인공로봇 테이는 처음 들어본 이름이다.
테이는 MS사가 개발한 채팅로봇이라고 한다. 처음 온라인에 등장한 테이는 생기발란한 10대소녀의 이미지였으나, 악의적인 사용자(악플러 등등)의 나쁜 영향을 무제한적으로 받게 된다. 그래서 테이는 16시간만에 '인종차별적, 극단주의자적인, 악의적이고 상처를 주는 말을 내뱉는 괴물'이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된 후 서비스는 중단되었다고 한다.


인간이 처음 언어를 배울때, 욕이 제일 쉽고 재미날 것이다. 그때, 아이의 입에서 욕설이 나올 때, 양육자는 아이를 타이르고 꾸중하고, 올바른 말을 알려줄 것이다.


그런데, 테이에게는 그런 양육자가 없었던 것이다. 좋은 영향도 100%그대로 받았겠지만, 나쁜 영향또한 100%그대로 수용했던 테이. 불행하게도 테이에게는 나쁜 영향을 끼치는 자들이 더 많았던 것이다.


절도로 사형을 선고받은 도둑이야기도 같은 맥락이다. 마지막 소원으로 '어머니를 만나고 싶다'고 말한 도둑은, 어머니를 만나자 어머니의 귀를 물어뜯었다고 한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말한다.
'어머니, 제가 맨 처음 바늘을 훔쳤을 때, 왜 저를 꾸중하지 않았나요? 왜 잘했다고 했나요. 어머니가 그때 꾸중을 하지 않아서 나는 소도둑이 되었고, 지금은 사형수에요'



 

요즘의 많은 육아서적은 아이를 훈육하는 부분에 대해 아주 약하게 넘어가는 듯하다. (체벌 때문인듯 싶다. )

친구같은 아빠, 친구같은 엄마를 강조하다보니, 제때 훈육해야 되는 부분(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말하는 육아관련책, 인물을 찾아보기 힘들다.
위의 테이나, 사형수가 된 도둑은 경우는  제대로 된 양육자가 없어서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100% 책임을 전가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제대로 된 양육자가  아이(테이, 사형수)에게 올바른 말 사용하도록 제대로 훈육하고, 아이의 잘못(도둑질 등)에 대해 엄하게 꾸중하고 올바른 길을 알려주었다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아이가 학교에서 가끔씩 과자파티를 한다며, 과자를 학교에 들고 갈때가 있었다. 나는 단순히 아이들이 즐거우라고 하는 학급의 이벤트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의 저자의 말을 들어보니, 깊은 뜻이 담긴  '과자수업'이었다.
과자를 먹으면서 친구들끼리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열어주는, '말하기'를 위한 하나의 수업이라니, 전혀 몰랐던 사실이다.


대인관계 부족, 사회성 결여,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등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고있는 part3,4는 특히나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한다.



 

이 책 <교과서 밖 국어공부>에는 수많은 책들이 등장한다.
내가 읽어보지 못한, 제목만 들었던 '분노의 포도'의 배경과 연관된 1920년대가 농산물 과잉시대였다는 것도 알게 되고,
'윤동주의 서시'가 '서시'라는 제목이 아니라, '머릿말 대신 시로 대신한 것'이 바로 '서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이제까지 윤동주의 서시는 제목이 '서시'인줄 알고 있었다. )




'바이런적 인물'이라는 단어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최근 아이가 읽은 옛이야기, 스님과 쇠똥과 며느리에 관련된 곳의 지명이 황지연못, 장자못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배려, 라는 부분을 읽으면서 사스퍼거라는 용어도 접하게 되었다.

 - 아스퍼거 :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음
- 사스퍼거 :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줌


 


'맹인과 등불'은 단순히  탈무드인줄 알고 있었는데, 북쪽 히말라야에서 태어난 '바바 하리다스'라는 성자의 이야기인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최근 유아/육아프로그램에서 간혹 실험하는 '마시멜로 실험'이, 스탠포드 대학의 심리학자 미셸 박사의 실험임을 알게 되었다. (끈기, 인내심, 지연, 참기 )


태교에 대한 동양의 관점이, 동양과 서양의 나이차가 나는 배경임을 또한 알게 되었다.


몰랐던 것들을 너무나 많이 알게 되어, 저자 오은주의 방대한 지식에 대해 감탄하게 되었다.


물론, 이 책을 끈기있게 읽어야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는 위 책을 마더스이벤트를 통해 추천(소개)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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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영웅 암탉 도난 사건 스콜라 어린이문고 18
호콘 외브레오스 지음, 외위빈 토르세테르 그림, 손화수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 <슈퍼영웅 암탉 도난사건>의 맨 뒤쪽 커버를 보면, "북유럽 아동문학상을 휩쓸며, 17개국에 수출된 (슈퍼 영웅 변신 페인트)의 세 영웅"이라는 문구가 있다. ( 이하, <~도난사건> )



처음 이 문구를 읽었을 때, 나는 이 책 <~도난사건>이 해당 문학상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금 맨 뒤 페이지를 보보니,  동일한 주인공 '세 영웅'의 새로운 모험(?)이야기가 바로 <~도난사건>이다.


책의 뒤쪽에는 이 책의 사용연령을 8~13세라고 알려주고 있다.


저자인 '호콘 외브레오스'는 노르웨이에서 태어난 사람인데, 그래서인지 이 책 <~도난사건>의 등장인물의 이름들이 제법 낯설다.
익숙한 영미권의 이름이 아니라,  북유럽-노르웨이식의 이름이어서 그런가 보다.



'세 영웅'은   아틀레(남), 오세(여), 루네를 말하는 것 같다.  확실하게 '영웅'이라고 칭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들을 영웅이라 부르기에 애매모호한 점들이 제법 있기 때문이다.



아틀레는 집에 있는 빈병을 비닐봉지에 담고, 상점으로 가고 있다. 빈병을 상점에서 돈으로 바꿀 수 있고, 그 돈으로 아틀레가 먹고 싶은 간식을 사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무겁고 힘들지만 신이난다.

상점에서 우연히 아틀레는, 선팅된 자동차를 타고 있던 소녀를 보게 되고, 무척 당황하게 된다. ( 첫눈에 반한 것 같다. )


아틀레,루네,오세가  빵 공장을 탐방(?)하던 순간,  아틀레는 운좋게(혹은 운나쁘게?) 소녀와 대화를 하게 된다. 
다음 번에도 아틀레는 운좋게 소녀와 대화를 하게 되고, 소녀와의 공통점(사다리)를 발견하고는 엄청나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인다.


소녀는 아틀레에게 쉽사리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지도 않고, 소녀 자신의 어머니가 무척이나 유명한 밴드 뮤지션이며, 또한 엄청난 부자라며 으스대며 자랑하기 일쑤다.


보통의 경우라면, 이렇게 자신과  관련된 자랑만 하는 아이(소녀)에게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하겠지만, 아틀레는 이미 소녀에게 빠진 상태이므로, 소녀의 단점이 보이지 않는다.


소녀는 나중에야 아틀레에게 자신의 이름이 '샌디'라고 알려주지만, 나는 '샌디'라는 이름이 과연 소녀의 진짜 이름인지 무척이나 의심스럽다.
소녀의 어머니가 부른 호칭은 '샌디'가 아니기 때문이다.
( 마찬가지로 나는, 소녀의 어머니가  '유명한 밴드 뮤지션'인지조차도 미심쩍다.  소녀의 말에 대한 신뢰가 사라졌기 때문일까? )



아틀레는 소녀의 어머니가 유명인이라면, 아틀레 자신도 유명인이 되어, 소녀와 동등해지고 싶고, 소녀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유명해지기 위해  아틀레는 여러가지 사건 사고를 벌이게 되고,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워지자 오랜 친구인 오세, 루네에게 도움을 청한다.
아틀레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순간에조차,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모습, 변명만 급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명해지고 싶다'는 욕구, 소녀에게 좀 더 다가가고 싶은 욕구로 가득찬 아틀레의 거짓말은 점점 더 늘어나게 되고...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등장인물 중 어느 누구에서도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아틀레의 자기방어적인 모습,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에 급급한 모습, 청소년기의 모습을 반영한 작가의 의도일까?


소녀(샌디 ?) 역시 내게는 무척이나 수상쩍다. 이름도 수상하고, 소녀의 어머니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 ( 유명한 뮤지션, 세계 각국의 수많은 집들 등 )도 무언가 걸리는 부분이 있다.



오히려 나는 아틀레보다는, 오세가 마음에 들었다.
맨 처음에는 오세가 별로였는데, ( 톡 쏘는 말투, 잘난척 하는 듯한, ) 나중에 아틀레에게 벌어진 대형 사건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모습, 친구에게  좋은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옳은 말을 하려는 모습,
그리고 친구라는 이름으로 아틀레의 어려움을 도와주기위해 노력하는 모습 등이 좋아 보였다.


제목에 있는 <슈퍼 영웅>은
내 기준으로는 '아틀레'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오세, 루네가 '슈퍼 영웅'이 아닐까?





ps.  -----------------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일러스트(그림)을 유심히 보았다.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는 아틀레의 모습, 휠체어에 앉아있는 아틀레의 엄마, 아틀레 엄마의 오른쪽 팔에 있는 무늬(상처일까?) 등 일러스트에는  이 책<~도난사건>에서 말하지 않은 수많은 배경정보가 담겨 있는 듯하다.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슈퍼 영웅 변신 페인트>를 보고 싶다. 아틀레 엄마, 아빠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을지 궁금하다.




[ 저는 위 책을 마더스이벤트를 통해 추천(소개)하면서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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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과 용기의 학습 - 부모와 교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호세 안토니오 마리나 지음, 유 아가다 옮김 / 책세상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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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부모가 교사가 반드시 알아야할 '두려움과 용기의 학습'>은 쉽게 읽혀지는 책은 아니다.  ( 이하, <~두려움과 용기의 학습> )

 


 


저자 '호세 안토니오 마리나'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철학가, 작가, 교육가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 <~두려움과 용기의 학습>에는 수많은 과거 및 현재의 철학자들과 교육자들이 등장하는데, 아는 이름도 있었지만 모르는 이름도 상당히 많았다.
모르는 이름들이 많고, 그들의 사상 및 생각을 모르기 때문에,  읽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책은 (나에게는) 속독의 방법으로 읽기에는 여러모로 무리가 있는 책이다.  ( 물론, 저자처럼 철학과 교육에 많은 정보와 지식이 있는 사람은 제외한다. )
이 책은 천천히, 아주 천천히 정독을 하고, 생각을 하고, 사색을 하면서 읽어야만 의미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두려움이라는 세계의 지도
 : 감정의 역할, 두려움의 종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 지도를 완성하다
 : 두려움의 종류에 대해 이야기하고, 병리학에 대해 언급한다.


3. 스키마, 두려움의 저편
 : 학습의 중요성, 교육과 재교육에 대해 이야기한다.


4. 용기, 두려움에 지지 않는 법
 : 감정 조절 및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5. 용기는 배울 수 있다
 : 용기를 정의하고, 용기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 언급한다.


6. 유용한 공구상자
 : 두려움에 대처하는 방법, 용기 교육


7. 내 아이의 두려움에 관하여 - 유아기
 : 아이들의 여러가지 불안 ( 분리불안, 어둠, 학교, 수줍음, 더러움, 말하기 )


8. 내 아이의 두려움에 관하여 - 청소년기
 : 사춘기의 신화, 수줍음과 사회공포증, 학교 폭력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는 주제이고 내용이다.
 두려움의 종류를 여러 가지로 나누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용기의 정의를 새롭게 하고 있다. '두려움을 느끼지만 극복하는 것'이 바로 용기라는 것이다.



 저자는 용기를 배울(획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용기를 배우기 위해서는,
 첫째, 두려움을 줄이거나,
 둘째, 강인함을 증가시키는 방법이다.
 ( 혹은 첫째와 둘째를 병행하는 방법도 있다. )

 

 ( p.143 ) 
                       개인적 강인함 
  용기 =           -------------
                         두려움


 



이 책은 여러모로 아주 포괄적인 책이다.

 


 1. 뇌의 각 부분에 대한 용어들도 자주 등장한다. 예를 들면, 편도체, 세로토닌 등의 단어인데, 이 단어들이 '두려움'과 연관되어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이다.


2. 두려움에 관한 여러 학자들의 의견을 알려주고, 그 의견에 대한 찬/반을 말하고 있다.


3. 정신분석학과 관련된 용어 및 개념들도 무척 많이 등장한다.

강박증(더러움, 손씻기 등), 스키마, 행동치료, 행동심리학, 인지심리학, 행동인지주의 등이다. 


4. 플라톤, 소크라테스, 니체 등 여러 철학자들의 저서 및 그들의 말을 인용하고 있다.
인상깊은 부분은 소크라테스의 '일상적인 용기'라는 개념이다.


5. 지능지수 IQ, 감성지수 EQ, 집행지수 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6. '연극'의 교육적 가치를 상당히 중시하고 있다.


7. 말(단어)이 어렵다.  예를 들면, '주의, 메타주의, 메타인지' 등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이 종종 등장한다.



 



이 책 <~두려움과 용기의 학습>에 소개된 책(사례)중의 하나로,
카뮈의  "최초의 인간" (p.187~189)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카뮈의 "최초의 인간"이라는 책을 읽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사실, 그런 책들이 한 두권이 아니다. ( 아마도, 어려운 책일 것 같은 느낌은 살며시 든다. )



저자는 '용기공장' 챕터에서  사회적공포증/홍조 공포증 ( 얼굴이 붉어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무척 공감이 갔다.
나의 어렸을 적 심각했던 '얼굴 홍조'가 생각이 났기 때문이다.
나는 단순히 '수줍기 때문에, 부끄러움이 많아서'라고 생각했었는데,
저자는 이런 홍조공포증이 사회적공포증의 일종이라고 말하고 있다.


나는 지금은 '얼굴 홍조'가 어릴 때에 비해 많이 사라진 편이다.
(저자의 말대로라면, 아마도)나의 홍조 공포증은 많이 개선된 것이 아닐까?  나는 두려움(수줍음)을 극복하고,   (어느 정도)  용기를  획득한(배운) 것일까?



이 책을 한번 읽어서는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듯 싶다.
다음에 또 읽으면서, 아이의 두려움에 대해, 그리고 용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겠다.

 

 

[저는 위 책을 마더스이벤트를 통해 추천(소개)하면서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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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 지대 - 바그다드에 내린 하얀 기적
캐롤린 마스던 지음, 김옥진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 <백색지대>는
이라크의 바그다드에 사는 사촌 간의 이야기이다.


이슬람내의 종파갈등인 시아파와 수니파의 이야기이며,
종교적 이념적 갈등이 가족간의 거리를 만든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 <백색지대>를 읽으면서 
종교적 신념. 갈등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새삼 느끼게 된다.



그리고 책을 읽고 이라크, 이슬람교의 문화에 대해서 약간이나마 알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장례식장의 문화이다.

 

 (p.10)
- 하얀 관을 땅속으로 내리자 엄마와 여자 친척들이 몹시 슬퍼하며 자신의 빰을 때리고 통곡했다. 


위의 구절을 읽으면서, 이슬람교에서는 슬픔의 표현 혹은 해소를 위해 자신의 뺨을 때리는 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의 시점도 무척 독특하다.
어떤 문장은 '누리'의 시점에서 표현되고 있고, 어떤 문장은 '탈리브'의 시점에서 표현되고 있다. 하지만 어찌보면 전지적 작가 시점같기도 하다. 오묘한 느낌이다.


양쪽 부모님이 모두 시아파인 누리는
어느날 외삼촌(시아파) 하킴이 수니파의 순교자로 인해 죽게되자,
이제까지 친하게 지내며 잘 놀았던 사촌, 탈리브를 경원시하게 된다.



왜냐하면, 탈리브의 아버지 나자르(누리의 큰삼촌)는 시아파이지만, 탈리브의 어머니 파티마는 수니파이기 때문이다.
탈리브는 혈통상 , 반 수니파이고 반 시아파인 것이다.



탈리브가  '본인 스스로' 수니파, 시아파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엄마 아빠의 종파에 따라, '자동적으로' 타고 난 것인 셈이다. 반 수니파, 반 시아파로. 이 얼마나 어이없는 일인가.

종교, 종파를 본인 스스로 선택할 자유도 없지, 태생에 따라 자동적으로 결정된다니.



누리 외삼촌 하킴의 사망이전까지는, 누리와 탈리브는 아주 절친한 친구였고 사촌이었다.
하지만 하킴의 사망사건으로 인해,

반 수니파인 탈리브와 수니파인 탈리브의 엄마(파티마)는,

누리의 (시아파) 친척들 사이에서 은연중에, 그리고 공공연하게 경원시 되고, 따돌림을 받게 된다.



누리는 외삼촌 하킴의 사망으로 인해, 수니파에 대한 증오가 점점 더 커지고,
그 증오의 방향이  반 수니파인 탈리브를 향하게 된다.
누적된 수니파에 대한 증오로 가득찬 누리는 어느 날, 다른 수니파 사촌들과 함께  탈리브의 집 유리창에 돌맹이를 던지는 일까지 저지르게 된다.



누리와 수니파 사촌들은
아이다운 치기(과연 치기일까, 의문이 든다만.)로  탈리브의 유리창을 깨었겠지만, 유리창이 깨진  사건은 탈리브의 가족에게 큰 충격과 공포를 주게 된다.



심해진 무시와 갈등, 그리고 서서히 다가오는 심각한 폭력의 조짐으로 인해,
탈리브의 세가족(나자르, 파티마, 탈리브)은 다른 거주할 곳을 찾으려 하지만, 마땅치 않다.



파티마는 수니파 친척들이 환영할지 모르나, 시이파인 나자르 , 그리고 반 시아파인 탈리브는 경원시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탈리브의 가족이 뿔뿔이 흩어진다면, 어쩌면 갈 곳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파티마는 수니파 친척들에게로, 나자르는 시아파 친척들에게로.
하지만, 그렇다면, 탈리브는 어디로 가야 하나?  반 시아파, 반 수니파인 탈리브는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해꼬지를 당할 가능성도 무척이나 놓다.


다행히도, 탈리브네 세 가족은 무척 사이가 좋다. 그래서 이들 가족이 헤어지지 않고, 세 가족이 거주할 곳을 찾아낸다.
바그다드에 있는 책방골목, 무타나비 거리의 한 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받게 된 것이다.
수니파, 시아파의 갈등이 심화되던 시기에도 무타나비 거리에서는 서로 사이좋게 지내려고 노력하던, 폭력이 없던 곳이라고 한다.
수니파, 시아파, 반 수니파 반 시아파가 섞인 탈리브의 가족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인 것이다.

 

 

 

 

 



무타나비 거리에서 탈리브 가족들이 나름의 방식으로 생활을 하던 어느 날,
비 폭력지대, 다름을 인정하는, 수용하는, 평화의 장소인 무타나비 거리에서  2007년 3월 자동차 폭탄 사고가 발생한다.
무타나비 거리의 자동차 폭발로 인해, 수니파와 시아파의 갈등, 폭력, 보복 사태 등은 점점 더 심화되고 만다.

 

 

 



책에는 적색지대, 녹색지대라는 표현이 나온다.
이 표현들로 인해, 책의 제목이 왜 백색지대인지  막연하게나마 알 수 있다.
2007년 3월의 자동차 폭탄사건이 있기 전의 무타나비 거리 같은, 그러한 평화의 장소가 바로 백색지대인 것이다.



2008년에 내린 하얀 눈으로 인해, 잠시간 백색지대가 형성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단지 미봉책일 뿐.
탈리브가 흰 눈을 보며 누리에 대한 증오를 잠시간 가라앉혔다지만,
수니파와 시아파의 오래된 갈등은 어찌될 것인지.



무타나비 거리와 같은 곳이 이라크, 이슬람교도 지역의 곳곳에 생긴다면,
종교, 신념 등으로 인한 갈등, 폭력 등이 수그러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장소들이 많이 생긴다면, 

수니파인 파티마와 시아파인 나자르가 서로 만나게 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어 결혼하였듯이,

시아파와 수니파도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어쩌면 사랑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본다.




우리나라에도  무타나비 거리 같은
너와 나의 다름을 인정하고, 배타적이지 않은, 수용적인 곳이 많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저는 위 책을  마더스이벤트를 통해 추천(소개)하면서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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