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면역요법이 답이다
신광순 외 장덕한방병원 면역암센터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15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유방암에 대해서 '아주 많이'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의 사례를 보니, 유방암의 '전이 및 재발'이 얼마나 무서운지에 대해 대략이나마 알게 되었다.

0기, 1기 유방암을 진료받고, 수술 및 항암치료 & 방사선 치료를 받았는데도 7년 후에 재발한 경우라던지, 혹은 간/폐/뼈 등으로 전이한 경우를 보니 '암'이라는 녀석이 얼마나 무섭고 지독한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제목만 보았을 때는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면역요법' 인줄 알았다. 읽고 나서 보니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식이요법/스트레스 관리 등등' 면역요법뿐만 아니라,  한방암치료 병원 등에서 하는 전문적인 면역요법을 소개하고 있다. ( 한방 면역요법 + 양방 면역요법 )


책을 읽기 전에는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암이 발생하여 유방암 수술을 받은 줄'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와는 다름을 알게 되었다.  안젤리나 졸리의 모친이 유방암으로 10여년을 고생했다고 한다. 그 모습을 지켜본 안젤리나 졸리는, 유방암 검사 ( BRCA 유전자 검사 )를 통해 BRCA1유전자를 발견하고 '예방차원에서 유방절제술'을 받았다고 한다.


책은 총 6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면역요법으로 유방암을 이겼어요 / 유방과 유방암 / 나에게 맞는 유방암 치료법 / 통합 면역요법으로 전이와 재발 걱정 끝 / 면역력을 강화하는 식이요법과 생활요법 / 유방암 FAQ "으로 구성되었다.  



파트1에는 유방암이 재발/전이하여 병원에서의 항암치료로도 어려운 상황에 놓인 환자들이, '면역요법' + 항암치료를 함으로써 개선된 사례를 보여준다.
6명의 사례자가 나오는데, 여러 차례 재발한 경우, 몸의 주요 장기에 전이된 경우,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은 경우 등이 있다. 각 사례자들은 재발 혹은 전이한 암치료를 위해  한방암치료 병원을 찾거나, 유방암 전이재발치료 병원 등을 알음알음 찾았다고 한다.

파트1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0기, 1기 유방암을 치료했다 하더라도, 꾸준하게 몸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암이라는 것은 언제 어디서 재발 혹은 전이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나는 파트5, 6을 먼저 읽었다. ( 면역력을 강화하는 식이요법과 생활요법 / 유방암 FAQ ) 해당 파트가 가장 나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

파트5에서는 여러가지 식재료, 조리방법, 운동법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추천하는 식재료로는 브로콜리, 양배추, 토마토, 오메가3( 호두 , 생선 등의 식품을 통한 섭취), 현미, 수수, 기장/조, 미강(쌀겨), 고구마, 당근, 호박, 케일, 배추/콜리플라워, 미나리 ( 데쳐서 ) , 시금치, 부추 , 곰취, 쑥, 가지, 알로에, 도라지, 마늘, 양파, 버섯, 다시마, 미역, 김, 포도, 배, 머루 등이다.
아마씨, 들깨, 녹차, 감초, 커큐민(카레의 노란색 강황, 울금) 등도 항암작용이 뛰어나다고 한다.

몸에 좋다고 1가지만 편식하는 것보다는 5가지 색깔이 다양하게 섞인 알록달록한 채소를 골고루 먹는 것이 좋을 것이다.

1일 채소량/과일량을 알려주는데, 이런 것을 알려주니 무척 마음에 들었다. ( 1일 채소량 약 2~3컵 / 1일 과일량 1.5~2컵 정도 )

탄수화물(당)은 암의 영양소라고 하니, 너무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유리할 것 같기도 하다.  ( 불필요한 탄수화물 섭취는 독이다.   p.216 쪽 )  




유방암의 원인은 식생활, 유전, 호르몬 등의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바로 '에스트로겐의 과다'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에스트로겐이 과다한 상황의 경우는 유방암을 좀 더 조심해야 할 것 같다.

 ㅡ 에스트로겐이 과다한 상황 ( 여성 호르몬에 오래 노출된 경우 )  p.78


1. 생리를 이른 나이에 시작한 경우 , 폐경이 늦게 끝난 경우 ( 12세 이전에 초경을 시작  /  55세 이후에 폐경이 된 여성 )
2. 독신 또는 평생 임신을 하지 않은 여성 ( 임신을 하면 에스트로겐이 감소한다고 함 )
3. 폐경 증세로 호르몬 대체요법을 5년 이상 장기간 받은 여성



위의 예시를 보면서, 3번째 예시에서는 조금 당혹스러웠다. 갱년기 증상이 심할 경우 3번과 같은 치료요법을 택하는 경우가 많고, 그로 인한 만족감이 크다고 들었다. 그런데 위의 3번이 장기간 계속될 경우 유방암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니, 전혀 몰랐던 사실이다.


책에는 유방암의 종류, 남성 유방암, BRCA 유전자 검사, 여러가지 항암제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항암제의 종류도 무척이나 다양했는데, 타목시펜/젤로다/ 졸라덱스 등등이 있었다. 이러한 항암제의 성분이 무척이나 센 모양인지 무척이나 다양한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사례에 나온 1명은 부작용이 너무 심하고, 몸의 상태는 개선되지 않아서 약(항암제)을 먹지 않았다고 하니, 그 고통이 무척이나 심한 모양이다.  



책의 저자(?) 장덕한방병원 면역암센터는 한약을 기본으로 한 면역요법을 환자의 체질에 맞추어서 적용한다고 한다. 면역요법으로는 경구제 ( 진세노사이드, 우루시올 ) / 쑥뜸요법 / 면역 약침 / 고주파 온열치료 / 고농도 비타민 C 주사 / 셀레늄 / 미슬토 주사 / 비훈요법 / 적외선 온열요법 등이 있다고 한다.

최근에  <암의 진실 ㅡ 타이 볼링거 > 이라는 책을 읽었다. 해당 책에서는 현대적인(?) 암치료법인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에 대해 꽤나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아마도, 병원이 타이 볼링거의 신뢰를 잃었나보다. )  해당 책에서는 현대적인(?) 암치료법 대신에 대체요법(?)이라는 이름의 전통적인, 그리고 다양한 요법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 중에 고주파온열치료 , 적외선 온열요법, 거슨요법(커피관장) 등이 있었다.

이 책 <유방암 면역요법이 답이다>에서는 현대적인(?) 암치료인 항암치료, 방사선치료에 대해 부정적인 모습을 보인다기보다는,  면역요법을 통해 면역력을 증가시키면 항암치료 효과가 더욱 좋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최근 암에 관한 책을 읽어보았는데, 또 다른 암에 관한 책에 대한 관심이 생긴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103439710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부터 심플하게 일하기로 했다 - 미니멀 비즈니스 실천법 50
도미야마 마유 지음, 박재현 옮김, 이시다 준 감수 / 멘토르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저자 '도미야마 마유'는 'Will-PM 인터내셔널 행동과학 매니지먼트 강사'라고 한다.  행동과학 매니지먼트라는 개념은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책에서는 "당신의 의지가 약하기 때문이 아니다."라고 위로와 위안을 준다.
저자는 "우리를 행동하게 만드는 아주 작은 요령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그 요령을 알려주고 있다.


책은 작고 가벼운 편이다. 글자와 그림 Image 로 구성되었는데, 그림이 책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저자가 강조하는 내용은 글씨체가 볼드체이고, 밑줄이 그어져 있어서 한눈에 들어온다. 


목차가 특히나 멋있었는데, 목차가 바로 책의 내용을 요약 압축한 그대로였다.
특히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포스트잇 / 숫자 / 유혹하는 물건 / 행동 수준 낮추기 / 메일 mail / 참고자료의 압축' 등이었다.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ㅡ 1장 : 일하고 싶은 환경 만들기
ㅡ 2장 : 방해하는 나쁜 습관 버리기
ㅡ 3장 : 실천하는 습관 키우기
ㅡ 4장 : 실천으로 성과내기
ㅡ 5장 : 사례
ㅡ 6장 : 특별부록 ㅡ '행동정착 시트' 활용술



나는 우선 5장, 6장을 먼저 보았고, 그 후에 1장부터 보았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시간관리방법이라고 할 수도 있다. 쓸데 없는 행동/쓸데 없는 시간(무심코 하는 일들)을 줄여서, 내가 하고 싶은 행동/하고 싶은 일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지만으로 행동이 어렵기 때문에, 환경과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알려준다.


시각적 효과를 중시하는데, 포스트잇의 색깔을 이용한 선별,  pc의 파일의 이름 설정 규칙,  숫자로 명확하게 설정하기 등을 알려준다.
큰 목표의 경우, 확실히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우선 '작은 목표'를 설정할 것을 권한다.
예를 들어 10km 달리기는 큰 목표이다. ( 행동하기 쉽지 않다. )  반면에 하루에 300 m 산책하기는 작은 목표라서, '한번 해볼까?' 라는 쉬운 마음으로 행동할 수 있다. 


작은 목표를 달성했을 때 칭찬스티커를, 달성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벌칙스티커를 부여한다. ( 벌칙스티커로 인해 우울감이 생기는 경우라면, 칭찬스티커만 활용해도 된다고 한다. )  혹은 나를 위한 작은 (부담스럽지 않은) 선물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칭찬스티커는 아이들에게 어떤 행동을 독려하기 위해 사용하기도 했었다. 예를 들어 책 100 권 읽기라던가 하는 식의.


포스트잇 색깔을 활용한 명함 정리법 / T 자형 노트로 활용하는 메모의 기술 / '내키지 않을 때는 행동 수준을 낮춘다' / 상은 가급적 빨리 준다' 등등 유용한 팁들이 많았다.


인상깊은 대목중의 하나는 115쪽에 있는 advice 이다.
ㅡ 중요한 것은 '만날 약속을 잡은(성과) 것'이 아니라, '전화를 건(행동) 것'으로 포인트를 적립한다는 것이다. 성과는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없다. 자신이 컨트롤할 수 있는 행동에 주목한다. 


체중 감량을 위한 목표설정에 관련한 그래프도 기억에 남는데, 나의 체중 변화를 그래프로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운동을 한 시간/ 거리 등을 그래프로 기록을 하는 것이다. ( 이 부분은 정말 독특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일단 나만 하더라도, 내 몸무게의 수치를 그래프로 그린다고 생각하면 우선적으로 반감이 들것이다. ( 나혼자 보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반면에 내가 운동한 시간/거리를 그래프로 그리라고 한다면, 내 몸무게를 적는 것보다는 훨씬 마음이 편할 것 같다.



또 50가지 실천법 중 12번이 눈에 들어왔는데, 독서 / 공부 / 트레이닝 등 각각의 행동에 어울리는 환경을 선택,  기분에 변화를 주어 집중하라는 것이다.
책상에서 생각도 하고, 글도 쓰고, 공부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하는 것보다는,
생각은 산책을 하면서, 글은 책상에서, 공부는 독서실에서, 그림은 거실에서 등등 각 행동에 따라 환경을 바꾸라는 것이다. 물론 해당 환경은 그 행동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어야 할 것이다.



실천법 50가지가 하나씩 번호가 붙여져있는데, 한개의 번호가 2페이지의 간단한 설명으로 끝난다.  해당 페이지의 오른쪽 하단에는 'check / advice '라는 항목이 있어서, 나 자신을 파악할 수 있고 도움말을 얻을 수도 있다.


책의 소제목은 '비즈니스 실천법'이지만,  저자의 말처럼 주부라면 가사.육아에, 학생이라면 공부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102236850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 마음속에 새기고 싶은 인생의 키워드 20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arte(아르테)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 정여울의 에세이<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을 읽고나니, 라디오 광고가 새롭게 느껴진다.   라디오 광고에서 이 책의 일부분을 발췌하여 들려주는데, 내가 읽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 든다.


연한 보라빛 메인에 노란색 글자를 가진 겉표지 속에는,  밝은 노란색 메인에 보라빛 글자를 가진 속표지가 있다.  아- 이런 반전이라니.


책의 구성이 무척이나 독특했는데, '소제목'이 해당 페이지의 오른쪽 끝에 위치한 것이 아니라, 책의 중앙부분 ( 페이지가 나눠지는 부분)에 위치하고 있었다.

또한 목차도 무척이나 인상깊었다. 아름다운 색으로 구성된 목차는 소제목 자체가 마치 나에게 건네는 말 같았고, 시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목차는 4개의 파트로 되어있다.  각 파트의 큰 주제를 간단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part 1 : 나이 / 소개 / 포기 / 선택 / 독립
part 2 : 관계 / 자존감 / 소외 / 상처 / 걱정
part 3 : 습관 / 직업 / 기다림 / 생각 / 우연
part 4 : 순간 / 이기심/ 용기 / 후회 / 균형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ㅡ 그 상처들이 없었더라면 나는 지금의 내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아- 이 대목에 최근에 읽은 책과 상통하는 면이 있는 듯하다. 어떤 분야에서 무언가를 이룬 사람들은, 다들 자신의 상처를 극복하고 무언가로 승화를 한 모양이다.  



책에는 다양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한다.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이 책을 '내 30대를 향한 이별의 편지 ,  독자들에게 보내는 연애편지'라고 했는데,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선택에 관한 이야기는,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다. 내가 선택했다고 생각했는데, 온전히 나만의 선택일 수 없다는 것.
저자는 선택을 개인적 선택과 사회적 선택으로 누었다. 또한 개인적 선택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결코 그럴 수 없다고 말한다.  아마도,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관계속에서 많은 경험을 하기 때문에 그럴것이다.

사실상, 내가 '개인적으로 선택하는 것'도 광고의 영향, 내가 검색한 결과물의 영향 , 지인의 영향 등이 있을 것이다.
기억에 남는 구절은
ㅡ 최상의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가장 나쁜 정치인을 낙선시키는' 선택이라도 해야 한다.
라는 부분이다.


저자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하면서, '병이 무서운 이유'를 말한다.  이 부분에서 정말 고개를 끄덕였다. 아픈 아버지는 본인의 아픈 이야기만을 한다. 
( 또한 아픈 엄마는 본인의 아픈 이야기만을 한다. 나는  엄마를 위로하고 위로하고 또 위로하지만, 지치고 말았다.  )
저자의 말대로, 정말로 병이 무서운 이유는 몸 뿐만 아니라 '마음과 성격도 바뀌기' 때문일 것이다.


책의 곳곳에 다양한 책들이 등장한다. 또한 여러 인물들도 등장하고,  그들의 말또한 나타난다.  ( 저자는 여러가지 책들,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라는 책은 어렸을 때 '알을 깨는' 대목이 무척이나 마음에 와닿았다.  어른이 되어 읽으니 사춘기때 읽었던 것과는 또다른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책의 저자, 헤르만 헤세가 나치에 반대하는 운동(?)을 했다니, 몰랐던 사실이다.
 


붓다(싯다르타, 부처)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반전이라 할만하다. 29세까지 온실속에서 보호받던 붓다가, 위대한 성인이 되는 과정을 '트라우마의 자기치유'과정으로 보다니. 정말로 생각의 전환이다. ( 물론 이렇게 본것은 '마크 엡스타인'이라고 한다. )

붓다 역시도, 자신의 상처(아버지의 과보호라는 억압)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경지로 승화시켰던 모양이다. ( 그 경지가 무척이나 위대하여, 지금까지 성인으로 불리울 정도로. )

책의 곳곳에는, 내가 '이제껏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음을,  그 당연함의 '이면'을 이야기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반전의 책이다.'라는 느낌이었다.



이 책을 읽을 때는 굳이 순서대로, 맨 처음부터 읽으려고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목차를 보고, 내 마음에 끌리는 소제목을 찾아서 읽으면 된다. 해당 소제목의 페이지는 3~4페이지 정도이기 때문에 쉽사리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좋았던 부분은 아주 풍성한 사진들이다. 책의 표지에 "정여울 지음 / 이승원 사진"이라고 사진작가(?)의 이름이 있는데, 풍성하고 다양한 사진들이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레오오 다이어리(OLAOO DIARY) - 쌍둥이 형제 '오레'와 '오오'의 유쾌한 일상 오레오오 다이어리(OLAOO DIARY) 1
오우성 지음 / 우철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크기가 큰 편이다. A4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책은 두께에 비해 무거운 편인데, 종이 1장 1장이 다 두텁기 때문인 듯 싶다. 
 
 
처음 '오레오오 다이어리'라는 단어를 들었을때, '일본인 이야기인가? 일본인 누군가의 일기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레오오'라는 단어가 과자 오레오(?)를 연상시키기도 했지만, 일본인 이름같은 느낌도 받았기 때문이다.

오레오오는 오레 + 오오이다.
5살 남자쌍둥이 오레, 오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 바로 이 <오레오오 다이어리>인 것이다.  
 
 
대체적으로 왼쪽편의 그림은 colorful하고, 오른쪽의 그림은 검은색 선만 있다.  왼쪽의 그림은 저자 오우성의 작품일테고, 오른쪽의 검은색 선만 있는 그림에는  자유롭게 색칠을 하거나, 혹은 글자를 써넣어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표지의 설명대로 "캐릭터 컬러링북 & 일러스트북"이기 때문에, 종이 1장의 두께도 두터운 편이고, 또한 각 페이지에 page number 가 없다.  
 
 
왼쪽 페이지의 colorful한 작품을 유심히 살펴보니, 인쇄가 무척 독특하다. 색상이 반짝반짝 광택이 나고, 약간 볼록한 느낌을 준다. 특히 black 에서 그러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 자세히 보니, 오른쪽 페이지의 검은색 그림선도 반짝이고 약간 볼록한 느낌이다. )  어떤 종류의 잉크(?)인지 무척 궁금해졌다.
 

 



우선 책을 읽어보았다.  첫 페이지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ㅡ 엄마가 큰 소리로 부릅니다. 숨어야 합니다.

읽고는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오레오오에게 물어보았다. "왜 숨어? 무슨 잘못했어?"
계속 읽으니 왜 숨어야하는지 이유가 나온다.  무언가를 깨뜨렸나보다. ^^



형 오레, 동생 오오는 함께 새장속의 새도 날려보고, 지구를 지키기 위해 숙제는 내일로 미루기도 한다. ^^
우주에서 구슬을 줍는 것은, 정말 독특하다. 5살 아이만이 할 수 있는 상상일 듯 싶은데, 우주속의 예쁜 구슬을 나도 줍고 싶어졌다.

'알리'라는 친구가 등장하기에, 누군가 했더니 꿀벌이다.  오레오오는 친구와 함께 나뭇잎의 모양과 색도 관찰하고, 공룡이 되어보기도 한다. 
오레오오 / 꼬끼오오는 운율도 잘 맞는다. ^^  
아주 괴상한(?) 그림이 하나 있었는데, 인어아가씨의 반전 인어아씨였다. 아ㅡ 정말 인어아저씨와 친해지려는 오레오오에게 경의를 표할 따름이다.


왼쪽페이지에만 글자가 1줄~2줄 정도 있는 편이어서 아이와 함께 읽기도 좋을 것 같다. 아이에게 읽어주고, 아이와 함께 색칠을 한다면 무척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다.

오레,오오는 여러곳을 여행하고 모험을 한다. 미술작품도 감상하고 마이클잭슨처럼 춤도 춘다.

5살 쌍둥이 오레오오는 앞으로도 즐거운 여행과 모험을 계속할 것 같다.

<오레오오 다이어리>를 보면서 즐거운상상의 여행을 떠나며,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102047247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마디면 충분하다 - 컨셉부터 네이밍, 기발한 카피에서 꽂히는 멘트까지
장문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장문정은 본인의 말에 의하면, "유통 밥만 20년 이상 먹은" 사람이다. ( 169쪽 )
그래서인지 책속에는 아주 다양하고 많은 제품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영화제목 / 알프스 / 참치 캔 / 식초 / 보험 /  등등.


프롤로그에서 "하늘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는 것에 대해 설명하면서,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참 많다"라고 말한다.
수많은 정보, 지식을 어떤 방식으로 조합하고 변형하느냐에 따라 '새로움'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 이 말은, 최근 학교교육에서 강조하는 STEAM 이 연상되기도 했다. )

총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ㅡ part 1 : 덜어낼수록 완벽해진다.
ㅡ part 2 : 하던 짓은 잊어라
ㅡ part 3 : 해제시키고 역으로 친다.

본문 내용으로 들어가기 전에 저자는 "how 가 아닌 what 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표현을 어떻게 하는지보다는 내용을 중시라하는 말이다.

사실상, 앞쪽에서 저자가 what 을 강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의 내용을 읽다보면  표현을 강조한 내용들이 제법 있다.

구매자의 입장에서 읽었을 때는 '속임수/사기'라는 말이 나올만한 내용들이 곳곳에 있었던 것이다.

예를 들자면,  일반설렁탕/특설렁탕/고기듬뿍설렁탕의 예시가 그러하다. '이름만 살짝 바꾸면 고기의 양을 늘리지 않고도 가격을 두 배 가까이 받을 수 있다'라는 책속의 구절을 보면서,  (구매자의  입장에서) '어? 이거 사기인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예로는 아파트의 이름에 관한 내용이다. '굳이 고급 내장재를 쓰지 않아도 간단하게 이름을 바꿔 아파트를 고급스럽게'라는 구절 또한 마찬가지이다.
과자를 '슬로우푸드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것 ( 170쪽)도 유사하다.

특히나 '헉!' 소리가 났던 부분은 , 설립된지 2년된신생 회사에게 'since 1492를 붙이라고 조언'한 것 ( 182쪽 ) , '설령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어도 10년째입니다'라고 말하는 것 등은  진실을 말하지 않는 것과는 전혀  차원이 다르다. ( 구매자의 입장에서 절로 '사기/사기꾼'이라는 말이 연상되었다. )
위의 여러가지 예들은  what 에 집중한 것이 아니라, how 에 집중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 보면  이 책의 소제목에 있는 것처럼 "착한 마케팅은 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여하튼 위의 예시와 같은 (구매자로서의)껄끄로움은 뒤로하고,  책은 쭉쭉 읽혀진다.  상당히 가독성이 있는 편이고, 재미도 있다. 역효과 네이밍의 사례들을 보여주면서, 좋은 네이밍의 방법론을 말하는데 여러 가지 사례들을 예시로 들고 있다.

주방 요리 가전 '자이글'이 '잘 익은'에서 나왔다는 것, '윤동주 화장실', 알프스에 대한 컨셉이 많은 나라 스위스에 대한 이야기 등 흥미진진한 얘깃거리가 많았다.

인상깊은 대목은 '상품은 망해도 컨셉은 .. 기억을 지배한다'는 곳이다.  ( 저자는 스토리를 입히는 컨셉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


책은 쉽게 씌여졌다. 유통분야에 20년을 몸담은 전문가 '저자'가  마케팅에 대해서 잘(혹은 많이) 모르는 나(독자)를 위해, 나의 눈높이로 설명해주고 있어서 확실히 쉽게 읽을 수 있었다.


part2 에서 지식격차, 지식의 저주, 눈높이에 대해 말하고 있었는데, 정말 인상적이었다. 저자처럼 나(독자)의 눈높이에 맞춰서 눈낮이로 설명해준다면  확실히 "알아듣기" 쉬울 것 같다.

part2 는 무척이나 내 마음에 와 닿았는데, "정보를 정확히 말하기보다는, 상대방이 알아듣게 상대방의 언어로 말하라"는 부분이었다.  해당 파트에서 고어텍스 / 몰트 맥주 / 150 수 등등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되었다. 저자는 설명을 상대방이 알아듣게 아주아주 잘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꿀팁부분은 진짜, 정말로, 아주아주 유용한 꿀팁이었다.  달걀 / 축산물 무항생제 / 화장품 / 식품 첨가물 / 수입과일의 바코드 스티커의 숫자의 의미 / 홈쇼핑의 가전 / 건강식품 등등 정말 알짜배기 유용한 꿀팁들이 가득해서, (구매자로서의 나는)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의심많은 고객 심리 역이용하기'는 뭔가 좀 씁쓸할 느낌이었다. 원인을 제공한 판매자로 인해서 제품을 불신하게 된, 그래서 '의심이 많아진 고객'. 
처음부터 그 고객이 의심이 많지는 않았을 것이다. 판매자의 "저질 마케팅, 배신"으로 인해  고객은 의심하는 마음이 생겼을텐데, 그러한 의심하는 마음을 역이용하라니.
내 생각이지만, '거짓말/사기'로 하는 마케팅의 경우  그것이 들통났을 때는 역풍이 엄청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시금, '착한 마케팅은 없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 또한 마케팅의 기원(?)은 '사기/속임수/과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

여하튼, 이 책은 마케팅에 대해 '날것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다. 어떤 책은 마케팅에 대해서 급 포장을 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마케팅은 빛과 어둠에 관해 두루 말하고 있어서 좀 독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은 '판매자의 입장에서' 쓴 부분도 있지만, '구매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부분도 제법 있다. ( 물론 그러한 부분도 마케팅의 일환, 꿀팁 제공하기일 수 있다. )


끝으로 책의 마지막에 있는 문구를 적어본다.
ㅡ 세일즈에서 교양을 찾지마라. 마케팅에는 원래 품위란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