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자라는 한국사 1 : 선사시대 ~ 신라의 삼국통일 - 역사를 즐기는 거의 모든 방법
김용천 외 지음 / 단군과제우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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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4명의 저자가 쓴 책, 스토리텔링형 역사책이다. 책머리에 있는 말이 인상적인데, "역사란 무엇이며, 왜 가르치는가?  역사는 가치판단, 해석의 학문이다."라는 부분이 그것이다.

역사에 대해서 '정답은 없다 (정해진 답은 없다 ) '라는 것을 은연중에 말하고 있다.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달라짐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 다양한 해석과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 )
역사는 대체적으로 승자의 입장에서 씌여지기 때문에, 승자에게 유리한 것을 극대화 하고, 패자에게 불리한 것을 극대화하기 마련이다.
책의 저자들은 이러한 측면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역사에서 "정답"이라는 것을 찾기보다, "어떤 관점으로 바라볼 것인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은 <역사를 즐기는 거의 모든 방법 : 생각이 자라는 한국사 1 > ( 1. 선사시대 ~ 신라의 삼국통일 ) 이다.

책 제목 그대로, 이 책에는 '거의 모든 방법'으로 역사를 즐기는 것을 알려준다.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은  파트6에 있는 "너나들이 역사 여행"이다.

파트6의 너나들이에는 역사관련 해당 장소를 찾아가는 방법 ( 교통편, 입장료 등 ), 해당 장소에 있는 사람의 인터뷰, 에세이 등으로 구성되었는데, 이제껏 한국사 책에서 본 적이 없는 아주 독특한 파트였다.

예를 들면, 전곡선사박물관을 가는 스케쥴표를 짜놓았으며, 해당 박물관의 전시기획자의 인터뷰를 실어놓았다.
인터뷰 부분도 좋았던 것은, 해당 인터뷰 부분이 '직업 탐색'의 일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퀴즈도 있었는데, 이 퀴즈들은 책의 앞부분을 잘 읽었다면 풀 수 있는 퀴즈들이다. ( 물론, 난이도는 제법 높은 편이다. 주관식 문제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정답은 책의 맨 뒤쪽에 있었다. )
에세이는 마치 기행문같기도 하고,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같기도 한 느낌이었다. 
'너나들이'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은 신라에 관한 역사탐방지가 없었다는 부분이다.

또 다른 이 책만의 특징은, 책이면서 '생각노트'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각 파트가 끝날 때마다 "나만의 생각지도 / 뜨거운 주제 확인하기 / 뜨거운 쟁점 토론하기 / 역사 해보기 "되어 있는데, 해당 부분들은 무척이나, 상당히 깊이있는 내용이다. ( 해당 부분들에 대한 '정답'은 없다. 이 책 저자의 말대로 역사란 '해석의 학문'이기 때문이다. )
정말로 깊이있는 사고, 사색을 하게 만드는 주제들로, 중학생/고등학생/성인들에게도 충분한 생각거리를 제공하는 부분이다. 



책의 글자가 작은 편이어서 초등 저학년보다는 초등고학년 이후부터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생은 각 파트들의 풍성한 사진 등 자료등을 보고, 파트의 앞쪽 내용을 보면  좋을 것 같고,  중고생 이상 ( 혹은 성인) 의 경우에는 깊이있는 사고를 할 수 있는 "뜨거운 주제, 뜨거운 쟁점 " 등을 토론, 토의하면 무척이나 유용할 것 같다.


책은 총 6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기록 이전의 시대 / 고조선의 등장과 여러 나라의 성장 / 삼국의 성립 / 끝날 줄 모르는 삼국 간의 전쟁 / 신라의 삼국통일 / 너나들이 역사 여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에는 아주 다양한 종류의 사진, 일러스트 들이 많았으며, 발굴 현장, 지도, 그림 등도 풍성해서 좋았다.

몰랐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는데, 반달돌칼의 '사용법', 가락바퀴의 '사용법',  고인돌 만드는 법 ( 바위에서 돌을 떼어내는 방법 등) 등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이 책만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후원자 목록'이 책의 앞부분에 위치하는 것이다. 머릿말에 의하면, "생각이 자라는 한국사1 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럭에서 모금한 금액과 개인의 후원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한국사,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보여주며, 풍성한 사진과 자세한 설명들이 있는, 깊이있는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무척이나  기쁘다. 


한국사 / 올바른 역사 / 생각이 자라는 한국사 1 / 단군과 제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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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촉촉 감성 수채화 - 물맛을 살린 예쁜 손그림과 손글씨 EJONG 수채화 기법 3
페이러냐오 지음, 김민정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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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작고 귀엽고, 비교적 얇은 편이다. (두께 1.3 cm 정도 )  가로로 긴 책인데, 책의 곳곳에 수채화 샘플들이 한가득있다.

책의 뒤쪽의 말이 인상적이다.
ㅡ 붓 두 자루로 그리는 쉬운 수채화 일러스트
초보자분들도 붓 2자루와 물감 몇개만 있으면 예쁜 수채화를 그릴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수채화를 그린다고 하면 (초보자로서는) 부담스럽기 마련인데, 이 책은 그러한 부담을 줄여준다.  "카드나 손편지, 다이어리 꾸미기에 좋은 다양한 그림 예시를 소개합니다"라고 말하는 이 책은, 그말 그대로 다양한 수채화 그림 샘플들을 보여준다. ( 물론, 해당 수채화를 그리는 기법, TIP 또한 알려주고 있다. )

책의 앞쪽에 "친환경 식물성 콩기름"을 사용했다는 문구가 있다.  차례는 모두 3개의 파트로 되어있는데, "수채화 물감 사용법 / 기본 그리기 기법/ 주제가 있는 수채화 일러스트 그리기"가 그것이다. 


책의 앞쪽에는 초보자를 위한 여러가지 정보들이 있다. 고체물감 사용법 / 튜브 물감 사용법 / 수채물감 브랜드 & 브랜드별 발색 .번짐 . 컬러 차트 비교 / 붓 관리법 & 세척법(마스킹 액 사용한 붓의 세척법 등), 보관법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
특히 마음에 들었는 부분이 바로 채색과 배색 방법이었다.  2가지 색의 배색, 3가지 색의 배색, 다양한 배색을 사용할 경우 메인 칼라 / 보조 칼라를 어떤 식으로 할지에 대한 것은 무척이나 인상깊었다. ( 몰랐던 사실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하다. )

최근 '윈저 앤 뉴튼 코트만 고체물감 12색'을 구매했다. 이 책에서 해당 물감의 발색표를 보여주니 무척 좋다.  




14쪽에 수채화용 붓을 소개하고 있는데, 사진만 있을 뿐 어떤 붓인지에 대한 text 정보가 없어서 아쉬웠다.  ( 내가 사진을 유심히 살펴본 결과,  화홍붓이었고,  345라는 느낌이 들었다. )

파트2에서는 점 / 선의 변형, 번지기, 덧칠하기, 조합하기 , 숫자와 알파벳의 다양한 표현법,  그라데이션/ 번지기 등을 사용한 채색 ,  다양한 도구 사용 (면봉, 마스킹 액 , 겔리 롤 펜 등)등이 있다. 또한 여러 가지 다양한 수채화 샘플들이 가득하다.

책의 곳곳에 TIP이 있어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색깔표시가 있어서 어떤 색과 어떤 색을 사용하면 좋을지 알려주고 있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수채화 샘플들이 있어서, 그야말로 샘플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책이 작고 귀여운 만큼 , 책속의 수채화 샘플도 작고 귀엽다.  또한 책의 뒤쪽에는 스케치 도안이 있어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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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조조전 1 - 농단의 시대, 흔들리는 낙양성
왕샤오레이 지음, 하진이.홍민경 옮김 / 다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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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무척 재미있고, 쉽게 술술 읽혀진다.  물론, 초반부에는 속도가 드뎠는데, 책의 곳곳에 등장하는 한자, 주석 등으로 인한 어지러움 때문이다.

<삼국지 조조전 1>에서는 조조가 12살 때부터 20대 초중반 ( 낙양북부위를 그만 두는 시점)까지의 이야기이다. 1권 후반부에서  20대의 조조는 남다른 지략으로 허소를 만나게 되고, 허소로부터 "그대는 치세의 능신이요, 난세의 간웅이로다"라는 말을 듣는다.


책의 곳곳에 한자가 있고, 또한 책의 곳곳에 각 용어들의 설명이 있다.  한자가 있는 곳은 지명, 성 이름, 사람 이름, 사건 이름 등이다.  예를 들면, "당고의 화"가 그러하다.

 

ㅡ 당고의 화 ( 당고지화 : 후한 말기 환제와 영제 시절, 조정을 쥐락펴락하며 기강을 얼지럽히는 환관 세력에 불만을 품은 사대부와 귀족 세력이 서로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권력 다툼에서 승리한 환관 세력은 '당인 당인'이라는 죄명으로 선비들을 탄압하는데, 이때 '당고의 화'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   - 13쪽


 




지은이 "왕샤오레이"는 텐진 출신으로, 조조의 흔적을 10여년간 연구했다고 한다.

책의 시작은 서부 변경 지역에서 벌어진 '강족'과의 전쟁, 황제 유지 ( 환제, 36세)의 사망으로 시작한다.  ( 후한 167 년 )  뒤를 이은 사람은 12살의 유굉(영제)으로, 유굉을 황제에 올린 이들은 정권을 잡으려하다 실패한다. 그로 인해 환관의 세력은 더욱 공고해진다. 


후한 말기, 황제는 무능(!!)하고 무능하고 정말로 무능하며,  "외척과 환관들"의 전횡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눈치를 본다.


ㅡ 백구 형이 ... 황제에게 상소문을 올리려고 도성에 들어왔는데, 보아하니 지금의 황상은 선대 황제만도 못한 인물이었구나! 선대 황제는 조정 일은 등한시했어도 제멋대로 정책을 시행하지는 않았는데,  지금 황상은 순전히 엉터리군.  ( 216 쪽 )



 ㅡ 본래는 황상이 조정의 기강을 세우고 간신배들을 처단해주기를 바랐는데, 충신과 간신의 구별조차 못할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  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은 황상이로세. 이런 황상 아래 어찌 천하가 태평할 수 있겠는가?  ( 246 쪽 )


 





환관 조등의 양자인 조숭은 조조(아만, 맹덕)의 아버지이다. 조숭 또한 이러한 어지러운 세태에 편승하며, 외척과 환관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면서 자신의 집안과 가문을 위한다.

조숭은 아기때 조등에게 입양되었는데, 아비의 정을 느낀 적이 없나보다. 그리하여, 조숭은 자신의 살아남은 두 아들, 조조와 조덕을 무척이나 심각하게(!) 아낀다.  조조가 어떠한 잘못을 저질러도 '허허~' 하며 귀여워 할 정도이다.
12살의 조조는 2숙(숙부) 조치의 꾸중을 피하기 위해 중풍소동을 벌이기도 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도 조숭은 조조가 마냥 귀엽기만 할 뿐이다.

그렇게 귀엽게 여기던 조조가 하옹(하백구)의 생명을 구한 일로 인해, 조숭으로부터 큰 질책을 받는다.  12살 조조는 단순하게 옳은 일/ 정의를 찾았을 뿐이지만, 그러한 행동은 조숭의 목숨 , 조숭 일가 친적 모두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조씨 일가들의 집성촌(조씨 가문의 본향, 패국 초현)으로 쫒겨온(!) 조조는 7숙 조윤으로부터 교육을 받는다. 4년간 조윤으로부터 교육을 받던 조조는 16세에 다시금 아버지 조숭이 있는 낙양성으로 돌아온다.



12살의 조조가 7숙 조윤을 칼로 찌른 장면,  조조와 하후연이 변씨 남매를 구하는 과정에서 살인하는 장면, 낙양북부위에 임명되었을 적 행패를 부리는 환관의 숙부 건도를 죽인 일 등이 자세히 나와있다.
단순히 사건명만 들었을 때는 '이, 나쁜 놈'이라고 할 수 있는 사건명들. 그러나 이 책은 <삼국지 "조조전">인 만큼, 조조의 입장에서 사건이 기술되어 있다.

조숭 또한 대단한 인물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 어지럽고 어지러운 시대에, 본인의 목숨 및 가족, 일가를 돌보는 능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물론, 외척-환관 사이를 줄타기하는 '나름 박쥐같은(?)' 모습으로 인해 남들의 많은 비아냥을 듣지만. )
또한 조숭이 아들 조조의 뒷수습을 위해 수많은 금전을 쓰는 장면 등을 보면서, 유전무죄라는 말이 새삼 떠오르기도 한다.


환관 조등이  '자신의 집안인 조씨 가문'에서 양자를 선택하지 않고, 다른 집안인 '하후씨'의 집안에서 양자를 선택한 내력을 보면, 조씨 집안 사람들의 비정함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읽고서야 조조와 하후돈, 하후연이 친 사촌지간임을 알게 되었는데, 사실인지 아니면 저자(왕샤오레이)의 추측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책에서 조조는 환관의 자손이라는 이유로 보이지 않는 혹은 눈에 띄는 냉대와 무시를 당한다.  그런 반면, 조조의 '주석이 달린' 병법서를 본 이들은 조조에게 감탄하며, 조조와 교류하기를 서슴치 않는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나이를 초월하여 친구관계가 된 교현이다.

교현이 자신의 제자들보다는 조조를 더욱 눈여겨 본 이유가 심상치 않다.  이러한 어지러운 세태에서는 조조의  "임시응변"이 큰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 것이다.


 ㅡ 지금 같은 어지러운 세상에서는 남의 능력을 시기하고 중샹모략하는 소인배들 천지라서 ....  이러한 세상에서는 오직 임기응변에 능한 인재만이 성공할 수 있다. 맹덕이 바로 그 재목인 것이다.   ( 348쪽교공 교현의 독백 )





조조는 '변양'의 무시와 냉대를 경험한 날, '포신'을부터 큰 환대를 받는다. 이날 한 조조의 독백이 아마도 조조 전 생애를 아우르는 나름의 기준점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ㅡ 이쪽의 포신은 나를 칭찬하는데, 저쪽은 변양은 나를 비웃고 깔보는구나. 둘 다 내로라하는 인재인데, 어찌 이리도 말이 다를까? .... 그저 내 마음이 가는 대로 가보는 거다. 굳이 이쪽 저쪽 다 만족시키기 위해 완벽해지려고 애쓸 필요는 없지 않은가?  ( 410쪽 )





사실상, 나는 <삼국지>를 '정식으로' 읽어본 적은 없다.  이 책 <삼국지 조조전 1> 을 읽고 나니, 2권도 무척이나 내용이 궁금해진다.

조조가 변씨 남매를 불러들이도록 하는데, 과연 '그 살인 사건'이 잘 묻히게 될지 의문스럽다. ( 내 추측으로는 드러나게 될 것 같다.)

 

조조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무능한 황제, 외척, 환관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무너저가는 나라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기둥1개(교공 교현)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말이 새삼 떠오른다.

교공의 바람대로 패주 초현에서 용이 출현할 것인지 아닌지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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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세 그림책 육아의 모든 것 - 그림책 세계에 입문한 부모들을 위한 그림책 독서법
심선민 지음 / 위닝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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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 세계에 입문한 부모들을 위한 그림책 독서법, 0~7세 그림책 육아의 모든 것 >

책 제목 그대로이다. 정말  그림책 세계에 "입문한 부모를 위한", "입문자를 위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심선민은 23살에 결혼, 26살에 출산, 아이(달이)가 백일 무렵부터 혼잣말 그림책 읽기, 아이가 10개월 무렵 본격적인 그림책 육아에 돌입했다고 한다.
책의 여러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달이"는 현재 초6으로 중학교입학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무려 7년동안, 매일매일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었다고 한다. ( 무척이나 대단한 일이다)  이 일을 해낼 수 있었던 것은, 저자의 말에 의하면, 밥을 먹는 것이 자연스럽듯이, 그림책을 읽어주었다고 한다.

책 날개를 보면, 아래와 같은 소개글이 있다.
ㅡ 자람 책놀이연구소 소장, 글쓰기.독서지도 전문가, 부모교육 전문가, 그림책 태교 전문가, 동기부여가, 자기계발 작가, 강연가 


책 날개에 블로그, 카페, 이메일 정보가 있는데, 저자의 휴대폰 번호 역시 적혀있다.  본문 중에도 저자의 휴대폰 번호가 3번이나 등장하는데, "도움이 필요하면 나에게 전화를 하라"라면서 저자의 번호를 공개하고 있다.

( 예전에 위닝북스에서 나온 <나는 sns로 월 3000만원 번다 / 이 채희> 책에도 해당 책 저자의 휴대폰 번호가 몇번이나 등장하여, 무척이나 새로운 느낌을 주었었다.  이 책 <0~7세 그림책 육아의 모든 것>도 '위닝북스'에서 나온 것으로 동일한 출판사이다. )

목차를 보면, 5개의 part로 나뉘어져 있다.

 
ㅡ 1. 0~7세, 그림책 육아로 시작하라
ㅡ 2. 그림책 육아는 엄마와 아이 모두 행복하게 한다
ㅡ 3. 그림책 육아의 3단계
ㅡ 4. 연령별 그림책 육아법
ㅡ 5. 생각의 힘을 키우는 그림책 육아가 답이다 


 


 
나는 파트3, 4, 5를 읽은 후에, 파트1을 읽었다.

책의 곳곳에는 상황별, 월령별/ 연령별, 시기별에 따른 다양한 그림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어떤 그림책을 보아야할지 모를 경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정보들이다.


그림책을 선정하는 방법도 알려주는데,  내 아이를 관찰하는 것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한다.  엄마가 먼저 그림 / 글을 읽고  요조조모 그림책을 살펴본 후에 아이에게 읽어주는 방법을 알려준다.


책의 곳곳에서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그림책으로 학습하려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엄마의 역할을 "재미있게 그림책을 읽어 주는 것"으로 한정하며,  학습/교훈/습관 등을 ' 위하여  본격적.적극적으로 그림책을 활용하는 것' 을 추천하지 않고 있다.


그림책을 엄마와 아이가 함께 봄으로써, "같은 시공간, 같은 이야기 공유, 소통, 함께하는 시간"이라는 의미가 더욱 크다는 것이다.
( 물론,  그림책을 보면서 아이가 '스스로' 어떤 것을 깨치게 된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렇지 못한다 하더라도 너무 조바심을 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


사실상, 아이는 무척이나 눈치가 빠르다. 엄마가 "테스트한다는 것을 눈치채는 순간", 아이는 책에서 멀어진다.  이 부분은 나역시 경험한 바이기 때문에 동의한다.


각 월령별, 연령별, 시기별, 등등에 따른 여러 그림책을 소개하는데,  흑백 / 칼라 / 자연관찰/ 스토리 / 습관 / 모험, 세계명작 / 수학 그림책 / 창작그림책 등등을 망라하고 있다. 


수학그림책에서는 "과도한 개입을 자제하라"고 충고한다. 예를 들면, 이와 같은 질문을 아이에게 하는 것이 과도한  개입일 것이다.
ㅡ ㅇㅇ야, 돼지가 사과를 몇개 먹었어?
ㅡ 그럼, 이제 사과가 몇개 남았지?


사실상, 쉬운 일은 아니다. 나 역시도 이런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자꾸만 질문하고 싶고, 확인하고 싶고, 집중하고 있는지 체크하고 싶은 마음...
이러한 마음을 내려 놓은채,  그냥 , "즐겁고 재미있게, 함께" 그림책을 보라고 권해준다. 


창작그림책을 읽어 줄 때는 "너무 교육목적으로 다가가는 것을 자제"하라고 말한다.
엄마는 아이에게 무엇이라도 하나 더 , 하나라도 더, 조금이라도 더, 알려주고 싶다. 욕심이다.  내려놓아야하는데, 쉽지 않다.

저자는 아이의 인성부분도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 사실상  기본인데,  요즘은 이러한 기본을 지키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


 ㅡ 그림책 읽기를 공부나 학습을 생각하는 가정은 아이가 책에 몰입하는 시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따라서 절대 방해받아서는 안되는  시간으로 여긴다. 모든 기준은 아이가 책 읽는 시간이다. ... 학습을 중시하는 반면, 아이의 인성교육은 부모가 해야 할 영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책만 읽어주면 아이의 인성은 알아서 해결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 142 쪽 )



 ㅡ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곳이다. 책으로만 바라보는 세상이 전부는 아니다. 나는 아이가 책과 더불어 사람들과 소통하고 어울리며 세상을 배워 나가기를 바란다. ... 도리를 알고,  .... 이것이 나만의 육아 철학이다. (146 쪽 )






저자도 아이가 책에 몰입하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예외"가 있다고 한다. 저자의 예외는 다음과 같다.
ㅡ 가족이 집에 온다면, '강아지처럼 달려 나가 마중하는 것'
밥 먹는 시간은 'TV끄고, 책 읽기도 중단하고' 가족과 함께 이야기하며  기쁘고 소중하게 즐기기
잠자는 시간도 중요하므로, 밤을 새서 그림책을 읽지 않기 




0~7세까지의 발달 단계별 특성도 알려주고 있으며,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아빠를 그림책 육아에 참여하도록 한 나름의 비법도 알려주며, 그림책을 활용한 "물리적"놀이를 다양하게 알려주었다.


저절로 생기지 않는 모성애, 육아의 지독한 어려움, 외로움과 우울.
맨 처음 저자가 그림책을 본 이유는 심심해서라고 한다. 그런데 그림책을 통해 저자가 위로를 받은 모양이다. 그러면서 그림책의 좋은 점이 눈으로 마음속으로 들어오면서, 달이와 함께하게 되었을 것이다.

저자의 "엄마 놀이"는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놀이를 한다"니, 그야말로 발상의 전환이다. "엄마 놀이"의 일환으로 과일 주스, 간식 등을 만들고,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한다니, 놀이라서 조금 더 즐거울까?



책의 곳곳에서 아이와 함께 할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지만, 또한 어른이 참고할 만한 책도 소개하고 있다.

여러 가지 그림책을 소개하고, 각 연령별  다양한 그림책의 활용 방법, 부모교육을 위한 책, 아이의 발달 단계별 특징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인상깊은  부분은 바로, 인성 / 도덕성 / 저자의 육아철학 / 기다림 등에 관한 내용이다.

단순히 책을 활용한 학습용도가 아닌,  소통의 장으로 / 그냥 즐겁고 재미있게 함께  그림책을 보았다는 점이 마음에 와 닿았다.

책 속의 한 구절로 마무리한다.
"같은 책을 읽었다는 것은, 사람들 사이를 이어주는   끈이다.   - 랄프 왈도 에머슨 ( 19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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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꽃그림 - 쉽게 그리는 감성 수채화
복고풍로맨스(정수경) 지음 / 책밥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꽃보다 꽃그림>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책의 앞부분에 있는 여러 가지 도구들에 대한 아주 아주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들이다.  나같은 초보자는 어떤 붓, 어떤 물감에 대한 정보가 없는데, 이 책에서는 해당 붓, 물감 등의 특징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어서 특히 마음에 들었다.

본격적인 수채화 그리기-채색으로 들어가면, 해당 꽃의 꽃말, 꽃이 피는 시기 등 꽃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준비물 ( 종이, 붓 )에 대한 자세한 정보, 물감 색깔에 대한 것도 자세하게 알려준다.
사진과 함께 번호, 자세한 설명으로 되어있어서, 따라하기 좋다.  


■ 조롱조롱 매달린 초롱꽃 

 1. 꽃이 피는 시기, 꽃의 모양 및 색깔, 꽃말 등을 알려준다.



2. 준비물을 알려준다.


 3. 상세그림의 순서대로 스케치하고, 상세 설명을 보고 수채물감으로 채색한다.

 

 4. 필요하면 여러가지 기법을 활용한다. ( 물방울 기법 등)

 

 



저자의 머릿말이 인상적이다. ( 책의 맨 뒤쪽에도 있다. )
ㅡ 빛이 좋은 날이면 자신이 그린 그림을 들고 나가 사진으로 남겨보세요.
이제껏 사진을 찍어도, 밖으로 들고 나가서 찍을 생각은 한번도 해보지 못했었다. 
이 책속의 꽃그림(작품)들을 보면, 바깥에서  풀, 하늘, 꽃 등과 함께 어우러져 찍은 사진이 대부분이다.  그렇게 함께 하니, 꽃그림이 더욱 아름다워보인다.

머릿말에 있는 사진도 인상깊었는데, "컵, 미니 도자기 접시, 붓"이 함께 있다. 컵이 물통이 되고, 도자기 접시는 파레트가 되었다. 심플하게 4가지 색만 담겨져 있는데, 무얼 그렸는지 궁금하다.
아주 다양한 도구들이 수채화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목차를 살펴보면, 총 7개의 파트로 구분된다. "한송이 꽃 / 뻗어 나온 가지에 매달린 꽃 /  담벼락이나 길모퉁이에 피어나는 들꽃 / 동그랗게 핀 꽃 리스 / 꽃다발 / 꽃과 소녀 / 좀더 그려보고 싶다면" 이 바로 그것이다. ( 목차를 줄여서 적었다. )


책의 앞쪽에는 '이 책을 보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는데, 준비물 / 스케치 및 색칠하는 순서 / QR 코드 동영상 / 스케치 도안 다운로드 등에 대해 알려준다.  

 

 


그림을 그리기 전에' 여러 가지 도구들을 소개하는데, 이 부분은 정말 정말 유용한 페이지였다. 특히 나처럼 붓, 물감 등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사람에게는 정말 알짜배기 정보를 제공해 주어서 특히 마음에 들었다.


각 도구별 특징 및 활용법을 알려주었으며, 전체 구매할 물감과 낱개로 구매할 물감(홀베인, 미젤로 등)을 알려준다. ( 나같은 초보자에게 정말 유용한 정보이다 ^^ )

스케치 도구 : 샤프와 연필, 지우개


채색 도구, 물감 : 신한 전문가용 수채화 물감 30색 / 39칸 미니 팔레트 / 사쿠라 코이 포켓 파일드 스케치 박스 12색 . 고체물감 12 색 / 사쿠라 코이 고체물감 18 색

 

 

 

 

 


드로잉 도구, 종이 알아보기 : 하네뮬레 엽서지 / 파브리아노 엽서지 /  스트라스모어 엽서지 / 스트라스모어 수채화 보드 / 캔손 몽발 미니 스케치북 / 파브리아노 8절 스케치북 / 아트 앤 디자인 메모리 스케치북

: 각 종이(엽서지, 스케치북..)의 사이즈, 특징, 두께감 등을 알려주고 있다.
 


색을 섞어서 색칠도 해본다.

 올리브 가지 그리기

 

 책의 맨 처음에 나오는 작품,  올리브 그린 가지 그리기.


각 그림마다 번호가 있고, 설명글이 자세하게 있어서 좋다. ( 붓, 색깔 이름 등등) 

 

물감 번지기 효과 : 사쿠라 피그마펜을 사용했는데, 물에 번지지 않는 펜이라고 한다. ( 신기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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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그리는 감성 수채화, 꽃보다 꽃그림>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1039204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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