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왓? 인체 WHAT왓? 초등과학편 6
조선학 지음, 백명식 그림 / 왓스쿨(What School)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책의 제목을 한번 유심히 보면,
'스토리텔링 과학교과서 WAHT? ' 이라고 되어있다. ( 이하 '왓?' )


요즘 초등교육에서 대두되는 것이 바로 '스토리텔링'이고, STEAM 이라는 것이다.  '왓?'이라는 책이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된 과학교과서라니, 무척 호기심이 생겼다.


'왓?인체'편은 표지 그림부터가 재미나다.

홀딱 벗은 아이(아마도?)가 초록색 이태로 타올로 때를 벅벅 밀고 있다. 아주 오랜만인지 목욕의 보람을 느낄 것 같은 그림이다.



그리고, 초록색 이태리 타올에 의해 떨어진 때(!)들의 말이 말풍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죽은 세포는 때가 되어서 몸 밖으로 떨어져 나간대'라고 말하는 것이다.


목욕하는 아이 옆에는 하얀색의 몽실몽실한 것이 무언가를 마구 잡아먹고 있는데, 책을 읽어보니, 그 하얀색의 몽실한 것이 바로 '백혈구'였음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책의 맨 뒤쪽을 보면, 교과연계된 곳을 알려주고 있다.
교과연계
통합교과, 학교와 나 1, 몸
과학 5-2,  1.우리 몸

 




책의 앞쪽에 '읽기 전에'라는 코너가 있는데,
세포의 한자를 풀어쓰면, '작은 주머니'라는 뜻이라고 알려준다.
사람의 몸에는 100조개나 되는 세포가 있다고 하니, 우리의 몸이 얼마나 복잡하고 신비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100조...


 

차례를 살펴보면, 

 - 사람의 몸은 무엇으로 이루어졌을까?
    ; 누가 세포를 처음 발견했을까?
- 몸속에는 어떤 기관이 있을까?
   ; 뼈는 우리 몸에서 어떤 일을 할까?
- 사람은 왜 몸속에 피가 흐르고, 숨을 쉴까?
   ; 사람의 피는 왜 빨간색일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왓?인체'의 이야기 시작은 무척 재미나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목각인형, 피노키오의 소원이 등장하는 것이다.  소설 피노키오에서 나중에 피노키오는 사람이 되어, 제페토 할아버지의 양자가 된다. 그곳에서 모티브를 따 와서 '왓?인체'를 시작하고 있다.



피노키오는 '사람이 되고 싶은' 장난감이다. 다른 장난감들은 피노키오의 소원을 비웃으며, 나무인형인 피노키오와 사람의 차이점에 대해 알려준다.
사람이 되고 싶은 피노키오는 간절하게 소원을 빌고, 장난감들이 살아움직이도록 마법을 걸어주는 '푸른 요정'이 등장한다.
푸른 요정과 피노키오는 사람의 몸 ( 세포 등등 ) 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게 되는 이야기이다.



책의 중간중간에 '힘센 과학 지식'이라는 노란색 상자안의 내용이 있어서, 조금 더 깊이 있는 내용의 과학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또, 'WHAT?'이라는 퀴즈가 책의 중간중간에 등장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책을 읽은 내용을 퀴즈를 풀면서 복습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푸른 요정의 말을 한번 보면, 아래와 같다.

 

 푸른 요정 : '사람의 몸도 처음에는 작은 세포 '하나'였지. 그 세포가 계속 쪼개져서 수많은 세포가 된단다.'

설명을 아주 쉽게 했고, 또한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위의 푸른요정의 말은 '세포분열'에 대한 이야기인데, 초등 저학년이 받아들기기 쉽도록 풀이해 놓았다.
내가 깜짝 놀란 것은  세포 1개가  100조의 세포가 되어서, 사람이 된다는 부분이다. 알고 있었지만,  세포 1개가 사람이 된다니, 어감 자체가 너무나 낯선 것이다.


하지만 책의 내용을 잘 따라가 보고 생각해보면, 세포 1개가 사람이 되는 것이, 정말로 사실인 셈이다.
책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하나의 세포 '수정란'이 된다. 수정란의 세포분열로  태아->아기->성인이 된다' 는  것이다.



세포 1개가  100조개가 되고, 사람이 된다니, 이 얼마나 신비로운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피노키오의 질문도 무척이나 귀엽고, 그럴듯하다.

 

 피노키오 : '요정님, 세포들이 자꾸자꾸 쪼개지면 몸이 어마어마하게 커지잖아요 !'


피노키오는 세포분열이 자꾸 일어나서, 거인처럼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한 듯 싶다. 아마도 세포분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초등 저학년이 할 법한 생각이고 질문일 것이다.  물론, 피노키오의 질문에 대해 푸른 요정이 친절하고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이 책 '왓?인체'는 글자 크기가 큰 편이고, 여백이 많은 편이다. 그리고 대화체의 어조를 선택하고 있어서, 가독성이 아주 좋은 편이다.

글밥이 많은 것을 읽기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아이에게 어려운 단어(용어)의 경우는 *로 표시되고, 해당 페이지의 가장 아래쪽에 상세한 설명이 있어서,  그 부분 또한 마음에 들었다.



'왓?인체'를 읽으면서 몰랐던 사실도 많이 알게 되었다.
예를 들면, 심장이 어른 주먹만하고 무게가 3kg 이라는 것. 내 생각보다 제법 무거워서 조금 놀랐지만, 우리 온 몸에 혈액을 제공하려면  그 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기도 하다.
또한 수명을 다한 적혈구가  소변 속에 섞여서 몸 밖으로 나온다는 사실도, 이 책을 읽고서 알게 된 것이다.



그림들이 전반적으로 마음에 들었는데, 특히 마음에 드는 곳은
p.41쪽의  소화에 관련된 내장기관,
p. 77 쪽의 적혈구와 백혈구, 그림과 사진이다.






표지그림에서 목욕탕의 아이가 때를 밀고 있었고,
p.38 쪽에는  음식물의 소장-대장이동 그림이 있다.
세포들이 '빨대'로  '쪽쪽!!'  영양분과 수분을 빨아들이고 있는 , 그리고  '어제 먹은 콩나물'까지 있는 아주 적나라한! ( 하지만  어찌보면 귀여운) 그림이다.


아이는 책을 읽으면서 키득키득 웃음이 터졌는데, 
이런 그림속 중간중간 멘트들이 아이의 웃음보를 자극했나 보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0766467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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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연습 - 93가지 상담 사례를 통해서 연습해보는 우리 가족 행복 프로젝트
김미애 지음 / 시그마북스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가족 연습> ​책의 표지, 앞 뒤쪽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다.


 

 

'93가지 상담 사례를 통해서 연습해보는 우리 가족 행복 프로젝트'


'가족 때문에 힘들어하는 당신에게 보내는 따스한 조언들'


 

 




저자 김미애는 대구대학교 상담학 박사를 취득했고, 의료복지과 교수로 재직했고, 상담교육원 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즉, 상담을 실제로 한 실무자인 것이다.
저자 김미애는 20여년 가까이 부부, 가족을 상담치료해 왔다고 하니, 그 know-how가 얼마나 깊을지 무척 기대가 되었다.


저자는 대구매일신문에서 2013년~2014년 동안 기고한 가족갈등 칼럼,  100여편의 내용을 모아서 바로 이 책, '가족 연습'을 출간한 것이다.

 

 

 

 


차례를 살펴보면, 제 1부  부부갈등,

제 2부  부부 외 갈등,

그리고 부록 - 아름다운 가족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1부인 부부갈등에는 외도/성격차이/의심.질투.폭력/이혼/예비부부/재혼부부 로 세분화 되어져서 각각의 사례가 있고,
2부인 부부 외 갈등에는 우리 아이/다 큰 자식/ 어머니,아버지/ 시댁과 처가/ 외로운 아버지/ 한부모 가정  등으로 세분화되었다.

 

 

 


각각의 소챕터로 들어가면,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문제에 대한 질문,문의 등을 1페이지에서 하고 있다.
그리고  '힘들어하는 클라이언트에게'  저자는 편지(말)를 쓰고 있다.
마지막에는 '행복을 여는 상담 뜨락'이라는 부분에서, 여러가지 관점으로 바라 볼 수 있는 또 다른 방법 등을 말해주고 있다.


모두 93가지 상담사례가 있는데,
각 사례마다  위의 3가지   (질문-답변 편지-상담 뜨락)의 구성으로 되어 있다.




각 사례들이 모두 다 개별의 사건이기 때문에,
책의 어느 곳을 먼저 읽어도 무방하다.


나는 처음부터 읽었는데,  읽다가 어느 시점에는 소제목을 보고 마음이 끌리는 부분을 골라 읽는 방식을 택하기도 했다.


저자는 나름의 생각이 있어서  상담 사례순서를 정한 것이겠지만,  독자의 입장에서는  자신과 가장 흡사한 사례만 골라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 읽을 때는 그냥  '상담사례구나'라는  마음으로 읽었다.
내가 최근 상담사례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 이 책을 신청하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몇 개의 사례들을 읽고, 저자의 편지글, '상담 뜨락'을 읽다보니, 어쩜 밑줄 그을 곳이 곳곳에 있는지.


나도 모르게 어느새 연필을  옆에 놔두고 책을 읽고 있었다.


책의 이곳저곳에 밑줄들을 어찌나 많이 그었는지,
역시나  저자의 20여년 상담경력이  책의 여기저기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듯했다. 상담 실무자의 역량이 그저 공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저자가 20여년을 상담자를 한 커리어우먼이어서 그런지, 아닌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저자의 대답에 일관적인 부분이 있다.
바로  부부갈등으로 고민하는 여성에게 하는 대답 중 하나로,
'여성, 자신의 개성과 독립심을 유지하라. 내면과 외모를 가꾸라. 경제적으로 남편에게 의존하지 말고 사회생활의 끈을 유지하라'는 부분이다.


20여년 전업주부를 한 사람에게는 무척이나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일 것이다. 왜, 전업주부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절하하느냐고 말이다.

독립적이려면, 자신만의 직업/수입/취미 등이 있어야 함이 명백한 사실이긴 하지만, 상담 답변에서 전업주부의 가치를  낮추어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었다.





저자의 상담 답변을 보면,
어떤 구절들은 마치 시와 같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 p. 411 )
이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있어서 엄마는 이불과 같습니다. 추울 때는 끌어당겨 폭 안겨 있지만, 더울 때는 밀쳐내기도 하지요.


  ... 중략 ...


아이가 큰 시험을 잘 치른 후에 엄마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보인 것은, 자신의 할 일을 열심히 다 한 자가 흘릴 수 있는 '건강한 눈물'이라고 보입니다.


 

( p. 413 )
... 중략 ...
필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우는 그 아이에게 '자신을 위해 애도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었습니다.


 



저자는 '진실한 참회가 담긴 말'의 중요성을  책의 여기저기에서 강조하고 있다. '진심으로 반성하는' 것이 부부사이에는 새로운 기회를 줄 가능성을 여는 방법인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중독행동과 심리적 문제에 관해서 저자는,
'강력하게 대처'할 것을  상담자(클라이언트)에게 조언하고 있다.
정신과적 상담치료, 약물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도 조언하고 있어서,

굉장히 단호하면서  현실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 p.79 )
오늘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들려 드릴게요. 옛말에 남자는 자기를 인정해주고 믿어주는 사람에게 목숨을 걸고 충성하기를 마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자는 자기를 인정해주고 귀히 여겨 아껴주는 사람을 위해서 곱게 화장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자기 주변을 빛나도록 가꾸어 놓는답니다.


위의 구절은, 저자가
아내에게 불만을 가진 남편에게 하고 싶은 말이고,
남편에게 불만을 가진 아내에게 하고 싶은 말일 것이다.





내가 이제껏 본 상담사례들은 (많지는 않지만) 대체로 부부갈등보다는  부모-자녀 갈등 등 다른 분야들이 많았다.


이 책은 제목은 <가족 연습>이지만, 내용은 <부부 연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뒤쪽에 저자가 언급한 가족의 정의를 보면, 왜 이 책의 제목을 <가족 연습>이라 했는지 알 수 있다.

가족이란, '주로 부부를 중심으로 한', 즉 부부가 중심이 되는 것이 가족이라는 것이다.



건강한 가족이 되려면 부모-자식중심보다는 부부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자녀가 성장하면 독립을 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부부간의 화목을 위해 '나'는 무엇을 노력해야 하는지 한번 더 생각해 본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076410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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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구독] 월간우등생학습+논술 6개월 - 2학년 (2020)
천재교육(정기구독)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이벤트에 당첨되어
우등생 학습을 받게 되었다.
이번에 온 <우등생 학습>은  '여름방학호'라서  7.8월 통합본이다.  무려 6권이나 되는 책이 왔다.
본책 1권 +  별책 5권 해서, 모두 6권의 <우등생 학습>이 온 것이다.

 
본책 : 월간 우등생 학습 ( 국어, 통합교과 )
별책 : 새학기 평가 / 교과서 수학 / 스토리텔링 수학 / 정답 및 풀이 / 일일수학

 



여름방학호라고 해서, 나는 1학기를 마무리하는 복습호라는 예상을 했었다.  하지만 받아서 살펴보니 ( 목차를 살펴보니 ) , 2학기를 준비하는 예습호였다.  




1. 본책 : 월간 우등생 학습 ( 국어/통합교과 )
본책인 '월간 우등생 학습'은  국어/통합교과가 번갈아 구성되어 있다.

7,8월의 스케쥴표가 있어서, 해당 날짜에 설정된 미션(과제)를 매일 한다면, 7,8월 여름방학동안 '월간 우등생 학습'을 전부 완료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여름방학호인 '월간 우등생 학습' 본책은 '전과목 예습'을 위한 교재로 총 5회로 구성되어 있다. 1회에 국어/통합교과로 되어 있으며, 이렇게 각 과목별 5회로 구성된 것이다.  통합교과의 차례를 보니, ( 이웃 / 가을 / 우리나라 / 겨울 )이라는 주제가 제시되어 있다. 여름방학호는 2학기를 대비하기 위한 예습호 모양인다.

교재를 넘기면, 우등생 논술을 만화로 구성한 것이 나오는데, 이번 호의 논술 주제는 '영광 굴비'에 대한 이야기이다.  염장한 조기를 '굴비'라 불리게 된 사연으로, 고려시대의 이자겸의 이야기가 있다. ( 역사적 사실은 아니라 하는 것 보니, 아마도 야사인 모양이다. )



 

구성과 특징을 살펴보면, 국어/통합교과 모두, 짧은 컷의 만화로 된 '핵심 미리보기'가 있어서, 아이의 흥미를 자극한다.

'교과서 핵심정리'코너는 가장 중요한 내용만을 모아 둔 곳이다.

하단에는 '낱말 공부'라는 곳이 있어서, 아이에게 어려운 낱말의 뜻을 자세하게 설명해 두었다.

 

 

 



.  


본책의 '교과서 핵심 정리'는 2페이지 안에 무척이나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  그래서인지 여백이 거의 없어서, 글자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

 

 

 

 





본책의 중간 중간에 , 만화로 구성된  '쉬어 가기'코너가 있다.  쉬어가기 코너에서는 속담을 제목으로 한 만화가 있고, 마지막에 해당 속담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속담을 재미있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 별책 : 새학기 평가 ( 국어/통합교과 )
국어 받아쓰기가 있고(불러주는 말은 답지에 있다), 새학기 예습문제가 있다.






3. 별책 : 교과서 수학
2학기 예습문제, 문장제 문제, 단원평가로 구성되어 있다. 챕터는 네자리 수, 곱셈구구, 길이, 시간, 그래프, 규칙 찾기 이다.
곱셈 구구의 경우,  구구단을  모두 외우지 않은 아이의 경우에는, 풀기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  문제가 바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예> ㅁ 안에 알맞은 수를 쓰시오.
 5 * 4 = ㅁ    ,  9 * 2 = ㅁ ,     4 * 7 = ㅁ






1학기 마무리가 완벽하게 되었고, 복습이 필요없는 아이의 경우라면, 선행으로  진행해도 좋을 것 같다.  






4. 별책 : 스토리텔링 수학
스토리텔링 수학이,  3번 별책 ( 교과서 수학)보다 좀 더 깊이감이 있다.  그러므로 스토리텔링 수학이, 아이에게 아직 이르거나 혹은 아이가 어려워한다면, 놔두었다가 나중에 해도 될 것 같다.  ( 특히, 곱셈 구구의 경우가 그러하다. 구구단을 정확히 외우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
 
물론 아이의 수학적 수준이 제법 높아서, 아이가 하고 싶어한다면 그 부분은 아이와 부모의 재량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5. 별책 : 정답 및 풀이



'본책' 의 정답 및 풀이  



'교과서 수학'의 정답 및 풀이

 


'정답 및 풀이'의 맨 뒷장에 '월간 우등생 학습'의 연간 구성이 소개되어 있어,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다.  매달 5권 ~  최대 9 권의 교재가  배송되어져 오는 듯 하다.

 

 





6. 별책 : 일일수학
일일수학은 하루에 2쪽씩 매일푸는 교재로, 이 또한 2학기 예습용이다. 곱셈구구 부분을 제하고는 , 1학기 마무리가 어느 정도 되었다면, 충분히 풀 수 있을 만한 문제들이다. ( 곱셈 구구 파트는, 구구단을 외우고 있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들이다. )
'일일수학' 맨 뒤쪽에 '학습 체크표'가 있어서, 1주부터 6주까지의 스케쥴 표가 구성되어 있다.

 




본책 1 + 별책 5 , 모두 6권의 교재가 배송되어져 왔다.

본책 앞부분에 있는 스케쥴표(1)와  일일수학의 맨 뒤쪽에 있는 스케쥴표(2)만  제대로 잘 따라한다면, 방학기간 중에, 2학기 예습을 어느 정도 선행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곱셈 구구 파트는, 구구단을 모두 외우고 있어야만 문제를 풀기 수월할 것이다.




마음에 드는 부분은  하루에 2쪽씩 푸는 일일수학이었다. 
교재에 여백도 어느 정도 있어서, 가독성이 좋은 편이었고, 교재 맨 뒤쪽에 매일 체크할 수 있는 '학습 체크표'가 있어서 관리하기 좋은 편이다.



아이는 아직 구구단을 정확히 다 외우지 못하는 편이라,
( 구구단의 개념은 알고 있으니, 구구단을 외우는 부분은 간혹 헷걸리기도 한다. )  여름방학호의 곱셈구구는 조금 이른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곱셈구구 부분은 넘어가고, 나중에 구구단을 정확히 외운 후에 하기로 하였다.


2학년 2학기에 곱셈 구구가 본격적으로 들어가니,   코팅된 종이재질 ( 비닐 느낌 )로 된 구구단표가 있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이에게  수학 연산을 하도록 하고 있는데, 나는 복습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아이의 수준보다 조금 낮은 수준의 문제를 제시하고 있다.
그랬더니, 아이 입장에서는 문제가 시시했던지, 혹은 했던 부분을 또 해서 지루해서인지 ( 복습 ), 허리를 비비꼬며, 아주 지루한 표정으로 문제를 푸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래서  이번에 받은  '우등생 학습, 여름방학호'를 제시하였더니, 
새로운 문제라고 ( 2학기 때 배울 것이라고 )  무척 신나하며  문제풀이를 하는 편이었다.




물론, 스토리텔링 등 조금 고난이도 문제에서는, '엄마, 엄마'를 부르며, 단어의 뜻이라든가, 문제의 의미를  연속 질문하기도 하였다.


기본 개념에 대해 조금 더 다진 후에,  
방학 기간에  아주 약간의 선행을 '우등생 학습' 으로 하면서 , 1학기 복습을 함께 하면,  아이가 지루함을 느끼지 않으면서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0763853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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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논술 2016.7
우등생논술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A4 사이즈 크기의 책, 1cm 되는  <우등생 논술>에, 알찬 내용이 무척이나 가득차 있어서, 읽는 데도 한참이 걸렸다.
인상적인 곳은
1. 목차 부분이다. 목차에서 보면 '시사,독서,쓰기' 등 여러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특히  '시사'부분에는  김영란법, 영화관 좌석 차등 요금제 등 이슈가 되는 부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2. 어려운 단어가 나올 경우, 책의 하단에 *로 어려운 단어를 풀이해 놓은 곳이다. 
아이가 읽다고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하단의 *를 보면서 읽으면 조금 더 수월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3. 책의 앞부분에 나오는 세계 각국의 사진이다. 여러 나라의 문화, 건축물, 무덤, 전쟁터, 자연 재해 등의 사진을 보면서, 인류애, 지구촌이라는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폴란드 : 폴란드 신부의 구두속에, 신랑이 돈을 집어 넣고 있다. 폴란드 만의 문화일까?

이란 : 이란 길란 주의 마술레라는 산골 마을 : 1000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마을. 아랫집 지붕이 윗집의 마당이 되고, 지붕과 지붕이 이어져 길로 연결되는 건축 양식.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됨

 

 




슈퍼셀 : 초대형 구름. 천둥번개, 폭우, 강풍, 우박, 토네이도를 동반한다.
아마도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도 이런 초대형 구름에 의한 토네이도에 휩쓸려, 신기한 나라로 날아간 것이 아닐까?  



4. '이달의 키워드'중에서  '김영란 법'을 보면서, 정확한 의미를 알게 되었다.
올해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김영란법은, 구체적인 금액 한도를 정해서, 과도한 접대를 제한하는 것이다. 식사대접은 3만원, 선물은 5만원, 경조사는 10만원 까지만 허용된다고 한다. 



예전에 '벽화마을'을 보면서, 계단이 참 예쁘다라고만 생각했었다.  <우등생 논술>에서는 벽화가 마을 주민과 관광객 사이의 갈등 원인이라는 이야기를 하며,  서울 종로구 이화동의 벽화가 주민에 의해 지워진 사건을 말하고 있다.
아래 사진의 꽃그림 계단이, 이제는 회색페인트로 칠해져서 볼 수 없다고 한다.

 
 
 

5. '쿠바' 여행기가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엘리베이터가 드물어서, 밧줄을 이용해 물건을 배달하는 것이라든지, 열쇠를 위층에서 아래로 던져주는 일이라든지 하는 신기한 이야기가 많았다. 여러 명이 탈 수 있는 그네도 새로웠다.

특히 말을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신기했다. 자동차 수입이 금지되어 , 쿠바 사람들은 말을 자동차처럼 타고 다닌다고 한다. 
아래 사진을 보면, 카우보이 모자를 썬 남성이 , 말을 타고,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고 있다. !!!!
무척이나 재미있는 사진이다.  







6.  백제 시대로 타임슬립!  
이라는 코너에서는 충남 공주로 여행을 간다.
'정지산 유적'이라는 곳이 있는데,  무령왕비의 빈전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빈전'이란 왕.왕비가 죽은 후 무덤에 묻히기 전까지 시신을 두는 곳으로, 무령왕비의 시신은   이곳 빈전에서 무려 27개월 동안 있었다고 한다.
2년이 넘는 동안 시신을 묻지 않고 보관했다니, 으스스한 공포와 함께, 어떤 방부처리를 했을지 호기심이 생긴다.  





7. 우리나라 헌혈량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우등생 논술 7월호>의 메인 페이지이기도 하다.
흡혈귀가 피가 모자라서인지 얼굴이 무척이나 창백한 메인 사진.
최근 헌혈인구 감소로 수혈용 혈액이 부족하다고 한다.
혈액의 유효기간이 냉장.냉동 보고나을 한다 하더라고 적혈구는 35일, 혈소판은 5일이라고 한다. 혈소판의 유효기간이 겨우 5일이라니, 생각보다 너무 짧아서 좀 놀라웠다 



헌혈을 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고 있는데,
ㄱ. 약을 만들 때 필요한 혈액 때문이다. 의약품 제조시에 필요한 혈액이 많이 부족해서,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즉, 다른 나라의 피(혈액)을 돈을 주고 사 온 후에, 제약회사 등에서 의약품을 제조하는 것이다.
ㄴ. 혈액은 오래 보관할 수 없기 때문이다.  ( 혈소판 5일 )
ㄷ. 혈액은 만들어 낼 수 없다. 아직까지 인공혈액을 만드는 기술은 없다.
ㄹ. 언젠가는 나도 혈액이 필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헌혈의 종류에는 전혈헌혈, 성분헌혈 2가지가 있다.
전혈헌혈은 15~20분이면 끝나고, 혈액의 전 성분을 다 헌혈하는 것이다.
성분헌혈은 1시간~1시간30분이 소요되고, 혈액의 성분 중 한가지 성분만 헌혈하는 것이다.
혈액의 종류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만능형 혈액형인 O형, 희귀혈액형인 Rh-에 대해서 알 수 있다.





8. 최근 발생한 지진에 관한 언급도 있다.
지구의 시한폭탄 불의 고리라는 챕터로,  환태평양 조산대에 대해 알 수 있다.  지구의 판 운동과 화산운동의 밀접성, 맨틀의 대류 등  지구 과학에 대한 이야기이다.  




9. 요리코너가 있는데, 이번달의 요리는 연근칩이다.
아이의 기억속에 남아있었는지, '엄마, 우리 연근칩 만들어요'라는 말을 하고 있다. 조만간 연근을 사러 가야할 것 같다.  



10. '이미지로 읽는 세계사'라는 챕터에서,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 우등생 논술에서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이라고 칭함) 
아리스토텔레스를 스승으로 모셨고, 헬레니즘 문화의 형성에 이바지한 '서양의 정복왕' 알렉산더 대왕의 이야기가 나온다.
'동양의 정복왕'으로 몽골제국의  '징기스칸(우등생 논술에서는 '칭기즈 칸'이라고 칭함) '도 나오니,  알렉산더 대왕과 징기스칸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11. 히잡을 쓴 야스민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 내부에 있는 '무의식적인 편견'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야스민이 이야기 해 준,  끔찍한 자동차 사고를 겪은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의사의 이야기가 그러했다.
나도 모르게 은연중에 '의사'라는 말에 '남성의사'를 연상했으니 말이다.
이것이 바로  '무의식적인 편견, 선입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12. '고구마'라는 짧고도 긴 동화에서도,
역시 편견과 선입관이라는 것이 사건.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그리고 그로 인해, 무고한 소년의 가슴에 엄청나게 크나큰 생채기를 주게 된다.

아이는 아직 어려서 ( 초등 저학년 ),  <우등생 논술>을  대략적으로만 보았다. 만화는 다 읽은 듯 싶으나, 그 외의 칼럼들은 아이 기준에는 글밥이 많고, 글자 크기가 작고, 또한  아이가 모르는 단어가 많아서 그냥 수루룩 넘긴 듯 싶다.
관심있어하는 역사.과학은 조금 읽은 듯 싶은 것이,
나중에 지진. 불의 고리, 환태평양 조산대 등에 대한 지식자랑을
내게 마구 하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아마도, 아이는 '고구마'라는 동화를 읽지 않았을 확률이 높아 보인다.
나도 다시 한번 더 읽고, 아이에게도 '고구마'라는 동화를 들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또 다시 든다.  

 




'고구마'에서,  수만이를 의심했던 기수가 , 수만에게 머리를 숙이며  '용서해라' 라고  말한다.

과연, 수만이가 용서할 수 있을지....

용서를 비는 것은 기수와 다른 아이들의 (도덕적)  자유지만,   용서를 할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오롯이  수만이의 것이기 때문이다.


 




13. 유홍준  원작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가  연재만화 형식으로 있다.
이번달에는 고광순 이라는 조선 말기 의병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고광순? 나에게도 낯선 이름이었다.

유홍준 원작이라 하니, 연재만화의 다음편도 무척이나 기대된다.


다만, 만화 그림에서 조금 아쉬운 것이, 일본군과 의병들이 싸우는 컷이 몇 컷 나오는데, 일본군이 모두 다 이기고 있는 듯한 그림이어서 아쉬웠다.  의병이 일본군을 무찌르는 컷도 한두컷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고광순이 일본군을 이긴 적은 없었던 걸까? 그래서  만화 컷에서도 일본군이 계속 이기는 컷만 있었던 걸까?   아쉽다.  



14. '히든 작가'라는 코너는 그림을 제시하고, 그 그림을 보고 자유연상하여, 우논친구들 (우등생 논술을 읽는 친구들)이 직접 작가가 되는 코너이다.
글쓰기를 좋아하거나, 그림을 보고 상상하기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 그야말로  정말로!! 좋은 코너이다.



15. 책의 뒷부분에는 '문화 나들이'라며, 공연을 안내하는 페이지가 있다.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컬러링 테라피가 있어서, 내가 반가웠다.

최근 이렇게 색칠하는 책들이  서점가에 등장하고 있는데,
우논 친구들이 색연필 등으로 색칠하면서, 자신만의 작품을 꾸밀 수 있을 것이다.

 

 

 


<우등생 논술 7월호> 1권의 책 안에,
여러 가지, 정말 다양한 장르의 내용들이 알차게 들어있었다.
시사, 과학, 세계, 여행, 역사, 문화, 편견과 선입견, 비교 등등
1번 읽는데 꽤나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다시 읽고, 또 읽어도 좋을 만한 내용들이 많다.

아이는 지금 초등저학년이라서 조금 어려워하여,
주로 만화 위주로 깔깔 웃으며 읽었지만,
조금 자라면 무척 흥미롭게 읽을 꺼리들이 많을 듯 싶다.

특히, 중간중간에 퀴즈들이 있는데,  책을 읽다보면, 해당 퀴즈를 맞추고 싶은 욕망이 생긴다.
퀴즈를 다 풀고나면, 분명히 독자엽서를 보내고 싶은 욕구 또한 생길 것 같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076336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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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읽고, 오늘부터 이야기 작가! - 고전을 제대로 읽고 쓰는 방법 지식의 힘 6
윤예영 지음, 홍우리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삼국유사 읽고 오늘부터 이야기작가!>   ( 이하, "삼국유사~" )



이 책의 저자 윤예영은 고전문학과 기호학을  공부하였고, 

"삼국유사 신성친견담"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그림을 그린 홍우리는 회화과를 졸업한 미술 치료사이다.



저자의 말을 보면, 어린이들은 "아직 편견에 물들지 않은 여리한 눈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이야기를 잘 만들어낸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 "삼국유사~"를 "어린이에게 주는 지도"라고 말하는데, 어떤 보물을 찾는지는 책을 읽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초등학생 단짝인 윤하와 시은이는 학교에서 열리는 대회의 큰 상금(무려 50만원)때문에, 고전책을 살펴보러 헌 책방으로 들어가게 된다.

윤하와 시은이가 방문한 헌책방에는 두꺼운 안경을 쓴 아줌마가 계셨고, 아줌마의 조언으로 '삼국유사'라는 고전을 선택하게 된다.

그리고 윤하, 시은, 아줌마는 '삼국유사'의 이야기 세계속으로 들어간다.


고전은 오래되고 어려운 책일 것이라는 편견, '어린 왕자도 고전인가?'라는 윤하의 질문 등 아이들이 궁금해 했던 내용들에 대해, 헌책방의 아줌마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이 술술 넘어가는 이유는
'삼국유사'라는 옛이야기를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윤하, 시은, 헌책방 아줌마의 대화로 구성된 글이기 때문에 더더욱 잘 읽혀지고 있다.


윤하와 시은이 아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을 하면, 그에 대한 답을 아줌마가 해주는 방식이다.

꽤나 깊이 있는 이야기도 곧곧에 있다.
예를 들어 '삼국유사(일연)'이 왜 고려시대, 조선시대 사람들이 즐겨보지 않았는가에 대한, 왜 '삼국유사'를 조선시대 사람들이 경시하였는가에 대한 아줌마의 답변이 그러하다.


조선의 유학자들은
'삼국유사'의 기이한 이야기들 , 단군이 1000년을 살았다던가, 곰이 사람이 되었다던가, 알에서 사람이 태어났다던가 하는 등의 이야기를 '괴이'하다며 꺼렸었다.


그러나 반면, 조선의 유학자들은

중국의 하.은.주 등 고대국가의 시조에 대한 이야기는  괴이한것이 아니라 '신이'하다고 했다고 한다.


똑같이  하늘에서 알이 내려오거나 하는 등의 허무맹랑한 이야기인데,  '삼국유사'는 '괴이'하고,  하.은.주의 설화는 '신이'하다니, 이  얼마나 이중적인 잣대인가.

 

헌 책방 아줌마는 '의도적으로 퍼뜨린 이야기일 수 있는 것을'

곧이곧대로 '아하, 그렇구나'하고 믿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쳐주고 있다.


무작정 어떤 이야기를 받아들이기보다는,

편견을 버리고서, 일부러 거꾸로 생각해 보는 방법을 추천해주는 헌책방 아줌마는

나와 어느정도 코드가 맞는 듯 하다.
아줌마의 말 '예언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란 말에

나도 모르게  '그렇지~!'라는 말이 나왔다.

 


 


책의 곳곳에 '삼국유사'를 읽었다고 생각한 나조차도 몰랐던 내용들이 있었다.
예를 들자면,  김유신이 전생에 고구려의 점쟁이 추남이었다는 이야기라든가,

옛 중국인들이 해와 달을 '큰 새의 눈'이라고 생각했었다는 것,

황룡사 9층 목탑이 무려 80m나 달하는 엄청난 높이의 거대한 구조물이었다는 것 등이다.



특히, 의자왕과 성충의 이야기가 또 다른 재미를 주었다.
과연 의자왕이 정말로 악당이었기 때문에, 삼천궁녀를 죽게 만들고, 백제를 망하게 했는가에 대한 헌책방 아줌마의 이야기는 나도 모르게 '정말 그럴지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는 승자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헌 책방 아줌마는

사람들이 '삼국유사'를 '역사'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허무맹랑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헌책방 아줌마의 말에 의하면, '삼국유사'는  '일연'이 구전되어 오던 이야기를 엮어 편집한 것인데, '역사책의 편집방법'으로 책을 저술했기에  '삼국유사'를 역사서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일정부분은 역사서일수 있으나, 또 다른 부분은 신화이며 설화라는 것이다.


윤하와 시은이가 헌책방 아줌마와 함께

'삼국유사'를 읽으면서  생긴 궁금증을 질문하고, 해소하고,

또 다른 질문이 생기고 하는 과정 자체가 바로 토론이고 논술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윤하와 시은이가 지은  '미랑이와 파노'의 이야기도 책속의 책이 되어, 또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다시 '삼국유사'를 읽으면서 , 그리고 <삼국유사를 읽고 오늘부터 이야기작가>를 읽으면서,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있다면  그 부분은 신화, 설화로 받아들이고,
역사와 맞닿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사실로서 받아들이는
선택이 필요할 것이다.

 

( p.29 ) "삼국유사"를 처음 읽어 보면 역사책 같아. (중략) 당시 역사책 방식으로 편집했거든. 그래서 (중략)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중략) 사실이냐 아니냐를 따지게 돼.

( p.78 ) 이렇듯 예언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인 식이 많아.

( p.104 ) 의도가 있어서 퍼뜨린 이야기일 수 있는데, 사람들은 (중략) 곧이곧대로 믿어 버리곤 하지.

(중략) 그래서 이야기를 들을 떄는 그냥 무작정 받아들이기보다는 의심을 해야 해. 무엇보다 편견을 버려야 하지.

( p.131 ) 황룡사 구층목탑은 높이가 팔십미터가 넘는 커다란 건물이었어. 보통 십 층짜리 아파트가 삼심 미터가 넘는다는 걸 생각해 보면, 황룡사 구층목탑은 그냥 탑이 아니라 빌딩이었던 셈이지.

( p.18 ) 곰이 사람이 된다니 ! 이건 말도 안되는 순 거짓말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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