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 논술 2016.7
우등생논술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A4 사이즈 크기의 책, 1cm 되는  <우등생 논술>에, 알찬 내용이 무척이나 가득차 있어서, 읽는 데도 한참이 걸렸다.
인상적인 곳은
1. 목차 부분이다. 목차에서 보면 '시사,독서,쓰기' 등 여러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특히  '시사'부분에는  김영란법, 영화관 좌석 차등 요금제 등 이슈가 되는 부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2. 어려운 단어가 나올 경우, 책의 하단에 *로 어려운 단어를 풀이해 놓은 곳이다. 
아이가 읽다고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하단의 *를 보면서 읽으면 조금 더 수월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3. 책의 앞부분에 나오는 세계 각국의 사진이다. 여러 나라의 문화, 건축물, 무덤, 전쟁터, 자연 재해 등의 사진을 보면서, 인류애, 지구촌이라는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폴란드 : 폴란드 신부의 구두속에, 신랑이 돈을 집어 넣고 있다. 폴란드 만의 문화일까?

이란 : 이란 길란 주의 마술레라는 산골 마을 : 1000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마을. 아랫집 지붕이 윗집의 마당이 되고, 지붕과 지붕이 이어져 길로 연결되는 건축 양식.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됨

 

 




슈퍼셀 : 초대형 구름. 천둥번개, 폭우, 강풍, 우박, 토네이도를 동반한다.
아마도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도 이런 초대형 구름에 의한 토네이도에 휩쓸려, 신기한 나라로 날아간 것이 아닐까?  



4. '이달의 키워드'중에서  '김영란 법'을 보면서, 정확한 의미를 알게 되었다.
올해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김영란법은, 구체적인 금액 한도를 정해서, 과도한 접대를 제한하는 것이다. 식사대접은 3만원, 선물은 5만원, 경조사는 10만원 까지만 허용된다고 한다. 



예전에 '벽화마을'을 보면서, 계단이 참 예쁘다라고만 생각했었다.  <우등생 논술>에서는 벽화가 마을 주민과 관광객 사이의 갈등 원인이라는 이야기를 하며,  서울 종로구 이화동의 벽화가 주민에 의해 지워진 사건을 말하고 있다.
아래 사진의 꽃그림 계단이, 이제는 회색페인트로 칠해져서 볼 수 없다고 한다.

 
 
 

5. '쿠바' 여행기가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엘리베이터가 드물어서, 밧줄을 이용해 물건을 배달하는 것이라든지, 열쇠를 위층에서 아래로 던져주는 일이라든지 하는 신기한 이야기가 많았다. 여러 명이 탈 수 있는 그네도 새로웠다.

특히 말을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신기했다. 자동차 수입이 금지되어 , 쿠바 사람들은 말을 자동차처럼 타고 다닌다고 한다. 
아래 사진을 보면, 카우보이 모자를 썬 남성이 , 말을 타고,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고 있다. !!!!
무척이나 재미있는 사진이다.  







6.  백제 시대로 타임슬립!  
이라는 코너에서는 충남 공주로 여행을 간다.
'정지산 유적'이라는 곳이 있는데,  무령왕비의 빈전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빈전'이란 왕.왕비가 죽은 후 무덤에 묻히기 전까지 시신을 두는 곳으로, 무령왕비의 시신은   이곳 빈전에서 무려 27개월 동안 있었다고 한다.
2년이 넘는 동안 시신을 묻지 않고 보관했다니, 으스스한 공포와 함께, 어떤 방부처리를 했을지 호기심이 생긴다.  





7. 우리나라 헌혈량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우등생 논술 7월호>의 메인 페이지이기도 하다.
흡혈귀가 피가 모자라서인지 얼굴이 무척이나 창백한 메인 사진.
최근 헌혈인구 감소로 수혈용 혈액이 부족하다고 한다.
혈액의 유효기간이 냉장.냉동 보고나을 한다 하더라고 적혈구는 35일, 혈소판은 5일이라고 한다. 혈소판의 유효기간이 겨우 5일이라니, 생각보다 너무 짧아서 좀 놀라웠다 



헌혈을 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고 있는데,
ㄱ. 약을 만들 때 필요한 혈액 때문이다. 의약품 제조시에 필요한 혈액이 많이 부족해서,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즉, 다른 나라의 피(혈액)을 돈을 주고 사 온 후에, 제약회사 등에서 의약품을 제조하는 것이다.
ㄴ. 혈액은 오래 보관할 수 없기 때문이다.  ( 혈소판 5일 )
ㄷ. 혈액은 만들어 낼 수 없다. 아직까지 인공혈액을 만드는 기술은 없다.
ㄹ. 언젠가는 나도 혈액이 필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헌혈의 종류에는 전혈헌혈, 성분헌혈 2가지가 있다.
전혈헌혈은 15~20분이면 끝나고, 혈액의 전 성분을 다 헌혈하는 것이다.
성분헌혈은 1시간~1시간30분이 소요되고, 혈액의 성분 중 한가지 성분만 헌혈하는 것이다.
혈액의 종류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만능형 혈액형인 O형, 희귀혈액형인 Rh-에 대해서 알 수 있다.





8. 최근 발생한 지진에 관한 언급도 있다.
지구의 시한폭탄 불의 고리라는 챕터로,  환태평양 조산대에 대해 알 수 있다.  지구의 판 운동과 화산운동의 밀접성, 맨틀의 대류 등  지구 과학에 대한 이야기이다.  




9. 요리코너가 있는데, 이번달의 요리는 연근칩이다.
아이의 기억속에 남아있었는지, '엄마, 우리 연근칩 만들어요'라는 말을 하고 있다. 조만간 연근을 사러 가야할 것 같다.  



10. '이미지로 읽는 세계사'라는 챕터에서,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 우등생 논술에서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이라고 칭함) 
아리스토텔레스를 스승으로 모셨고, 헬레니즘 문화의 형성에 이바지한 '서양의 정복왕' 알렉산더 대왕의 이야기가 나온다.
'동양의 정복왕'으로 몽골제국의  '징기스칸(우등생 논술에서는 '칭기즈 칸'이라고 칭함) '도 나오니,  알렉산더 대왕과 징기스칸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11. 히잡을 쓴 야스민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 내부에 있는 '무의식적인 편견'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야스민이 이야기 해 준,  끔찍한 자동차 사고를 겪은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의사의 이야기가 그러했다.
나도 모르게 은연중에 '의사'라는 말에 '남성의사'를 연상했으니 말이다.
이것이 바로  '무의식적인 편견, 선입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12. '고구마'라는 짧고도 긴 동화에서도,
역시 편견과 선입관이라는 것이 사건.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그리고 그로 인해, 무고한 소년의 가슴에 엄청나게 크나큰 생채기를 주게 된다.

아이는 아직 어려서 ( 초등 저학년 ),  <우등생 논술>을  대략적으로만 보았다. 만화는 다 읽은 듯 싶으나, 그 외의 칼럼들은 아이 기준에는 글밥이 많고, 글자 크기가 작고, 또한  아이가 모르는 단어가 많아서 그냥 수루룩 넘긴 듯 싶다.
관심있어하는 역사.과학은 조금 읽은 듯 싶은 것이,
나중에 지진. 불의 고리, 환태평양 조산대 등에 대한 지식자랑을
내게 마구 하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아마도, 아이는 '고구마'라는 동화를 읽지 않았을 확률이 높아 보인다.
나도 다시 한번 더 읽고, 아이에게도 '고구마'라는 동화를 들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또 다시 든다.  

 




'고구마'에서,  수만이를 의심했던 기수가 , 수만에게 머리를 숙이며  '용서해라' 라고  말한다.

과연, 수만이가 용서할 수 있을지....

용서를 비는 것은 기수와 다른 아이들의 (도덕적)  자유지만,   용서를 할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오롯이  수만이의 것이기 때문이다.


 




13. 유홍준  원작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가  연재만화 형식으로 있다.
이번달에는 고광순 이라는 조선 말기 의병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고광순? 나에게도 낯선 이름이었다.

유홍준 원작이라 하니, 연재만화의 다음편도 무척이나 기대된다.


다만, 만화 그림에서 조금 아쉬운 것이, 일본군과 의병들이 싸우는 컷이 몇 컷 나오는데, 일본군이 모두 다 이기고 있는 듯한 그림이어서 아쉬웠다.  의병이 일본군을 무찌르는 컷도 한두컷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고광순이 일본군을 이긴 적은 없었던 걸까? 그래서  만화 컷에서도 일본군이 계속 이기는 컷만 있었던 걸까?   아쉽다.  



14. '히든 작가'라는 코너는 그림을 제시하고, 그 그림을 보고 자유연상하여, 우논친구들 (우등생 논술을 읽는 친구들)이 직접 작가가 되는 코너이다.
글쓰기를 좋아하거나, 그림을 보고 상상하기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 그야말로  정말로!! 좋은 코너이다.



15. 책의 뒷부분에는 '문화 나들이'라며, 공연을 안내하는 페이지가 있다.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컬러링 테라피가 있어서, 내가 반가웠다.

최근 이렇게 색칠하는 책들이  서점가에 등장하고 있는데,
우논 친구들이 색연필 등으로 색칠하면서, 자신만의 작품을 꾸밀 수 있을 것이다.

 

 

 


<우등생 논술 7월호> 1권의 책 안에,
여러 가지, 정말 다양한 장르의 내용들이 알차게 들어있었다.
시사, 과학, 세계, 여행, 역사, 문화, 편견과 선입견, 비교 등등
1번 읽는데 꽤나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다시 읽고, 또 읽어도 좋을 만한 내용들이 많다.

아이는 지금 초등저학년이라서 조금 어려워하여,
주로 만화 위주로 깔깔 웃으며 읽었지만,
조금 자라면 무척 흥미롭게 읽을 꺼리들이 많을 듯 싶다.

특히, 중간중간에 퀴즈들이 있는데,  책을 읽다보면, 해당 퀴즈를 맞추고 싶은 욕망이 생긴다.
퀴즈를 다 풀고나면, 분명히 독자엽서를 보내고 싶은 욕구 또한 생길 것 같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076336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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