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과 용기의 학습 - 부모와 교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호세 안토니오 마리나 지음, 유 아가다 옮김 / 책세상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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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부모가 교사가 반드시 알아야할 '두려움과 용기의 학습'>은 쉽게 읽혀지는 책은 아니다.  ( 이하, <~두려움과 용기의 학습> )

 


 


저자 '호세 안토니오 마리나'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철학가, 작가, 교육가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 <~두려움과 용기의 학습>에는 수많은 과거 및 현재의 철학자들과 교육자들이 등장하는데, 아는 이름도 있었지만 모르는 이름도 상당히 많았다.
모르는 이름들이 많고, 그들의 사상 및 생각을 모르기 때문에,  읽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책은 (나에게는) 속독의 방법으로 읽기에는 여러모로 무리가 있는 책이다.  ( 물론, 저자처럼 철학과 교육에 많은 정보와 지식이 있는 사람은 제외한다. )
이 책은 천천히, 아주 천천히 정독을 하고, 생각을 하고, 사색을 하면서 읽어야만 의미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두려움이라는 세계의 지도
 : 감정의 역할, 두려움의 종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 지도를 완성하다
 : 두려움의 종류에 대해 이야기하고, 병리학에 대해 언급한다.


3. 스키마, 두려움의 저편
 : 학습의 중요성, 교육과 재교육에 대해 이야기한다.


4. 용기, 두려움에 지지 않는 법
 : 감정 조절 및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5. 용기는 배울 수 있다
 : 용기를 정의하고, 용기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 언급한다.


6. 유용한 공구상자
 : 두려움에 대처하는 방법, 용기 교육


7. 내 아이의 두려움에 관하여 - 유아기
 : 아이들의 여러가지 불안 ( 분리불안, 어둠, 학교, 수줍음, 더러움, 말하기 )


8. 내 아이의 두려움에 관하여 - 청소년기
 : 사춘기의 신화, 수줍음과 사회공포증, 학교 폭력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는 주제이고 내용이다.
 두려움의 종류를 여러 가지로 나누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용기의 정의를 새롭게 하고 있다. '두려움을 느끼지만 극복하는 것'이 바로 용기라는 것이다.



 저자는 용기를 배울(획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용기를 배우기 위해서는,
 첫째, 두려움을 줄이거나,
 둘째, 강인함을 증가시키는 방법이다.
 ( 혹은 첫째와 둘째를 병행하는 방법도 있다. )

 

 ( p.143 ) 
                       개인적 강인함 
  용기 =           -------------
                         두려움


 



이 책은 여러모로 아주 포괄적인 책이다.

 


 1. 뇌의 각 부분에 대한 용어들도 자주 등장한다. 예를 들면, 편도체, 세로토닌 등의 단어인데, 이 단어들이 '두려움'과 연관되어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이다.


2. 두려움에 관한 여러 학자들의 의견을 알려주고, 그 의견에 대한 찬/반을 말하고 있다.


3. 정신분석학과 관련된 용어 및 개념들도 무척 많이 등장한다.

강박증(더러움, 손씻기 등), 스키마, 행동치료, 행동심리학, 인지심리학, 행동인지주의 등이다. 


4. 플라톤, 소크라테스, 니체 등 여러 철학자들의 저서 및 그들의 말을 인용하고 있다.
인상깊은 부분은 소크라테스의 '일상적인 용기'라는 개념이다.


5. 지능지수 IQ, 감성지수 EQ, 집행지수 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6. '연극'의 교육적 가치를 상당히 중시하고 있다.


7. 말(단어)이 어렵다.  예를 들면, '주의, 메타주의, 메타인지' 등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이 종종 등장한다.



 



이 책 <~두려움과 용기의 학습>에 소개된 책(사례)중의 하나로,
카뮈의  "최초의 인간" (p.187~189)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카뮈의 "최초의 인간"이라는 책을 읽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사실, 그런 책들이 한 두권이 아니다. ( 아마도, 어려운 책일 것 같은 느낌은 살며시 든다. )



저자는 '용기공장' 챕터에서  사회적공포증/홍조 공포증 ( 얼굴이 붉어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무척 공감이 갔다.
나의 어렸을 적 심각했던 '얼굴 홍조'가 생각이 났기 때문이다.
나는 단순히 '수줍기 때문에, 부끄러움이 많아서'라고 생각했었는데,
저자는 이런 홍조공포증이 사회적공포증의 일종이라고 말하고 있다.


나는 지금은 '얼굴 홍조'가 어릴 때에 비해 많이 사라진 편이다.
(저자의 말대로라면, 아마도)나의 홍조 공포증은 많이 개선된 것이 아닐까?  나는 두려움(수줍음)을 극복하고,   (어느 정도)  용기를  획득한(배운) 것일까?



이 책을 한번 읽어서는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듯 싶다.
다음에 또 읽으면서, 아이의 두려움에 대해, 그리고 용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겠다.

 

 

[저는 위 책을 마더스이벤트를 통해 추천(소개)하면서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 저는 위 책을 마더스이벤트를 통해 추천(소개)하면서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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