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투어 - 어두운 역사의 흔적에서 오늘의 교훈을 얻다
김민주 지음 / 영인미디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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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적힌 이름 '김민주'만 보고서는 여자라는 추측을 했다. 책 날개를 살펴보니, 반백의 머리색을 가진 남자의 사진이 있다.  주변에 '민주'라는 여자이름을 자주본터라 이러한 비논리적인 유추를 했나보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가장 큰 점은, 저자 김민주의 박학다식이다. 정말 여러모로 다방면으로 지식이 풍부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밝고 화사한 곳을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어둡고 암울한 인적재난의 현장, 흔적을 여행하는 책이 바로 이 책 <다크 투어>이다. 
2장의 목차를 보면 다크 투어의  유형을 8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대학살 투어 / 암살 투어 / 전쟁 투어 / 감옥 투어 / 묘지 투어 / 슬럼 투어 / 유배 투어 / 표류 투어"가 바로 그것이다. 

책의 곳곳에 저자 김민주의 방대한 지식들이 쏙쏙 드러나고 있으며, 나에게 많은 것들을 알려주고 있다.

단어로만 알고 있던  30만명이 학살된 '난징 대학살(중국 , 1937.12~ 1938.1   , 일본군에 의해 벌어진 학살 )',  200만명이 죽은 '크메르 루즈(캄보디아  , 1975~1979  ,  크메르 루즈에 의해 벌어진 학살)'에 대해 기존보다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난징 대학살의 참혹함은 그 현장을 본 독일인(욘 라베 외교관) , 미국인(미니 바우트린), 중국계 미국인 2세(아이리스 챙)의 신경쇠약, 자살 등을 통해 대략이나마 유추할 수 있을 듯하다.  특히나 '아이리스 챙'의 경우는 일본 우익으로부터 많은 협박을 받아 자살을 했다고 하니, 그녀의 책 <난징의 강간 the rape of nanking >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그 책을 출간한 이후 일본 우익으로부터 많은 협박을 받았다고 한다. )

막연히 단어로만 알고 있던 제주 4.3 사건도 이 책을 읽으면서 좀 더 자세히 알게되었다. 이승만 정권에 의해 벌어진 일, 군경에 의해 벌어졌기에 군사정권인 5.16 정권 이후 박정희 정권이 사건을 덮기 위해 했던 행동들. 

책의 곳곳에 다크 투어의 현장, 역사를 알려주면서 그와 동시에 관련된 책, 영화, 어원 등을 알려준다. ( 이 부분에서 나는 저자 김민주의 박학다식함에 감탄했다. )

'암살 assassination'의 어원을 알려주기 위해, 11세기 페르시아 이슬람 시아파의 한 지류의 지도자 하산 사바바의 이야기를 하고, 셰익스피어의 작품 <멕베스>를 말한다. ( 도대체 이러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지식은 어디에서 난 것일까?? )  

책을 읽다보니, 알고 있던 사건명/인명이름도 있었지만 몰랐던 사건명/이름도 무척 많았다.  

내가 예전에 읽은 <덕혜옹주>라는 책은 무척이나 비극이어서, 나는 덕혜옹주가 일본의 쓰시마 섬에서 비참하게 최후를 마친줄 알았다. 이 책을 보고서야 1960년대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 그녀의 딸이 덕혜옹주보다 먼저 사망/실종되었으니, 행복한 삶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독립 투사 김구 선생 / 그를 암살한 안두희의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이승만 정권때 안두희가 승승장구했던 것을 보아서는 이승만이 안두희를 직.간접적으로 사주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 지경이다. 이승만 정권 종료후 안두희가 어느 버스기사의 '정의봉'에 맞아 죽었다는 대목에서는 인과응보라는 말을 느끼게 한다.


책의 처음에도, 중간에도, 그리고 또한 말미에도 저자가 강조하는 바가 있다. 다크 투어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인프라 중의 하나인 '문화해설사(스토리텔러)'이다.
저자와 같은 문화해설사가 있는 곳이라면, 나 또한 다크 투어를 직접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 제 1의 이유는 저자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방대한 지식'때문이다. )

저자의 말대로 '역사치'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의 어둡고 암울한 역사를 알아야 할 것 같다.

책의 에필로그에 있듯이 , 인천의 모 경찰서에서 안중근 의사의 왼손 사진을 테러리스트 방지포스터로 사용하는,  그러한 '역사치'는 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일본의 입장에서 안중근 의사는 테러리스트 / 한국의 입장에서 안중근 의사는 자유의 투사, 독립투사 )





/ 역사도서 / 다크 투어 / 어두운 역사의 흔적에서 오늘의 교훈을 얻다 / 김민주 / 영인미디어


하인리히 법칙 ㅡ 300 : 29 : 1  ㅡ 300 개의 징조. 29개의 작은 사건. 1개의 대형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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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이야기 1 - 민주주의가 태동하는 순간의 산고 그리스인 이야기 1
시오노 나나미 지음, 이경덕 옮김 / 살림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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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날개에 있는 이력에 의하면, 저자인 시오노 나나미는 193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고, 1970년부터 이탈리아에 정착했다고 한다. 

<그리스인 이야기>는 총 3권인데, 내가 읽은 <그리스인 이야기 1>은 고대 그리스의 신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 그리스의 지형 및 지세, 그리스인의 무척이나 독립적인 성향 ( 그로 인한 수많은 도시국가, 4년마다 개최된 올림픽 등),  스타르타와 아테네의 비교, 페르시아 전쟁 ( 제1차, 제2차 )등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책은 400쪽이 넘는 분량으로, 내가 그리스에 대해 ( 특히 그리스의 지형 및 지명) 잘 몰랐기 때문에 책을 읽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다.


책의 중간중간에 고대 그리스 및 에게 해 등의 지도가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지도를 살펴보니 더욱 실감나서 좋았다.


스파르타의 리쿠르고스는 스파르타의 '헌법'을 만든 후에,  스파르타 시민들에게 약속을 강요했다고 한다. '나, 리쿠르고스가 돌아올 때까지 헌법을 꼭 지키라'는 약속을 했으며(스파르타 시민들이 약속을 했다고 한다!!! ) , 리쿠르고스는 스파르타를 떠난 후 다시는 스파르타에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다시 스파르타에 돌아오지 않은 것'이 리쿠르고스의 의도였는지 아닌지는 명확히 모르겠지만 (저자는 의도라고 보는 듯하다), 그로 인해 스파르타는 무척이나 경직된 사회가 되고 만다.  ( 리쿠르고스의 헌법이 신화, 신념, 종교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아마도 <그리스인 이야기2, 3>에서 벌어질 스파르타:아테네 전쟁에서 스파르타가 진 이유도 '지나치게 경직되고 융통성이 전혀없는' 스파르타의 리쿠르고스 헌법에 기인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에 반해 아테네의 '솔론의 개혁'은 (스파르타에 비해) 단순히 정치였기에 유동적이고 융통적이었을 것이다. 솔론, 페이시스트라토스, 클레이스테네스, 테미스토클레스 , 페리클레스로 이어지는 아테네 정치계의 거두들의 면면을 보면 대략이나마 유추할 수 있다.

이 책 <그리스인 이야기 1>에는 테미스토클레스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페리클레스는 아마도 2권 3권에서 좀 더 본격적으로 나올 듯하다.

솔론, 페리클레스의 이름은 낯익은 이름이나, 페이시스트라토스, 클레이스테네스, 테미스토클레스는 낯선 이름이다. ( 비록 예전에 세계사 시간에 잠시 배웠다 하더라고 지금은 가물가물한 이름들 )


이 책을 끝까지 읽고서 느낀 것은, '테미스토클레스'의 대단함이다.

 

테미스토클레스




아테네를 이끌던 이들 중에서 테미스토클레스만이 1,2계급의 귀족(?) 출신이 아닌, 3계급 출신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한다.

무척이나 영악하고(! 신관을 매수하는 등, 페르시아 전에서 벌였던 기만정책 등 ) 대담하며 창의적인 테미스토클레스의 이력을 간단히 보면,  다리우스 1세가 침입항  제 1차 페르시아 전쟁  '마라톤 전투'에 참여하였으며,    크세르크세스 왕이 침입한  제2차 페르시아 전쟁  '살라미스 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테미스토클레스는 (제1차 페르시아 전쟁 후) 도편추방제를 정적제거의 도구로 이용하여(영악하다!!),  정적인 '크산티포스(페리클레스의 부친)', '아르스티데스'를 차례로 추방한다.
( 도편추방제는 위험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10년간 국외로 추방되는 제도로, 불명예가 아니었다고 한다. 내가 학교서 배울때는 불명예라는 뉘앙스로 배웠는데, 저자 시오노 나나미는 불명예가 아니었다고  하니 조금 헷갈린다. )

그렇게 정적을 국외 추방한 테미스토클레스는 선박 200 여척을 제조한다. ( 제2차 페르시아 전쟁 대비용 )

 

아테네가 새롭게 건조한 '삼단 갤리선'


새롭게 건조된 '삼단 갤리선'의 노 젖는 선원과 돌을 쌓는 배 밑바닥


: 테미스토클레스 




페르시아의 왕에 오른 크세르크세스가 그리스를 공격하자(제 2차 페르시아 전쟁), 테미스토클레스는 '시민집회'에서 국외추방당한 '크산티포스, 아르스티데스'를 국내로 귀환시키자고 제안한다.  ( 나는 이 대목에서 정말정말 깜짝 놀랐다.  테미스토클레스의 대담하고 큰 배포에 깜짝 놀랐다. )

페르시아와의 전투(아마도 제 3차?  혹은 2차의 연장? )에서는 스파르타의 파우사니아스가 영웅이 되었고,  (도편추방되었다가 귀환한) 아테네의  '크산티포스, 아르스티데스' 역시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고 한다.

테미스토클레스가 뒤로 한발 물러선 이유는, '마라톤의 영웅, 밀티아데스'의 처참한 말로를 직접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 부상당한 밀티아데스를 고발한 아르스티데스가 너무했다는 생각이다. )

추후 정권을 다시 잡은 아르스티데스는 테미스토클레스를 제거하기 위해 도편추방제를 이용한다. ( 부정선거 도편추방제였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 왜냐면, 동일한 필적으로 '테미스토클레스'라고 씌여진 도편조각이 여러 개 나왔다는 말이 있기 때문이다. )


 스파르타 : '소인'인 '5인의 감독관 에포로스'에 의해서  '플라타이아이의 영웅 파우사니아스는 결국, 굶어죽는다. ( 스파르타 에포로스의 말에 의하면 스스로 굶어죽어 자결했다고 한다. )

그리고 아테네의 아르스티데스 역시, 테미스토클레스를 제거하기 위해 (단순한 국외추방이 아니라 사형) 여러가지 수를 쓴다.


그리스의 '국제 지명수배자'가 된, 그 이전에 이미 페르시아의 주적(!)이었던 테미스토클레스의 난관 해결은 정말로 기똥차다. (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테미스토클레스의 매력에 푸~욱 빠졌다.

책의 목차에는 '테르모필레'라는 말이 나오는데,  스파르타의 왕 60세의 레오니다스와 스파르타 1급 중무장 보병 300명이 옥쇄를 한 곳이라고 한다. ( 영화 300 )
당시 그곳에 그리스군은 대력 1000여명 정도였고, 페르시아 군은 20만 명이었다고 한다. 레오니다스와 스파르타 300명은 죽었고, 화가 난 페르시아의 왕 크세르크세스가 레오니다스의 머리를 잘라 구경시키는 야만적인 행동을 했다고 한다.

 

 

 

레오니다스 


( 영화 300 에 나오는 스파르타의 왕,    60 세에 옥쇄함 )  




추후 제3차 전쟁(혹은 2차 연장)에서 스파르타의 파우사니아스가 승리했을 때, 파우사니아스는 '그리스인은 그런 야만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적군 페르시아의 대장군의 시체를 일부러 훼손하지 않았으며, 정중하게 매장했다고 한다.


크세르크세스의 '형편없음'은 그리스와의 전투에서 패한 이후, 아들의 애첩을 탐하는 등 심각한 인격파탄을 보면 더욱더 눈에 띈다. ( 저자 시오노 나나미의 말에 의하면, 크세르크세스는 페르시아 그리스를 통틀어 아주 육체적으로 매력적인 남자라고 하는데, 정신은 전혀 매력적이지 않은 것 같다. )


새삼스레 영악하고(!) 대담한 테미스토클레스에게 다시금 눈길이 간다.

책속 인물들의 이름이 길고, 전투씬 등 읽기에 며칠이 걸리긴 했지만, 무척이나 흥미진진 재미있는 책이다.

고대 그리스에 대해 자세히 알게되니, <영화 300> 도 다시 보인다. 왜 곱추를 괄시해서 샛길이 노출되었는지는 ,  스타르타의 경직된 사회 ㅡ 신분제도 등에 원인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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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 줄게, 헌집 다오 - 지오스님과 함께하는 상쾌한 마음 치유
지오 지음, 전미경 그림 / 쌤앤파커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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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서 스님이 차를 따르고 있다. 표지의 스님이 바로 저자인 '지오 스님'인 모양이다.

책날개에 저자인 지오스님의 약력이 간단히 있다. 공무원 생활을 하다 출가하였다 하는데,  어떠한 사정이 있어서 출가를 하였는지 궁금증이 생기기도 한다.

'전미경 그림'이라고 되어있는데, 책의 중간중간에 있는 자연물로 만든 작품들이 전미경의 작품인지, 지오 스님의 작품인지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살짝 헷갈린다. (  책을 읽기 전에는 지오스님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다 읽은 지금은 전미경이라는 사람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조금 더 든다. )

작품사진 하단이나 혹은 책날개 (혹은 책 후기)등에 작품 사진이 누구의 작품인지 알려준다면 조금 더 좋을 것 같다.
 
책 제목 '새집 줄게, 헌집 다오'는  두껍아 두껍아 라는 노랫말을 연상시킨다.
머릿말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상담이란 마치 낡고 칙칙한 집에서 밝고 산뜻한 새집으로 이사하는 것과 같습니다. .... 제가 새집을 짓는 걸 도와드리겠습니다. "  (  p. 6 )

 



왜 책의 제목이 "새집, 헌집"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낡고 왜곡된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의 집을 짓는 일, 그 일을 저자 지오스님이 도와준다고 말한다. 

 
책에는 여러 사례들이 등장한다. 사례자들의 예명이 무척이나 독특하다. "태양님, 바다님, 안개님, 태산님, 새싹님 ..."
아마도 저자 지오스님이 상담자들의 어떤 이미지를 형상화하여 그러한 이름을 지은 모양인데, 이름들이 무척이나 독특하고 따스한 느낌을 주었다. 

책에서 "행복보다 성공에 초점을 맞추는 것, 남들에게 행복하게 보이려고 하는 것, 남들의 평가에 연연하는 것,  남들의 평가에 휘둘리다가 큰 낭패를 당한다는 것" 등에 대해서 말한다. (  지오스님은 성공보다 행복에 초점 맞추기, 행복해 보이려하지 말고 행복하세요, 남들의 평가에 연연해 하지 마세요, 등을 말한다. )

네잎 클로버와 세잎 클로버를 말하며, 왜 행복이 아닌 행운에 집착하는지, '운'이라는 것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에 대해 말한다. ( 로또 1등 당첨 확률 등)


저자는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의 <의식혁명>이라는 책을 소개하면서, "인간의 에너지가 가장 낮은 의식은 수치심과 죄의식, 각각 20과 30으로 측정된다.  이러한 상태는 마치 죽음의 주위를 맴도는 것과 비슷하다",  "분노의 에너지는 150으로 , 분노를 표출한다는 것은 곧  살 수 있다는 희망을 뜻한다"라고 말한다. ( 이러한 대목을 읽으면서, 나는 새로이 <의식혁명>이라는 책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 )  

 ( p. 36 )
참으면 병이 되고
터뜨리면 죄가 되고
알아차리면 사라지는 것
- 분노 

 

 
지금하는 일을 좋아할 수 있도록 지혜를 동원한 일은 무척 인상깊었다. 간호사 일이 싫고 글쓰는 일을 하고 싶었던 간호사에게, 좋은 글귀를 적어서 환자에서 주는 것을 권했던 것은 정말로 생각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주 조금만 생각의 방향을 틀면, 이렇게 긍정적인 효과를 발생한다니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궁합에 대한 부분도 마찬가지이다. 보는 방향에 따라 "궁합이 안 맞을수도, 궁합이 잘 맞을수도" 있다니, 그야말로 생각전환이 삶의 분위기를 바꾸게 한다.

"기린의 대화" 라는 소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읽어보니, "부모-자녀 대화"에 관한 책에서 읽어본 내용과 유사하여, 아하~라는 말이 나오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좋은 글귀들이 여럿 내 눈에 들어왔다.

특히 인상깊었던 것은, "나를 바꾸라, 나 자신을 대접하라, 생각과 나를 분리하라, 물컵을 내려놓아라(스트레스 관리), 다름을 인정하라,  감사하면 세상이 살맛 난다,  아주 가까운 가족에게 무조건 그의 편이 되어주면 인생이 살맛 난다, 함부로 남을 평가해서는 안된다" 등등이다. ( 이 외에도 무척이나 많다. )   
 
책을 읽으면서, 소소한 궁금증이 하나 생겼다. 한 청년이 "스님들이 좋아하는 두리안을 사왔다"는 대목인데, 왜 스님들이 두리안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무척이나 소소한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  

마음이 번잡할 때, 지오스님의 말대로 "생각과 나를 분리하는" 연습을 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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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캘리 - 수채 캘리그라피, 너에게 보내는 봄빛 손글씨
늘봄(고은영) 지음 / 책밥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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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캘리그래피와 수채화를 접목한 책이다.
책에서 저자는 색의 섞임, 번짐 효과를 여러 가지로 알려주고 있으며 강조하고 있다.


목차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 봄빛 손글씨를 그려 볼까요?
2 - 캘리그라피를 시작하다
3 - 캘리그라피, 수채화를 만나다
4 - 수채 캘리그라피, 더욱 반짝거리다


1번에서는 준비물, 수채화 기법 연습, 캘리그라피 기초 등에 대해 알려준다.

저자가 알려준 붓은 화홍 2호 3호 5호, 바바라 2호 였다.
종이는 파브라이노 수채용지를 알려준다.
미니팔레트, 수채 색연필, 마스킹 액 등의 도구도 있었는데, 마스킹 액은 내게는 무척 낯선 느낌이었다. ( 마스킹액은 내게 무척이나 낯선 이름이어서, 더욱 궁금증이 생기는 재료이다. ) 



p.10 쪽에 있는 이 책만의 용어 '마른 붓'은 진짜 마른 붓이 아니라, "이미 사용 중인 젖은 붓을 휴지에 가볍게 두세번 밖아 물기를 적당히 제거한 상태"를 말한다.  ( 이 책과 독자와의 약속용어 - 마른 붓 ) 
 

2번 '캘리그라피를 시작하다'에서 한 글자, 두 글자, 짧은 구절, 긴 문장의 캘리그라피 쓰기를 보여준다.


이 파트에서 저자는 글자에 리듬감을 담는 방법, 넉넉한 마음표현하는 방법,  애절한 시간을 표현하는 방법, 바람이 부는 모습을 형상화하기, 글줄 바꿔쓰기, 퍼즐 맞추기 등을 알려준다.


기억에 남는 인상깊은 팁은
"한 단어 : 빠르게 여러 글자를 연습하라",
"단어, 짧은 구절 : 질보다는 양이다" ( 연습하라 )
"연습 : 그대로 따라써라 "
"작품 : 일단 완성해보라"

등이다.
 
3번. "캘리그라피, 수채화를 만나다"에서 본격적으로 수채 캘리그라피를 진행한다.  '한 송이 꽃, 꽃과 어울리는 작은 그림, 소소한 일상, 달콤한 하루'라는 주제에 맞는 그림과 글자로  나의 눈과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p.133 쪽에는 연한 물감의 경우 실수를 했을 경우의 수정법을 알려주고 있으며, 투명하게 만들기 등도 알려준다.


이 책의 좋았던 점은 각 작품마다, 사용한 색깔, 사용한 붓, 사용한 도구의 정보가 책의 하단에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아래쪽에 있는 "참 고마운 당신"의 경우를 살펴보면,  책의 하단에 색깔이 원형으로 나타나고, 연필 그림, 붓 그림이 있다. 즉, 이 작품에 필요한 도구들이  그림으로 표시된 것이다.  

 




각 작품을 작가가 어떤 순서로  작업했는지,  1컷 1컷 보여주고 있으며, 각각의 컷마다 상세한 설명이 있어서 더더욱 마음에 들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의 글자가 너무 작다는 것이다. 무척이나 작은 폰트의 글자여서, 눈이 나쁜 사람의 경우에는 책을 보기 쉽지 않을 것 같다.




4번. "수채 캘리그라피, 더욱 반짝거리다"에서는 '워터스프레이, 소금, 색연필, 마스킹액'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서 수채 캘리그라피를 더욱 다양하게 활용한다.


소금을 뿌려서 마카롱도 만들어(!)보고 , 눈 석에서 피어난 꽃들도 표현할 수 있다고 하니 무척 신기하다.


집에 있는 붓과 수채물감, 수채 색연필  등을 활용해서 이것저것 따라 그리고 글씨쓰고 색칠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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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SNS 마케팅으로 월 3,000만 원 번다
이채희 지음 / 위닝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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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sns 마케팅으로 월 3,000만원 번다" - 제목부터가 나의 흥미를 끄는 책이었다.  ( 이하, "sns 마케팅" )



책 날개를 보면, 저자 이채희의 이력이 있는데, '더쿠 팩토리', '더쿠블로그' 등의 이름이 있다.  더쿠?  이게 뭐지? 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어느정도 읽다가 갑자기 알게 되었다.  '덕후' ->  '더쿠 the qoo'가 된 것 같다.
소리나는대로 발음을 하여 새로운 이름을 만드는 것, 이것 역시 저자가 무척이나 고심하여 지은 '브랜드 네이밍'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 날개에도 저자의 휴대폰번호가 뚜렷이 적혀있고, 책 내용중에도 2번이나 저자는 자신의 폰 번호를 알려준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나에게 전화해라'라는 말과 함께. 
우와~  대단하다.  이렇게 자신의 핸드폰 번호를 책에서 공개하는 사람은 처음본다. ( 물론 사업을 위한 세컨폰이겠지만, 그렇다하더라도. )

 
책의 초반부에 저자의 어려웠던 시절 이야기가 나온다. 부모님의 사업 부도, 고등학교 때 학비 지원받은 이야기, 신용불량자, 고시원, 우울증 등.
무척이나 다사다난했던 일들에도 포기하지 않고, 멈추지 않고, (긍정적인 의미로) 미쳐지냈다는 저자의 이야기.
책 표지에 있는 저자의 얼굴 어디에서도 '고생, 고난'의 흔적을 발견하기 어렵다. ( 대체로 고생 고난을 겪은 이는 얼굴에 나타난다고 하는데, 책 표지에 있는 저자의 얼굴은 화사한 미인이다. )


저자는 말한다.
"마케팅 전략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다" 라고.
초코파이의 광고 , '정'이 떠오른다.


책속에서 저자는 몇 권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무척이나 감명깊게 읽은 책인듯 싶은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 봐>,  <설득의 심리학>이 바로 그것이다.  어떤 내용인지 무척 궁금해졌으므로, 조만간 나도 이 책들을 읽을 것 같다.

 
저자 이채희의 인스타그램을 들어가 보았다. 그리스 바다의 사진이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아주 어려웠던 시기에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났으며, 여행 그 자체가 즐거웠다는 말이 인상깊었다. 굳이 억지로 무언가를 얻거나 배우려 하지 않고, '그냥 행복했어요'라는 말.


어렵고 힘들었던 시기에도 책은 절대로 놓지 않았다는 저자는, 요즘도 관심분야의 책들을 여러 권 보는 모양이다. ( 인스타그램 사진을 보고 유추함 )


공부는 행복 그 자체였다는 저자는 수영도 배우고, 스쿠버다이빙도 배우고, 영어도 배우고, 자격증도 따고 , sns에 미쳐지냈던 모양이다.
무척이나 열정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sns 마케팅"이라는 제목이어서 나는 블로그도 생각했었는데, 책에서 저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저자의 경험담을 들으면서 블로그 마케팅이 생각보다 무척이나 어렵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페이스북에서 처음 들어보는, '페이지', '그룹'은 아직은 이해하기 어려웠다. 아마 개인 사업자로서 페이스북을 운영해본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할 듯 싶다. 페이스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여러가지 툴, 어플(?) 등도 소개하고 있어서 페이스북을 제대로 활용하고자 하는 이에게는 좋은 정보를 제공할 듯 싶기도 하다. ( 내가 페이스북을 좀 더 활용한다면, 저자의 책에 있는 여러가지 팁들을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


이제껏 나는 해시태그 ( # )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초창기에 해시태그라는 것이 생겼을 무렵부터, 그냥, 왠지, 마음이 끌리지 않았었다.


이 책 "sns 마케팅"을 읽고서 나는 요즘 해시태그를 '의식적으로' 사용하려고 노력중이다.


또한 예전에 만들어만 놓고 놔두었던 비공개 계정인 인스타그램을  공개계정으로 바꾸었다.  인스타그램의 특징(?)인 @도  '태그(?)'도 몇 번 사용해보았다.
이것 저것 올리면서 인스타그램에서 테스트중인데, 확실히 블로그보다  '글쓰기에 대한' 부담이 적다.
인스타그램의 플랫폼의 기본이 '사진1장'이기 때문일 것이다.  ( 저자처럼 광고를 전문으로 하는 경우라면, 1장의 사진에 녹여내기 위해  무한한 아이디어를 녹이고 또 녹이겠지만. )



내가 생각하는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의 가장 큰 차이는
블로그 - 비공개, 서로이웃공개, 이웃공개, 전체공개
인스타그램 - 비공개 계정, 공개 계정
이라고 생각한다.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글은  1개의 게시글에 대해 '비공개/공개'를 설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제껏 블로그에 글을 게시할 때는 우선 '비공개'로 글을 작성하고, 오타 등이 있나 없나 잘 확인한 다음에 '공개범위'를 설정했었다. 
인스타그램은  '공개 계정'의 경우 무조건 공개이다 보니, 글 혹은 사진을 올리기 전에 좀 더 고민을 하게 된다.


블로그는 블로그대로의 매력이 있고,  인스타그램은 또 그 나름대로의 독특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외국인(!)과의 연결이 무척이나 쉽다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우선은 저자의 팁대로 나의 sns 계정에  '도움이 되는 정보성 컨텐츠를 제공'하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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