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 줄게, 헌집 다오 - 지오스님과 함께하는 상쾌한 마음 치유
지오 지음, 전미경 그림 / 쌤앤파커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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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서 스님이 차를 따르고 있다. 표지의 스님이 바로 저자인 '지오 스님'인 모양이다.

책날개에 저자인 지오스님의 약력이 간단히 있다. 공무원 생활을 하다 출가하였다 하는데,  어떠한 사정이 있어서 출가를 하였는지 궁금증이 생기기도 한다.

'전미경 그림'이라고 되어있는데, 책의 중간중간에 있는 자연물로 만든 작품들이 전미경의 작품인지, 지오 스님의 작품인지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살짝 헷갈린다. (  책을 읽기 전에는 지오스님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다 읽은 지금은 전미경이라는 사람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조금 더 든다. )

작품사진 하단이나 혹은 책날개 (혹은 책 후기)등에 작품 사진이 누구의 작품인지 알려준다면 조금 더 좋을 것 같다.
 
책 제목 '새집 줄게, 헌집 다오'는  두껍아 두껍아 라는 노랫말을 연상시킨다.
머릿말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상담이란 마치 낡고 칙칙한 집에서 밝고 산뜻한 새집으로 이사하는 것과 같습니다. .... 제가 새집을 짓는 걸 도와드리겠습니다. "  (  p. 6 )

 



왜 책의 제목이 "새집, 헌집"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낡고 왜곡된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의 집을 짓는 일, 그 일을 저자 지오스님이 도와준다고 말한다. 

 
책에는 여러 사례들이 등장한다. 사례자들의 예명이 무척이나 독특하다. "태양님, 바다님, 안개님, 태산님, 새싹님 ..."
아마도 저자 지오스님이 상담자들의 어떤 이미지를 형상화하여 그러한 이름을 지은 모양인데, 이름들이 무척이나 독특하고 따스한 느낌을 주었다. 

책에서 "행복보다 성공에 초점을 맞추는 것, 남들에게 행복하게 보이려고 하는 것, 남들의 평가에 연연하는 것,  남들의 평가에 휘둘리다가 큰 낭패를 당한다는 것" 등에 대해서 말한다. (  지오스님은 성공보다 행복에 초점 맞추기, 행복해 보이려하지 말고 행복하세요, 남들의 평가에 연연해 하지 마세요, 등을 말한다. )

네잎 클로버와 세잎 클로버를 말하며, 왜 행복이 아닌 행운에 집착하는지, '운'이라는 것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에 대해 말한다. ( 로또 1등 당첨 확률 등)


저자는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의 <의식혁명>이라는 책을 소개하면서, "인간의 에너지가 가장 낮은 의식은 수치심과 죄의식, 각각 20과 30으로 측정된다.  이러한 상태는 마치 죽음의 주위를 맴도는 것과 비슷하다",  "분노의 에너지는 150으로 , 분노를 표출한다는 것은 곧  살 수 있다는 희망을 뜻한다"라고 말한다. ( 이러한 대목을 읽으면서, 나는 새로이 <의식혁명>이라는 책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 )  

 ( p. 36 )
참으면 병이 되고
터뜨리면 죄가 되고
알아차리면 사라지는 것
- 분노 

 

 
지금하는 일을 좋아할 수 있도록 지혜를 동원한 일은 무척 인상깊었다. 간호사 일이 싫고 글쓰는 일을 하고 싶었던 간호사에게, 좋은 글귀를 적어서 환자에서 주는 것을 권했던 것은 정말로 생각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주 조금만 생각의 방향을 틀면, 이렇게 긍정적인 효과를 발생한다니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궁합에 대한 부분도 마찬가지이다. 보는 방향에 따라 "궁합이 안 맞을수도, 궁합이 잘 맞을수도" 있다니, 그야말로 생각전환이 삶의 분위기를 바꾸게 한다.

"기린의 대화" 라는 소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읽어보니, "부모-자녀 대화"에 관한 책에서 읽어본 내용과 유사하여, 아하~라는 말이 나오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좋은 글귀들이 여럿 내 눈에 들어왔다.

특히 인상깊었던 것은, "나를 바꾸라, 나 자신을 대접하라, 생각과 나를 분리하라, 물컵을 내려놓아라(스트레스 관리), 다름을 인정하라,  감사하면 세상이 살맛 난다,  아주 가까운 가족에게 무조건 그의 편이 되어주면 인생이 살맛 난다, 함부로 남을 평가해서는 안된다" 등등이다. ( 이 외에도 무척이나 많다. )   
 
책을 읽으면서, 소소한 궁금증이 하나 생겼다. 한 청년이 "스님들이 좋아하는 두리안을 사왔다"는 대목인데, 왜 스님들이 두리안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무척이나 소소한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  

마음이 번잡할 때, 지오스님의 말대로 "생각과 나를 분리하는" 연습을 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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