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사이트에 나의 ID는 똑같이 'sungdreamer'이다.

꿈을 꾸는 성군- 이 정도의 의미로 해석하고 싶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의 나에겐 꿈이 없다.

 

거래처의 친구는 60살만 되면 무조건 고향으로 갈 것이며, 고향에서 여생을 보내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심지어 그의 아내가 가기를 꺼린다면 혼자라도 간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 친구의 꿈에 아낌없는 격려를 보낸다.

 

" I have a dream" (마틴 루터 킹)이 나의 책상 머리맡에 붙어 있은 적이 있었다.

불을 쫓는 불나방처럼, 오직 꿈을 향해 매진하던 때가 있었다.

이루지 못한 꿈은 새로운 꿈을 잉태하지 못하고 불에 타서 재로 변한 모양이다.

 

오늘, 누군가와 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꿈이 뭔가요? 라는 간단한 물음에 나는 단 한마디도 말할 수 없었다. 

너무나 부끄러웠다. 마치 내가 미래도 없이 막사는 사람처럼 느껴졌었다.

 

내 꿈은 뭘까?

 

 회사의 직원들(아저씨들, 여사님들, 동생들)이 제때 월급 받고, 상여금 듬뿍 받고,  그래서 그분들의 가정이 화목하고,  웃으면서 일할 수 있는 회사 환경을 만드는 것.

이건 나의 바람이지 꿈이 될 수 있을까?

 

좌우당간, 당분간 내 꿈은 이 걸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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