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 나의 발이 되어 준 청마지존(비스토)을 떠나보냈다.
지난 주말에 내려온 지웅이가 청마지존을 데리고 갔다.
교통이 혼잡한 서울에서 오토가 아닌 스틱으로 잘 다닐 수 있을지 조금은 염려하는 눈치였으나 기쁜 마음으로 어두운 밤길을 달려 올라갔다.
오래전부터 자기에게 넘겨라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졸랐었는데, 그냥은 못 주고 (미안하지만) 값을 쳐서 넘겼다.
이제 청마지존은 새로운 주인을 위해 열심히 달릴 것이다.
이번을 계기로 새로운 애마 물색에 들어갔지만 오래지않아 결정할 수 있었고, 벌써부터 인터넷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버릇 좋은 놈을 고르기에 반달이 지났다.
바로 이 놈이다!

갤로퍼밴 인터쿨러엑시드 숏바디... ... 오직 흰색투톤으로
이왕에 새 차로 살 것을 권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놈에게 마음을 빼긴 이상 다른 어떤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리고 나에게 이 이상은 없다고 확신한다.
언제 이런 분명한 확신을 가져 봤던가?


그림은 www.clubaag.com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