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찍은 사진들.

맨 위 사진을 빼고 모두 홍규의 작품.

음, 삼촌을 닮아 사진을 잘 찍는군. ^^

 


 

 

31일엔 온종일 비가 내렸다. 포근한 가운데 내린 겨울비.

누나네 와 형님네가 다녀간 아수라장은 어느덧 조카들의 흔적이 정렬되어지고 없었다.

바빠서 미처 못한 목욕을 하고, 비에 기분이 젖어  감포로 향했었다.

바다가 그리울 때도 있구나하며,  느긋함을 만끽하기위해 최대한 천천히 차를 몰았다.

거센 파도가 쉼없이 일고 있었다. 하지만,

'더 거세게 일어 더 높이 치솟고 부셔져라, 파도여. 

더 높이  더 높이 치솟아라.'

태풍이 몰아칠 때 바다를 찾는다는 이의 심정을 알 수 있을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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