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무리 지어려 했던 디스크!

CNC의 유압 척이 고장나는 바람에 소재만 펼쳐놓고 왔었다.

 

 

 

공장 가는 도중에

최근에 생긴 육교, 누드 엘리베이트 앞에서 한 컷.

담배와 라이트가 없으면 불안해서 항상 휴대하듯, 가방에 디카를 항상 갖고 다닌다.


 



오후 늦게 CNC를 고쳤다.

공장장이면 3, 40분에 세팅을 마무리 지어겠지만

어쨌든 2시간 만에 드디어 나의 첫 작품이 나왔다.

2차 가공은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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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2005-06-15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둥근 철뭉치가...멋직 변신을 했군...예술인데..
사진찍으로 많이 돌아다니는구나...나도 데리고 가주지..
네사진 언제 찍어줄겨...
이번주에 함 보자는데 시간이 되나...시간안되도 내야지 ...행님이 보자는데..ㅋㅋ

파란운동화 2005-06-15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행님 다녀 가셨네^^.

많이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고, 출근하려면 저 육교를 건너 와야 한데이
놀러 가면 당연히 행님 모시고 가야제, 내도 알지.
뽀샤시하게 행놈(오타!) 사진 한번 찍어줘야 할 텐데...

파란운동화 2005-06-19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늦잠을 자고 10시쯤에 공장에 도착했었다.
마무리 짓지 못한 디스크의 2차 가공을 우선하기로 마음먹었다.
3개의 공구가 순차적으로 들어가도록 프로그램을 짜고
첫째 공구가 정확하게 외경을 절삭하고 나왔다. 황동(brass)이 검은 외피를 벗고 반짝이는 속살을 드러내는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둘째 공구가 홈을 파기위해 들어갔다.
깊이가 있어, 부하를 염려해 두 번에 나눠 홈파기로 프로그래밍 되어 있었다.
처음은 무사히 임무 완수.
두 번 째 에서 갑자기 파팍...

공작물과 공구가 부딪쳐 공구(holder)가 여지없이 부러지고 말았다.
공구는 다른 것으로 대처할 수 없는 공장에 있는 유일한 것이었다.
한동안 암담, 착잡 ...

모든 것을 내팽개치고 바람이나 쐬러갈까 했었다.
하지만 내가 배우기위해서 자처해서 시작한 일이고 이 정도의 어려움은 예상했었던 일이었다.
차를 몰고 공구상가에 갔었다.
상인과 고객들로 주차할 곳도 없었던 공구상가에는 모두가 문을 닫고 휴업상태였다.
나 같은 이를 생각해서 한 곳 정도는 문을 열어 놓았으리라하는 나의 추측은 빗나갔다.
어떡하리!
할 만큼 했으니 집으로 가?
천만에 말씀!
'seat' 가공으로 넘어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