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피곤하고 마음도 지쳐
작년의 결심과는 달리 마라톤 대회에 불참하려 했었다.
하지만 여자 친구를 만나고 나서 마라톤에 참가하기로 생각을 고쳐 먹었다.
그녀는 스커쉬를 한다고 했는데 예전보다 많이 건강해 보였고 더욱 활기차 보였다.
떡국을 무척 좋아한데다 설 연휴동안 이것저것 많이 주어먹어서 체중이 불어 나 있는, 일에 지친 나와는 대조적이었다.
그래서 마라톤에 참석하기로 결심했다.
비록 적지 않은 나이에 우리가 다시 만나지만
다음에 볼 때는 좀더 건강한 모습으로 그녀를 대하기 위해 어제 밤에 참가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