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와서 후다닥 씼으며, 머리를 감으며 후다닥 난 생각이다.

한 달에 한 번 여행을 가는 것이다. 너무 멀리는 말고 가까운 곳부터, 민박을 하며 경제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우리산 옛절"의 절을 찾아 가는 것도 좋겠지, 디카를 장만해서 사진을 올려 서재도 꾸미고...

그랬으면 좋겠다.

한 달에 한 번 영화도 보고 싶다. 시간도 없고 같이 갈 사람도 없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극장이 멀리 있다는 이유로 영화를 본 지가 까마득한 옛날이다. 그런데 열흘 전쯤에 사상(구)에도 롯데 시네마가 생겼다. 아직 한 번도 혼자 영화를 본 적이 없어 조금은 염려스럽지만 익숙하지 않은 경험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으로 생각하고 익숙해지도록 시도해 보는 것이다. 반드시 주말은 아니더라도, 일을 마치고 기계가 아닌 사람들 사이에 묻히는 것이다. '쿵푸허슬' 도 보고 싶고 '말아톤' 도 보고 싶다.

생각에 그치지 말고,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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