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에 편안하게 눕는다. 잠들기 전까지가 나의 독서 시간인 것이다.

책을 읽으며 하루를 되돌아보고, 알 수 없었던 짜증의 원인도 이 책을 통해 알 수가 있었다.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잠들 수 있었다.

이런 종류의 대인 관계를 다룬 책들은 읽을 때는 크게 동요되다가도 책을 덮는 순간 모든 감동의 파고는 잔잔한 호수처럼 조용히 사그라지고 만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두어선지 필자는  반복해서 읽고 다음 장으로 넘어 가기를 권고한다. 내가 선택한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다시 한 번 반복해서 읽는 것이었다. 내용이 너무나 지당한 말씀이라 쉽게 읽혔다. 막힘없이 읽어 나가며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음에 어떤 진리의 말씀이 나올지 궁금해서 흘낏흘낏 뒷부분을 넘겨보기도 했었다.

통독하고 나서 이 책의 진가를 알 수 있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기억을 되살리며 차근차근 읽었다.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학생들보다는 직장인들에게 유용할 것 같다. 사람 사이에 얼굴 붉히는 일이 있었다면 무턱대고 화만 내며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자신에게는 잘못이 없는지 조용히 반성하며 이 책과 상의하면 좋을 것이다.

                                                                                                            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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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운동화 2005-01-12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래처나 납품업체를 다니다보면 당연히 사람들과의 접촉이 이루어진다.

이 거래처에서 기분이 상하는 일이 있더라도 다른 거래처에선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어제는 언짢았던 거래처에서 오늘은 웃게 되고...

집에 와서 이 책을 읽다보면

하루를 되돌아보게 되고 좀 더 나은 인간관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참 좋다.


파란운동화 2005-01-13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어 공장에서 키 홈을 가공한 것을 찾고

닛불 가게에 가서 세금 계산서를 전해주고

오는 길에 도금 공장에 맡겨 논 물건을 찾아오라는 사장님의 지시가 있었다.

찾아 온 물건을 내려 놓고 밀링에서 다시 구멍을 뚫고 있는데

우리 사장님 曰,

"키 홈 판 가공물은 연마 공장에 맡겨야지 왜 갔고 왔냐"며 도면을 펼쳐 보이시며 핀잔을 주신다.

나로선 어의가 없다. 분명히 지시에 누락된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지시한 것처럼 너무나 당당하게 말씀하신다.

나는 나의 임의대로 움직일 수 없다. 이렇게 조그마한 공장에선 사장님이 모든 것을 관할 하신다. 납기일이 언제까지이며 단가가 얼마이며 심지어 지금 작업하고 있는 것이 어느 곳의 발주물인지도 모를 때가 많다.이런 상황에서 사장님의 허락없이 내 임의대로 움직인다는 것은 아직까지 나로선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연마 공장으로 바로 가져가야 하지 않는냐고 허락은 구할 수 있었겠지만...)

사장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으면 어떨까?

" 어, 이런!

내가 깜박했는데, 이 것을 연마 공장에 좀 갖다줘라."

이렇게 말씀하셨다면 이다지 서운하지는 않았을것이다. 가끔씩 이런 일이 있다보니, 사장님께서 바빠서 정신이 없어서 그러시겠지하며 이해하려고 하지만 그 휴우증을 만회하는데 드는 시간은 줄어들지 않는다.

이 책에서 "잘못을 저질렀다면 즉시 분명한 태도로 그것을 인정하라" 는 글이 나오는데,
다음에 내가 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이 말은 꼭 명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