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하게 고른 두 권의 책이 지난 목요일에 도착했었다.
행여, 아직 못다 읽은 책( '나는 공돌이' )에 조금이나마 소홀할까봐 포장도 뜯지 않았었다. 물론 모니터 상으론 확인했었지만, 그들의 얼굴이 너무나 궁금해졌었다. 연필 칼로 그들이 겨우 빠져나올 수 있을 정도로만 살짝 흠집을 내고 그들의 모습을 확인했었다. 그리고 바로 쏙~ 집어넣었었다. 大만족이었었다. 맛있는 것이 있으면 아껴 먹고, 감춰뒀다 나중에 먹기도 해서 형들이 '아낀쟁이' 라고 놀리던 어린 시절이 생각났었다
그 중 '스티븐 킹' 과는 지난 주말에 벌써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갑자기 행복하다는 생각이 밀려왔다. 물론 대가는 지불되었지만, 내가 원했던 것을 정성껏 포장해서 내 손에 쥐여주지 않는가? 이렇게 좋은 벗과의 만남을 주선해 주지 않았는가?
책읽기가 큰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새해에도 이 즐거움이 쭉~ 이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