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올 듯 하늘이 잔뜩 흐리더니 수초동안만 비가 내렸다.
오려면 많이 오지...
몇 차례 이런 식으로 비가 오는 듯 했다.
(지금은 장맛비처럼 줄기차게 내린다)
정신 없이 바빴다. 아는 이가 로또복권을 사 주었으나 맞춰봐야 한다는 생각을 잠시 할 뿐, 일에 치여 복권이 주는 망상도 잠시 잠깐 뿐이었다.
산이 생각났다.
산에 가고 싶다.
기계소리 멎은 곳으로 나를 아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그곳에서 하루 푹 쉬었다 오고 싶다.
주말이 오려면 아직도 며칠 남았군!
비에 낙엽은 많이 지겠지.
... 졌겠지.
낙엽이 져도 상관은 없다.
나를 산에 버리고
나를 추수이고
그리고 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