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끊고싶다...

책을 읽고싶다...

운동을 하고싶다...

일년동안 담배를 끊은 적이 있었다. 금연하는 동안 가장 좋았던 점은 흡연할 때보다 몸이 훨씬 가벼웠다는 것이다. 잠자리도 편안해서 아침에 일어나면 흡연할 때보다 개운하다는 것을 금연한 지 보름정도 지났을 때 쉽게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오전엔 내 손에서 향긋한 비누냄새가 났었다. 나에게서 나는 담배냄새로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을까을 걱정할 필요도 없었다. 용케도 일년을 버텼지만 지금은 금연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 금연할 마음은 꿀떡같으나 작심삼일이 아니라 단 세시간도 버텨낼 자신이 없다.

요즘, 수면시간은 길어졌지만 짧은 하루를 너무나 무기력하게 보내는 기분이다. 책을 읽고 운동 할 시간을 만들고 활기차게 하루를 가꿔야겠는데 모든 무기력함이 담배에서 연유한다는 생각이다.

담배를 피우며 담배 생각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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