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나의 사진을 손 봐서 메일로 보내 왔었다. 바빠서 답장을 안 했더니, 고약하다며 친구가 전화를 걸어 핀잔을 주었다. 나는 더 큰 목소리로 잘생긴 외모를 망쳐놨다며 초상권 침해에 명예훼손이라고 이렇게 엉망으로 할거면 아예 손대지 말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렸다. (ㅎ ㅎ)  오랫동안 알아 온 너무나 막역한 사이라 친구도 살짝 꼬리를 내리고, 처음 작업한 첫 작품이라고 했다. 약 봉투를 제작해서 약국에 납품하는 아담한 인쇄소를 경영하는 친구는 직업상 일러스트와 포토 샵을 한참 배우고 있다고 했다. 더 능숙해지면 더욱 더 멋지게 꾸며서 보낼꺼라는 친구의 약속도 있었다. 항상 밝고 너털웃음이 멋진 친구가 솜씨도 좋아지고 돈도 많이 벌기를 바란다.

그런데, 성민아! 입가에 흰 점과 목도리의 노란 점은 뭐꼬? 작업하다 물감을 떨어트린 거가??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쁘띠아 2004-05-04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올라온 사진 잘봤습니다...허나....좀 심했네요...제가봐도....아무리 습작이라지만..... 정말 연습많이 해야겠네요~~ ^^*

파란운동화 2004-05-05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내 친구가 들으면 화 나겠다. ^^ 하지만 나도 쁘띠아 말에 공감...
하지만 혼자서 인쇄하고(친구 모친이 조금 도와주시지만) 납품하고... 몸이 열개하도 모자라는 친구다. 또 술을 엄청 좋아하는데 언제 공부를 하는지... 열심히 하는 모습이 기특♥하기만 하다.
그래서, 내가 반패죽이려다 살려줬지.ㅋㅋ

파란운동화 2004-05-05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친구에게 이 말도 덧붙였었다.
딴 사진으로 공부하면 쉽게 실증이 날테니, 잘 생긴 내 사진으로 연습하라고...
그랬더니 친구가 크게 감동을 받고 "알았다"했다.
내 친구, 좋은 놈 맞제?

쁘띠아 2004-05-05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좋은 분맞죠!!
그친구분도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여명 2005-03-16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쁘띠아님
제 마음을 이해해주시는군요 강압에....
정말 힘들었는데....죽는다기에...
세상이 바로서야...제같이 힘없는 이가 살아갈수 있는 세상이오길....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