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 말다툼, 빈 지갑 중에서 사람을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빈 지갑이라고 말한 사람을 보았다. 조금은 의외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돈이 얼마나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에 놓여 있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라 생각한다. 이제 나의 상처(좌측 발목 슬관절 골절)도 거의 아물고 새로운 일을 찾아 빈 지갑을 채워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모티머 j. 애들러는 '독서의 기술'에서 독서의 성공은 지식을 얻는 데 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알라딘을 통해 요번에 구입한 책은 지갑을 채우는 비법이 숨어 있을 법한, 돈 냄새가 나는 '머니 헌트.com'과 '장사는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라는 두 권의 책이다. 그리고 너무 물질적으로 빠지지 않기 위해, 나의 관심 분야인 고전을 183명의 현역 문인들이 길잡이로 나서서 다뤄 놓은, '21세기@고전에서 배운다'를 구입했다.
시기적으로 두 권의 경제서를 먼저 읽어야 하겠지만, 어느새 내 손에는 고전 안내서의 책장이 넘어가고 있다.